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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1948년 이후 파피아멘토어로 번역된 일부 출판물들. 오른쪽: 파피아멘토어를 쓰는 섬 중 하나인 퀴라소섬 빌렘스타트에 있는 다양한 색깔의 건물들

2023년 12월 11일
세계 뉴스

성경 진리를 파피아멘토어로 번역한 지 75년이 되다

성경 진리를 파피아멘토어로 번역한 지 75년이 되다

2023년은 여호와의 증인이 파피아멘토어로 번역을 시작한 지 75년이 되는 해입니다. 파피아멘토어는 주로 네덜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에 기반한 크레올어입니다. 현재 ABC 제도로 알려진 아루바섬, 보네르섬, 퀴라소섬에 사는 약 35만 명이 파피아멘토어를 사용합니다.

1920년대 말부터 이 제도에서 전파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1946년에 길르앗 훈련을 받은 선교인들이 퀴라소섬에 도착했을 무렵에 이 섬에는 이미 몇몇 회중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피아멘토어로 번역된 출판물은 없었습니다. 회중 집회는 네덜란드어, 영어, 스페인어 출판물을 사용해 영어와 파피아멘토어를 섞어 가며 진행했습니다. 형제들은 성경 출판물을 파피아멘토어로 번역할 필요성을 느꼈지만 몇 가지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파피아멘토어 사전이 없었고, 확립된 문법이나 철자법도 없었습니다. 이 제도에 임명받은 최초의 선교인들 중 한 명인 윌리엄 예이츠 형제가 번역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2002 여호와의 증인 연감」에 실린 것처럼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국 소식을 출판하는 일을 하면서, 우리는 이전에 파피아멘토어로는 말로도 글로도 표현된 적이 없는 것들을 말과 글로 표현해야 했습니다. 통용될 기준을 정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형제들은 번역 활동을 계속 해 나갔습니다.

1948년에 파피아멘토어로 번역한 첫 출판물인 「만민의 환희」라는 소책자가 나왔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파수대」와 「깨어라!」 잡지를 포함해 더 많은 출판물이 번역되었습니다. 파피아멘토어 「신세계역」 성경 책들도 단계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번역된 성경 책은 ‘룻기’로 2021년 10월 1일에 발표되었습니다.

아루바섬에서 공개 증거에 참여하고 있는 자매들

이 제도 전체에서 전도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보면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1956년에 최초의 파피아멘토어 회중이 형성되었을 때 전도인 수는 16명이었습니다. 현재는 1600명이 넘는 전도인이 25개의 파피아멘토어 회중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1200건이 넘는 성서 연구가 사회되었습니다.

파피아멘토어 구역에서 봉사하는 많은 형제 자매들은 그들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노력을 계속 축복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마태복음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