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바라놉스키

• 출생: 1974년 (사라토프주 발라코보)

• 소개: 집을 리모델링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과 어머니를 부양한다. 기타 연주, 체스, 축구를 좋아한다

  십 대 시절에 인생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곤 했다. 그는 “때때로 하느님께 올바른 길을 알려 달라고 말씀드렸어요”라고 회상한다. 1993년에 여호와의 증인과 성서 연구를 시작하고 1997년에 침례받았다

발렌티나 바라놉스카야

• 출생: 1951년 (카자흐스탄 반놉카)

• 소개: 회계사 및 재무 설계사로 일하다 2006년에 은퇴했다. 요리, 작곡, 시 쓰기를 좋아한다

  1995년에 아들과 함께 여호와의 증인과 성서 연구를 시작했다. 하느님이 거짓말하실 수 없다는 점에 특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 1996년에 침례받았다

2019년 4월 10일 밤에 아바칸에서 무장한 법 집행 관리들이 로만 바라놉스키 형제와 그의 어머니 발렌티나가 사는 집을 포함하여 집 4채를 급습했습니다. 관리들은 두 사람의 성경과 전자 기기와 개인 자료를 압수했습니다. 그 후 로만과 발렌티나는 기소되었습니다.

로만은 이렇게 회상합니다. “집이 급습을 당했을 때 저희는 평일 집회를 보고 있었는데, 급습 바로 직전에 집회에서는 고린도 전서 10:13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 성구에는 여호와께서 우리가 어떤 시련을 겪을지 정해 주지 않으신다는 중요한 진리가 나옵니다. ··· 그분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으시죠. ‘너는 강하니까 이 정도 시련은 견딜 수 있어. 너는 약하니까 좀 더 쉬운 시련을 겪게 해 줄게.’ 만약 그렇다면 모든 게 우리 자신의 힘에 달려 있다는 뜻이죠. 다양한 시련이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힘에 의지한다면 우린 모두 시련을 인내할 수 있습니다.”

2020년 7월에 발렌티나는 뇌졸중을 앓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건강이 나빠질수록 여호와께서 제 곁에 계시다는 것을 더 분명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럴 수 있었던 건 제가 끊임없이 기도한 덕분이죠. 그분이 절 자신의 품에 안아 주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느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을 한 발렌티나는 확신에 차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 여호와를 영원히 섬기고, 살면서 무슨 일을 겪더라도 그분께 충실을 유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로만은 성경 시대와 현대의 시련을 인내한 사람들이 남긴 훌륭한 본을 묵상함으로 믿음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런 본들을 생각해 보면서 이런 자문을 하곤 합니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 있게 되었으며, 왜 그렇게 되었는가? 그들이 충실을 유지하는 데 무엇이 도움이 되었는가?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성령을 통해 그들을 어떻게 도와주셨는가?’ 그런 점들을 자문해 본 덕분에 로만은 자신이 겪는 시련과 관련하여 이러한 확신이 더 강해졌다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는 필요하다면 제게 초인적인 힘을 주실 겁니다.”

우리는 로만과 발렌티나를 비롯하여 러시아에 있는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 모두가 계속해서 여호와를 도피처로 삼고 힘을 얻기를 기도합니다.—시편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