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1-42

  • 예수를 채찍질하고 조롱하다 (1-7)

  • 빌라도가 예수를 다시 심문하다 (8-16ㄱ)

  • 골고타에서 기둥에 못 박히시다 (16ㄴ-24)

  • 어머니를 돌봐 달라고 부탁하시다 (25-27)

  • 예수의 죽음 (28-37)

  • 예수의 시신을 무덤에 누이다 (38-42)

19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했다.+  군인들은 가시나무로 면류관을 엮어 그분의 머리에 씌우고 긴 자주색 옷을 입혔다.+  그리고 그분에게 다가와 “안녕하시오, 유대인의 왕이여!”* 하고 말하며, 여러 차례 그분의 뺨을 때렸다.+  빌라도는 다시 밖으로 나가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그를 여러분에게 데리고 나오겠소. 내가 그에게서 아무런 잘못도 찾지 못한 것을 여러분이 알라는 것이오.”+  예수께서 가시 면류관을 쓰고 긴 자주색 옷을 입고 밖으로 나오시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했다. “보시오! 이 사람이오!”  그러나 수제사장들과 경비병들은 그분을 보자 “기둥에 다시오! 기둥에 다시오!”*+ 하고 외쳤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이 그를 데려다가 처형하시오.* 나는 그에게서 아무런 잘못도 찾지 못하겠소.”+  그러자 유대인들이 말했다. “우리에게 법이 있는데, 그 법에 따르면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 그가 자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그들의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했다.  그는 다시 총독 관저로 들어가 예수께 “당신은 어디서 왔소?” 하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그러자 빌라도가 말했다. “내게 말하지 않을 거요? 내게 당신을 놓아줄 권한도 있고 처형할* 권한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오?” 11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위에서 주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 권한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당신에게 넘긴 사람에게 더 큰 죄가 있습니다.” 12  이 때문에, 빌라도는 그분을 놓아줄 방법을 계속 찾았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렇게 외쳤다. “저 사람을 놓아준다면 총독께서는 카이사르의 벗이 아닙니다. 자기를 왕이라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카이사르를 거슬러 말하는* 것입니다.”+ 13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돌 포장’ 곧 히브리어로 가바다라고 불리는 곳에 있는 재판석에 앉았다. 14  그날은 유월절 준비일이었고,+ 때는 제6시*쯤이었다. 그는 유대인들에게 “보시오! 여러분의 왕이오!” 하고 말했다. 15  그러나 그들은 “없애 버리시오! 없애 버리시오! 기둥에 다시오!”* 하고 외쳤다. 빌라도는 그들에게 “여러분의 왕을 처형하란 말이오?” 하고 물었다. 수제사장들이 대답했다. “우리에게는 카이사르 외에 왕이 없습니다.” 16  그래서 빌라도는 그분을 기둥에 달아 처형하라고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그들의 손에 넘겨지셨다. 17  그분은 친히 형주*를 지고 이른바 ‘해골터’ 곧 히브리어로 골고타라고+ 하는 곳으로 나가셨다.+ 18  거기서 그들은 그분을 기둥에 못 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한 명씩 기둥에 달았다.+ 19  또한 빌라도는 명패를 써서 형주* 위에 붙였다. 거기에는 “유대인의 왕, 나사렛 사람 예수”라고 쓰여 있었다.+ 20  예수께서 기둥에 못 박히신 곳이 도시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이 명패를 읽었다. 그것은 히브리어와 라틴어와 그리스어로 쓰여 있었다. 21  유대인의 수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말했다.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시오.” 22  빌라도는 “내가 썼으면 그만이오”라고 대답했다. 23  군인들은 예수를 기둥에 못 박고 나서 그분의 겉옷을 가져다가 네 조각을 내어 각자 한 조각씩 가졌다. 또 속옷도 가져갔는데, 속옷은 솔기 없이 위에서 아래까지 통으로 짠 것이었다. 24  그래서 그들은 “이것은 찢지 말고 누가 가질 것인지 제비뽑기로 정하자”+ 하고 서로 말했다. 이것은 “그들이 내 겉옷을 자기들끼리 나누어 가졌으며, 내 옷을 놓고 제비를 뽑았다”라고+ 한 성경 말씀이 성취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군인들이 실제로 그렇게 했다. 25  예수의 형주*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서 있었다.+ 26  예수께서는 어머니와 자신이 사랑하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어머니에게 “여자여, 보십시오! 당신의 아들입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리고 그 제자에게 “보십시오! 당신의 어머니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는 예수의 어머니를 자기 집에 모셨다. 28  그 후에 예수께서는 이제 모든 일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아시고, 성경 말씀을 성취하시려고 “목이 마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29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항아리가 놓여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신 포도주를 흠뻑 적신 해면을 히솝* 줄기에 꽂은 다음 들어 올려 그분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신 포도주를 받으시고 예수께서는 “다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신 다음 머리를 숙이고 자신의 영을 내주셨다.*+ 31  그날이 준비일이었으므로,+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을 형주에 그대로 두지 않으려고+ (그 안식일은 큰 날이었기 때문에)+ 빌라도에게 다리를 꺾고 시신을 치워 달라고 요청했다. 32  그래서 군인들이 와서 그분과 함께 기둥에 달린 첫 번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나서, 33  예수께 와서는 그분이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않았다. 34  그러나 군인들 중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나왔다. 35  이것은 그 일을 본 사람이 증언한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는 자기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여러분도 믿게 하려고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36  사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그의 뼈는 하나도 꺾이지* 않을 것이다”라는 성경 말씀이 성취되기 위한 것이다.+ 37  그리고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라고 말한다.+ 38  그 후에 예수의 제자였으나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그 사실을 숨기고 있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신을 가져가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빌라도가 허락하자 그는 와서 그분의 시신을 가져갔다.+ 39  전에 그분을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100파운드*쯤 가지고 왔다.+ 40  그들은 유대인의 장례 관습에 따라 예수의 시신을 가져다가 향료와 함께 아마포 천으로 쌌다.+ 41  그분이 처형되신* 곳에 동산이 있었는데, 그 동산에는 아직까지 아무도 누인 적이 없는 새 무덤*+ 있었다. 42  그때는 유대인의 준비일이었고+ 그 무덤도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그곳에 예수를 뉘었다.

각주

또는 “유대인의 왕, 만세!”
또는 “그를 기둥에 달아 처형하시오! 그를 기둥에 달아 처형하시오!”
또는 “기둥에 달아 처형하시오.”
또는 “기둥에 달아 처형할”.
또는 “대적하는”.
낮 12시경.
또는 “그를 기둥에 달아 처형하시오!”
또는 “숨을 거두셨다.”
또는 “부서뜨려지지”.
달리 번역하면 “한 뭉치”.
로마파운드를 가리킴. 부록 나14 참조.
또는 “기둥에 달려 처형되신”.
또는 “기념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