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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군왕들의 군왕을 대적하여 설 수 있는가?

누가 군왕들의 군왕을 대적하여 설 수 있는가?

제10장

누가 군왕들의 군왕을 대적하여 설 있는가?

1, 2. 다니엘이 벨사살 통치 제삼 년에 본 환상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이 멸망된 지 57년이 지났습니다. 벨사살과 그의 아버지 나보니두스가 성서 예언상 세 번째 세계 강국인 바빌로니아 제국을 공동으로 통치하고 있습니다. * 하느님의 예언자 다니엘은 바빌론에 유배되어 있습니다. “벨사살 왕의 재위 제삼 년”에, 여호와께서는 다니엘에게 한 가지 환상을 보내 주시어, 참 숭배의 회복과 관련된 특정한 세부점을 알려 주십니다.—다니엘 8:1.

2 다니엘이 본 예언적 환상은 그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마지막 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지대한 관심거리입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내가 질책의 마지막 단계에 일어날 일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 그것은 마지막의 지정된 때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니엘 8:16, 17, 19, 27) 그러므로 다니엘이 본 것과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를 예리한 관심을 가지고 고려해 보기로 합시다.

두 뿔 가진 숫양

3, 4. 다니엘은 수로 앞에 어떤 동물이 서 있는 것을 보았으며, 그 동물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3 다니엘은 이렇게 기술합니다. “나는 환상 중에 보기 시작하였다. 내가 보고 있을 때에, 나는 엘람 관할 지역에 있는 수산 성에 있었다. 내가 환상 중에 보게 되었는데, 나는 마침 울래의 수로 가에 있었다.” (다니엘 8:2) 다니엘이 실제로 수산(수사)—바빌론에서 동쪽으로 약 3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엘람의 수도—에 있었는지, 아니면 단지 환상에서 그렇게 느끼고 있었는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4 다니엘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눈을 들어 보니, 보라! 숫양 한 마리가 수로 앞에 서 있는데, 두 뿔을 가지고 있었다.” (다니엘 8:3ㄱ) 이 숫양의 정체는 다니엘에게 신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나중에 천사 가브리엘이 이렇게 알려 줍니다. “네가 본 두 뿔 가진 숫양은 메디아페르시아의 왕들을 의미한다.” (다니엘 8:20) 메디아 사람들은 아시리아 동쪽에 있는 산악 고원 출신이었고, 페르시아 사람들은 원래 페르시아 만 북쪽 지역에서 종종 유목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디아-페르시아 제국이 커지면서, 그 주민들은 사치를 대단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5. “나중에 나온” 뿔이 어떻게 더 길게 되었습니까?

5 다니엘은 이렇게 보고합니다. “두 뿔이 길었으나 하나가 다른 것보다 더 길었으며, 그 긴 것이 나중에 나온 것이다.” (다니엘 8:3ㄴ) 나중에 나온 더 긴 뿔은 페르시아 사람들을 상징하고, 다른 한 뿔은 메디아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처음에는 메디아 사람들이 지배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550년에 페르시아의 통치자 키루스는 메디아의 아스티아게스 왕에게 쉽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키루스는 두 민족의 관습과 법을 결합시켜 두 왕국을 연합시키고 정복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그 이후, 그 제국은 이중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습니다.

몹시 거드름을 피우는 숫양

6, 7. 어떤 면에서, “어떤 야수도 [숫양] 앞에 계속 서 있지 못하”였습니까?

6 계속해서 숫양을 묘사하면서 다니엘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들이받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어떤 야수도 그 앞에 계속 서 있지 못하였고, 그 손에서 구출할 자도 없었다. 그래서 그것은 자기 뜻대로 행하며 몹시 거드름을 피웠다.”—다니엘 8:4.

7 앞서 다니엘에게 주어진 환상에서는, 바빌론이 바다에서 올라온, 독수리의 날개를 가진 사자처럼 생긴 야수로 묘사되었습니다. (다니엘 7:4, 17) 그 상징적 짐승도 이 새로운 환상에 나오는 “숫양” 앞에서는 서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빌론은 기원전 539년에 키루스 대왕에게 함락되었습니다. 그 후 거의 50년 동안, “어떤 야수”도 즉 어떤 정치 조직도 메디아-페르시아 제국—성서 예언상 네 번째 세계 강국—을 대적하여 일어설 수 없었습니다.

