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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의욕을 북돋는 법

학습 의욕을 북돋는 법

학습 의욕을 북돋는 법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언 22:6, 개역개정판.

뭔가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을 때 아이를 재우려고 해 본 적이 있습니까? 피곤해도, 울면서도 심지어 짜증이 나는데도 아이는 잠을 안 자고 그 일을 하려고 합니다. 저술가인 존 홀트는 이렇게 기술합니다. “세계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능숙해지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는 음식이나 휴식이나 잠에 대한 욕구만큼이나 깊고 강하다. 때로는 그런 욕구보다 훨씬 더 강할 수 있다.”

어려운 것은, 아이들이 배우려는 욕망을 평생 동안 유지하는 것인데, 평생에는 물론 학교에 다니는 시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공을 보장해 주는 확실한 공식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부모와 교사와 아이들이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검증된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으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내라

자녀들은 부모의 사랑을 갈망합니다. 부모의 사랑은 자녀들에게 안정감을 주며, 의사소통을 하고 질문을 하고 탐구하고자 하는 의욕을 북돋아 줍니다. 사랑이 있다면 부모는 자녀와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자녀의 교육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조사 결과가 지적하는 바에 따르면 “자녀의 학습 동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부모인 것 같다”고 「배우려는 열망—자녀들이 동기를 갖고 배우기를 좋아하도록 도우라」(Eager to Learn—Helping Children Become Motivated and Love Learning)라는 책에서는 지적합니다. 부모가 교사와 협력하면 그러한 영향이 가져오는 결과가 더 좋아집니다. “부모와 교사가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만큼 자녀의 학습 동기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데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고, 그 책에서는 기술합니다.

또한 부모는 자녀의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뇌의 내부」(Inside the Brain)라는 책에 보면 43가족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실시된 한 연구 결과가 나오는데, 그 연구에서 연구가들은 “[생후 3년 동안] 부모가 말을 아주 많이 해 준 자녀들이 부모가 말을 그다지 많이 해 주지 않은 자녀들보다 지능 지수가 현저히 높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서는 이렇게 부언합니다. “자녀에게 말을 아주 많이 해 주는 부모들은 자녀가 성취한 일에 대해 칭찬해 주고, 자녀의 질문에 대답해 주며, 명령하기보다는 지도해 주고, 여러 가지 단어를 다양하게 조합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라면, 자녀와 의미 있는 의사소통을 자주 합니까?

사랑은 친절하고 이해심을 나타낸다

아이들은 능력과 소질이 각기 다릅니다. 물론, 부모는 자기들이 나타내는 사랑이 이러한 차이 때문에 영향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에 세상에서는 사람을 흔히 능력에 따라 평가하며, 그러다 보니 일부 아이들은 “경쟁에서 앞서는 것을 자신의 개인적 가치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여기”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배우는 기술」(Thinking and Learning Skills)이라는 책에서는 설명합니다. 아이들이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너무 쉽게 실패를 두려워하게 될” 뿐만 아니라, 염려를 지나치게 많이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인디아 투데이」지에서는 성적으로 인한 압박감 때문에 생기는 염려와 가족의 지원 부족이 지난 25년 동안 인도의 십대 자살률이 3배로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합니다.

아이들을 “바보”나 “멍청이”라고 부르면, 감정적인 상처를 입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잔인한 말은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배우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만듭니다. 따라서 부모의 사랑은 항상 친절해야 하며 배우고 싶어 하는 자녀의 자연스러운 욕망을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그것도 자녀가 창피를 당할까 봐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에게 알맞은 속도로 배우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고린도 첫째 13:4) 자녀에게 학습 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사랑이 있는 부모는 자녀가 결코 멍청하다거나 무가치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참을성과 재치가 있어야 하겠지만, 그러한 노력을 기울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한 사랑을 어떻게 기를 수 있습니까? 영적인 견해를 갖는 것이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영적인 견해는 균형을 잡게 해 준다

