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1-25

3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킴을 받았다면+ 위에 있는 것들을 계속 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2  여러분의 정신을 땅에 있는 것들이 아니라+ 위에 있는 것들에 고정시키십시오.+ 3  여러분은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하느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숨겨졌기 때문입니다. 4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5  그러므로 성적 부도덕, 더러움, 무절제한 성욕,+ 해로운 욕망, 탐욕과 관련해 땅에 속한 여러분의 몸의 지체를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6  그런 것들 때문에 하느님의 진노가 내립니다.+ 7  여러분도 이전의 생활 방식을 따르던* 때에는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8  그러나 이제는 그 모든 것 곧 격분, 분노, 악,+ 모욕적인 말,+ 그리고 입에서 나오는 음탕한 이야기를+ 여러분에게서 없애 버려야 합니다. 9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옛 인간성을 그 행위와 함께 벗어 버리고+ 10  새 인간성을 입으십시오.+ 새 인간성은 그것을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정확한 지식을 통해* 새로워져 갑니다. 11  거기에는 그리스인도 유대인도 없고, 할례도 무할례도 없고, 외국인도 스키타이 사람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12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거룩하고 사랑받는 사람들로서, 동정심 어린 부드러운 애정,+ 친절, 겸손,+ 온화,+ 참을성을+ 입으십시오. 13  누군가 다른 사람에 대해 불평할 이유가 있더라도+ 계속 서로 참고 서로 기꺼이 용서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기꺼이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14  이 모든 것에 더해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한 연합의 띠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그 평화를 누리도록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또 감사하고 있음을 나타내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모든 지혜와 더불어 여러분 안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시오. 시와+ 하느님께 드리는 찬양과 감사하며* 부르는 영적 노래로 계속 서로 가르치고 격려하며 마음으로 여호와께 노래하십시오.+ 17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하십시오.+ 18  아내 여러분, 남편에게 복종하십시오.+ 이것이 주 안에서 합당한 일입니다. 19  남편 여러분, 아내를 계속 사랑하고+ 아내에게 심하게 화를 내지* 마십시오.+ 20  자녀 여러분, 모든 일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를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21  아버지 여러분, 자녀가 분한 마음을 갖게 하지 마십시오.+ 그들이 낙심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22  종 여러분, 모든 일에서 주인에게 순종하십시오.+ 단지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주인이 볼 때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과 여호와에 대한 두려움으로 순종하십시오. 23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호와를 위해 하듯 영혼을 다해+ 하십시오. 24  여러분이 여호와로부터 상속 재산을 상으로 받을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섬기십시오. 25  그릇된 일을 행하는 사람은 자기가 한 그릇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각주

또는 “그렇게 살던”.
또는 “걸었습니다.”
또는 “지식 안에서”.
또는 “은혜롭게”.
또는 “거칠게 대하지”.

연구 노트

위에 있는 것들: 바울은 골로새의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가진 희망에 정신을 집중하라고 권고한다. 그는 빌립보서에서도 “위로 부르시는 상” 즉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서 통치할 전망으로 주의를 이끌었다. (빌 3:14; 골 1:4, 5) 정신을 고정시키십시오라는 명령은 계속되는 행동을 나타내는 현재 시제로 되어 있다. 그들이 위에 있는 것들에 정신을 고정시킨다면, 세상 철학이나 헛된 전통과 같은 땅에 있는 것들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약해져 귀중한 희망을 잃게 되는 일이 없을 것이었다.—골 2:8.

성적 부도덕: 성경에서 그리스어 포르네이아는 하느님께서 금지하신 특정한 성행위들을 두루 일컫는 용어이다. 여기에는 간음, 미혼끼리의 성관계, 동성애, 그 밖의 성과 관련된 심각한 죄가 포함된다.—용어 설명갈 5:19 연구 노트 참조.

더러움: 또는 “불결함; 타락; 음란”. “더러움”에 해당하는 그리스어(아카타르시아)가 비유적인 의미로 사용되면 온갖 종류의 불결함을 포괄하는 단어로 쓰이는데, 그 가운데는 성 문제, 말과 행동, 영적인 문제 등에서의 불결함이 포함된다. (고전 7:14; 고후 6:17; 살전 2:3 비교) 따라서 “더러움”에는 여러 종류의 잘못된 행동이 포함되며, 그러한 행동들은 더러움의 정도가 각기 다를 수 있다. “더러움”은 잘못된 행동이나 상태가 갖는, 도덕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측면을 강조하는 표현이다.—용어 설명 “부정함; 더러움” 및 갈 5:19; 엡 4:19 연구 노트 참조.

