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제18권—욥기
성서 제18권—욥기
필자: 모세
기록 장소: 광야
기록 완료: 기원전 1473년경
망라 기간: 기원전 1657-1473년 사이 140여 년 간
1. 욥의 이름의 의미는 무엇이며, 욥기에는 무슨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 있는가?
영감받은 성경의 가장 오래 된 책 중 하나! 가장 높이 평가되고 자주 인용되면서도 인류가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책이다. 이 책은 왜 기록되었으며, 오늘날 우리에게 무슨 가치가 있는가? 그 대답이 욥의 이름이 의미하는 “적의의 대상”이라는 말에 암시되어 있다. 그렇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을 다루고 있다. 왜 무죄한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가? 하나님께서는 왜 지상에 악을 허락하시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숙고할 수 있도록 욥의 고통과 큰 인내에 관한 기록이 베풀어진 것이다. 욥이 요청한 대로 그 모든 것이 기록되었다.—욥 19:23, 24.
2. 욥이 실존 인물이었음을 무엇이 증명하는가?
2 욥은 참음과 인내라는 말의 동의어가 되었다. 그러면 욥이라는 사람이 있었는가? 충절의 이 탁월한 본을 역사의 지면에서 없애 버리려는 마귀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답은 명백하다. 욥은 실존 인물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존 인물로 인정하신 노아나 다니엘 같은 증인들과 더불어 여호와께서는 욥의 이름을 나란히 열거하신다. (에스겔 14:14, 20; 비교 마태 24:15, 37) 고대 히브리 민족은 욥을 실존 인물로 생각하였다. 그리스도인 필자 야고보는 욥의 인내의 본을 지적한다. (야고보 5:11) 꾸며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본이라야 영향력이 있어, 하나님의 숭배자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든지 충절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욥기에 기록된 말의 강도와 느낌은 그러한 상황의 실제성에 대한 증거가 된다.
3. 욥기가 영감받았음을 증명하는 무슨 증거가 있는가?
3 욥기가 확실성 있고 영감받았다는 사실은 고대 히브리인들이 이 책을 언제나 그들의 성서 정경 가운데 포함시켰다는 것으로도 증명되는데, 이것은 욥 자신이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에스겔과 야고보가 언급하였을 뿐 아니라, 사도 바울도 이 책에서 인용하였다. (욥 5:13; 고린도 전 3:19) 이 책이 영감받았다는 강력한 증거는 내용이, 증명된 과학적 사실들과 놀랍게 일치된다는 것이다. 이 땅이 어떻게 떠받들려 있는가에 대해 고대 사람들이 극히 허황된 개념을 가지고 있을 때, 여호와께서 ‘땅을 공간에 다셨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었는가? (욥 26:7) 고대의 한 가지 견해는 거대한 바다 거북 위에 서 있는 코끼리들이 땅을 받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욥기에는 왜 그러한 터무니없는 생각이 반영되어 있지 않는가? 분명히 창조주 여호와께서 영감으로 진리를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땅과 땅의 경이로움에 관한 묘사, 자연 서식지에 있는 야생 동물과 새들에 관한 여러 가지 묘사가 매우 정확한 것으로 보아 여호와 하나님만이 욥기의 저자이며 영감을 주신 분이라고 할 수 있다. *
4. 이 극적인 사건은 어디서 언제 있었으며, 욥기의 기록은 언제까지 완성되었는가?
4 욥은 우스에 살았는데, 일부 지리학자에 의하면, 그곳은 에돔 사람들이 차지했던 땅 근처의 아라비아 북부에 그리고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약속된 땅의 동쪽에 위치했다고 한다. 스바 사람들이 그 남쪽에, 갈대아인은 그 동쪽에 살고 있었다. (1:1, 3, 15, 17) 욥이 시련받은 때는 아브라함 시대보다 훨씬 후였다. ‘욥과 같이 순전하고 정직한 자가 세상에 없’을 때였다. (1:8) 그때는 믿음이 뛰어난 사람이었던 요셉이 죽은(기원전 1657년) 때로부터 모세가 충절의 행로를 걷기 시작한 때 사이의 어느 기간이었던 것 같다. 이스라엘이 애굽(이집트)의 악귀 숭배에 물들어 있던 이 기간에 욥은 순결한 숭배에 있어서 특출하였다. 더구나 욥기 1장에 언급된 관습과 하나님께서 욥을 참 숭배자로 인정하신 사실은, 그때가 하나님께서 율법하에서 전적으로 이스라엘과만 관계하셨던 기원전 1513년 이후가 아니라 족장 시대였음을 지적한다. (아모스 3:2; 에베소 2:12) 따라서 욥이 장수한 것을 감안하면 이 책은 기원전 1657년부터 모세가 죽은 해인 기원전 1473년 사이의 얼마의 기간을 망라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욥이 죽은 지 얼마 후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 있을 때 모세에 의해 완성되었다.—욥 1:8; 42:16, 17.