성서에 근거한 영성은 여러 가지 이유로 특히 가치가 있습니다. 한 가지 이유로, 그러한 영성은 우리가 세속 교육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는 데, 다시 말해 세속 교육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은 여러 가지 실용적인 용도가 있지만 원칙을 지닌 도덕적인 사람이 되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성서는 세속적인 공부에 바치는 시간에 있어서도 균형을 잡도록 우리에게 권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많은 책을 짓는 일에는 끝이 없고, 그것에 많은 정성을 바치다 보면 몸이 지치게 된다.” (전도 12:12) 물론, 아이들은 좋은 기본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러한 교육을 받는 데 모든 시간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또한 다른 건전한 활동을 할 여유도 필요한데, 특히 속사람을 교육해 주는 영적인 성격을 띤 활동은 더욱 그러합니다.

성서에 근거한 영성의 또 다른 부면은 겸허입니다. (미가 6:8) 겸허한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며, 많은 교육 기관에서 분명히 나타나는 치열한 경쟁과 지나친 야심에 빠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불건전한 특성들이 “함께 나타나면 사람을 우울해지게 만들”기도 한다고, 「인디아 투데이」지에서는 알려 줍니다. 노소를 막론하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성서의 영감받은 조언을 청종할 때 훨씬 더 잘 대처하게 됩니다. “자기 본위가 되어 서로 경쟁을 일으키고 서로 시기하지 맙시다.” “도리어 각자는 자기의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십시오. 그러면 크게 기뻐할 이유가 자기 자신과 관련해서만 있을 것이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는 없을 것입니다.”—갈라디아 5:26; 6:4.

부모는 자녀 교육과 관련하여 어떻게 이 점을 적용할 수 있습니까? 한 가지 방법은 자녀 각자가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고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비교하도록 권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들아이가 최근에 수학 시험이나 받아쓰기 시험을 보았다면, 이전에 보았던 시험의 결과와 이번에 본 시험의 결과를 비교해 보게 하십시오. 그런 다음, 적절하게 칭찬을 해 주거나 격려를 해 주십시오. 그렇게 함으로 자녀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자녀의 발전 상태를 점검하며 만일 약점이 있다면 보완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일부 실력 있는 청소년들은 비웃음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 우등생이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부 청소년들은 “우등생이 되는 것은 전혀 ‘멋진’ 일이 아니”라는 식의 견해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도 영적인 견해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물론 그러합니다! 골로새 3:23을 고려해 보십시오. 그 구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개역개정판)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보다 열심히 노력하게 만드는 더 강한 동기가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러한 고상한 견해를 가지고 있으면 불건전한 동배의 압력을 저항하려는 힘을 얻게 됩니다.

자녀가 책 읽기를 좋아하도록 가르치라

읽기와 쓰기는 세속 교육이든 영적 교육이든 좋은 교육의 바탕이 됩니다. 부모는 유아기부터 자녀에게 책을 읽어 줌으로 글을 좋아하는 마음을 길러 줄 수 있습니다. 교정 일을 하고 있는 대프니는 자신이 어렸을 때 부모가 자주 책을 읽어 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부모님은 글을 좋아하는 마음을 길러 주셨어요. 그러다 보니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지요. 부모님은 질문이 생길 때 스스로 답을 찾아볼 수 있도록 조사하는 법도 가르쳐 주셨어요. 이러한 훈련은 바로 지금까지도 말할 수 없이 큰 유익을 주고 있지요.”

반면에, 앞서 언급한 홀트는 자녀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일종의 신통한 묘약은 아니”라고 주의를 줍니다. 그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책을 읽어 주는 것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즐거운 일이 되지 않는다면, 유익보다는 해가 더 많을 것이다. ··· 심지어 부모가 책을 소리 내어 읽어 주는 것을 자녀가 좋아하는 경우에도 ··· 부모가 그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자녀도 그것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홀트는 자녀가 책을 여러 번 읽어 주기를 원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부모도 즐길 수 있는 책을 선택하라고 제안합니다! 세계 전역에서 수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즐겨 읽어 주는 두 가지 책은 「위대한 선생님에게 배웁시다」와 「나의 성서 이야기 책」인데, 이 책들은 모두 여호와의 증인이 발행한 것입니다. 자녀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이 출판물들은 삽화가 많이 들어 있고 생각을 자극하며 하느님께서 알려 주신 원칙들을 가르쳐 줍니다.

