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장

왜 남자들은 날 좋아하지 않는 걸까?

다른 남자들이 날 좋아한다고 말했으니 내가 인기가 많다는 걸 알겠지. 내 친구 몇 명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 얘기해 줬을 땐 아주 재밌어 했어. 그 사람이 잘못 말한 것도 몇 군데 고쳐 줬으니 내가 똑똑하다는 것도 알 거야. 조금 있으면 나한테 사귀자고 하겠지?

예쁘긴 한데 너무 가벼운 것 같아! 항상 자기 말만 늘어놓고 내겐 말 꺼낼 틈도 주질 않아. 어쩌다 무슨 말이라도 하면 틀렸다고 하고! 만날 때마다 정말 짜증 나.

 남자들이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 됩니까? 사실 많은 여자들이 그런 고민을 하며,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여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조앤의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조앤은 예쁘고 똑똑한 데다 말도 조리 있게 잘합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남자들이 날 좋아하지 않는 거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내가 좋아했던 남자들이 잠시 관심을 보인 적이 있긴 했는데, 나중엔 아예 말도 안 걸더라고요!”

남자들은 어떤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며 어떤 여자가 매력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어떻게 하면 근사한 남자의 관심을 얻을 수 있습니까?

해야 하는 일

● 자신의 생각과 마음 상태를 파악한다. 당신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남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을 것입니다. 어쩌면 한 명 이상의 남자에게 호감이 갔을지 모릅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가슴을 설레게 한 남자에게 쉽게 마음을 주었다면 감정적으로 영적으로 성숙할 기회가 부족했을 것입니다. 훌륭한 성품을 발전시키고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정신을 새롭게 하며” 자신이 세운 얼마의 목표를 이루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로마 12:2; 고린도 첫째 7:36; 골로새 3:9, 10.

아직 확고한 주관이 서 있지 않거나 순진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남자들은 주로 여자의 신체에만 관심이 있으며 상대방이 진정으로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별력 있는 남자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특성을 가진 여자를 만나려고 할 것입니다.—마태 19:6.

남자들의 말: “자기 나름의 생각이 있고 주관이 뚜렷한 여자가 매력 있는 것 같아요.”—제임스.

“솔직하면서도 예의 바르게 자기 의사를 표현할 줄 아는 여자에게  호감이 가요. 내 말에 무조건 동의하는 사람은 별로죠. 아무리 예뻐도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여자하고 같이 있으면 불편해요.”—대런.

남자들의 이러한 말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

●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다. 여자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것처럼 남자는 존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성서에서는 적절하게도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깊은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에베소 5:33) 이 지혜로운 말과 일치하게, 수백 명의 젊은 남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서는 60퍼센트 이상이 사랑보다 존중심을 더 가치 있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더 높은 연령대의 남자를 조사한 결과 70퍼센트가 넘는 사람이 동일하게 응답했습니다.

남자를 존중한다고 해서 다른 견해를 갖거나 그러한 견해를 표현할 권리를 포기하고 무조건 수긍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창세 21:10-12)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남자들이 당신에게 이끌릴 수도 있고 가까이 가기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상대방의 말에 사사건건 이의를 제기하거나 잘못된 점을 고치려고 든다면 남자는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지 모릅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견해를 인정하고 장점을 칭찬해 준다면 그도 당신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소중히 여기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물론, 분별력  있는 남자라면 당신이 가족이나 다른 사람을 존중심 있게 대하는지도 눈여겨볼 것입니다.

남자들의 말: “처음 사귀기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을 존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거지요.”—에이드리언.

“나를 존중해 주는 여자라면 분명 날 사랑할 수도 있을 거예요.”—마크.

남자들의 이러한 말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

● 옷을 단정하게 입고 청결을 유지한다. 흔히 옷차림과 몸단장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남자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도 전에 당신이 입은 옷을 보고 당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단정한 옷을 입으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줍니다. (디모데 첫째 2:9) 반면에  야하거나 단정치 않은 옷은 나쁜 인상을 강하게 심어 줄 수 있습니다!

남자들의 말: “옷 입는 방식을 보면 그 여자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잘 알 수 있어요. 단정하지 않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여자는 다른 사람의 눈길을 끌려고 안달하는 것처럼 보여요.”—에이드리언.

“머리를 잘 손질하고 좋은 향기가 나고 목소리가 차분한 여자에게 호감이 가요. 예전에 어떤 예쁜 여자에게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는데 깔끔하지 않다는 걸 알고 나니까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라이언.

