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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7일
영국

막바지에 이른 영국 지부 건축, 조경 및 토지 정화의 모범적인 사례를 남기다

막바지에 이른 영국 지부 건축, 조경 및 토지 정화의 모범적인 사례를 남기다

에식스주 첼름스퍼드시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국 지부 사무실 건축이 2019년 12월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이번 건축 공사를 토지 정화 작업의 훌륭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부지를 매입했을 때 그곳에는 버려진 차량들을 비롯한 온갖 쓰레기 더미가 아무렇게나 쌓여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땅에서 파내어 재활용했습니다. 그중에는 타이어도 많이 있었는데, 어떤 것은 2차 세계 대전 때 버려진 것이었습니다. 작은 쓰레기 파편들까지 제거하기 위해 오염된 토양을 거르는 작업도 했습니다. 그렇게 걸러 낸 흙을 현장에서 다시 사용했고, 가능한 경우라면 쓰레기 파편들도 재활용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총 34헥타르에 달하는 부지를 정화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지금까지 1만 1000명 이상의 형제 자매들이 자원봉사자로 일했으며 그들이 일한 시간을 합하면 400만 시간이 넘습니다.

왼쪽: 2015년에 훈련받은 자원봉사자들이 부지에 있었던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모습. 오른쪽: 지금은 이곳이 아름다운 정원이 되었습니다

완성된 지부 사무실 부지에는 자생종을 비롯한 여러 식물이 있는 정원과 연못, 야생화가 자라는 들판, 과수원이 생길 것입니다. 조경 설계는 단지 미적인 측면만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야생 동물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지표수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고, 오래된 나무와 산울타리를 보존하고, 자생종 식물의 개체 수를 늘리고, 지역 주민을 위해 주변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까지 고려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축 위원 중 한 명인 폴 로저스 형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구입한 부지는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꺼이 자원하는 수많은 형제 자매들이 샅샅이 뒤져 쓰레기를 찾아내 치우면서 부지가 깨끗해지기 시작했죠. 정화 작업을 하면서 기존의 자연 환경과 잘 어울리게 부지를 가꾸었습니다. 나무와 관목을 비롯해서 수많은 식물을 새로 심기도 했죠. 아름답게 변한 모습을 보니 에스겔 36:35, 36의 이러한 말씀이 떠오르네요. ‘사람들이 “황폐했던 그 땅이 에덴동산처럼 되었[다]” 하고 말할 것이다. ··· 나라들은 나 여호와가 허물어진 것을 세우고, 황폐한 곳에 나무를 심은 줄을 반드시 알게 될 것이다.’”

 

자매 2명이 연못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모습. 연못의 큰 쓰레기와 진흙은 트랙터로 제거했지만, 보다 작은 쓰레기와 침입종 식물은 직접 손으로 제거해야 했습니다. 또한 8000여 종의 수생 식물을 새로 심은 덕분에 연못의 수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이 연못은 친환경 배수 시스템의 일부로서, 인근 도로와 지부 사무실 부지의 지표수가 여기로 흘러옵니다. 사진 왼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조경 작업자 3명이 부지에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나무와 관목을 비롯해 1만 5000그루에 달하는 식물을 새로 심었습니다

100년가량 산 것으로 추정되는 올리브나무 6그루가 사무동 건물 앞에 마련된 공간에 심겨 있습니다

자매들이 조경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부 부지의 숲에 1만 8000개가 넘는 꽃 구근을 심었습니다. 이번 건축 공사에 사용하는 식물 가운데 80퍼센트 이상이 현지의 자생종입니다

숙소 F동 입구 바깥에 꽃, 관목, 나무들이 보기 좋게 가꾸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