8, 9. (ㄱ) “숫양”은 어떻게 “서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들이받”았습니까? (ㄴ) 에스더서는 페르시아 왕 다리우스 1세의 계승자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8 “해 뜨는 곳”—동쪽—에서 온 메디아-페르시아 세계 강국은 자기 좋을 대로 행하여, “서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들이받”았습니다. (이사야 46:11) 키루스 대왕을 계승한 왕 캄비세스 2세는 이집트를 정복하였습니다. 그의 계승자는 페르시아 왕 다리우스 1세였는데, 그는 기원전 513년에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 서쪽으로 나아가, 비잔티움(지금의 이스탄불)을 수도로 하고 있던 트라키아의 유럽 지역을 침공하였습니다. 기원전 508년에 그는 트라키아를 정복하였고, 기원전 496년에는 마케도니아를 정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리우스 시대에, 메디아-페르시아 “숫양”은 세 주요 방향에 있는 지역을 점령하였습니다. 즉 북쪽으로는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까지, 서쪽으로는 소아시아까지, 남쪽으로는 이집트까지 점령하였습니다.

9 메디아-페르시아 제국의 위대함을 증언하여, 성서에서는 다리우스의 계승자 크세르크세스 1세에 대하여 “아하수에로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백이십칠 관할 지역을 왕으로 통치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에스더 1:1) 그러나 이 위대한 제국은 다른 제국에 굴복하게 되어 있었으며, 그 점과 관련하여 다니엘의 환상은, 하느님의 예언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켜 주는 몇 가지 흥미를 자아내는 세부점을 알려 줍니다.

숫양을 쳐서 쓰러뜨리는 숫염소

10. 다니엘의 환상에서, 어떤 동물이 “숫양”을 쳐서 쓰러뜨렸습니까?

10 다니엘이 이제 자신이 보게 된 것으로 인해 얼마나 놀랐겠는지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기록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내가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보라! 숫염소 한 마리가 해 지는 곳으로부터 와서 온 지면을 다니는데 땅을 디딜 새도 없었다. 그 숫염소에게는 눈 사이에 두드러진 뿔이 하나 있었다. 그것이 두 뿔을 가진 숫양, 즉 내가 수로 앞에 서 있는 것을 본 그 숫양에게로 나아가서, 강렬한 격노를 품고 그것을 향하여 달려들었다. 내가 보니, 그 숫염소가 숫양과 닿을 만큼 가까이 가서 그것에게 적개심을 나타내더니 숫양을 쳐서 쓰러뜨리고 그 두 뿔을 꺾었는데, 숫양에게는 숫염소 앞에 서 있을 힘이 없었다. 숫염소가 숫양을 땅에 던지고 짓밟았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의 손에서 구출해 줄 자가 아무도 없었다.” (다니엘 8:5-7) 이 모든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11. (ㄱ) 가브리엘 천사는 “털이 많은 숫염소”와 그 숫염소의 “큰 뿔”에 대해 무엇이라고 설명하였습니까? (ㄴ) 그 두드러진 뿔은 누구를 상징하였습니까?

11 다니엘이나 우리나 이 환상의 의미에 대해 추측할 필요가 없습니다. “털이 많은 숫염소는 그리스의 왕을 의미하며, 그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첫 번째 왕을 의미한다”고 가브리엘 천사가 다니엘에게 알려 줍니다. (다니엘 8:21) 기원전 336년에, 페르시아 제국의 마지막 왕 다리우스 3세(코돔마누스)가 면류관을 썼습니다. 같은 해에, 알렉산더는 마케도니아에서 왕이 되었습니다. 역사가 알려 주는 바에 의하면, 알렉산더 대왕이 예언된 “그리스의” 첫 번째 “왕”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알렉산더는 기원전 334년에 “해 지는 곳으로부터” 즉 서쪽으로부터 시작하여 신속히 나아갔습니다. 그는 “땅을 디딜 새도 없”는 것처럼 여러 지역을 정복하면서 “숫양”을 쳐서 쓰러뜨렸습니다. 그리스는 거의 2세기에 걸친 메디아-페르시아의 지배를 종결시킴으로 성서적인 의미로 다섯 번째 세계 강국이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예언의 참으로 주목할 만한 성취입니다!

