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하느님을 불쾌하시게 하는 축일들

하느님을 불쾌하시게 하는 축일들

“주께서 받아들이실 만한 것이 무엇인지 계속 확인하십시오.”—에베소서 5:10.

1. 여호와께서는 어떤 사람들을 자신에게로 이끄시며, 그러한 사람들은 왜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까?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참숭배자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를 숭배할 [것입니다]. ··· 사실, 아버지께서는 자신을 그렇게 숭배할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요한복음 4:23)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경우와 같이 그런 사람을 찾으시면 자신과 자신의 아들에게로 이끄십니다. (요한복음 6:44) 이 얼마나 영예로운 일입니까! 하지만 성서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주께서 받아들이실 만한 것이 무엇인지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사탄이 속임수의 대가이기 때문입니다.—에베소서 5:10; 요한 계시록 12:9.

2. 여호와께서는 참숭배를 거짓 숭배와 혼합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시는지 설명하십시오.

2 시나이 산 근처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론에게 신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아론은 마지못해 승낙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이 여호와를 상징하는 것처럼 말하였습니다. 아론은 “내일 여호와를 위한 축제가 있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참숭배를 거짓 숭배와 혼합하는 이 행위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으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은 우상 숭배에 참여한 사람 3000명가량을 처형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2:1-6, 10, 28) 이 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우리가 자신을 지켜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고자 한다면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만지지 말아”야 하며, 모든 형태의 부패시키는 것으로부터 진리를 지키기 위해 열심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이사야 52:11; 에스겔 44:23; 갈라디아서 5:9.

3, 4. 대중적인 관습이나 축일들을 검토할 때 성서 원칙들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3 유감스럽게도, 배교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던 사도들이 죽자 진리에 대한 사랑이 없었던 자칭 그리스도인들은 이교의 관습과 축일들과 소위 “거룩한” 날들을 받아들여 그리스도교의 일부로 삼았습니다. (데살로니가 후서 2:7, 10) 이제 그러한 축일들 몇 가지를 살펴보면서 그 축일들이 어떻게 하느님의 영이 아닌 세상의 영을 반영하는지 유의해 보십시오. 일반적으로 세상 축일들에는 공통적인 점이 있습니다. 육적인 욕망을 자극하며, “큰 바빌론”의 특징인 거짓 신앙과 영매술 행위를 부추긴다는 것입니다. * (요한 계시록 18:2-4, 23) 또한 여호와께서는 혐오스러운 이교 관행들에서 많은 대중적인 관습들이 나오는 것을 직접 지켜보셨다는 사실도 기억하십시오. 그분이 오늘날에도 그러한 축일들을 불쾌하게 여기신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견해야말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요한 2서 6, 7.

4 참그리스도인들인 우리는 여호와께서 일부 축일들을 불쾌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러한 축일들과 조금도 관련을 맺지 않으려면 마음으로부터 굳은 결의가 필요합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그러한 축일들을 불쾌하게 여기시는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지 못하게 방해하는 그 어떤 것도 멀리하겠다는 결심이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크리스마스—태양 숭배의 다른 이름

5. 예수께서 12월 25일에 태어나지 않으신 것이 분명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5 성서에는 예수의 생일을 축하했다는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그분의 생일조차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예수께서 12월 25일에 태어나지 않으셨다는 것인데, 그 시기는 그분이 출생하신 지역에서는 추운 한겨울입니다. * 한 가지 증거로, 누가는 예수께서 태어나실 때 “목자들은 집 밖에서 지내면서” 양 떼를 돌보고 있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누가복음 2:8-11) 목자들이 일 년 내내 늘 ‘집 밖에서 지냈다면’ 그 사실은 전혀 특이할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들레헴은 차가운 눈비가 내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양 떼는 실내에서 겨울을 나고 목자들은 겨울에 ‘집 밖에서 지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에 더해,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간 것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인구 조사를 명하였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1-7) 그런데 그 황제가 그렇지 않아도 로마의 지배에 반감을 품고 있던 사람들에게 한겨울에 고향으로 여행하도록 명하였을 리는 만무합니다.

6, 7. (ㄱ) 많은 크리스마스 관습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까? (ㄴ) 크리스마스 때에 선물을 하는 것과 그리스도인들이 선물을 하는 것은 어떻게 대조가 됩니까?

6 크리스마스는 성경이 아니라 로마의 농신제와 같은 고대의 이교 축일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농신제는 농경의 신인 사투르누스를 위한 축일이었습니다. 또한 「신 가톨릭 백과사전」(New Catholic Encyclope-dia)에 의하면, 미트라 신의 신봉자들도 나름대로의 계산법에 근거하여 12월 25일을 “무적 태양의 탄생일”로 축하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지 약 3세기 후에] 태양 숭배가 로마에서 특히 성행하던 시절에 생겨”났습니다.