1세기 그리스도인인 디모데는, 그의 교육, 특히 영적인 교육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어머니와 할머니의 양육을 받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디모데 둘째 1:5; 3:15) 디모데는 성장하여 매우 책임감 있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는데, 그러한 특성들은 세속 교육만으로는 생길 수 없는 것들입니다. (빌립보 2:19, 20; 디모데 첫째 4:12-15) 오늘날 전 세계 여호와의 증인 회중들에도 디모데와 같은 훌륭한 젊은 남녀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은 영적인 정신을 가진 사랑 많은 부모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가르치라!

다른 사람들에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불어넣어 주고 싶어 하는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그것은 열정”이라고, 「배우려는 열망」이라는 책에서는 알려 줍니다. 그 책은 또한 이렇게 설명합니다. “열정적인 교사들은 그들이 가르치는 내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들의 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나타내게 되며, 그러한 열정적인 태도는 학생들에게로 활기차게 퍼져 나간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모든 부모나 교사에게 열정이 넘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지혜로운 학생이라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려고, 다시 말해 배우는 일을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아무튼, 앞서 언급한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도 우리 자녀 옆에 평생 앉아서, 자녀들이 공부하고, 일을 훌륭하게 해내고, 생각하고, 뛰어난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가외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도와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말 역시 학교보다는 가정에 그리고 자녀들이 가정에서 배우는 가치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부모 여러분, 여러분은 배우는 일에 열정을 나타내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가정에는 건전한 학습 분위기, 영적인 가치관을 강조하는 학습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습니까? (에베소 6:4) 여러분의 모범과 가르침은 자녀가 학교를 졸업하고 독립해서 집을 떠난 지 오랜 후까지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것임을 기억하십시오.—7면에 있는 “배우는 일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가족들”이라는 네모 안의 내용 참조.

사람마다 배우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

정신 기능이 서로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배우는 방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만큼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멜 러빈 박사는 자신의 저서 「사람마다 다르게」(A Mind at a Time)에서 이렇게 기술합니다. “모든 아이들을 같은 방식으로 대하는 것은 그들을 불평등하게 대하는 것이다. 아이마다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이 각기 다르다. 아이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받을 권리가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그림이나 도표를 볼 때 사상을 더 잘 파악하고 기억합니다. 그런가 하면, 글이나 말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마도 그 두 가지를 합쳐 놓은 것을 훨씬 더 선호할 것입니다. “어떤 것을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바꾸는 것, 어떤 식으로인가 그 정보를 전환시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러빈은 이렇게 말을 잇습니다. “시각 자료는 글로 만들어 보고, 글로 되어 있는 자료는 도표나 그림으로 만들어 보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공부가 더 보람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도 더 커집니다.

물론, 어떤 방법이 자신에게 가장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실험을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전 시간 그리스도인 봉사자인 핸즈는 기본 교육밖에 받지 못한 조지라는 노인과 성서 연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조지는 요점을 파악하고 기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핸즈는 종이에 간단한 그림을 대충 그려서 요점을 설명해 보았습니다. 그에 관해 핸즈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조지에게는 그것이 전환점이 되었어요. 사실, 조지는 사상을 파악해서 기억하는 일을 아주 잘하게 되어서 그 자신도 놀랄 정도였지요! 일단 그의 정신이 어떤 식으로 기능을 발휘하는지 깨닫고 나니,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그가 훨씬 더 똑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래지 않아 그는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이전 어느 때보다도 연구 시간을 몹시 기다리기 시작하더군요.”

