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4:1-21
4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말을 받았다.
2 “누군가 자네에게 말을 하려고 하면, 자넨 언짢아하겠지?
하지만 누가 할 말을 참고만 있겠나?
3 물론 자네는 많은 사람을 시정하고약한 손을 늘 강하게 해 주었지.
4 걸려 넘어지는 자를 말로 일으켜 세우고무릎에 힘이 빠진 자를 강하게 해 주었지.
5 그런데 막상 자네가 그런 일을 당하자 어찌할 바를 모르고,또 자네에게 그런 일이 닥치자 당황하는군.
6 하느님에 대한 자네의 경외심이 자네에게 확신을 주지 않나?
자네의 충절의+ 길이 자네에게 희망을 주지 않나?
7 부디 기억해 보게나.
무고한 사람이 소멸된 적이 있는가?
올바른 사람이 멸망된 적이 있는가?
8 내가 본 바로는, 해로운 것을 쟁기질하는* 자들과괴로움을 뿌리는 자들은 그대로 거두는 법이라네.
9 그들은 하느님의 입김으로 소멸되고그분의 분노의 기운으로 끝에 이른다네.
10 사자가 울부짖고 젊은 사자가 으르렁거리지만,힘센 사자*의 이빨도 부러진다네.
11 사자도 먹이가 없어 죽고,새끼 사자들도 흩어진다네.
12 그런데 한마디 말이 내게 남몰래 들려오고그 속삭임이 내 귀에 이르렀네.
13 밤의 환상을 보며 괴로운 생각이 들던 때,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질 때,
14 극심한 떨림이 나를 덮쳐내 모든 뼈가 공포에 휩싸였네.
15 한 영이 내 얼굴 위를 지나가자내 몸의 털이 곤두섰네.
16 그 영이 멈추어 섰지만나는 그 모습을 알아보지 못했네.
한 형체가 내 눈앞에 있었는데
고요한 가운데 이런 목소리가 들렸다네.
17 ‘사람*이 하느님보다 의로울 수 있으랴?
사람이 그를 만드신 분보다 깨끗할 수 있으랴?’
18 여보게! 그분은 자신의 종들도 믿지 않으시고자신의 천사*들에게서도 흠을 찾으신다네.
19 하물며 흙집에 사는 자들,흙에 기초를 둔 자들,+나방처럼 쉽게 으스러지는 자들이야 오죽하겠나!
20 그들이 아침에서 저녁 사이에 산산이 부서지고 영원히 소멸되어도,알아차리는 이가 아무도 없다네.
21 그들은 줄이 뽑힌 천막 같은 자들이 아닌가?
그들은 지혜 없이 죽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