무절제한 성욕: 롬 1:26 연구 노트 참조. 창 39:7-12; 삼하 13:10-14 비교.

탐욕 …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여기서 “탐욕”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플레오넥시아는 더 갖고 싶어 하는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을 뜻한다. (롬 1:29 연구 노트 참조) 바울은 탐욕이 사실상 우상 숭배라고 말한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자신이 갈망하는 것을 신으로 삼기, 즉 여호와께 드리는 숭배보다 앞자리에 두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것을 삶의 주된 목표로 삼는다.—엡 5:5 연구 노트 참조.

죽이십시오: 바울은 이러한 생생한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그릇된 육적인 욕망을 없애기 위해 강력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갈 5:24) “죽이다”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문자적으로 “죽이다”, “없애다”를 의미한다.—마 5:29, 30; 18:8, 9; 막 9:43, 45, 47 비교.

격분, 분노: 바울이 여기서 사용한 두 단어는 의미가 매우 비슷하다. 일부 학자들은 처음에 나오는 오르게는 원래 속으로 분노를 느끼는 것에 초점을 맞춘 단어이고, 그다음에 나오는 티모스는 그 감정을 겉으로 터뜨리는 것과 관련이 있는 단어라고 말한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당시에는 그러한 구분이 불분명해졌을 수 있다. 바울은 두 단어를 모두 사용함으로 분노를 마음속에 품는 경향과 그러한 감정을 터뜨리는 것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엡 4:31. 엡 4:26 연구 노트 참조.

악: 여기서 “악”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카키아는 앙심, 악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는 경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 수 있다.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 엡 4:31에서 바울은 “모든 해로운 것”이라는 표현 가운데 동일한 그리스어를 사용한다. (또한 롬 1:29; 고전 14:20 참조) 한 참고 문헌에서는 이 문맥에서 악이 “사람들 간의 유대를 망쳐 놓는 악한 영향력”을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모욕적인 말: 바울이 여기서 사용한 그리스어는 블라스페미아인데, 이 단어는 하느님에게 하는 불경스러운 말을 가리킬 경우 “모독” 또는 “신성을 모독하는 것”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다. (계 13:5, 6) 하지만 원래 이 말은 하느님에게 하는 불경스러운 말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은 사람에게 하는 악한 말이나 중상하는 말을 가리킬 수도 있으며, 문맥을 보면 여기서 바울이 그런 의미로 이 말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엡 4:31 참조) 다른 번역판들에서는 이 구절에 “중상”이나 “비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한 참고 자료에서는 이 단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이 단어는 다른 사람을 깎아내려서 평판이 안 좋아지게 하거나 나쁜 평판을 갖게 만들려고 하는 것을 가리킨다.”

음탕한 이야기: 이 표현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서 이 구절에만 나온다. 이 단어는 지저분하고 저속하고, 때로는 모욕적인 말을 가리킨다. 부도덕을 주제로 한 연극이나 희극에서는 음탕한 말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일부 사람들은 그러한 말을 재미있게 여겼다. 사람들은 분노를 표출할 때 음탕한 말을 하기도 했는데, 바울은 분노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 구절에 나오는 격분, 분노에 대한 연구 노트 참조) 분명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받지 않도록 돕기 위해 이러한 경고를 했을 것이다. (엡 5:3 연구 노트 참조) 엡 4:29(연구 노트 참조)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 구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썩은 말은 입 밖에 내지 말라”고 권한다.

없애 버려야: 여기서 바울이 사용한 그리스어 동사는 낡은 옷과 같은 것을 “없애는” 것 또는 “치우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바울은 9, 10, 12, 14절에 나오는 부적합한 옷을 벗고 적합한 옷을 입는 것에 관한 비유를 여기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바울은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이 구절에서 열거한 다섯 가지를 그리스도인이 기꺼이 벗어 버려야 하는 더럽고 혐오스러운 옷처럼 여기기를 바랐다. (이 구절에 나오는 격분, 분노; 악; 모욕적인 말; 음탕한 이야기에 대한 연구 노트 참조) 이 부분(골 3:8-10, 12, 13)은 엡 4:20-25, 31, 32과 여러 가지로 비슷한 점이 많다. 이러한 사실은 바울이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거의 비슷한 시기에 기록했다는 점을 뒷받침해 준다.—엡 6:21; 골 4:7-9.

