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일에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법원에서 여호와의 증인의 항소심이 열릴 예정입니다. 원심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의 러시아 사무실을 몰수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번 항소심에서 증인 측이 패소하면 원심 판결이 효력을 갖게 되어 국가가 해당 자산을 즉시 몰수할 수 있습니다.

원심에서 여호와의 증인은 러시아 사무실이 미국의 비영리 법인인 펜실베이니아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의 소유라는 증거를 제출했지만, 세스트로레츠키 지방 법원은 그 증거를 무시했습니다. 동 협회는 지난 17년 동안 러시아 사무실을 소유해 오면서 그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2017년 12월 7일에 법원은 동 협회의 소유권 계약이 무효라고 결정했습니다. 이번 항소심에서 패소하여 러시아에서 강구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 더는 없게 되면 증인들은 이 심각한 불공정을 해결해 달라고 유럽 인권 재판소에 제소할 것입니다.

항소심 심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세이나야 6번지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법원에서 2018년 5월 3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