5. 모세가 욥기의 필자임을 무엇이 알려 주는가?
5 모세가 필자였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은 유대인 학자들은 물론 초기 그리스도인 학자들 사이의 가장 오랜 전통에 따른 것이다. 욥기에 사용된 히브리어 시(詩)의 활기차고 확실한 문체로 보아서 이 책은 원래부터 모세가 사용하던 히브리어로 기록되었음이 분명하다. 이 책은 아라비아어 로마 3:1, 2) 모세는 장성한 후에 우스에서 멀지 않은 미디안에서 40년을 지냈으므로, 그는 거기서 욥기에 기록한 자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후 이스라엘의 40년 간의 광야 여행중에 욥의 고향 근처를 지날 때, 모세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의 세밀한 내용을 듣고 기록할 수 있었다.
같은 다른 언어로부터 옮긴 번역물일 수 없다. 또한 산문으로 된 부분은 성서의 다른 어느 기록보다도 모세 오경과 더 비슷하다. 유대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기 때문에 필자는 분명히 모세와 같은 이스라엘 사람이었을 것이다. (6. 어떤 점에서 욥기는 문학적 걸작품 이상의 책인가?
6 「신 브리태니카 백과 사전」에 의하면 욥기는 흔히 “세계 문학의 걸작으로 간주”된다. * 그러나 이 책은 문학적 걸작품 이상의 것이다. 욥기는 여호와의 능력, 공의, 지혜 및 사랑을 드높이는 데 있어서 성서의 책들 가운데서 뛰어나다. 이 책은 우주적인 주된 쟁점을 가장 명백히 밝혀 준다. 이 책은 성서의 다른 책들, 특히 창세기, 출애굽기, 전도서, 누가 복음, 로마서 및 계시록에 있는 내용을 더 밝혀 준다. (욥기 1:6-12; 2:1-7을 창세기 3:15; 출애굽기 9:16; 누가 복음 22:31, 32; 로마서 9:16-19 및 계시록 12:9과 비교; 또한 욥기 1:21; 24:15; 21:23-26; 28:28을 각각 전도서 5:15; 8:11; 9:2, 3; 12:13과 비교) 이 책은 여러 가지 인생 문제에 대한 질문에도 대답해 준다. 이 책은 확실히 하나님의 영감받은 말씀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성서를 유익하게 이해하는 면에 크게 도움을 준다.
욥기의 내용
7. 이 책의 서두에 보면 욥은 어떤 상황에 있는가?
7 욥기의 머리말 (1:1-5). 여기서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인 욥이 소개된다. 욥은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고 행복하게 산다. 그는 많은 양떼와 소떼를 가진 물질적으로 부유한 지주다. 그는 종이 많으며,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다. (1:1, 3) 그렇지만 그는 소유물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물질주의자가 아니다. 또한 그는 영적으로도 부유하고, 선행을 많이 하여, 고통을 당하거나 고난중에 있는 사람을 언제나 기쁘게 도우며, 옷이 필요한 자에게 옷을 준다. (29:12-16; 31:19, 20) 모든 사람이 그를 존경한다. 욥은 참 하나님 여호와를 숭배한다. 그는 이방 민족들이 하는 바와 같이 해, 달, 별에 절하지 않고 여호와께 충실하고 자신의 하나님께 충절을 지키며 그분과 친밀한 관계를 누린다. (29:7, 21-25; 31:26, 27; 29:4) 욥은 자기 가족을 위하여 제사장으로 일하며, 그들이 범죄했을까 하여 정기적으로 번제를 드린다.
8. (ㄱ) 사단은 어떻게 욥의 충절에 도전하게 되는가? (ㄴ)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그 도전을 수락하시는가?