옛 인간성을 … 벗어 버리고: 바울은 이 구절에서도 옷을 입고 벗는 것에 관한 비유를 계속 사용한다. (골 3:8 연구 노트 참조) 이 구절에서 “인간성”으로 번역된 단어는 문자적으로 “사람”을 의미한다. 바울은 이 구절에서 “사람”이라는 표현을 비유적으로 사용한 것인데, 한 참고 문헌에서 이렇게 설명한 것과 같다. “여기서 ‘옛 사람’이라는 표현은 롬 6:6과 엡 4:22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죄의 지배를 받을 때 갖는 인간성 전체를 가리킨다.” (롬 6:6 연구 노트 참조) 바울의 말은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성령의 도움을 받으면 깊이 뿌리박힌 경향과 죄가 되는 행동까지도 “벗어 버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새 인간성: 바울은 여기서 “옛 인간성”을 대신할 비유적인 옷을 언급한다. (엡 4:24; 골 3:9 연구 노트 참조) 이 “새 인간성”은 하느님께서 나타내시는 것과 같은 훌륭한 특성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여호와 하느님의 성품의 형상 즉 그분의 성품을 닮은 모습이다. 바울이 사용한 “형상”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칠십인역」창 1:26에도 나온다. 따라서 바울은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인간이 불완전하다 해도 하느님의 고귀한 특성들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 것이다.—엡 5:1 연구 노트 참조.

새로워져 갑니다: 여기서 바울이 사용한 그리스어는 그의 편지들이 쓰여지기 이전에 기록된 고대 그리스어 문헌에는 나오지 않는 단어이다. 이 그리스어 동사는 새롭게 되는 단 한 번의 동작이 아니라 계속되는 과정을 나타내는 형태로 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이 새 인간성을 기르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다가 그렇게 하기를 중단하면 옛 인간성이 다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창 8:21; 롬 7:21-25) 따라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알게 된 그리스도인 성품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계속 적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들은 바울이 12-15절에 언급한 특성들을 기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후 4:16 연구 노트 참조.

외국인: 직역하면 “야만인”.—롬 1:14 연구 노트 참조.

스키타이 사람: 바울 시대에 “스키타이 사람”이라는 말은 사납고 야만적인 사람들을 뜻했다. 스키타이 사람들이라는 표현은 주로, 고대의 저술가들이 일반적으로 흑해의 북쪽 및 동쪽 지역과 연관 짓는 유목 민족을 가리켰다. 증거에 의하면, 그들은 시베리아 서부의 몽골 국경 근처까지 옮겨 다녔던 것 같다.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 “스키타이”라는 표현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바울은 이 구절에서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을 열거한다. 그는 그리스인과 유대인을 함께 언급하고, 할례받은 사람과 할례받지 않은 사람, 외국인과 스키타이 사람, 종과 자유인을 함께 언급한다. 바울은 그러한 구분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함으로, 새 인간성을 입은 그리스도인들이 인종적, 종교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에 따라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겸손: 또는 “자기를 낮추는 정신”.—행 20:19 연구 노트 참조.

입으십시오: 바울은 골 3:8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옷에 관한 비유를 이 구절에서도 계속 사용한다. (연구 노트 참조) 그는 이제 그리스도의 모든 제자들이 옷을 입듯이 입어야 하는 “새 인간성”을 이루는 특성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골 3:10) 그리스도와 같은 그러한 특성들은 마음에서 자라는 것이지만 겉으로도 나타나야 한다는 면에서 옷과 비슷하다. 여러 성경 참고 문헌에서는 바울이 사용한 “입으십시오”라는 명령문이 긴급성뿐만 아니라 지속성도 담고 있을 수 있는 형태라고 지적한다. 이 점을 볼 때 바울은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이 이 조언에 따라 신속하게 행동하고, 그 특성들을 길러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결코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일 수 있다.

누군가 다른 사람에 대해 불평할 이유가 있더라도: 바울은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때때로 일부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정당하게 “불평할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한다. 그들은 그리스도인 특성을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 있다. 또는 어떤 사람이 실제로 잘못을 저질렀거나 그 사람의 행동을 오해하게 되어 감정이 상했을 수 있다. 그렇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여호와를 본받아 기꺼이 용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마 5:23, 24; 18:21-35; 엡 4:32; 벧전 4:8.