12. 상징적 염소의 “큰 뿔”은 어떻게 “꺾”였으며, 그 뿔 대신에 돋아나온 네 뿔은 무엇이었습니까?

12 그러나 알렉산더의 권세는 단명할 것이었습니다. 환상은 계속해서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러자 숫염소가 아주 몹시 거드름을 피웠다. 그러나 그것이 위력 있게 되자마자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뿔 넷이 하늘 사방으로 두드러지게 돋아 나왔다.” (다니엘 8:8) 그 예언을 설명하여 가브리엘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이 꺾이고 그 대신에 마침내 네 뿔이 일어났으니, 그의 나라에서 네 왕국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만큼의 힘은 없을 것이다.” (다니엘 8:22) 예언된 대로, 알렉산더는 한창 승승장구할 때에 “꺾”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겨우 3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거대한 제국은 마침내 그의 휘하에 있던 네 명의 장군이 나누어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비한 작은 뿔

13. 네 뿔 중 하나에서 무엇이 나왔으며, 그것은 어떻게 행동하였습니까?

13 환상의 다음 부분은 2200여 년에 걸친 기간을 다루며, 그 성취는 현대에까지 이릅니다. 다니엘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네 뿔] 중 하나에서 또 다른 뿔, 곧 작은 것이 나와서 남쪽과 해 뜨는 쪽과 ‘장식’ 쪽으로 아주 커져 갔다. 그것이 하늘의 군대에 이르기까지 커지더니, 그 군대의 일부와 별들의 일부를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았다. 그리고 ‘군대의 군왕’에게까지 몹시 거드름을 피웠으며, 또 항상 바치는 것이 그분에게서 제거되었고 그분의 신성한 곳의 정해진 곳이 헐렸다. 군대마저도 항상 바치는 것과 함께 점차 내주어졌으니, 범법 행위 때문이었다. 그 뿔은 진리를 계속 땅에 던졌으며, 활동하여 성공하였다.”—다니엘 8:9-12.

14. 가브리엘 천사는 상징적 작은 뿔의 활동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였으며, 그 뿔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입니까?

14 위에 인용한 말씀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으려면, 먼저 하느님의 천사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알렉산더의 제국에서 나온 네 왕국이 권세를 잡을 것을 지적한 다음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의 왕국의 마지막 단계에, 범법자들이 극성을 부릴 때에, 얼굴이 사납고 모호한 말을 이해하는 왕이 일어날 것이다. 그의 힘이 위력 있게 될 것이나, 그 자신의 힘에 의해서는 아닐 것이다. 그는 놀랍게 파멸시킬 것이며, 틀림없이 성공하고 효과적으로 행할 것이다. 또 그는 위력 있는 자들과, 또한 거룩한 자들로 이루어진 백성을 멸할 것이다. 그는 또한 자기의 통찰력에 따라 자기 손으로 틀림없이 속임수를 성공시킬 것이다. 또 마음 속으로 몹시 거드름을 피우고, 근심이 없는 동안에 많은 사람을 멸할 것이다. 그리고 ‘군왕들의 군왕’을 대적하여 일어설 것이나, 그는 손에 의하지 않고 부서질 것이다.”—다니엘 8:23-25.

15. 천사는 다니엘에게 환상과 관련하여 어떻게 하라고 하였습니까?

15 천사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그 환상을 비밀로 해 두어라. 그것은 여러 날이 지나서야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니엘 8:26) 환상의 이 부분의 성취는 “여러 날” 동안 일어나지 않게 되어 있었으며, 다니엘은 “그 환상을 비밀로 해 두어”야 하였습니다. 이 환상의 의미는 다니엘에게 신비로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쯤은 확실히, 그 “여러 날”이 다 흘러갔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질문이 생깁니다. ‘세계 역사는 이 예언적 환상의 성취와 관련하여 어떤 점을 알려 주는가?’

