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성경은 인류가 어떤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그러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무엇입니까?

 “모든 피조물이 ··· 계속 함께 신음하며 함께 고통받고 있다.” (로마서 8:22) 사도 바울은 우리의 서글픈 처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고통과 죄와 죽음에서 벗어날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호와께는 인간과 같은 한계가 없으십니다. (민수기 23:19) 공의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것을 대속이라고 합니다.

² 대속은 여호와께서 인류에게 주신 최상의 선물입니다. 대속으로 인해 우리는 죄와 죽음에서 구출될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1:7) 대속은 하늘에서나 지상 낙원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희망의 기초가 됩니다. (누가복음 23:43; 요한복음 3:16; 베드로 전서 1:4) 그러면 대속이란 정확히 무엇입니까? 대속은 여호와의 탁월한 공의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 줍니까?

3. (ㄱ) 대속이 필요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하느님께서 아담의 후손에게 내려야 했던 사형 선고를 더 가벼운 형벌로 바꾸실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³ 대속은 아담의 죄 때문에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아담은 하느님께 불순종함으로 후손에게 병과 슬픔과 고통과 죽음이라는 유산을 물려주었습니다. (창세기 2:17; 로마서 8:20) 하지만 하느님께서 감정에 휩쓸려 사형 선고를 더 가벼운 형벌로 바꾸실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죄의 대가는 죽음”이라는 그분 자신의 법을 무시하시는 것이 될 것입니다. (로마서 6:23) 그리고 여호와께서 공의에 대한 자신의 표준을 위반하신다면, 무질서와 불법이 온 우주에 널리 퍼지게 될 것입니다!

4, 5. (ㄱ) 사탄은 하느님을 어떻게 중상했으며, 여호와께서 그러한 쟁점들을 해결하기로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사탄은 여호와의 충성스러운 종들을 어떻게 비난했습니까?

 ⁴ 이 책 12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에덴에서 일어난 반역은 반역 그 자체보다 훨씬 더 큰 쟁점들을 제기했습니다. 사탄은 하느님의 선한 이름을 크게 더럽혔습니다. 사실상 그는 여호와가 거짓말쟁이이며 피조물에게서 자유를 박탈한 무자비한 독재자라고 비난한 것입니다. (창세기 3:1-5) 또한 사탄은 땅을 의로운 사람들로 가득 채우려는 하느님의 목적이 좌절된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 하느님에게 실패자라는 꼬리표를 붙였습니다. (창세기 1:28; 이사야 55:10, 11) 여호와께서 이러한 쟁점들을 해결하지 않고 내버려 두셨다면, 많은 천사와 인간들이 그분의 통치에 대한 신뢰심을 어느 정도 잃게 되었을 것입니다.

⁵ 또한 사탄은 여호와의 충성스러운 종들을 중상했습니다. 그는 그들이 오로지 이기적인 동기로 여호와를 섬기고 있으며, 고난을 겪으면 그들 중 아무도 하느님께 계속 충실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욥기 1:9-11) 사탄의 이러한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은 사람들을 비참한 상태에서 구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연히 사탄의 중상과 비난에 대답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셨습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어떻게 이러한 쟁점들을 해결하면서도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었습니까?

6. 성경은 인류를 구원할 하느님의 수단을 가리키는 데 어떤 표현들을 사용합니까?

⁶ 여호와의 해결책은 매우 자비로우면서도 매우 공의로운 것이었으며, 어떤 사람도 생각해 낼 수 없는 뛰어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해결책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가리켜 값을 치르고 사는 일, 화해, 구속, 화목, 속죄 등의 표현을 사용합니다. (시편 49:8, 각주; 다니엘 9:24; 갈라디아서 3:13; 골로새서 1:20; 히브리서 2:17) 하지만 아마도 그 해결책을 가장 잘 묘사하는 표현은 예수께서 직접 사용하신 표현일 것입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자기 생명을  많은 사람과 교환하는 대속물[그리스어, 리트론]로 주려고 왔습니다.”—마태복음 20:28.