배우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

“뇌의 능력은 사용 여부에 달려 있다”고 「뇌의 내부」에서는 알려 줍니다. 그 책에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뇌는 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성능이 저하되는 기계와도 같으며, 새로운 기술을 간절히 배우고 싶어 한다.” 그 책은 또한 이렇게 기술합니다. “운동이 70대와 80대까지 계속 활기찬 생활을 하게 해 주는 것처럼, 정신 활동도 늙어 가는 뇌에 그와 동일한 일을 해 줄 수 있다고 연구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노화는 오랫동안, 한 번 미끄러져 내려가기 시작하면 되돌아올 수 없으며 결국에는 정신적 혼란의 늪으로 빠져 들게 되는 내리막길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것]은 나이가 들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것일 뿐, 대개는 뇌를 사용하지 않은 결과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한때 생각했던 것처럼 나이가 들면서 매일 많은 수의 뇌 세포가 파괴되지도 않는다.” 정신 기능의 심한 감퇴는 대개 심장 혈관 질환을 비롯한 질병의 증세입니다.

물론, 노년에 정신 능력이 약간 감소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심각하게 감소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가들의 말에 따르면, 뇌는 활발하게 사용하면 기능이 잘 저하되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노년기 학습—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미개척지」(Elderlearning—New Frontier in an Aging Society)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학습 활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학습 능력은 그만큼 더 향상된다. 계속 배우는 사람이 더 잘 배우게 된다.”

이 사실은 60세에서 98세 사이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년간 실시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의 경우, 지적 능력의 감소는 1년에 1퍼센트 정도에 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90대인 사람들을 포함해서 일부 사람들은 전혀 감소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 보고서에서는 계속 이렇게 알려 줍니다. “이들은 주로 외국어를 공부하거나 악기 연주를 배우는 일 또는 이 두 가지 모두와 관련된 체계적인 학습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었다.”

앞서 언급한 조지는 하느님의 말씀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때 70대였습니다. 그와 비슷하게, 현재 80대인 버지니아와 이제는 고인이 된 그의 남편 로버트도 노년에 접어들어서 성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버지니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남편은 법률상 맹인으로 간주될 정도로 시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였지만 골자를 외워서 왕국회관에서 성서에 근거한 짧은 연설을 하곤 했지요. 나는 글 읽는 데 취미가 전혀 없었지만, 이제는 글 읽는 걸 좋아해요. 사실, 오늘도 아침 일찍 「깨어라!」 한 호 전체를 읽었답니다.”

조지, 로버트, 버지니아는 고정 관념을 깨고 정신 능력을 잘 활용한 많은 노인들 가운데 세 사람에 불과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뇌가 70-80년간 학습하는 것은 물이 가득 담긴 커다란 드럼통에서 물을 한 숟가락 퍼내는 것과도 같아서 거의 표시도 나지 않습니다. 뇌가 그토록 엄청난 용량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4, 5면 네모와 삽화]

인터넷과 텔레비전—도움이 되는가, 해가 되는가?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에도 일장일단이 있다”고 「사람마다 다르게」라는 책에서는 알려 준다. 정보를 찾는 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유용할 수 있지만, 그 책의 설명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은 그저 “정보를 다운로드하기만 할 뿐 진정으로 이해하거나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 따라서 그러한 과정은 새로운 형태의 수동적인 학습이나 어쩌면 심지어 표절하는 기술을 습득하는 방법이 될 위험성이 있다.”

연구가들의 말에 따르면, 텔레비전을 보면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문제 해결 기술과 잘 듣는 기술의 발전에 방해가 되고 상상력을 약화시키며 인격 형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텔레비전에도 담뱃갑에 있는 것처럼, 텔레비전이 인간의 복지에 끼치는 해에 대한 경고문을 실어야 한다”고, 「배우려는 열망」 책에서는 주장한다.

자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언어(읽기와 대화)에 노출시켜 주고 사랑해 주고 따뜻한 포옹을 많이 해 주는 것”이라고, 또 다른 참조 자료에서는 제안한다.