계속 서로 참고: 바울은 여기서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참을성을 나타내고,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단점과 특성들에 대해 이해심을 보이라고 권고한다. 고전 4:12에서는 동일한 그리스어 동사가 “참을성 있게 인내하다”로 번역되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불완전하고 실수를 하기 때문에 (약 3:2) 서로에 대해 합리적인 기대를 가질 필요가 있다.—빌 4:5.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기꺼이 용서하신 것처럼: 성경에는 여호와 하느님께서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민 14:19, 20; 삼하 12:13; 시 130:4; 단 9:9) 성경은 그분을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 (느 9:17; 시 86:5) “너그러이[또는 “기꺼이”, 각주] 용서하시는” 분으로 묘사한다. (사 55:7) 여기서 바울이 사용한 “기꺼이 용서하다”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동사는 마 6:12, 14이나 롬 4:7(연구 노트 참조)에 나오는, “용서하다”로 번역되는 일반적인 단어와는 다르다. 여기 사용된 동사는 “과분한 친절”이나 “은혜”로 자주 번역되는 그리스어 카리스와 어근이 같은 단어이다. 이 단어는 용서한다는 의미로 사용될 경우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줄 때처럼 기꺼이 관대하게 그렇게 한다는 뜻을 전달한다. 바울은 골 2:13에서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범죄를 기꺼이 용서하셨다”고 말한다.—엡 4:32. 이 구절에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면 부록 다3 소개; 골 3:13 참조.

사랑을 입으십시오: 골 3:12 연구 노트 참조.

완전한 연합의 띠: 직역하면 “완전함의 결속시키는 띠”.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회중을 연합시키는 평화의 힘을 강조한다. (엡 4:3 연구 노트 참조) 바울은 여기서는 가장 탁월한 특성인 사랑과 사랑이 가진 연합시키는 힘에 초점을 맞춘다. 사랑이 가진 연합시키는 힘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예는 여호와와 그분의 외아들 사이의 유대 관계이다. 그 관계는 이제껏 사랑으로 맺어진 그 어떤 유대 관계보다도 강한 것이다. (요 3:35) 예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 밤에, 제자들 사이에도 그러한 연합이 있게 해 달라고 아버지께 간청하셨다.—요 17:11, 22. 요 17:23 연구 노트 참조.

그리스도: 일부 고대 사본들에는 “하느님”이라고 되어 있다.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을 히브리어로 옮긴 일부 번역판(부록 다4에 J7, 8로 표기됨)에서는 이 부분에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리스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사본상으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그리스도의 평화: 하느님의 아들의 제자가 됨으로 얻게 되는 평온함을 가리킨다. 하느님의 종들은 자신들이 여호와 하느님과 그분의 아들의 사랑과 승인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때 그러한 평화를 누리게 된다.—시 149:4; 요 14:27; 롬 5:3, 4.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평화가 그들의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되게 하라고 권고한다. “다스리다”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고대 운동 경기에서 경기를 운영하고 상을 주는 일을 하던 심판에 해당하는 단어와 어근이 같다. 이 평화가 비유적으로 말해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서 심판 역할을 하면 즉 마음을 다스리는 원칙이 되면,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행동이 동료 그리스도인들과의 연합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여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리스도의 말씀: 이 표현은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서 이 구절에만 나온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알려 주신 소식과 그분에 관한 소식을 가리킨다. 이 “말씀”에는 예수께서 지상에서 생활하고 봉사하면서 보이신 본이 포함된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가르침 전체가 그들 안에 머무르게 해야 한다고, 다시 말해 그들의 일부가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리스도교 진리의 소식을 묵상하고 그것에 열렬히 몰두함으로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바울이 한 말에 관해 한 참고 문헌에서는 이렇게 알려 준다. “그리스도교의 소식은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나 틀에 박힌 활동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 핵심적이고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

시와 하느님께 드리는 찬양과 … 영적 노래: 엡 5:19 연구 노트 참조.

계속 서로 가르치고 격려하며: 여기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감받은 성경의 내용을 다루는 노래들을 부름으로 서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권고하라고 말한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이 숭배할 때 사용하던 노래 가운데는 영감받은 히브리어 성경에 들어 있는 시들이 있었다. 그러한 시들에는 하느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감사를 드리고 그분 안에서 즐거워하라고 권고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시 32:11; 106:1; 107:1. 마 26:30 연구 노트 참조.

격려하며: 또는 “권고하며”. 여기에 사용된 그리스어 누테테오는 “정신”을 의미하는 누스와 기본적으로 “놓다”를 의미하는 티테미가 결합된 말로, “생각을 심어 주다”로 직역할 수 있다. 이 문맥에서 격려하는 것에는 성경에 들어 있는 위로가 되는 생각과 교훈을 서로에게 일깨워 주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이 단어와 어근이 같은 명사가 엡 6:4(연구 노트 참조)에서 사용되었는데, “훈계”로 번역되었다.