7, 8. (ㄱ) 성경에서 “대속물”이라는 표현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ㄴ) 대속물이 동등한 가치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⁷ 대속물이란 무엇입니까? 여기에 사용된 그리스어 단어는 “풀어 주다, 석방하다”라는 뜻의 동사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이 표현은 전쟁 포로를 석방시키기 위한 대가로 지불하는 돈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대속물이란 어떤 것을 도로 사기 위해 지불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대속물”에 해당하는 단어(코페르)는 “덮다”라는 뜻의 동사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느님께서는 노아에게 방주에 타르를 ‘칠해야’(코페르의 한 형태) 한다고 즉 방주를 타르로 덮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6:14) 이 점을 볼 때, 대속한다는 말에는 죄를 덮는다는 의미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시편 65:3.

⁸ 의미심장하게도, 「신약 신학 사전」(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에서는 이 단어(코페르)가 “언제나 동등한 가치가 있는 것을 가리킨다”고, 즉 상응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알려 줍니다. 따라서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 죄를 덮기 위해서는 죄로 인해 잃어버린 것과 온전히 동등한 값, 다시 말해 그것을 완전히 덮을 수 있는 값을 치러야 합니다.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느님의 법에도 다음과 같은 규정이 있었습니다.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갚아야 합니다.”—신명기 19:21.

9. 하느님을 믿은 사람들이 동물 희생을 바친 이유는 무엇이며, 여호와께서는 그러한 희생을 어떻게 여기셨습니까?

⁹ 아벨부터 그 이후로 하느님을 믿은 사람들은 그분께 동물 희생을 바쳤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그들은 자신이 죄인이고 구속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으며, 또한 하느님께서 예언하신 “자손”을 통해 죄에서 해방될 것이라는 약속에 믿음을 나타냈습니다. (창세기 3:15; 4:1-4; 레위기 17:11; 히브리서 11:4) 여호와께서는 그러한 희생을 호의적으로  보셨고 그 숭배자들을 자신의 종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하지만 동물 희생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어디까지나 증표에 불과했습니다. 동물은 사람보다 열등하기 때문에 사람의 죄를 실제로 덮을 수는 없었습니다. (시편 8:4-8) 따라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수소와 염소의 피는 죄를 없앨 수 없습니다.” (히브리서 10:1-4) 동물 희생은 앞으로 있을 참된 대속 희생을 상징할 뿐이었습니다.

10. (ㄱ) 대속물이 될 사람은 누구와 상응해야 했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단지 한 사람의 희생만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⁰ 사도 바울은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고린도 전서 15:22) 따라서 대속물이 마련되려면 아담과 정확히 동등한 가치를 지닌 존재 즉 완전한 사람이 생명을 내놓아야 했습니다. (로마서 5:14) 그 외의 다른 피조물은 공의의 저울에서 수평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아담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가 적용되지 않는 완전한 사람이라야만 ‘모든 사람을 위한 상응하는 대속물’ 즉 아담과 완벽하게 상응하는 대속물을 바칠 수 있었습니다. (디모데 전서 2:6) 아담의 모든 후손을 위해 그들 각자와 상응하는 수없이 많은 사람이 생명을 희생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한 사람[아담]을 통해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를 통해 죽음이 들어왔습니다.” (로마서 5:12) 그리고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해 왔으므로”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을 통해” 인류를 구속할 마련을 하셨습니다. (고린도 전서 15:21) 어떻게 그렇게 하셨습니까?

11. (ㄱ) 대속물이 될 사람은 어떻게 “모든 사람을 위해 죽음을 맛보”게 될 것이었습니까? (ㄴ) 아담과 하와가 대속으로부터 유익을 얻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각주 참조)

¹¹ 여호와께서는 완전한 한 사람이 자원해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도록 마련하셨습니다. 로마서 6:23에 의하면, “죄의 대가는 죽음입니다.” 대속물이 될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희생할 때 “모든 사람을 위해 죽음을 맛보”게 될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그는 아담이 지은 죄에 대한 값을 지불할 것이었습니다. (히브리서 2:9; 고린도 후서 5:21; 베드로 전서 2:24) 이 대속은 법적으로 매우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었습니다.  대속은 아담의 순종하는 후손들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를 무효로 만들어, 죄와 죽음이 힘을 완전히 잃게 만들 것이었습니다. a—로마서 5:16.

12. 한 사람의 빚을 갚아서 어떻게 많은 사람이 유익을 얻을 수 있는지 예를 들어 보십시오.