[7면 네모와 삽화]

배우는 일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가족들

다음과 같은 습관들과 특징들은 당신의 가족이 배우는 일을 성공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자녀들에게 높지만 합리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자주 알려 주되, 사랑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그렇게 한다

▪ 열심히 일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는 견해

▪ 주로 앉아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활동적인 생활 방식

▪ 매주 자녀를 위해 가정 중심의 학습을 하고 학교 숙제, 여가를 활용한 독서, 취미, 가족이 함께 하는 일, 집안일 훈련과 실제 하기 등의 활동을 하는 데 여러 시간을 사용하는 것

▪ 가족을 서로 지원하는 체계이자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단위로 보는 견해

▪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고 일관성 있게 시행되는 집안 규칙

▪ 교사와의 잦은 접촉

▪ 영적 성장에 대한 강조

[삽화]

부모라면, 책 읽기를 즐기도록 자녀를 가르치고 있는가?

[자료 제공]

「배우려는 열망—자녀들이 동기를 갖고 배우기를 좋아하도록 도우라」 책에 근거함.

[8, 9면 네모와 삽화]

배우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좀 즐겁게 배우는 방법

흥미를 가지라 어떤 것에 몰두하면 더 쉽게 배운다. 「동기 부여—배우기 좋아하는 아이로 양육하기」(Motivated Minds—Raising Children to Love Learning)라는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연구가들에 의해 명확하게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서 공부할 때에는 더 깊고 폭넓고 지속적으로 배우게 된다. 또한 더 끈기 있고 더 창조적이 되며 어려운 일도 서슴지 않고 하려고 한다.”

학습을 실생활과 관련시키라 저술가이자 교육가인 리처드 L. 위버 2세는 이렇게 기술한다. “교실에서 하는 학습과 실제 경험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면, 이해의 등불을 밝히는 불꽃이 튀게 된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사람들은 무엇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사고력과 기억력을 모두 자극하게 된다. 단순 반복 학습도 필요할 때가 있지만, 이해를 대신하지는 못한다. “네가 얻는 모든 것으로 이해력을 얻어라. 그것을 높이 평가하여라. 그러면 그것이 너를 높”일 것이라고 잠언 4:7, 8에서는 말한다.

집중하라 「집중하도록 자녀를 가르치라」(Teaching Your Child Concentration)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집중은 학습의 요체이다. 집중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면, 지성의 근본적인 전제 조건이라고 불려 왔고 심지어 지성 자체와 동일시되었을 정도이다.” 집중력은 습득할 수 있다. 비결은 처음에는 공부 시간을 짧게 하다가 점점 늘려 나가는 것이다.

말을 바꾸어 표현해 보라 “가장 유능한 학생은 가장 능숙하게 말을 바꾸어 표현할 줄 아는 학생”이라고, 멜 러빈 박사는 자신의 저서 「사람마다 다르게」 책에서 말한다. 말을 바꾸어 표현하면 정보가 더 작고 다루기 쉬운 덩어리들로 줄어들며, 그러한 덩어리들은 기억하기가 더 쉽다. 필기를 잘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원리를 적용하여, 말을 한마디 한마디 그대로 필기하지 않는다.

연관시키라 「두뇌 책」(The Brain Book)에서 피터 러셀은 기억을 이전 기억에 매달려 있는 갈고리에 비한다. 간단히 말해서, 새로운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과 분명히 연관시키면 회상력이 향상된다. 더 많이 연관시킬수록, 회상력이 그만큼 더 좋아진다.

머릿속에 그려 보라 생생한 이미지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러므로 가능한 경우에는 내용을 머릿속에 그려 보라. 기억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는데, 기억에 도움이 되도록 종종 과장되거나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복습하라 공부한 것의 최고 80퍼센트는 24시간 내에 잊어버리게 된다. 공부 시간 후에 간단히 복습하고, 그런 다음 하루, 일주일, 한 달, 심지어 6개월 후에 다시 복습하면, 회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100퍼센트에 가깝게 끌어올릴 수도 있다.

[8면 삽화]

부모와 교사는 어린이의 학습을 돕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10면 삽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배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