마음으로: 엡 5:19 연구 노트 참조.

여호와께 노래하십시오: 엡 5:19 연구 노트 참조. 또한 부록 다3 소개; 골 3:16 참조.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성경에서 “이름”이라는 말은 때때로 그 이름을 지닌 사람 자신이나 그의 평판, 그가 대표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주 예수의 이름”은 인류를 죄로부터 구속하기 위해 자신을 대속물로 바치신 분으로서 그분이 가진 권위 그리고 하느님의 왕국의 왕으로서 그분이 가지신 지위와 관련이 있다. (마 28:18; 행 4:12; 고전 7:22, 23; 히 1:3, 4. 빌 2:9 연구 노트 참조) 그리스도인은 생활의 모든 부면에서 “주 예수의 이름으로” 즉 그분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복종하십시오: 바울은 여기서 그리스도인 아내가 하느님께서 남편에게 주신 권위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그리스도인 남편도 머리 직분을 행사하는 면에서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야 하며 그리스도의 권위에 기꺼이 복종해야 한다.—고전 11:3; 엡 5:22, 23. 엡 5:21 연구 노트 참조.

이것이 주 안에서 합당한 일입니다: 여기서 바울이 사용한 “합당한”에 해당하는 표현은 “어울리는”으로 번역할 수도 있다. 바울은 주 안에서라는 표현을 덧붙임으로, 그리스도인 아내가 성경에 규정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 겸손하게 복종하는 면에서 완벽한 본을 보이셨다.—엡 5:22. 빌 2:6 연구 노트 참조.

순종하십시오: 이 표현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기본적으로 “듣다”를 의미하는 동사에서 나온 말이다. 이 문맥에서는 모든 일에서 부모의 지시를 듣고 그에 따른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여기서 “모든 일”에 순종한다는 것은 당연히, 하느님의 뜻과 일치하는 모든 일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바울은 하느님께 불순종하게 되는 일에서까지 순종하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바울의 편지를 읽는 사람들은 그러한 잘못된 순종이 “주를 기쁘시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눅 2:51연구 노트; 행 5:28, 29; 엡 6:1, 2 비교.

분한 마음을 갖게 하지 마십시오: “분한 마음을 갖게 하다”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화나게 하다” 또는 “들볶다”로 번역할 수도 있다. 바울은 부모가 사랑에서 우러나와 베푸는 징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잠 13:24 비교) 그런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를 비합리적이거나 거칠게 대할 때 미치는 해에 대해서 말한 것이다. 그처럼 자녀를 학대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균형 잡힌 방식으로 대하신 일(시 103:13; 약 5:11)이나 그분이 자신의 아들을 따뜻하게 대하신 일(마 3:17; 17:5)에 대한 성경의 내용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낙심하지: 바울이 여기서 사용한 단어는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서 이 구절에만 나온다. 일부 성경 번역판에서는 “낙담하다; 기가 꺾이다”와 같은 표현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이 단어는 부정적인 생각이 자녀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혀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방해가 될 정도로 깊이 상심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구절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부모가 자녀를 거칠게 대한 결과로 자녀가 그처럼 낙심하게 될 수 있다. 이 구절에 나오는 이 단어의 용법에 대해 설명한 여러 참고 문헌에 따르면, 바울이 언급한 “분한 마음을 갖게 하는” 일로 인해 자녀는 자신이 부모를 결코 기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갖게 되면 상심하고 심지어 절망에 빠질 수 있다.—이 구절에 나오는 분한 마음을 갖게 하지 마십시오에 대한 연구 노트 참조.

주인: 직역하면 “육체인 주인”. 여기서 그리스어 키리오스(주)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권위를 가진 사람들을 가리킨다.—엡 6:5 연구 노트 참조.

단지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주인이 볼 때만: 직역하면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엡 6:6 연구 노트 참조.