8 사단이 하나님께 도전하다 (1:6-2:13). 놀랍게도, 영계를 가리던 장막이 걷히고 하늘의 사물을 볼 수 있게 된다.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아들들의 모임을 주재하시는 모습이 보인다. 그들 중에 사단도 보인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충실한 종 욥에게 주의를 이끄신다. 그러나 사단은 욥이 물질적인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섬긴다고 비난하면서 욥의 충절에 도전한다. 만일 하나님께서 사단으로 하여금 그러한 것을 빼앗아 가게 허락하신다면 욥은 충절을 지키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사단에게 욥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라는 제한을 하시고 그 도전을 수락하신다.
9. (ㄱ) 무슨 혹독한 시험이 욥에게 닥치는가? (ㄴ) 욥이 충절을 지킨 것이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9 아무 영문도 모르는 욥에게 많은 재난이 닥치기 시작한다. 스바 사람과 갈대아 사람들이 침입하여 많은 재물을 빼앗아 간다. 태풍으로 인하여 아들딸들이 죽는다. 이러한 혹독한 시험에도 욥은 하나님을 저주하거나 그분에게서 돌아서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라고 말한다. (1:21) 사단은 그 도전에 실패하고 거짓말쟁이로 증명되었으면서도, 여호와 앞에 또 나타나서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찌라”고 비난한다. (2:4) 사단은 만일 욥의 몸에 손대는 것이 허락된다면, 욥이 하나님을 면전에서 저주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욥의 생명을 해하는 것을 제외하고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고, 사단은 욥을 무서운 질병으로 친다. 그의 살에는 “구더기와 흙 조각이 의복처럼 입”히고, 몸과 호흡은 그의 아내와 친척들에게 악취를 풍긴다. (7:5; 19:13-20) 욥이 충절을 깨뜨리지 않았음을 시사하면서, 욥의 아내는,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충절”, 「신세」]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자극적인 말을 한다. 욥은 아내를 꾸짖고 “입술로 범죄치 아니”한다.—2:9, 10.
10. 사단은 어떤 침묵의 “위로”를 베푸는가?
10 이제 사단은 세 친구를 일으켜 욥을 “위로”하러 가게 한다. 세 친구는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이다. 그들은 멀리서 욥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후에 그들은 목소리를 높여 울며, 머리에 티끌을 끼얹는다. 그리고는 말 한마디 없이 욥 앞에서 땅바닥에 앉는다. 이러한 침묵의 “위로”가 밤낮 7일 간 계속된 후, 드디어 욥이 침묵을 깨뜨리고 소위 위로하는 자들과 긴 토론을 시작한다.—2:11.
11-13. 욥은 어떻게 토론을 시작하고, 엘리바스는 무엇이라고 비난하며, 욥은 격분하여 무엇이라고 대답하는가?
11 첫 번째 토론 (3:1-14:22). 여기서부터 극적인 사건이 고상한 히브리어 시의 형식으로 전개된다. 욥은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하고 하나님께서 왜 자기를 살려 두시는지 이상하게 생각한다.
12 이에 대하여 엘리바스는 욥의 충절이 부족하다고 비난한다. 정직한 자는 결코 망한 적이 없다고 단언한다. 그는 어느 날 밤의 환상을 상기하면서 하나님은 그분의 종들,
특히 단순한 흙, 땅의 먼지에 불과한 자들을 믿지 않으신다는 음성을 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욥이 당하는 고통은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징계라고 지적한다.13 욥은 격분하여 엘리바스에게 대답한다. 박해와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그는 부르짖는다. 죽음이 차라리 위안이 될 것이다. 그는 친구들에게 자기를 치고자 꾀한다고 비난하며 이렇게 항의한다.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6:24) 욥은 “사람을 감찰하시는 자”이신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한다.—7:20.
14, 15. 빌닷의 주장은 무엇이며, 욥은 왜 하나님과의 소송에서 패할까 두려워하는가?
14 이제 빌닷이 자기 주장을 진술한다. 욥의 아들들이 범죄하였으며 욥 자신도 올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넌지시 비추면서,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께서 그의 말을 들어주셨으리라는 것이다. 그는 욥에게 이전 세대를 살피고 조상들이 터득한 것을 지침으로 삼으라고 충고한다.