힘이 위력 있게 된 작은 뿔

16. (ㄱ) 어느 상징적 뿔에서 작은 뿔이 나왔습니까? (ㄴ) 로마는 어떻게 성서 예언상 여섯 번째 세계 강국이 되었으며, 하지만 로마는 왜 상징적 작은 뿔이 아니었습니까?

16 역사에 의하면, 작은 뿔은 상징적 네 뿔 중 한 뿔—서쪽으로 가장 먼 곳까지 이른 뿔—에서 파생되어 나온 가지였습니다. 그 한 뿔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를 지배한 카산드로스 장군의 그리스 왕국이었습니다. 후에, 이 왕국은 트라키아와 소아시아의 왕인 리시마코스 장군의 왕국에 흡수되었습니다. 통용 기원전 2세기에, 이 서쪽 지역들에 있던 그리스 영토는 로마에 정복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원전 30년에, 로마는 그리스 왕국을 전부 넘겨받아 성서 예언상 여섯 번째 세계 강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로마 제국은 다니엘의 환상에 나오는 작은 뿔이 아니었습니다. 그 제국은 “마지막의 지정된 때”까지 계속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다니엘 8:19.

17. (ㄱ) 영국은 로마 제국과 어떤 관련이 있었습니까? (ㄴ) 대영 제국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를 지배하고 있던 그리스 왕국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17 그러면 역사는 그 공격적이고 ‘얼굴이 사나운 왕’의 정체에 대해 무엇을 알려 줍니까? 영국은 사실상 로마 제국의 북서쪽에서 파생되어 나온 가지였습니다. 기원 5세기 초까지도, 현재 영국에 해당하는 곳에는 로마의 속주들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로마 제국은 쇠퇴하였지만, 그리스-로마 문명의 영향은 영국을 비롯하여 로마의 지배를 받았던 유럽의 다른 지역들에서 지속되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멕시코의 시인이자 저술가인 옥타비오 파스는 “로마 제국이 무너지면서 교회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였다”고 기술하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부언하였습니다. “교회의 교부들은 물론이고 후기의 학자들까지도 그리스도교 교리에 그리스 철학을 접목시켰다.” 그리고 20세기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은 이렇게 기술하였습니다. “그리스를 근원으로 생겨난 서양 문명은 2500년 전에 밀레투스[소아시아에 있는 그리스 도시]에서 시작된 철학적·과학적 전통에 근거해 있다.” 따라서 대영 제국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를 지배하고 있던 그리스 왕국에 문화적 뿌리를 두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18. “마지막 때”에 ‘얼굴이 사나운 왕’이 된 작은 뿔은 무엇입니까? 설명하십시오.

18 1763년에, 대영 제국은 강력한 경쟁자들인 스페인과 프랑스를 물리쳤습니다. 그 이후로 대영 제국은 바다의 여왕이자 성서 예언상 일곱 번째 세계 강국임을 분명히 나타냈습니다. 1776년에 아메리카의 13개 식민지가 영국에서 떨어져 나가 미합중국을 설립한 다음에도, 대영 제국은 지구 면적의 4분의 1과 지상 인구의 4분의 1을 포함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이 일곱 번째 세계 강국은 미국이 영국과 협력하여 영미 이중 세계 강국을 형성하였을 때 한층 더 큰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이 강국은 실로 ‘얼굴이 사나운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 사나운 정치 강국이 된 작은 뿔은 영미 세계 강국입니다.

19. 환상에 언급된 “‘장식’”은 무엇입니까?

