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5일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수어로 된 성경 책들이 발표되다
2021년 10월 30일에 베네수엘라 수어로 된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이 발표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 지부 위원인 미겔 기옌 형제가 사전 녹화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성경을 발표했습니다. 2200명이 넘는 형제 자매들이 비디오 스트리밍을 통해 그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지부는 2006년 이래로 거의 7000개의 성경 구절을 베네수엘라 수어로 번역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구절 단위가 아니라 책 단위로 번역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세계역」 번역자들이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을 먼저 번역한 이유는 예수의 삶을 다루는 그 기록들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책들이 쓰여진 방식이 다른 성경 책들에 비해 번역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2003년에 베네수엘라 서부에 있는 도시인 카비마스에 최초의 수어 회중이 생겼습니다. 현재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1204명의 전도인들이 53개의 수어 회중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에는 성경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청각 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수어가 베네수엘라 수어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 순회 감독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 청각 장애인 남자의 이야기인데요. 그는 스페인어로 된 성경을 구해서 읽어 보았지만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남자는 하느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 베네수엘라 수어로 성경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 남자는 즉시 성경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성경을 번역하기 위해 6명의 번역자들이 10개월에 걸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번역자들은 베네수엘라 각지에 사는 7명의 청각 장애인 형제들에게 번역한 내용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덕분에 어느 지역에 사는 청각 장애인이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번역자들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화상으로 번역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인터넷 연결이 좋지 않아서 함께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한 번역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여호와께서 도와주셔서 어떤 어려움이든 극복할 수 있었어요.”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모든 형제 자매들이 ‘정련된 은’과도 같은 여호와의 말씀을 모국어로 살펴보면서 온전한 유익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시편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