참그리스도인들은 사랑에서 우러나와 선물을 합니다

7 축일 중에 이교도들은 선물을 주고받고 진수성찬을 즐겼는데, 이 관행이 크리스마스에 고스란히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뿐 아니라 과거에도 크리스마스 때에 선물을 하는 동기는 많은 경우 고린도 후서 9:7에서 이처럼 알려 주는 마음 자세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하고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참그리스도인들은 사랑에서 우러나와 선물을 하며, 어느 특정한 날에만 선물을 하지 않고, 선물을 하더라도 보답으로 선물을 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누가복음 14:12-14. 사도행전 20:35 낭독) 그에 더해, 그들은 감사하게도 크리스마스의 광란적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그맘때면 많은 사람이 부채를 지고 허덕이게 되지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마태복음 11:28-30; 요한복음 8:32.

8. 점성술사들은 예수에게 생일 선물을 준 것입니까? 설명하십시오.

8 하지만 점성술사들도 예수에게 생일 선물을 주지 않았느냐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단지 중요한 인물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예물을 바친 것이며, 성서 시대에는 그러한 관습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열왕기상 10:1, 2, 10, 13; 마태복음 2:2, 11) 사실, 그들은 예수께서 태어나신 날 밤에 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방문했을 때 예수는 구유에 뉘여져 있는 갓난아이가 아니라 집 안에서 살고 있는 생후 여러 달 된 아이였습니다.

생일에 대한 성서의 견해

9. 성서에 나오는 생일 축하 행사와 관련하여 유의할 만한 점은 무엇입니까?

9 갓난아이의 출생이 언제나 큰 기쁨을 주는 일이기는 하지만, 성서에는 하느님의 종이 생일을 축하하였다는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시편 127:3) 부주의로 그런 내용이 빠진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두 사람 즉 이집트의 파라오와 헤롯 안티파스의 생일 축하 행사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40:20-22; 마가복음 6:21-29 낭독) 하지만 두 가지 행사 모두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특히 헤롯 안티파스의 생일에는 침례자 요한이 참수형을 당하였습니다.

10, 11.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생일을 축하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였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10 「월드 북 백과사전」에 따르면,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누군가의 출생을 축하하는 것이 이교 관습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인들은 각 사람에게는 보호해 주는 영이 있어서 태어날 때부터 함께하여 평생을 지켜 준다고 믿었습니다. 「생일 전승」(The Lore of Birthdays)이라는 책에 의하면, 이 영은 “그 사람과 생일이 같은 신과 불가사의하게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생일은 오래전부터 점성술이나 12궁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11 생일 관습들이 이교의 영매술에서 기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것들을 배척해야 하지만, 과거 하느님의 종들은 아마 원칙적인 이유로도 그 관습들을 배척하였을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였을 것입니까? 그들은 겸손하고 겸허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대단한 일인 양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미가 6:8; 누가복음 9:48) 오히려 그들은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이 귀중한 생명의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였습니다. *시편 8:3, 4; 36:9; 요한 계시록 4:11.

12. 죽는 날이 어떻게 태어나는 날보다 나을 수 있습니까?

12 충절을 지키는 사람들은 죽으면 모두 다 하느님의 기억 속에 안전하게 남게 되며, 그들에게는 장래의 생명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욥기 14:14, 15) 전도서 7:1에서는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태어나는 날보다 낫다”고 알려 줍니다. 우리의 “좋은 이름”이란 충실한 봉사를 통해 하느님 앞에서 얻게 된 좋은 평판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으로, 그리스도인들이 기념하도록 명령받은 유일한 행사는 출생이 아니라 죽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우리의 구원에 반드시 필요한 훌륭한 “이름”을 얻으신 예수의 죽음인 것입니다.—히브리서 1:3, 4; 누가복음 22:17-20.

부활절로 포장된 다산 숭배

13, 14. 대중적인 부활절 관습들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까?

13 부활절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날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상 거짓 종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부활절에 해당하는 영어 이름(Easter)은 앵글로·색슨 족이 숭배하는 새벽과 봄의 여신인 에오스트레 혹은 오스타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 달걀과 토끼는 어떻게 해서 부활절에 등장하게 되었습니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의하면, 달걀은 “새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것으로 중요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토끼는 오래전부터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절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날로 얄팍하게 포장되어 있지만 실상은 다산 의식일 뿐입니다. *

14 여호와께서 혐오스러운 다산 의식을 빌려 자신의 아들의 부활을 기념하는 것을 승인하시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고린도 후서 6:17, 18) 사실 성경은 애당초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라고 명령하거나 그것을 허용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거짓 숭배와 관련이 있는 부활절을 통해 예수의 부활을 기념한다는 것은 이중적으로 불충성스러운 것입니다.

