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일
미국
몽어로 「신세계역」 마태복음이 발표되다
2021년 9월 25일에 전자 형태로 된 「성경—마태복음」이 몽어로 발표되었습니다. 중앙장로회 성원인 제프리 잭슨 형제가 비대면으로 열린 특별 모임에서 이 성경을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2500명이 넘는 사람이 원격으로 이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이 성경은 몽어로 발표된 최초의 「신세계역 성경」입니다. 전 세계에서 39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몽어를 사용합니다. a 예로부터 몽족 사람들은 애니미즘과 샤머니즘을 믿어 왔습니다.
1970년대에 많은 몽족 사람들이 태국에 있는 난민 수용소로 피신했습니다. 나중에 그러한 난민들 중 상당수가 서양의 여러 나라들로 이주했는데, 그들은 대부분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오늘날 미국에 사는 몽족 사람들은 주로 캘리포니아주와 미네소타주, 위스콘신주에 거주합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2007년에 몽어로 출판물을 번역하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현지 번역 사무실이 생겼습니다.
번역 팀은 마태복음의 번역을 3개월 만에 마쳤습니다. 5개 나라 출신의 여러 교정자들이 작업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번역 팀은 작업을 진행하면서 독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몽어는 1950년대 이후에야 글로 쓰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표준화된 맞춤법이나 대문자 표기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몽어로 성경 번역판이 처음으로 나온 것은 1980년대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번역판들은 너무 비싸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또한 그러한 번역판들에는 잘못된 부분이 여러 군데 있었기 때문에, 독자들이 성경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성경 번역판에서는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인 여호와를 몽족의 설화에 나오는 한 주인공의 이름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한 번역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몽어 「신세계역」이 나왔기 때문에 마음이 진실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경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읽고 그분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바라고 기도해 왔던 일이 마침내 이뤄진 거예요.”
독자들은 「신세계역」이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번역된 것을 보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 독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몽어로 마태복음을 읽으니까 정말 놀랍더라고요. 성경을 읽으면서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았죠.”
몽어로 마태복음이 발표된 것은 여호와께서 편파적인 하느님이 아니시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하느님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사도행전 10:34, 35.
a 몽족 전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는 전문가들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산에 따르면 270만 명의 몽족 사람들이 중국 남부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약 120만 명이 베트남 북부 지역과 라오스, 태국, 미얀마 동부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는 17만 명 이상의 몽족이 거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