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이 편지를 쓰기 전에 골로새를 방문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골로새 회중은 아마도 에바브라에 의해 설립되었을 것입니다. (골 1:7, 8; 2:1; 4:12) 하지만 바울은 골로새의 몇몇 그리스도인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르깁보와 빌레몬과 압비아를 언급합니다. 또한 골로새에서 온 사람으로, 그리스도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오네시모도 언급합니다.—골 4:9, 17; 몬 1, 2, 10.

바울이 골로새서를 쓴 때는 그가 로마에 첫 번째로 수감되어 있던 기간이 끝나 갈 무렵인 기원 60-61년경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골로새서를 보낼 때 빌레몬서도 함께 보냈습니다. (골 4:7-9; 몬 10-12) 바울은 근처에 있던 라오디게아 회중에서도 골로새서를 읽게 하고 골로새 사람들에게도 그가 라오디게아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라고 지시했습니다.—골 4:16.

바울은 하느님의 마련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수행하시는 핵심적인 역할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창조물 가운데 처음 난 분”이시자 “몸 곧 회중의 머리”이십니다. “다른 모든 것이 그를 통해” 하느님과 화해하게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신성한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골 1:13-22, 26-28; 2:2, 3)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역할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얻으면 거짓 가르침, 기만적인 철학, 유대인의 전통, 천사 숭배를 물리치려는 동기를 갖게 될 것이었습니다.—골 2:8, 13-23.

골로새서는 에베소서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두 편지는 거의 같은 시기에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당시 두 도시의 상황은 비슷했을 수 있습니다. 다음 성구들을 비교해 보십시오.

• 이방 사람들을 위한 바울의 봉사의 직무—엡 3:1-7; 골 1:24-29.

• 그리스도께서 형주에 달려 죽으심으로 폐지된 모세 율법—엡 2:1-5, 13-16; 골 2:13, 14.

• 몸 즉 그리스도인 회중이 머리이신 그리스도 아래 이루고 있는 연합—엡 4:16; 골 2:19.

• 옛 인간성과 새 인간성—엡 4:20-25, 31, 32; 골 3:8-10, 12, 13.

• 노래로 하느님을 찬양하라는 권고—엡 5:19; 골 3:16.

• 그리스도인 가정을 위한 조언—엡 5:21-23; 6:1-9; 골 3:18-25; 4:1.

• 바울이 사랑하는 형제이자 충실한 봉사자인 두기고를 에베소와 골로새에 보냈다는 내용—엡 6:21, 22; 골 4:7, 8.

골로새서는 기원 2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P⁴⁶ 파피루스 책자본에 바울이 쓴 다른 편지들과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골로새서를 바울의 영감받은 편지로 여겼음을 보여 줍니다. 초기 저술가들도 바울이 이 편지를 썼다는 점을 확증합니다. 그러한 저술가들 중에는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이레나이우스, 오리게네스, 테르툴리아누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