¹² 예를 들어,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주민 대부분이 어느 큰 공장에 취직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당신과 이웃 사람들은 열심히 일한 대가로 충분한 월급을 받으며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공장이 문을 닫고 맙니다. 왜 그런 일이 생겼습니까? 사장이 회삿돈을 빼돌리는 바람에 공장이 부도가 난 것입니다. 갑자기 일자리를 잃은 당신과 이웃 사람들은 기본적인 생활비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배우자, 자녀, 채권자들 모두가 사장 한 사람의 잘못 때문에 고통을 겪습니다. 해결책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재산이 많은 한 사람이 상황에 개입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그 회사의 가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직원과 그들의 가족을 불쌍히 여깁니다. 그래서 그 회사의 빚을 다 갚고 공장 문을 다시 엽니다. 한 사람이 진 빚을 다 갚은 결과, 많은 직원과 그들의 가족과 채권자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아담이 진 빚을 다 갚게 되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13, 14. (ㄱ)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인류를 위한 대속물을 마련하셨습니까? (ㄴ) 대속물은 누구에게 바쳐지며, 그처럼 값을 치르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¹³ 오직 여호와께서만 “세상의 죄를 없애는 ··· ‘어린양’”을 마련하실 수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1:29)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인류를 구출하기 위해 아무 천사나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여호와의 종들에  대한 사탄의 비난에 가장 좋은 대답,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대답을 제시할 수 있는 분을 보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독생자, “그분이 각별히 좋아하시는 자”를 보내심으로 최고의 희생을 치르셨습니다. (잠언 8:30) 하느님의 아들은 자원해서 “자신을 비우고” 하늘에서 누리던 모든 것을 포기하셨습니다. (빌립보서 2:7) 여호와께서는 기적으로 맏아들의 생명을 유대인 처녀 마리아의 태로 옮기셨습니다. (누가복음 1:27, 35) 인간이 된 그 맏아들은 예수라고 불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법적인 의미에서 그는 둘째 아담이라고 불릴 수 있었습니다. 그가 아담과 완벽하게 상응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전서 15:45, 47) 따라서 예수께서는 죄 많은 인류를 위한 대속물로 자신을 바치실 수 있었습니다.

¹⁴ 그 대속물은 누구에게 바쳐질 것이었습니까? 시편 49:7에서는 대속물이 “하느님께” 바쳐지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 그렇지만 애초에 대속을 마련하신 분은 바로 여호와가 아니십니까?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속이 마치 돈을 한 주머니에서 꺼내 다른 주머니에 집어넣는 것처럼 무의미하고 형식적인 교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속은 단순한 물물 교환이 아니라 법적인 교환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스스로 엄청난 희생을 치르면서까지 대속의 값을 마련하심으로, 자신의 완벽한 공의의 표준을 스스로도 반드시 지키신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창세기 22:7, 8, 11-13; 히브리서 11:17; 야고보서 1:17.

15. 예수께서 고통을 겪고 죽으셔야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⁵ 기원 33년 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기꺼이 극심한 시련을 겪고 대속의 값을 치르셨습니다. 그분은 거짓 고발로 체포되고 유죄 판결을 받고 형주에 못 박히는 일을 기꺼이 받아들이셨습니다. 예수께서 꼭 그렇게 많은 고통을 당하셔야만 했습니까?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종들의 충절에 관한 쟁점이 해결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의미심장하게도, 하느님께서는 예수가 어린 아기였을 때 헤롯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마태복음 2:13-18) 그러나 예수께서는 성인이 되었을 때 쟁점들을 온전히 이해하는 가운데 사탄의 극심한 공격을 인내하실  수 있었습니다. b 예수께서는 잔혹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충성스럽고, 순결하고, 더럽혀지지 않고, 죄인들과 구별된” 상태를 유지하심으로, 시련 아래서도 여호와께 충실을 유지하는 종들이 정말로 있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확실하게 증명하셨습니다. (히브리서 7:26) 따라서 예수께서 죽기 직전에 확신에 차서 “다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신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요한복음 19:30.

