청소년은 묻는다 ···

욕을 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학교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욕을 하는 버릇이 생긴 거 같아요.”—멜라니. *

“욕하는 것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학교를 가든 집에 있든 늘 욕을 들으면서 살았거든요.”—데이비드.

어른이 욕을 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청소년들이 욕을 하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욕을 해도 괜찮은지가 나이로 결정되는 것입니까? 욕을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은 데다 나이에 따라 다른 표준이 적용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욕을 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지 모릅니다.

주변의 영향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사실, 누군가가 욕을 할 때마다 1000원씩 받는다면 돈을 벌 필요가 없고 부모도 일을 그만두어도 될 것이라고 말할 청소년들도 있을 것입니다. 열다섯 살인 이브는 이렇게 말합니다. “학교 친구들은 평소에 대화를 나눌 때 한 문장을 말하면서도 욕을 몇 번이나 하는지 몰라요. 하루 종일 욕을 들으면서 지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오기가 쉽죠.”

이브처럼 당신 주위에도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까? 당신도 욕을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까? * 만일 그렇다면 자신이 욕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잠깐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이유를 알면 그 습관을 고치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기 바랍니다.

당신이 욕을 하는 이유는 주로 무엇입니까?

□ 분노나 좌절을 표출하기 위해

□ 주목을 받기 위해

□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 터프해 보이기 위해

□ 권위에 도전하기 위해

□ 기타 ․․․․․․․․․․․․․․․․․․․․․․․․․․․․․․․․․․․․․․․․․․․․․․․․․․․․․

 어떤 상황에서 가장 욕을 하고 싶어집니까?

□ 학교에서

□ 직장에서

□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또는 메신저로 대화를 나눌 때

□ 혼자 있을 때

욕하는 것을 어떻게 정당화합니까?

□ 친구들도 한다

□ 부모님도 한다

□ 선생님들도 한다

□ 텔레비전이나 영화 같은 것을 봐도 온통 욕뿐이다

□ 나쁠 것 없다. 욕도 말일 뿐이다

□ 욕을 들어도 불편해하지 않는 사람들 주위에서만 욕을 한다

□ 기타 ․․․․․․․․․․․․․․․․․․․․․․․․․․․․․․․․․․․․․․․․․․․․․․․․․․․․․

그러면 도대체 욕하는 습관을 고쳐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욕하는 것이 정말 그렇게 나쁜 것입니까? 이제부터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다 똑같은 말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6:45) 우리가 하는 말을 보면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지도 알 수 있지만 우리가 현재 어떤 사람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다른 사람들이 욕을 하기 때문에 욕을 한다 하더라도 그들을 따라 하는 것은 “무리의 뒤를 따”르는, 다시 말해 자기 주관이 없는 사람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탈출 23:2.

하지만 그뿐만이 아닙니다. 언어 전문가인 제임스 오코너는 이렇게 말합니다. “욕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쌀쌀맞고 비판적이고 냉소적이며 화를 잘 내고 논쟁을 좋아하고 찌푸린 얼굴로 불평을 늘어놓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일이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마다 욕을 하는 사람은 모든 일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실수를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반면에 욕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개 일상생활을 하면서 짜증스러운 일이 생겨도 잘 대처[할 수 있는] 차분하고 ··· 성숙한 사람들”이라고 오코너는 지적합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욕을 하면 평판이 나빠집니다. 청소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당신도 아마 외모에 신경을 쓸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외모보다는 말을 어떻게 하느냐가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사실 우리가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것들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 어떤 사람을 친구로 사귀게 될 것인가?

▪ 특정한 일자리를 얻게 될 것인가?

▪ 얼마나 존중을 받게 될 것인가?

외모에 의해 결정된 첫인상은 일단 대화가 시작되면 금방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오코너는 이렇게 말합니다. “별 생각 없이 욕을 하다가 새로운 친구를 사귈 기회를 얼마나 많이 잃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멀어지거나 그들의 존중심을 잃은 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여기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까? 상스러운 말은 자신에게 해가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욕을 하는 것은 언어 기능을 창조하신 분에게 불경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옷을 선물했는데 친구가 그 옷을 걸레나 신발을 닦는 매트로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우리가 선물로 받은 언어 기능을 함부로 사용할 때 창조주께서 어떻게 느끼실지 생각해 보십시오. 하느님의 말씀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합니다. “모든 악의적인 반감과 화냄과 격분과 소리치는 것과 욕설을 모든 악과 함께 여러분에게서 없애 버리십시오.”—에베소 4:31.

이처럼 욕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욕을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버렸다면 어떻게 그 습관을 극복할 수 있습니까?

첫째: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십시오. 욕하는 습관을 버리려면 말하는 방식을 바꿀 때 무슨 유익이 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다음 중 당신이 욕하는 습관을 버리려는 동기가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언어 기능을 창조하신 분을 기쁘시게 하는 것

□ 다른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존중을 받는 것

□ 어휘를 늘리는 것

□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둘째: 욕을 하는 근본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하십시오. 멜라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욕을 하면 터프해 보인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나보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싫었거든요. 나도 친구들처럼 사람들을 휘어잡으면서 혼내 주고 싶었지요.”

당신은 어떠합니까? 자신이 왜 욕을 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누구나 다 욕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욕을 하는 것이라면 자기 주관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면서 그에 대해 적절한 자부심을 갖는 것은 자아 성숙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욕을 하는 습관을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십시오. 욕을 하는 습관을 없애는 것은 그저 충동을 억누르기만 하면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습관을 극복하려면 “새 인간성”을 입어야 합니다. (에베소 4:22-24) 그러면 자제력이 강해지고 자중심이 커질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중심도 갖게 될 것입니다.

다음의 성구들은 새 인간성을 입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골로새 3:2: “여러분의 정신을 ··· 위에 있는 것들에 고정시켜 두십시오.”

알 수 있는 점: 올바른 것을 가치 있게 여기도록 정신을 훈련시키십시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말하는 방식이 영향을 받습니다.

잠언 13:20: “지혜로운 사람들과 함께 걷는 자는 지혜롭게 되지만, 미련한 자들과 관계하는 자는 해를 입는다.”

알 수 있는 점: 당신은 친구들이 하는 말을 따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시편 19:14: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묵상이 당신 앞에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 ··· 여호와여.”

알 수 있는 점: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선물로 받은 언어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유의하십니다.

도움이 더 필요합니까? 위에 나오는 표에 좋지 않은 말을 몇 번이나 사용했는지 표시하면서 발전 상황을 점검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러면 나쁜 언어 습관을 얼마나 빨리 고칠 수 있는지 보고 스스로도 놀라워하게 될 것입니다!

웹사이트 www.watchtower.org/ypko에 접속하면 “청소년은 묻는다 ···” 연재 기사를 더 많이 읽어 볼 수 있습니다.

[각주]

생각해 볼 점

욕을 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까?

■ 어떤 친구를 사귀게 될 것인가?

■ 취직을 하게 될 것인가?

■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21면 도표]

발전 상황 점검표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첫째 주 ․․․ ․․․ ․․․ ․․․ ․․․ ․․․ ․․․

둘째 주 ․․․ ․․․ ․․․ ․․․ ․․․ ․․․ ․․․

셋째 주 ․․․ ․․․ ․․․ ․․․ ․․․ ․․․ ․․․

넷째 주 ․․․ ․․․ ․․․ ․․․ ․․․ ․․․ ․․․

[20면 삽화]

선물로 받은 소중한 물건을 함부로 다룰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언어 기능이라는 선물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