19 다니엘은 이 작은 뿔이 “‘장식’ 쪽으로 아주 커져”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니엘 8:9) 여호와께서 자신의 선민에게 주신 약속의 땅은 매우 아름다워서 “모든 땅 중에서 장식이 되는 땅” 즉 온 땅 중에서 장식이 되는 땅이라고 불렸습니다. (에스겔 20:6, 15) 영국이 실제로 1917년 12월 9일에 예루살렘을 점령하였고, 1920년에는 국제 연맹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위임 통치를 대영 제국에게 맡겨서 그러한 상황이 1948년 5월 14일까지 지속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환상은 예언적인 것이라서 많은 상징적인 점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환상에 언급된 “‘장식’”은 예루살렘이 아니라, 일곱 번째 세계 강국 시대에 하느님께서 거룩하게 여기시는 백성의 땅에서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영미 세계 강국이 이 거룩한 자들을 어떻게 위협하려고 하는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헐린 “그분의 신성한 곳”

20. 작은 뿔이 떨어뜨리려고 하는 “하늘의 군대”와 “별들”은 누구입니까?

20 그 작은 뿔은 “하늘의 군대에 이르기까지 커지더니, 그 군대의 일부와 별들의 일부를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천사의 설명에 의하면, 작은 뿔이 떨어뜨리려고 하는 “하늘의 군대”와 “별들”은 “거룩한 자들로 이루어진 백성”입니다. (다니엘 8:10, 24) 이 “거룩한 자들”은 영으로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에 의하여 효력을 발생하게 된 새 계약을 통해 하느님과 관계를 맺게 되었기 때문에, 거룩하게 되었고, 깨끗해졌으며, 전적으로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되었습니다. (히브리 10:10; 13:20)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하늘의 상속 재산에 자신의 아들과 함께 참여하는 상속자로 임명하셨기 때문에, 그들을 거룩하게 여기십니다. (에베소 1:3, 11, 18-20) 그러므로 다니엘의 환상에 나오는 “하늘의 군대”는 어린 양과 함께 하늘에서 통치할 14만 4000명의 “거룩한 자들” 가운데 지상의 남은 자를 가리킵니다.—계시록 14:1-5.

21. 누가 일곱 번째 세계 강국이 황폐시키려고 하는 “거룩한 곳”을 차지하고 있습니까?

21 오늘날 14만 4000명의 남은 자들은 “하늘의 예루살렘”—도시와 같은 하느님의 왕국—과 그 성전 마련의 지상 대표자들입니다. (히브리 12:22, 28; 13:14)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일곱 번째 세계 강국이 짓밟고 황폐시키려고 하는 “거룩한 곳”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8:13) 다니엘은 그 거룩한 곳을 또한 “[여호와의] 신성한 곳의 정해진 곳”이라고 말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항상 바치는 것이 그분[여호와]에게서 제거되었고 그분의 신성한 곳의 정해진 곳이 헐렸다. 군대마저도 항상 바치는 것과 함께 점차 내주어졌으니, 범법 행위 때문이었다. 그 뿔은 진리를 계속 땅에 던졌으며, 활동하여 성공하였다.” (다니엘 8:11, 12) 이 부분은 어떻게 성취되었습니까?

22.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일곱 번째 세계 강국은 어떤 주목할 만한 “범법 행위”를 저질렀습니까?

22 여호와의 증인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어떠한 경험을 하였습니까? 그들은 격렬한 박해를 당하였습니다! 그러한 박해는 나치와 파시스트 국가들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힘이 위력 있게 된 작은 뿔’의 광대한 영토 전역에서 ‘진리가 땅에 던져’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왕국 선포자들의 “군대”와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그들의 활동은 영연방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금지되었습니다. (마가 13:10) 이 영연방에 속한 나라들은 징병을 하여 인력을 동원할 때 종교 봉사자들에게 해 주는 징집 면제를 여호와의 증인에게는 해 주기를 거부하여, 하느님의 봉사자로서 그들이 받은 신권 임명에 대해 존중심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여호와의 충실한 종들은 폭도들이 가하는 폭력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모욕적인 행위를 당하였습니다. 일곱 번째 세계 강국은 사실상, 여호와의 백성이 그들의 숭배 가운데 “항상 바치는 것”으로서 여호와께 정기적으로 드리는 찬양의 희생—“입술의 열매”—을 제거하려고 하였습니다. (히브리 13:15) 그리하여 이 세계 강국은 가장 높으신 하느님께서만 권리를 가지고 계신 영토—“그분의 신성한 곳의 정해진 곳”—를 침범하는 “범법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23. (ㄱ)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영미 세계 강국은 어떻게 “‘군왕들의 군왕’을 대적하여” 일어섰습니까? (ㄴ) “‘군왕들의 군왕’”은 누구입니까?