15 욥이 대답한다. 하나님은 불공정한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해명하실 필요도 없다. 그분은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기 때문이다. (9:10) 욥은 여호와를 소송의 상대로 대항하여 이길 수 없다. 그는 단지 하나님의 은총을 탄원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면 올바른 일을 하려고 애쓰는 유익이 무엇인가? 그분은 “순전한 자나 악한 자나 멸망”시키신다. (9:22) 세상에는 의로운 재판이 없다. 욥은 심지어 하나님과의 소송에서도 패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는 중보를 필요로 한다. 자신이 왜 시련을 당하는지 묻고, 자신이 ‘흙으로’ 되어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하나님께 탄원한다. (10:9) 그는 하나님의 과거의 친절에 대하여 감사한다. 그러나 그가 올바르다 할지라도, 그것을 주장한다면 하나님께서 더 크게 분노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죽었으면 한다!
16, 17. (ㄱ) 소발은 무슨 독선적인 충고를 하는가? (ㄴ) 욥은 자기의 “안위자”들을 어떻게 평하며, 무슨 강한 확신을 나타내는가?
16 이제 소발이 토론에 가담한다. 그의 말의 취지는 이러하다. 우리가 공허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어린아이인가? 너는 네가 정말로 깨끗하다고 말한다마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만 하면 너의 죄는 밝혀지리라. 그는 욥에게 “네가 하나님의 오묘[“깊은 것들”, 「신세」]를 어찌 능히 측량”하겠느냐고 묻는다. (11:7) 그는 욥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해로운 습관을 버리라. 그렇게 하는 자에게 축복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악한 자는 눈이 어두워”질 것이다.—11:20.
17 욥이 심히 비꼬는 말투로 이렇게 부르짖는다. “너희만 참으로 사람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12:2) 그는 조롱거리일지는 모르지만 열등하지는 않다. 만일 그의 친구들이 하나님의 창조물을 살핀다면, 심지어 그것들도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칠 것이다. 힘과 실용적 지혜는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하나님은 모든 일을 조절하시고 심지어 “만국을 커지게도 하시고 다시 멸하기도 하”신다. (12:23) 욥은 자기의 송사를 하나님과 논하기를 기뻐하지만, 세 “안위자”들에 대해서는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데 없는 의원”이라고 말한다. (13:4) 그들이 침묵을 지킨다면 지혜로울 것이다! 욥은 자기의 송사가 정당하다는 확신을 표시하며, 하나님께 자기의 말을 들어 달라고 청한다. 그는 생각을 돌려 “여인에게서 난 사람은 사는 날이 적고 괴로움이 가득”하다고 말한다. (14:1) 사람은 꽃이나 그림자처럼 쉽게 지나가 버린다. 깨끗지 못한 것에서 깨끗한 것이 나올 수 없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칠 때까지 자신을 셰올에 숨겨 달라고 기도하면서, 욥은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하고 묻는다. 욥은 그 대답으로, “참고 놓이기를 기다”리겠다는 강한 희망을 표현한다.—14:13, 14.
18, 19. (ㄱ) 엘리바스는 무엇을 비웃으면서 두 번째 토론을 시작하는가? (ㄴ) 욥은 친구들의 “위안”을 어떻게 여기며, 무엇을 위하여 여호와를 바라보는가?
18 두 번째 토론 (15:1-21:34). 두 번째 토론을 시작하면서, 엘리바스는 욥의 지식을 비웃으며 욥이 ‘동풍으로 품에 채’웠다고 말한다. (15:2) 그는 재차 충절에 대한 욥의 주장을 비웃으며, 죽을 인간이나 하늘의 거룩한 자들도 여호와 보시기에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욥이 스스로 하나님보다 높은 체하며, 배교하고 뇌물을 쓰고 속이는 자라고 간접적으로 비난한다.
19 욥은 그의 친구들이 ‘허황한 말로 번뇌케 하는 안위자’들이라고 반박한다. (16:2, 3) 만일 그들이 욥의 입장에 있다면 욥은 그들을 비방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정당함이 입증되기를 간절히 원하며, 자기에 관한 기록을 가지고 계시고 자기의 송사를 해결하실 여호와를 바라본다. 욥은 친구들에게서 아무 지혜도 발견하지 못한다. 그들은 모든 희망을 빼앗아 간다. 그들의 “위안”이란 밤을 낮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유일한 희망이란 ‘셰올로 내려가는 것’뿐이다.—17:15, 16, 「신세」 참조.
