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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수많은 언어가 공존하는 산악 지역”

코카서스—“수많은 언어가 공존하는 산악 지역”

크기가 거의 스페인만하고 대부분이 산으로 이루어진 지역에 있다고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놀랍게도 그 지역은 서로 다른 수십 개의 나라를 포함하고 있는데, 나라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각기 다릅니다. 그 지역의 어떤 곳에서는 가까운 마을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사소통이 불가능합니다! 중세 지리학자들도 그러한 점에 대해 놀랍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지리학자는 코카서스를 “수많은 언어가 공존하는 산악 지역”이라고 묘사했습니다.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이 지역은 서로 다른 대륙과 문명이 교차하는 곳입니다. 그로 인해 이곳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유서 깊은 지역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연로한 사람을 공경하고 춤을 사랑하고 따뜻한 후대를 베푸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방문객들은 코카서스의 가장 매력적인 특징이 매우 다양한 민족과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코카서스에서는 크기가 비슷한 유럽의 다른 어떤 지역에서보다도 많은 언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놀라울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언어

기원전 5세기에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온갖 다양한 나라가 코카서스에 자리를 잡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기원 1세기가 시작될 무렵, 또 다른 그리스 역사가인 스트라보는 이 지역에 사는 70개의 부족에 관해 기록했습니다. 각 부족은 고유의 언어가 있었으며, 현재 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인 수후미에 해당하는 디오스큐리아스에서 무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십 년 뒤, 로마 학자인 대(大)플리니우스가 기술한 바에 따르면 로마인들은 디오스큐리아스에서 무역을 하기 위해 130명이나 되는 통역자가 필요했습니다.

오늘날에도 50개가 넘는 민족들이 여전히 코카서스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각각의 민족들은 고유의 관습을 갖고 있으며, 특유의 의상, 예술, 건축 양식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곳에는 최소한 37개의 토착어가 사용되는데, 매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있는가 하면 몇몇 마을에서만 사용되는 언어도 있습니다. 코카서스에서 언어가 가장 다양한 지역은 러시아의 다게스탄 공화국으로 그곳에는 30개의 토착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들 사이의 그리고 그 언어들과 다른 언어들 사이의 연관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코카서스에서 성서를 가르치고 있는 여호와의 증인

코카서스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습니까? 여호와의 증인 공식 웹사이트인 www.pr418.com에서는 400개 이상의 언어로 출판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는 코카서스에서 사용되는 언어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매력적인 코카서스는 “수많은 언어가 공존하는 산악 지역”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