핼러윈—전혀 거룩하지 않은 축제

15. 핼러윈은 무엇으로부터 유래하였으며, 이 축제가 행해지는 날짜와 관련하여 유의할 만한 점은 무엇입니까?

15 만성절 또는 모든 성인(聖人)의 날 대축일 전야 축제로도 불리는 핼러윈이 되면 마녀나 도깨비와 같은 괴상한 장식물이 등장합니다. 이 축제는 브리튼과 아일랜드에 살던 고대 켈트족으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그들은 11월 1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보름날에 삼하인 축제를 거행하였는데, 삼하인은 “여름의 끝”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삼하인 기간에는 인간의 세계와 초자연계 사이에 있는 장막이 걷히면서 선한 영과 악한 영이 모두 지상을 배회한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죽은 자들의 영혼이 자기가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했으며, 따라서 가족들은 그처럼 유령이 되어 돌아온 이들을 달래기 위해, 그들이 먹을 음식과 음료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핼러윈 때 어린이들이 유령이나 마녀처럼 차려입고 집집을 다니며 과자를 주지 않으면 짓궂은 장난을 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삼하인 축제의 의식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혼식이 더럽혀지지 않게 하라

16, 17. (ㄱ)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그리스도인 남녀라면 결혼식과 관련된 지방적 관습들을 성서 원칙에 비추어 검토해 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쌀이나 그와 비슷한 것을 던지는 관습과 관련하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고려해야 합니까?

16 얼마 있지 않으면 “신랑과 신부의 목소리도 다시는 [큰 바빌론] 안에서 들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 18:23)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 가지 이유는 큰 바빌론의 영매술 행위 때문인데, 그러한 영매술 행위는 결혼 생활을 결혼식 당일부터 더럽힐 수 있습니다.—마가복음 10:6-9.

17 물론 나라마다 관습은 서로 다릅니다. 하지만 깨끗한 것 같은 일부 관습도 사실은 신혼부부나 하객에게 “행운”을 안겨 준다고 하는 바빌론의 관습에 뿌리를 두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사야 65:11) 일례로 쌀이나 그와 비슷한 것들을 던지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식품이 악령을 달래 주어 신랑 신부를 해치지 않게 한다는 미신에 근거한 것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쌀은 오래전부터 다산과 행복과 장수와 신비스런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분명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처럼 오염된 관습을 멀리할 것입니다.—고린도 후서 6:14-18 낭독.

18. 결혼식을 준비하는 남녀나 초대받은 하객들은 어떤 성서 원칙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까?

18 여호와의 종들은 또한 결혼식과 피로연에서 그리스도인의 품위를 잃게 하거나 일부 사람들의 양심을 불편하게 할 만한 세상적인 행위들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 아프게 비꼬는 말이나 성적 암시가 담긴 말을 하지 않으며, 신혼부부나 그 밖의 사람들을 당황하게 할 수 있는 짓궂은 농담이나 언사도 삼갑니다. (잠언 26:18, 19; 누가복음 6:31; 10:27) 또한 동화에나 나올 법한 호화로운 피로연을 열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겸허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살림살이를 과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 1서 2:16) 그러므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면 여호와께서는 특별한 그날이 후회스러운 날이 아니라 즐거운 날로 늘 기억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건배—종교적 의미가 있는 행위?

19, 20. 한 세속 문헌에서는 건배가 어떻게 유래하였다고 알려 줍니까? 그리스도인들이 건배를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9 결혼식을 비롯한 사교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 가지 관행은 건배입니다. 1995년에 발행된 「술과 문화에 관한 국제 편람」(Inter-national Handbook on Alcohol and Culture)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건배는 ··· 신들에게 신성한 액체를 바치던 고대의 제주(祭酒) 의식이 세속에 남긴 자취이다. 신성한 액체는 ··· ‘장수하기를!’이나 ‘건강을 위하여!’라는 말로 표현된 소원이나 기도를 들어 달라는 의미로 바쳐졌다.”

20 물론 많은 사람은 종교적이거나 미신적인 행동이라는 생각 없이 건배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술잔을 하늘로 치켜드는 관습은 초인간적인 세력인 “하늘”에게 축복을 청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은 성경과 일치한 방법으로 축복을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요한복음 14:6; 16:23. *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들아, 악한 것을 미워하여라”

21. 종교적인 성격을 띠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이 피해야 할 대중적인 축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1 오늘날 세상의 표준은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는데, 큰 바빌론이 직간접적으로 그러한 추세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나라들은 해마다 세상의 낮은 표준을 반영하는 카니발이나 마르디그라와 같은 축제들을 후원합니다. 그러한 축제들에서는 선정적인 춤이 등장하고 남녀 동성애자들의 생활 방식이 미화되기도 합니다. 여호와를 사랑하는 사람이 그러한 축제를 보러 가거나 시청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이겠습니까? 만일 그렇게 한다면 악한 것을 참으로 미워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시편 1:1, 2; 97:10) 그보다는 “무가치한 것을 보지 않게 내 눈을 돌려” 달라고 기도한 시편 필자와 같은 태도를 나타내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것입니다!—시편 119:37.

