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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9일
멕시코

미스텍어(게레로)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신세계역」이 발표되다

미스텍어(게레로)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신세계역」이 발표되다

2021년 8월 8일에 중앙아메리카 지부 위원인 호세 니에토 형제가 미스텍어(게레로)로 된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신세계역」을 발표했습니다. 전자 형태로 된 성경이 사전 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되었는데, 785명이 이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지부 사무실에서는 2021년 11월에 성경을 인쇄할 예정이며, 2021년 12월이나 2022년 1월에 성경을 회중들로 발송할 계획입니다.

니에토 형제는 그의 연설에서 고린도 전서 14:9을 낭독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힘을 발휘하려면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성경이 나와야 합니다. …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로 말이죠.”

미스텍어(게레로)는 성조 언어이기 때문에 음의 높낮이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멕시코 게레로주에서 약 15만 명의 사람이 이 언어를 사용합니다. 멕시코의 다른 지역과 미국에서도 이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수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중앙아메리카 지부 위원인 라사로 곤살레스 형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스텍어(게레로)를 사용하는 지역의 많은 사람들은 가난과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더욱 안 좋아졌죠. 하느님이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언어로 그리스어 성경이 발표되었다는 사실은 그들에 대한 여호와의 큰 사랑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신세계역」이 발표되기 전에는 미스텍어(게레로)로 된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번역판이 두 개밖에 없었습니다. 이 두 번역판은 각기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번역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번역자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들로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지역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그 번역판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번역판이 이해하기 쉽게 번역되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한 가지 예로 마태복음 5:9이 있습니다. 이 구절에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미스텍어(게레로)에는 “평화”라는 말과 의미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단어가 없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이 구절은 다음과 같이 번역되었습니다. “문제나 다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평화를 이루다”라는 말에 담긴 의미를 미스텍어(게레로)로 정확하게 옮긴 것입니다.

한 번역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는 베드로 전서 1:25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 성구에서는 ‘여호와의 말씀은 영원할 것이다’라고 알려 주죠. 성경이 없었더라면 제 삶이 어땠을지 상상하기조차 싫습니다. 성경을 오늘날까지 보존해 주신 여호와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성경을 제 모국어인 미스텍어(게레로)로도 읽을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다른 한 번역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성령을 통해 번역 작업을 지원해 주신 게 분명합니다. 언어 장벽이 여호와께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이전 어느 때보다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말씀이 ‘갇혀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 주셨습니다.”—디모데 후서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