23 작은 뿔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거룩한 자들”을 박해함으로, “‘군대의 군왕’에게까지” 몹시 거드름을 피웠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브리엘 천사가 말하는 것처럼, “‘군왕들의 군왕’을 대적하여” 일어섰습니다. (다니엘 8:11, 25) “‘군왕들의 군왕’”이라는 칭호는 전적으로 여호와 하느님께만 적용됩니다. “군왕”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 사르는 “지배력을 행사하다”라는 의미의 동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단어는 왕의 아들이나 왕족의 신분을 가진 사람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우두머리나 가장 높은 자에게도 적용됩니다. 다니엘서에서는 다른 천사 군왕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예를 들면 미가엘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그러한 모든 군왕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군왕이십니다. (다니엘 10:13, 21; 비교 시 83:18) 군왕들의 군왕이신 여호와를 대적하여 일어설 수 있는 자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올바른 상태로 돌아온 “거룩한 곳”

24. 다니엘 8:14은 우리에게 어떤 확신을 줍니까?

24 아무도, 심지어 영미 세계 강국처럼 ‘얼굴이 사나운’ 왕이라 할지라도 군왕들의 군왕을 대적하여 일어설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신성한 곳을 황폐시키려는 이 왕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소식을 전하는 천사의 말에 의하면, “이천삼백 저녁과 아침”이 지난 후에 “거룩한 곳이 반드시 올바른 상태로 돌아올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승리하였음이 드러날 것”입니다.—다니엘 8:13, 14, 「신 영어 성서」.

25. 예언적 기간인 2300일의 길이는 얼마나 되며, 그 기간은 무슨 사건과 관련이 있음에 틀림없습니까?

25 2300일은 예언적 기간입니다. 그러므로 360일로 이루어진 예언적 1년과 관련이 있습니다. (계시록 11:2, 3; 12:6, 14) 따라서 이 2300일은 6년 4개월 20일에 해당할 것입니다. 이 기간은 언제였습니까? 1930년대에 하느님의 백성은 여러 나라에서 점점 거세어지는 박해를 경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여호와의 증인은 영미 이중 세계 강국이 지배하는 나라들에서 격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사람들보다 통치자로서 하느님께 순종”해야 한다는 그들의 주장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5:29) 그러므로 2300일은 그 전쟁과 관련이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 그러면 이 예언적 기간의 시작과 끝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26. (ㄱ) 2300일을 계산하는 일은 빨라 봐야 언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까? (ㄴ) 2300일 기간은 언제 끝났습니까?

26 “거룩한 곳”이 마땅히 되어 있어야 할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면, 다시 말해서 그러한 상태로 회복될 것이라면, 2300일은 그곳이 이전에 하느님의 관점에서 “올바른 상태”로 되어 있었을 때 시작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때는 빨라 봐야 1938년 6월 1일이었는데, 그때 「파수대」(영문)는 “조직”이라는 기사 1부를 발표하였습니다. 2부는 1938년 6월 15일호에 발표되었습니다. 1938년 6월 1일이나 15일로부터 2300일(히브리 달력으로 6년 4개월 20일)을 계산하면, 1944년 10월 8일이나 22일에 이르게 됩니다. 1944년 9월 30일과 10월 1일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특별 대회의 첫날에, 워치 타워 협회의 회장은 “오늘날의 신권 노선”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하였습니다. 10월 2일에 열린 연례 법인 모임에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협회의 정관을 가능한 한 신권 마련에 가깝게 하기 위해 협회의 정관을 수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명료해진 성서의 요구 조건들이 발표됨에 따라, 여호와의 증인의 회중들에서는 얼마 안 있어 신권 조직이 좀더 온전히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27. 박해에 시달린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중에, “항상 바치는 것”이 제한되었다는 무슨 증거가 있었습니까?