22. 어떤 경우에 그리스도인은 축하 행사에 참여할 것인지를 자신의 양심에 근거하여 결정할 수 있습니까?

22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축일이나 축하 행사가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참여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합니다. 바울은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 밖에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하십시오”라고 기록하였습니다. (고린도 전서 10:31; “ 현명하게 결정하려면” 네모 안의 내용 참조) 그런데 어떤 관습이나 축하 행사가 거짓 종교와 전혀 관련이 없고 정치 의식이나 애국 의식의 일부도 아니며 성서 원칙을 범하는 것도 아님이 분명하다면, 그리스도인은 참여할 것인지 각자 개인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어떻게 느낄지도 고려하여 아무도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언행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라

23, 24. 우리는 여호와의 의로운 표준에 대해 어떻게 훌륭하게 증거할 수 있습니까?

23 많은 사람들은 대중적인 어떤 축일들을 단지 가족과 벗들이 함께 모이는 기회 정도로 여깁니다. 따라서 만일 우리의 성경적 입장을 사랑이 없거나 극단적인 행동으로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도 가족이나 벗과 함께하는 건전한 모임을 소중히 여긴다는 점을 친절하게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잠언 11:25; 전도서 3:12, 13; 고린도 후서 9:7) 우리는 연중 내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하지만, 하느님과 그분의 의로운 표준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한 행복한 기회들이 하느님을 불쾌하시게 하는 관습들로 더럽혀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최상의 기쁨을 가져다주는 참숭배” 네모 안의 내용 참조.

24 일부 증인들은 진실하게 묻는 사람들에게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16장에 나오는 점들을 알려 주어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바는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얻는 것임을 기억하도록 하십시오. 그러므로 상대를 존중해 주고 온화한 태도를 유지하며 “소금으로 맛을 내듯 언제나 은혜롭게 말하십시오.”—골로새서 4:6.

25, 26. 부모는 자녀가 믿음과 여호와에 대한 사랑을 키우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습니까?

25 여호와의 종들인 우리는 훌륭한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왜 어떤 것들을 믿고 행하는지, 왜 어떤 것들을 멀리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5:14) 그러므로 부모 여러분, 자녀에게 성서 원칙들을 근거로 추리하는 법을 가르치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자녀의 믿음을 튼튼해지게 하고, 자녀가 믿음에 관해 질문받을 때 성경을 근거로 대답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 자녀에게 여호와의 사랑도 확신시켜 주게 될 것입니다.—이사야 48:17, 18; 베드로 전서 3:15.

26 하느님을 “영과 진리로” 숭배하는 모든 사람은 비성경적인 축일들을 멀리하는 것에 더해, 생활의 모든 면에서 정직하고자 힘씁니다. (요한복음 4:23) 오늘날 많은 사람은 정직이 현실에 맞지 않는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길은 언제나 우리에게 최상의 유익이 됩니다. 다음 장에서 그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 3항 나는 축일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가?” 네모 안의 내용 참조. 여호와의 증인이 발행한 「워치 타워 출판물 색인」에는 많은 “거룩한” 날과 축일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 5항 성서 연대와 세속 역사를 근거로 볼 때, 예수께서는 아마 기원전 2년 유대력으로 에다님월에 태어나신 것 같은데, 에다님월은 현대 달력으로 9-10월에 해당한다.—여호와의 증인이 발행한 「성경 통찰」 제2권 390-391면 참조.

^ 11항 ‘거룩한’ 날들과 사탄 숭배”라는 네모 안의 내용 참조.

^ 11항 율법 계약에서는 여자가 출산하면 하느님께 속죄 제물을 바치도록 규정하였다. (레위기 12:1-8) 인간이 자녀에게 죄를 물려준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해 준 이러한 법적 규정 덕분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 출산에 대해 균형 잡힌 견해를 가졌을 것이며 그래서 이교의 생일 관습들을 배척하였을 것이다.—시편 51:5.

^ 13항 에오스트레(또는 에아스트레)는 다산의 여신이기도 하다. 「신화 사전」(The Dic-tionary of Mythology)에 따르면, “그 여신에게는 달걀을 좋아하는, 달에 사는 토끼가 있었다. 또한 그는 때때로 토끼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 18항 「파수대」 2006년 10월 15일호 18-31면에 나오는 결혼식이나 사교 모임에 관한 세 개의 기사 참조.

^ 20항 「파수대」 2007년 2월 15일호 30-31면 참조.

^ 24항 여호와의 증인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