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의 현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가 100년 전인 1922년 9월 5-13일에 열렸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시더포인트에서 9일 동안 대회가 열린 것입니다.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온 대표자들이 이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하루 평균 1만 명이 참석했으며, 11개의 언어로 동시에 연설이 제공되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대회에 관해 알려 주는 새로운 전시관이 여호와의 증인 세계 본부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이 전시관에는 그 대회가 어떻게 열렸고 전파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 주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베델 가족만 이 전시관을 이용할 수 있지만 나중에 견학이 다시 시작되면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시더포인트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은 9월 8일에 있었습니다. 그날 약 8000명의 참석자가 아름다운 이리 호숫가에 자리 잡은 강당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은 조셉 F. 러더퍼드 형제가 할 “왕국”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들으러 온 것이었습니다.

연설을 한 지 90분 정도 지났을 때, 러더퍼드 형제는 목소리를 높이며 청중에게 그리스도가 통치하고 있다고 믿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청중은 즉시 우렁찬 목소리로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러더퍼드 형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그의 전파자들입니다. 그러므로 … 광고하십시오, 광고하십시오, 광고하십시오.” 그와 동시에 커다란 현수막이 펼쳐졌습니다. 그 현수막에는 “왕과 왕국을 광고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파하라는 말을 듣자 참석자들은 봉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청중 가운데 많은 사람은 이미 전파 활동을 수행하고 있었지만 러더퍼드 형제의 연설을 듣고 난 후에 더 열심히 봉사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호별 방문 활동을 더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지고 있었습니다. 1922년에 20대 후반이었던 에설 베니커프 자매는 그 감동적인 연설을 들은 후에 성경 연구생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한 열심과 사랑”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18세였던 오데사 턱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보내십시오!’라고 말한 이사야와 같은 태도를 나타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러더퍼드 형제의 연설이 있고 이틀 뒤에 만국 성경 연구회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그 결의문의 일부는 이러합니다. “우리의 주이시고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고 그분을 따르기로 결심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전쟁, 혁명, 무정부주의 운동, 모든 형태의 폭력에 가담하기를 거부한다. 또한 하느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사람들을 속이는 것에 반대한다. 우리는 평화를 간절히 원한다.” 그 결의문을 채택함으로 성경 연구생들은 다른 종교와 더욱 뚜렷이 구별되었습니다. 다른 종교들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 일어난 무력 충돌을 지지했으며 그 후에 일어난 제2차 세계 대전에서도 같은 입장을 취했습니다.

「파수대」(영문) 1922년 6월 15일호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1922년 올해의 전국 대회가 이제까지 열린 모든 대회 중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이 대회가 수많은 참석자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대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목표는 분명히 이루어졌습니다. 100년이 지난 현재도 여호와께서는 왕과 그의 왕국을 광고하는 활동을 계속 축복하고 계십니다.—마태복음 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