27 1939년에 시작된 제2차 세계 대전 기간에 2300일이 흘러가는 동안, 하느님의 신성한 곳에서 “항상 바치는 것”을 드리는 일이 박해로 인해 극히 제한되었습니다. 1938년에 워치 타워 협회는 세계 전역의 증인들의 활동을 감독하기 위해 39개 지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1943년에는 지부가 21개밖에 없었습니다. 그 기간에는 왕국 선포자 수의 증가도 미미하였습니다.

28, 29. (ㄱ)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 갈 때, 여호와의 조직 내에서 무슨 사태 발전이 있었습니까? (ㄴ) “거룩한 곳”을 황폐시키고 멸하려는 적의 악의적인 시도들에 관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28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 가던 달들에, 여호와의 증인은 하나의 신권 조직을 이루어 하느님을 섬김으로써 하느님의 통치권을 드높이겠다는 결심을 재천명하였습니다. 바로 이러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여호와의 증인의 활동과 운영 구조를 재정비하는 일이 194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파수대」(영문) 1944년 10월 15일호에는 “최종 활동을 위하여 조직됨”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를 비롯하여 같은 기간에 발행된 봉사 지향적인 기사들은, 2300일이 이미 끝났고 “거룩한 곳”이 다시 “올바른 상태”에 있게 되었음을 시사해 주었습니다.

29 “거룩한 곳”을 황폐시키고 멸하려는 적의 악의적인 시도들은 완전히 실패하였습니다. 지상에 남아 있는 “거룩한 자들”이 동료인 “큰 무리”와 함께 참으로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계시록 7:9) 그리하여 신성한 곳은 현재 신권적으로 올바른 상태에서 계속 여호와께 신성한 봉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30. 얼마 안 있으면, ‘얼굴이 사나운 왕’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입니까?

30 영미 세계 강국은 여전히 그 위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브리엘 천사는 “그는 손에 의하지 않고 부서질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다니엘 8:25) 얼마 안 있으면, 성서 예언상 이 일곱 번째 세계 강국—이 ‘얼굴이 사나운 왕’—은 부서질 것입니다. 사람의 손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마겟돈에서 초인적인 힘에 의해 부서질 것입니다. (다니엘 2:44; 계시록 16:14, 16) 그때 군왕들의 군왕이신 여호와 하느님의 주권이 입증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참으로 감격적인 일입니다!

[각주]

^ 1항 성서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 7대 세계 강국은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메디아-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영미 이중 세계 강국이다. 이 강국들은 모두 여호와의 백성과 관련이 있어 왔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

^ 25항 다니엘 7:25에서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자들이 계속 괴롭힘을 당하는’ 기간에 대해서 말한다. 앞장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기간은 제1차 세계 대전과 관련이 있었다.

어떤 점을 알게 되었습니까?

● 다음의 것들은 각기 무엇을 상징합니까?

“두 뿔” 가진 “숫양”

“큰 뿔”이 있는 “털이 많은 숫염소”

“큰 뿔” 대신 나온 네 개의 뿔

네 뿔 중 하나에서 나온 작은 뿔

●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영미 세계 강국은 어떻게 “거룩한 곳”을 황폐시키려고 하였으며, 그 일은 성공을 거두었습니까?

[연구 질문]

[166면 지도와 삽화]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메디아-페르시아 제국

마케도니아

이집트

멤피스

에티오피아

예루살렘

바빌론

엑바타나

수사

페르세폴리스

인도

[169면 지도와 삽화]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그리스 제국

마케도니아

이집트

바빌론

인더스 강

[172면 지도]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로마 제국

브리타니아

이탈리아

로마

예루살렘

이집트

[164면 전면 삽화]

[174면 삽화]

영미 세계 강국에서 나온 몇몇 탁월한 인물:

1. 조지 워싱턴, 미국의 초대 대통령 (1789-97년)

2.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1837-1901년)

3. 우드로 윌슨, 미국의 대통령 (1913-21년)

4.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영국의 수상 (1916-22년)

5. 윈스턴 처칠, 영국의 수상 (1940-45년, 1951-55년)

6.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미국의 대통령 (1933-4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