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4일
러시아
오룔시 법원, 데니스 크리스텐센의 구금 기간을 또다시 연장하다
새로운 소식: 2017년 12월 22일에 오룔 고등 법원은 미결 구금되어 있는 크리스텐센 씨를 석방시켜 달라는 그의 변호인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크리스텐센 씨는 2018년 2월 23일까지 미결 구금 상태에 있게 되며, 그 사이에 또다시 재판을 받고 형사 고발을 당하게 될 수 있습니다.
2017년 11월 20일 러시아 오룔시에 있는 소비에츠키 지방 법원은 3시간 동안 심리를 진행한 끝에 데니스 크리스텐센의 미결 구금 기간을 2018년 2월 2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크리스텐센 씨의 미결 구금 기간이 3개월 연장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그는 2017년 5월에 오룔시에서 평화로운 종교 모임에 참석해 있던 중 그곳을 급습한 경찰들에 의해 체포되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재판도 받지 못한 채 수감되어 있습니다.
크리스텐센 씨는 덴마크 시민이며 여호와의 증인입니다. 그가 체포되기 얼마 전에 러시아 대법원은 여호와의 증인의 종교 활동이 극단주의적이라는 판결을 내리고 금지했습니다. 지방 법원이 또다시 미결 구금 기간을 연장한 것은 수사 당국으로 하여금 불법적인 종교 활동을 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수집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택 연금 상태에 있게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법원은 그렇게 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크리스텐센 씨에게 여권을 발급해 주지 않을 것이며 그가 다른 나라로 떠나도록 어떤 식으로든 돕지 않겠다고 보증했는데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크리스텐센 씨는 체포될 당시 러시아 사람인 아내와 함께 종교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법원은 미결수의 구금 상태를 최대 2년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텐센 씨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6년 내지 10년 형을 선고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