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3일
말라위
양심에 따라 행동했다는 이유로 퇴학당한 여호와의 증인 학생 2명이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다
말라위 릴롱궤—2017년 5월 3일, 18세인 에런 만캄바와 15세인 헤이스팅스 음탐발리카가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인 이 두 학생은 조회 시간에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콤베 초등학교에서 퇴학당한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2017년 2월 13일부터 학교 수업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학생의 부모들과 여호와의 증인 지부 사무실에서 온 대표자들이 학교 관계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눈 후에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부에서 온 대표자들은 학교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말라위 정부가 작성한 두 통의 편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1997년에 말라위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 앞으로 온 것으로서, 여호와의 증인이 애국가를 부르지 않아도 된다고 정식으로 인정해 주는 편지였습니다. 2017년에 작성된 또 다른 편지는 교육 관계자들에게 학생들의 종교의 자유를 존중해 줄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헤이스팅스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시험이 다가오는 중요한 시기에 학교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시험을 보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는 1년에 한 번밖에 없거든요.” 이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은 같은 학년을 다시 다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말라위의 여호와의 증인 대변인인 오거스틴 세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학생들은 자신의 양심에 따른 입장이 존중받게 되어 기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학교 측에서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여 학생들을 다시 받아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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