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바로 가기

차례 바로 가기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 낼 수 있을까?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 낼 수 있을까?

제9장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 낼 있을까?

눈부시게 화창한 어느 날 친구들은 모두 밖에 나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나는 아무런 계획도 없습니다. 또다시 나만 혼자 남은 것입니다! 혼자 남은 것도 서럽지만 거기에 담겨 있는 의미를 생각하면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내가 어디가 좀 잘못돼서 그러는 걸까? 왜 다들 나하고는 어울리려고 하지 않는 거지?’

앞 페이지에 나오는 것과 같은 일을 겪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마치 자신과 친구들을 갈라놓고 있는 넓은 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말을 붙여 보려고 하면 그때마다 더듬게 되고, 어울릴 기회가 생겨도 수줍어서 다가설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냥 같이 어울리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넓은 틈을 사이에 둔 채 친구들과 서먹서먹하게 지내는 것보다는 그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어떻게 그러한 다리를 놓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틈 1: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어떤 청소년들은 자신을 한없이 비하합니다. 아무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며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당신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자신에 대한 그러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친구들과의 틈이 점점 더 벌어지게 될 뿐입니다.

다리: 자신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고린도 둘째 11:6) ‘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하고 자문해 보십시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좋은 특성들을 생각해 보고 아래에 적어 보십시오.

․․․․․

당신에게 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그러한 단점들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린도 첫째 10:12) 하지만 당신에게는 장점도 많습니다. 그러한 장점을 인식할 때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틈 2: 수줍음. 이야기는 하고 싶지만 기회가 생겨도 입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열아홉 살인 엘리자베스는 답답한 마음을 이렇게 털어놓습니다. “저는 항상 부끄럼을 타요. 집회 때에도 사람들에게 다가가기가 너무 힘들어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신도 엘리자베스와 같은 심정이라면 그러한 틈을 메우기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지 모릅니다.

다리: 다른 사람들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지십시오. 걱정하지 마십시오. 꼭 외향적인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한 사람에게만 관심을 나타내 보십시오. 호르헤라는 청소년은 “단지 어떻게 지내는지 또는 하고 있는 일은 잘되어 가는지 묻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을 더 잘 아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꼭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과만 어울릴 필요는 없습니다. 성서를 보면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룻과 나오미, 다윗과 요나단, 바울과 디모데 같은 사람들도 친구처럼 매우 가깝게 지냈습니다. (룻 1:16, 17; 사무엘 첫째 18:1; 고린도 첫째 4:17) 또한 대화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것이라는 점도 잊지 마십시오.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수줍음을 타는 경향이 있다면, 대화를 전부 혼자서 이끌어 나갈 필요는 없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친해지고 싶은 어른 두 사람의 이름을 적어 보십시오.

․․․․․

위에 적은 사람 가운데 한 명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꺼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연합된 형제들 전체”에 더 손을 뻗으면 뻗을수록 외로움은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베드로 첫째 2:17.

틈 3: 호감이 가지 않는 행동. 아는 척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흔히 다른 사람들에게 모욕을 주거나 빈정거리는 농담을 하거나 남을 깔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논쟁을 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너무 의로운’ 체하면서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쉽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전도 7:16) 분명히 이런 사람들과는 함께 있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친구들과 틈이 생긴 것은 당신이 그런 행동을 했기 때문은 아닙니까? 성서는 “어리석은 자는 말을 많이 한다”고 지적하면서 “말이 많으면 범과가 없지 않”다고 알려 줍니다.—전도 10:14; 잠언 10:19.

다리: “동료감”을 나타내십시오. (베드로 첫째 3:8)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참을성을 가지고 끝까지 잘 들어 주십시오. 의견이 일치하는 점을 찾아서 그에 관해 이야기하십시오.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는 점을 꼭 밝히고 싶다면 부드럽고 재치 있게 말하십시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어떤 태도로 이야기해 주면 좋을지 생각해 보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도 그러한 태도를 나타내십시오. 성서는 “모든 일을 투덜거림이나 논쟁이 없이 계속 행하십시오”라고 조언합니다. (빌립보 2:14) 불필요하게 언쟁을 벌이거나 비웃고 모욕을 주며 자기만 옳고 남은 틀렸다고 한다면 그들과 사이가 더욱 멀어지게 될 뿐입니다. “말을 ··· 언제나 은혜로운 것이 되게” 한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더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골로새 4:6.

어떻게 해서든 친해져야 하는가?

이처럼 잠시 자신을 돌아보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 사이에 생긴 틈에 어떻게 다리를 놓아 좋은 관계를 맺어 나갈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미워하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15:19) 그러므로 어떻게 해서든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서에 근거한 자신의 표준을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호감이 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성서에 나오는 사무엘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그는 점점 “여호와의 관점에서나 사람들의 관점에서 모두 더욱 호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무엘 첫째 2:26) 조금만 노력하면, 당신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1권 8장도 읽어 보십시오

좀 더 알아보고 싶다면 「청소년은 묻는다—어떻게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DVD를 시청해 보기 바랍니다. 이 DVD는 40여 개 언어로 나와 있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아주 사이좋게 지내던 친구가 갑자기 차갑게 대합니다. 그럴 경우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주요 성구

“다른 이에게 물을 후히 주는 자는 자기도 물을 후히 받게 된다.”—잠언 11:25.

조언 한마디

대화가 계속 이어지게 하십시오. 예를 들어 누가 주말을 잘 보냈는지 물어보면, 그냥 잘 보냈다고만 말하지 말고 어떻게 잘 보냈는지 이야기하십시오. 그런 다음 상대방에게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물어보십시오.

알고 있습니까?

성서에 따르면 모세, 예레미야, 디모데는 수줍음을 잘 타는 사람들이었을 수 있습니다.—탈출 3:11, 13; 4:1, 10; 예레미야 1:6-8; 디모데 첫째 4:12; 디모데 둘째 1:6-8.

나의 계획!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데 가장 방해가 되는 틈 ․․․․․

그 틈에 다리를 놓기 위해 이렇게 하겠다. ․․․․․

이 문제에 대해 부모님께 여쭤 보고 싶은 점 ․․․․․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리스도인들이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자신을 보는 데 무엇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외로워서 힘들어하는 동생을 어떻게 위로해 주겠습니까?

[88면 삽입]

“한 그리스도인 자매가 저와 친하게 지내려고 많은 노력을 했죠. 하지만 저는 한동안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요. 결국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는데, 그러고 나니 제가 참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자매는 저보다 스물다섯 살이나 더 많지만 정말 친한 친구가 되어 주었거든요!”—머리

[87면 삽화]

당신과 친구 사이에 생긴 틈에 다리를 놓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