16, 17. (ㄱ) 예수께서는 어떻게 구속하는 일을 계속하셨습니까? (ㄴ)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하느님 앞에” 나타나셔야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⁶ 예수께서는 구속하는 일을 완수하기 위해 아직도 할 일이 더 있으셨습니다. 예수께서 죽으시고 셋째 날에, 여호와께서는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으키셨습니다. (사도행전 3:15; 10:40) 이 놀라운 기적을 통해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아들에게 충실한 봉사에 대한 상을 주셨을 뿐 아니라 그가 하느님의 대제사장으로서 구속하는 일을 완수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로마서 1:4; 고린도 전서 15:3-8)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 염소와 어린 수소의 피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거룩한 곳에 들어가 우리를 위한 영원한 구출을 얻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실체의 모형인 사람의 손으로 만든 거룩한 곳이 아니라 하늘 그 자체에 들어가셨으며, 지금은 우리를 위해 하느님 앞에 나타나 계십니다.”—히브리서 9:11, 12, 24.

¹⁷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흘린 실제 피를 가지고 하늘에 가실 수 없었습니다. (고린도 전서 15:50) 그분은 그 피가 상징하는 것 즉 자신이 희생한 완전한 인간 생명의 법적 가치를 가지고 하늘에 가셨습니다.  그런 다음 그 생명의 가치를 죄 많은 인류와 교환하는 대속물로서 하느님 앞에 정식으로 바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희생을 받아들이셨습니까? 그렇습니다. 그 점이 기원 33년 오순절에 분명히 드러났는데, 그때 성령이 예루살렘에 있는 약 120명의 제자들에게 부어졌습니다. (사도행전 2:1-4) 그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지만, 대속이 사람들에게 줄 엄청난 유익에 비하면 단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18, 19. (ㄱ) 어떤 두 집단의 사람들이 대속의 유익을 누리고 있습니까? (ㄴ) “큰 무리”에 속한 사람들은 대속을 통해 현재와 미래에 어떤 유익을 누립니까?

¹⁸ 바울이 쓴 골로새서를 보면, 하느님께서는 예수께서 형주에서 흘리신 피를 통해 평화를 이루심으로 다른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과 화해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한 바울은 이러한 화해에는 서로 다른 두 집단의 사람들 즉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이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골로새서 1:19, 20; 에베소서 1:10) 그 첫 번째 집단은 14만 4000명의 그리스도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들은 하늘에서 제사장으로 섬기고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왕으로 땅을 다스릴 희망이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 5:9, 10; 7:4; 14:1-3) 그들을 통해 대속의 유익이 순종하는 인류에게 100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적용될 것입니다.—고린도 전서 15:24-26; 요한 계시록 20:6; 21:3, 4.

¹⁹ “땅에 있는 것들”은 낙원이 된 땅에서 완전한 생명을 누릴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요한 계시록 7:9-17에서는 그들을 가리켜 다가오는 “큰 환난”을 생존할 “큰 무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대속의 유익을 누리기 위해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이미 “‘어린양’의 피에 자기들의 긴 옷을 씻어 희게 했습니다.” 그들은 대속에 믿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심지어 지금도 그 사랑의 마련을 통해 영적인 유익을 얻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친구로서 의롭다고 인정받습니다! (야고보서 2:23) 예수의 희생의 결과로 그들은 “말의 자유를 가지고 과분한 친절의 왕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4:14-16) 그들은 잘못을 하더라도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1:7) 그들은 불완전하지만 깨끗한 양심을 누립니다. (히브리서 9:9; 10:22; 베드로 전서 3:21) 따라서 그들에게 하느님과 화해하는 일은 미래에 있을 일이 아니라 이미 현실입니다! (고린도 후서 5:19, 20)  천년 통치 중에 그들은 점진적으로 “썩어짐의 종살이에서 자유롭게 되어” 마침내 “하느님의 자녀로서 영광스러운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로마서 8:21.

20. 대속에 대해 묵상할 때 당신은 개인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습니까?

²⁰ 우리는 대속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로마서 7:25) 대속은 원리는 간단하지만 감탄스러울 정도로 탁월한 마련입니다. (로마서 11:33)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속에 대해 묵상하면, 마음이 감동되어 공의의 하느님께 더욱더 가까이 가게 됩니다. 시편 필자처럼 우리에게도 “의와 공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여호와를 찬양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시편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