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전서 5:1-13
각주
연구 노트
성적 부도덕 ··· 부도덕한 일: 이 구절에 두 번 나오는 그리스어 포르네이아는 성경에서 하느님께서 금지하신 특정한 성행위들을 두루 일컫는 용어로 사용된다. 여기에는 간음, 매춘, 미혼끼리의 성관계, 동성애, 수간이 포함된다.—용어 설명 “성적 부도덕” 참조.
그런 사람을 사탄에게 넘겨주어: 이것은 그 사람을 회중에서 추방하라는 즉 제명하라는 명령이었다. (고전 5:13; 딤전 1:20) 그러면 그 사람은 사탄이 신이자 통치자로 군림하는 세상의 일부가 될 것이었다. (요1 5:19) 그 사람을 추방하면 회중에서 육이 멸망될 다시 말해 부패시키는 요소가 사라질 것이었다. 그 결과 회중의 긍정적인 영 즉 지배적인 태도가 보존될 것이었다.—딤후 4:22.
누룩: 또는 “효모”. 반죽을 발효시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 특히 이전에 빵을 구우면서 발효시켜 놓았던 반죽의 작은 덩어리를 가리킨다. (출 12:20) 성경에서 누룩은 죄와 부패를 상징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마 16:6 연구 노트 참조.
반죽 전체를 발효시킨다는: 또는 “반죽 전체에 퍼진다는; 반죽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발효시키다”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동사 지모오는 이 구절에 나오는 “누룩”에 해당하는 명사 지메와 어근이 같다. 바울은 갈 5:9에서도 동일한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 표현은 당시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던 속담이었던 것 같다.
묵은 누룩을 없애 버리고: 여기서 바울은 유월절 축제에 뒤이어 곧바로 있었던 유대인의 무교절 축제의 상징적 의미에 근거해 설명하고 있다. 유월절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집에 누룩을 조금이라도 남겨 놓아서는 안 되었다. 그와 비슷하게 그리스도인 장로들도 회중에서 “묵은 누룩”을 없애기 위해 조처를 취해야 했다. (고전 5:8) 약간의 누룩 즉 발효된 반죽이 금세 반죽 전체를 발효시키는 것처럼, 부패한 사람은 회중 전체에 영향을 미쳐 회중 전체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부정해지게 만들 수 있다.
여러분에게는 누룩이 없습니다: 누룩은 흔히 죄와 악을 상징했으므로, 바울은 여기서 그리스도인의 깨끗하고 흠 없는 인생행로를 무교절을 지키는 것에 비하고 있다.—고전 5:8. 이 구절에 나오는 묵은 누룩을 없애 버리고에 대한 연구 노트 참조. 또한 용어 설명 “무교절” 참조.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니산월 14일은 유월절을 지키는 즐거운 날이었다. 매년 그날이 되면 가족들이 함께 모여 흠 없는 어린양 고기가 포함된 식사를 즐겼다. 그리스도인들은 유월절을 지키지 않았다. 하지만 유월절 식사는 기원전 1513년 니산월 14일에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들의 생명이 보존되는 데 어린양의 피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되새기게 해 주었다. 그날에 하느님의 죽음의 천사는 이집트 사람들의 처음 난 자들은 모두 죽이고 순종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처음 난 자들은 살려 두었다. (출 12:1-14) 바울은 이 구절에서 유월절 어린양이 예수를 상징한다는 점을 밝힌다. 예수께서는 기원 33년 니산월 14일에 죽으셨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와 마찬가지로, 예수께서 흘리신 피도 많은 사람들에게 구원을 가져다준다.—요 3:16, 36.
나는 편지에서 여러분에게 ··· 썼습니다: 이 말을 볼 때 바울이 고린도 전서를 쓰기 전에도 고린도 사람들에게 써 보낸 편지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 편지는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다. 하느님께서는 그 편지를 보존하지 않기로 결정하신 것 같다. 아마도 그 편지의 내용이 그 편지를 받은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일 것이다.—고전 1:2 연구 노트 참조.
성적 부도덕을 저지르는 자들: 이 표현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명사 포르노스는 명사 포르네이아(성적 부도덕, 고전 5:1)와 동사 포르뉴오(성적 부도덕을 저지르다, 고전 6:18)와 어근이 같다. (용어 설명 “성적 부도덕” 참조) 고대부터 고린도는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고 아프로디테 여신을 숭배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프로디테 숭배는 관능적인 생활 방식과 부도덕을 조장했다. (고전 7:2 연구 노트 비교) 바울은 고린도의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이전에 부도덕한 생활을 했지만 행실을 변화시켜 이제는 좋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동료가 되었다고 알려 준다.—고전 6:11.
더는 어울리지 말라고: 또는 “교제를 중단하라고”.—고전 5:11 연구 노트 참조.
성적 부도덕을 저지르는 자들: 고전 5:9 연구 노트 참조.
성적 부도덕을 저지르는: 고전 5:9 연구 노트 참조.
욕하는 자: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입힐 의도로 상습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어떤 사람이 욕하는 습관을 고치기를 거부한다면 그는 회중에 속해 있을 자격이 없다.—고전 5:11-13; 6:9, 10.
더는 어울리지 말고: 또는 “교제를 중단하고”. “어울리다”로 번역된 그리스어 시나나미그니마이는 “함께 섞이다”를 의미한다. (살후 3:14에도 동일한 그리스어 동사가 나온다.) 따라서 누군가와 “어울린다”는 것은 그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그가 가진 견해나 생각을 받아들이고 그가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끼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고린도의 그리스도인들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과 “더는 어울리지 말아야” 다시 말해 그들과 섞이지 않아야 했다. 그들은 “[자신들] 가운데서 그 악한 사람을 내쫓아야” 했다.—고전 5:13.
그런 사람과는 함께 먹지도 말라는: 바울은 이 말을 함으로,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회중 내의 사람들과 “더는 어울리지 말라”는 자신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더욱 분명하게 밝혔다. 성경에서 누군가와 함께 먹는 것은 흔히 그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표시였다. 또한 함께 먹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교제로 이어졌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그 점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유대인들이 “이방 사람”과는 함께 어울리거나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마 18:17; 행 10:28; 11:2, 3.
여러분 가운데서 그 악한 사람을 내보내십시오: 이 장의 처음 부분에서 바울은 성적으로 부도덕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회중에서 내보내라는 지침을 주었다. (고전 5:1, 2. 고전 5:1, 5 연구 노트 참조) 그러한 지침의 근거로 이 구절에서 바울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다음과 같은 법을 인용한다. “당신 가운데서 악한 것을 없애야 합니다.” (신 17:7) 바울은 「칠십인역」을 인용한 것 같은데, 「칠십인역」에는 “악한 것”이 아니라 “악한 사람”으로 되어 있다. 비슷한 권고가 신 19:19; 22:21, 24; 24:7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