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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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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음악적 감각

“아기들은 말을 배우기 전에도 음악에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뚜렷이 나타낸다”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는 전한다. 동 보도에 따르면, 아기들은 음조의 차이뿐 아니라 음악의 박자와 리듬의 변화도 분간할 수 있다. 아기들은 멜로디도 인지할 수 있는데, 심지어 그 멜로디가 다른 조(調)로 연주될 때에도 그러하다. 생후 두 달밖에 안 된 아기들도 불협화음보다는 음악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음(협화음)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벨파스트에 있는 퀸즈 대학교의 피터 헤퍼가 알아낸 바에 따르면, 출생을 2주 정도 앞둔 태아들은 엄마 때문에 몇 주 동안 매일 들은 [인기] 텔레비전 프로의 주제곡과 처음 듣는 노래를 분간해 냈다”고 동 지는 보도한다.

운전 중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안전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에 탄 사람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다툼을 피해야 한다”고 독일 기술 관리 협회는 경고한다. “말다툼을 하게 되면 운전자는 자기도 모르게 더욱 공격적으로 운전을 하게 되며, 그로 인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동 지는 보도한다. 특히 자동차 안은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 안에서 말다툼이 벌어지는 “위태로운 상황”은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고 그 기사는 지적한다. 따라서 차량 탑승자들은 말다툼으로 번질 수 있는 민감한 화제를 피하는 것이 좋다. 차에 탄 모든 사람은 자신들을 동일한 목표를 지닌 한 팀의 구성원으로 여겨야 한다. 동 기사는 이렇게 조언한다. “출발하기 전에, 길을 찾거나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추거나 기타 어려운 상황들을 처리할 때 앞자리에 앉은 동승자가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 미리 정해야 한다.”

인신매매

“인신매매는 마약과 무기 거래에 이어 국제 범죄 조직의 세 번째로 큰 수입원이 되었는데, 범죄 조직들은 인신매매로 매년 60억 내지 90억 달러(약 6-9조 원)를 긁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국제판 「마이애미 헤럴드」지는 보도한다. 미국 국무부 산하 인신매매 감시 근절국 국장인 존 밀러는 최근에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 기자 회견에서, 일년에 약 1만 7500명이 미국으로 매매되어 들어오는데 그중 3분의 1이 멕시코에서 혹은 멕시코를 거쳐서 들어온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나는 불법 이민이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 강제적으로 혹은 어쩔 수 없이 노예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는 남녀와 어린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밀러는 말했다. 그는 성적 착취와 강제 노동을 위한 인신매매를 “21세기의 주요 인권 문제 중 하나”라고 불렀다.

하수를 이용한 관개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이 있는 모든 식물의 10분의 1은 하수로 경작된다”고 오스트리아 신문인 「데어 스탄다르트」는 보도한다. 토마토에서 코코넛에 이르는 다양한 작물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재배된다. “대도시에서 흘러 나오는 이러한 하수는 대부분 정화되지 않은 채 관개 시설로 곧장 유입된다”고 동 지는 전한다. 동 지는 스리랑카에 있는 국제 수자원 관리 연구소에 재직하는 크리스 스콧의 견해를 권위자의 말로 인용해서 “급속히 커지는 대도시 근처에 있는 많은 지역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물 부족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세계적으로 약 2000만 헥타르에 달하는 농경지의 경우, 농부들에게는 별다른 대안이 없으며, 그런 지역에서 하수는 공짜 비료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많은 경우 구할 수 있거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물이라고 동 지는 지적한다.

되살아나는 흑해

현재 흑해에는 예전에 비해 돌고래, 게, 새우—대개 오염된 물에서는 살지 않는 생물들—가 더 많아졌다고, 우크라이나의 신문인 「데모크라투치나 우크라이나」는 보도한다. 대체로 흑해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곳으로 여겨지는 오데사 항에도 해마가 널리 번식하여 그 수가 다시 크게 늘어났다. 남태평양 생물학 연구소의 오데사 지소 소장인 보리스 알렉산드로프는 “오랫동안 몸살을 앓아 온 흑해와 아조프 해의 생태계가 느리기는 하지만 확실히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흑해가 되살아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공산주의의 몰락과 함께 경제적 압력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몰도바, 루마니아, 불가리아에서 농업용 비료 사용량이 감소했으며, 그로 인해 1990년대에는 빗물에 녹아 흑해로 흘러 들어가는 질산염의 양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사이언스 뉴스」지는 지적한다. 비료의 사용량 감소가 흑해에 득이 되기는 했지만, “경제 붕괴나 농업의 위축은 생물이 살 수 없게 된 [해]역을 관리하는 바람직한 대책이 못 된다”고 동 지는 전한다. 영국 플리머스 대학교의 해양 및 해안 정책과 교수인 로런스 미는 그와는 다른 방향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리는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비료의 양을 제한할 수 있도록 농경법과 관련해서 좀 더 현명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햇볕과 임신부

“임신부의 비타민 D 수치에 대한 한 연구를 통해, 놀랄 만큼 많은 수의 임신부가 위험할 정도로 비타민 D가 부족하여 태아가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신문인 「선-헤럴드」는 보도한다. 아기에게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다리가 굽고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구루병이라고 하는 뼈 질환이 생길 수 있다. 1000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시드니의 세인트 조지 병원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 “피부색이 옅은 여성은 열 명당 한 명꼴로, 피부색이 짙은 여성은 다섯 명당 한 명꼴로 비타민 D가 부족했다.” 이 문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사람은 온화한 햇볕에 피부를 노출시키면 필요한 비타민 D의 약 90퍼센트가 생산된다. “대부분의 여성은 단지 하루에 약 10분이나 일주일에 약 한 시간 정도만 햇볕을 [쬐면] 비타민 D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동 지는 지적한다.

운동 과다 여성 증후군

브라질의 신문인 「폴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나치게 힘든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여성들은 골다공증, 식욕 이상, 월경 주기에 이상이 생기는 월경 불순에 걸릴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지방이 10퍼센트 더 많은 것이 이상적인 수치인데, 달리 말하자면 여성은 체지방이 15퍼센트 미만으로 내려가면 안 된다”고, 상파울루 대학교의 물리 치료 및 스포츠 의학 센터의 책임자인 투리비오 레이테 데 바로스 네투는 말했다. 만일 여성의 체지방이 그보다 적으면, 월경 주기를 조절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을 생성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뼈에 축적되는 칼슘이 감소해서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고 동 지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