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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7일
세계 뉴스

포르투갈어 「파수대」가 발행 100주년을 맞다

포르투갈어 「파수대」가 발행 100주년을 맞다

1923년에 조지 영 형제가 브라질에서 지부 사무실을 설립하고 전파 활동을 조직하기 위해 그 나라로 갔습니다. 당시 브라질에서는 「파수대와 그리스도의 임재의 전령」(Watch Tower and Herald of Christ’s Presence) 즉, 현재의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잡지를 영어로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영 형제는 「파수대」를 포르투갈어로 번역하고 현지 인쇄소에서 잡지를 생산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그 결과 1923년 10월에 처음으로 「파수대」가 포르투갈어로 발행되었습니다. 3년 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 세계 본부에서 브라질 지부로 인쇄기를 한 대 보내 주었고, 브라질 지부 형제들은 잡지를 직접 인쇄하기 시작했습니다.

왼쪽: 브라질 지부에서 사용한 첫 번째 인쇄기. 오른쪽: 브라질 지부에서 인쇄한 첫 번째 포르투갈어 「파수대」

1925년에 포르투갈에서 발행한 첫 번째 포르투갈어 「파수대」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 「파수대」가 처음 발행되고 2년이 지난 1925년에 포르투갈에 있는 형제들은 「파수대」를 유럽에서 사용하는 포르투갈어로 번역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933년에 독재 정부가 집권하게 되면서 증인들은 심한 반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 있어 포르투갈에서 진행하던 번역 작업은 중단되었습니다. 그 후로 수십 년 동안 포르투갈의 형제 자매들은 브라질에서 발행하는 포르투갈어 「파수대」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포르투갈에 살았던 이사벨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법적인 차이나 표현의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내용 자체에 정신과 마음을 쏟았어요. 포르투갈에서 모국어 출판물을 구할 수 없었을 때 브라질 형제들이 포르투갈어 출판물을 생산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1961년에 영어 「신세계역」이 한 권으로 발표된 후, 포르투갈어를 포함해 6개의 다른 언어로 「신세계역」을 번역하도록 승인되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브라질 포르투갈어 번역팀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후로 오랫동안 「파수대」를 포르투갈어로 번역할 때에도 이와 동일한 원칙을 따랐습니다. 그러다가 2017년에 「파수대」를 브라질 포르투갈어와 포르투갈 포르투갈어로 각각 번역하는 것이 승인되었습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 앙골라, 브라질, 포르투갈, 모잠비크에서 포르투갈어 「파수대」를 사용해 좋은 소식을 전하는 형제 자매들

현재 전 세계에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전도인은 약 120만 명이며, 모국어인 포르투갈어 「파수대」를 통해 유익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약 2억 6천만 명에 달합니다. 우리는 이들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이 “하느님의 장엄한 일들에 관해” 계속 배우게 되기를 기도합니다.—사도행전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