여호와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 표현은 하느님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숭상심 그리고 그분을 불쾌하시게 하지나 않을까 하는 건전한 두려움을 가리킨다. 그러한 숭상심 어린 두려움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서 생기며, 그분을 숭배하고 그분께 순종하려는 마음을 갖게 한다. 하느님을 두려워한다는 사상은 히브리어 성경에 자주 언급된다. 그러한 예로 신 6:13; 10:12, 20; 13:4; 시 19:9; 잠 1:7; 8:13; 22:4을 들 수 있다.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서 “두려워하다”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동사는 하느님에 대해 숭상심 어린 두려움을 갖는다는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눅 1:50; 행 10:2, 35; 계 14:7. 행 9:31 연구 노트 참조. 이 구절 즉 골 3:22에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면 부록 다3 소개; 골 3:22 참조.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호와를 위해 하듯: 바울은 여기서 종의 신분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여호와 하느님과의 관계를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게 하는 것에는 “주인”에게 순종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포함된다. 그렇게 하면 “하느님의 이름”에 모독이 돌아가지 않게 될 것이었다. (골 3:22; 딤전 6:1) 바울은 골로새서와 거의 같은 시기에 쓰여진 에베소서에서도 종의 신분에 있는 사람들에게 비슷한 교훈을 한다.—엡 6:6, 7. “골로새서 소개” 참조. 이 구절에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면 부록 다3 소개; 골 3:23 참조.

영혼을 다해: 엡 6:6 연구 노트 참조.

여러분이 여호와로부터 상속 재산을 상으로 받을 것임을: 성경의 여러 구절에서는 여호와 하느님께서 그분의 충실한 종들이 선한 일을 하면 상을 주시는 분이라고 묘사한다. 그러한 예를 룻 2:12; 시 24:1-5; 렘 31:16에서 볼 수 있다. 예수께서도 자신의 아버지를 그런 분으로 묘사하신다.—마 6:4; 눅 6:35. 이 구절에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면 부록 다3 소개; 골 3:24 참조.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섬기십시오: 또는 “주인이신 그리스도의 종이 되십시오”. 바울은 여기서 종의 신분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진정한 주인은 그리스도이심을 기억하라고 일깨워 준다. 엡 6:5, 6에도 비슷한 교훈이 들어 있는데, 그 구절에서 바울은 종의 신분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인에게 순종하십시오. …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그렇게 하여 영혼을 다해 하느님의 뜻을 행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종이 되기로 선택한 사람들은 힘겨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짐을 벗고 쉼을 얻게 된다.—마 11:28-30. 롬 1:1 연구 노트 비교.

거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또는 “거기에는 편파성이 없습니다”. 이 구절에서는 종들을 가혹하게 대하는 주인을 비롯해 그릇된 일을 행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 비슷한 내용이 들어 있는 롬 2:11과 엡 6:9에서는 하느님께서 그러한 사람들을 편파적으로 대하거나 편애하는 일 없이 심판하시는 분이라고 알려 준다.—“차별” 또는 “편파성”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표현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롬 2:11 연구 노트 참조.

미디어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이 여호와께 찬양의 노래를 부르다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이 여호와께 찬양의 노래를 부르다

골로새에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찬양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리스도인들은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수수한 개인 집에 모여 숭배를 드렸을 것이다.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그들에게 “시와 하느님께 드리는 찬양과 … 영적 노래로 계속 서로 가르치고 격려하라”고 권고했다. (골 3:16) 따라서 그들은 히브리어 성경에 들어 있는 시편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와 관련된 주제로 새로 지은 곡들도 노래로 불렀을 것이다. (막 14:26) 바울은 “노래로 하느님을 찬양하”면 위로와 격려를 얻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행 16:25.

노예가 하던 일
노예가 하던 일

노예 제도는 로마 제국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로마에는 노예와 주인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법이 있었다. 노예들은 로마 제국 영토에 사는 부유한 사람들의 집에서 많은 일을 수행했다. 그들은 요리와 청소를 하고 주인의 자녀들을 돌보았다. 공장이나 광산이나 농장에서 일하는 노예들도 있었다. 교육을 많이 받은 노예들은 의사나 교사나 비서로 일했다. 사실 노예는 군대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일했다.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는 일도 있었다. (용어 설명 “자유인; 자유를 얻은 사람” 참조) 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노예 제도와 관련해서 정부의 권위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지도 않았고 노예 반란을 지지하지도 않았다. (고전 7:21) 그리스도인들은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노예를 소유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존중해 주었다. 사도 바울 역시 그러한 권리를 존중하여 노예인 오네시모를 주인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냈다. 오네시모는 그리스도인이 되었기 때문에 동료 그리스도인인 주인에게 기꺼이 돌아가 그에게 복종했다. (몬 10-17) 바울은 노예 신분인 사람들에게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일하라고 교훈했다.—딛 2: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