“물론 처음엔 야한 옷을 입은 여자한테 눈이 가죠. 하지만 그런 여자와 사귀고 싶진 않아요.”—니컬러스.

남자들의 이러한 말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

해서는 안 되는 일

● 이성에게 헤프게 행동하지 않는다. 여자는 자신의 매력을 통해 좋게든 나쁘게든 남자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창세 29:17, 18; 잠언 7:6-23) 하지만 만나는 모든 남자에게 자신의 매력을 시험해 본다면 헤픈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게 될 것입니다.

남자들의 말: “남자는 예쁜 여자가 옆에 앉아 있거나 그의 손이 어깨에 닿기만 해도 아주 흥분될 수 있죠. 그러니까 어떤 여자가 얘기하면서 자꾸 스킨십을 하면 헤프다는 생각이 들어요.”—니컬러스.

“어떤 여자가 만나는 남자마다 팔을 만지려고 하거나 지나가는 모든 남자를 애교 떠는 눈빛으로 쳐다보면 그건 헤픈 행동인 거 같아요. 그런 여자는 정말 매력 없어요.”—호세.

● 집착하지 않는다. 남녀가 결혼하면  그들은 성서에서 말하듯이 “한 몸”이 됩니다. (창세 2:24) 따라서 남편과 아내는 모두 자신이 독신일 때 누렸던 자유를 상당 부분 포기하게 됩니다. 부부는 자신의 배우자에게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고린도 첫째 7:32-34) 하지만 당신이 어떤 남자와 교제를 막 시작했다면 상대방에게 그 정도의 의무감을 요구할 권리가 없으며, 그도 당신에게 그러한 요구를 할 권리가 없습니다. * 사실, 그에게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면 그는 당신에게 더 호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가 자신의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면 그에 대해 많은 점을 알게 될 것입니다.—잠언 20:11.

남자들의 말: “내가 어디서 뭘 하는지 일일이 알려고 하거나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나한테만 관심을 쏟는다면 집착이 너무 심한 거겠죠.”—대런.

“사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수시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누구랑 있는지, 그 자리에 여자는 없는지, 있다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한다면 계속 만날 건지 다시 생각해 볼 거 같아요.”—라이언.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어딜 갈 때마다 자기를 데려가지 않으면 화내는 여자 애들이 있어요. 그렇게 집착하면 정말 부담스럽지요.”—에이드리언.

 이 소제목에 나오는 남자들의 말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

일부 여자는 어떻게 해서든 남자의 관심과 호감을 얻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가 하면 단지 남자 친구를 사귀거나 결혼을 하기 위해 자신의 표준을 낮추는 여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뿌린 대로 거둔다’는 원칙을 기억하십시오. (갈라디아 6:7-9) 당신이 자신과 자신의 삶의 표준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호감을 갖는 남자도 당신과 당신의 표준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모든 남자가 당신을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그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외모에 더해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노력한다면 당신은 “하느님의 눈앞에 큰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남자를 만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입니다.—베드로 첫째 3:4.

다음 장에서는

남자의 경우에는 어떠합니까? ‘왜 여자들이 날 좋아하지 않는 걸까?’ 하고 고민해 본 적이 있습니까?

[각주]

주요 성구

“매혹적인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움도 헛되지만,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여자는 스스로 칭찬을 얻는다.”—잠언 31:30.

조언 한마디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하지 마십시오! 지나친 화장은 당신이 이성의 관심에 목말라 있거나 도도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까?

당신에게만 관심을 쏟아 달라고 남자 친구에게 투정을 부리면 오히려 사이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나의 계획!

내가 발전시키고 싶은 특성 ․․․․․

이 문제에 대해 부모님께 여쭤 보고 싶은 점 ․․․․․

어떻게 생각합니까?

• 남자의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존중해 줄 수 있습니까?

•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습니까?

[190면 삽입]

“솔직히 처음엔 주로 예쁜 여자에게 눈이 가죠. 하지만 가치 있는 뚜렷한 목표가 없는 여자인 걸 알게 되면 관심이 금방 사라져요. 반면에 분명한 목표가 있고 그걸 어느 정도 달성한 여자라면 정말 매력 있죠.”—데이미언

[191면 삽화]

사랑과 존중심은 자전거의 두 바퀴와 같습니다. 어느 것 하나도 없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