20, 21. 빌닷은 신랄하게 무엇이라고 말하고, 욥은 어떻게 항의하며, 무엇을 신뢰함을 나타내는가?
20 논쟁이 열기를 더한다. 욥이 친구들을 이해력이 없는 짐승에 비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이제 빌닷이 신랄해진다. 그는 욥에게 “너를 위하여 땅이 버림을 당하겠느냐”하고 묻는다. (18:4) 그는 욥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본으로서 무서운 올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욥에게는 뒤를 이을 자손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21 욥은 이렇게 대답한다. “너희가 내 마음을 번뇌케 하며 말로 꺾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19:2) 그는 가족과 친구들을 잃었고, 아내와 가족은 그를 등졌으며, 그 자신에게 남은 것이라곤 ‘잇꺼풀’뿐이다. (19:20) 그는 자기를 위하여 문제를 해결해 줄 구속자가 나타날 것을, 그리하여 결국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을 믿는다.—19:25, 26.
22, 23. (ㄱ) 소발은 왜 불쾌하게 여기며, 그가 추정한 욥의 죄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ㄴ) 욥은 무슨 꼼짝못할 논증으로 대답하는가?
22 소발도 빌닷처럼 욥의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듣고 불쾌하게 여긴다. (20:3) 소발은 욥의 죄가 그를 덮쳤다고 되풀이하여 말한다. 악한 자는 항상 하나님의 벌을 받으며, 번영을 누리는 동안에도 쉼을 얻지 못한다고 소발은 말한다.
23 욥은 꼼짝못할 논증으로 대답한다. 만일 그처럼 하나님께서 항상 악한 자를 벌하신다면, 왜 악한 자가 늙도록 계속 살며 다른 사람들보다 부를 더 누리는가? 그들은 낙을 누리며 나날을 보낸다. 그들 위에 재난이 얼마나 자주 내리는가? 그는 부자나 가난한 자나 마찬가지로 죽는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사실상 악인은 흔히 “평강하며 안일”하게 죽는 반면, 의인은 “마음에 고통”스럽게 죽기도 한다.—21:23, 25.
24, 25. (ㄱ) 엘리바스는 독선적으로 욥을 어떻게 중상하는가? (ㄴ) 욥은 대답에서 어떻게 논박하며 도전하는가?
24 세 번째 토론 (22:1-25:6). 엘리바스가 다시 맹렬히 공격하며, 전능자 앞에서 결백하다는 욥의 주장을 비웃는다. 그는 욥을 중상하면서 그가 악하며, 가난한 자를 착취하였고, 주린 자에게 밥을 주지 않았고, 과부와 고아를 학대하였다고 주장한다. 엘리바스는, 욥의 사생활이 그가 주장하는 것처럼 순결하지 않으며, 그 때문에 욥이 좋지 않은 상태를 겪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네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면 “그는 들”으실 것이라고 엘리바스는 강조한다.—22:23, 27.
25 욥은 엘리바스의 터무니없는 비난을 논박하며, 자기의 의로운 행로를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심리를 받기 원한다고 말한다.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자를 억압하고, 살인하고, 도둑질하며 간음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얼마 동안 번영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보응을 받게 된다. 그들은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다. ‘능히 내 말을 거짓되다 지적할 자가 누구냐’고 욥은 도전한다.—24:25.
26. 빌닷과 소발은 무슨 말을 더하는가?
26 이에 대하여 빌닷은 간단히 대꾸하면서,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도 깨끗할 수 없다는 자기의 주장을 강력히 내세운다. 소발은 이 세 번째 토론에는 가담하지 않는다. 그는 할 말이 없다.
27. 이제 욥은 전능자의 위대하심을 어떻게 칭송하는가?
27 욥의 결론적 변론 (26:1-31:40). 마지막 논술로 욥은 친구들을 완전히 잠잠하게 만든다. (32:12, 15, 16) 그는 심히 비꼬는 말투로, “네가 힘 없는 자를 참 잘 도왔구나 ··· 지혜 없는 자를 참 잘 가르쳤구나”하고 말한다. (26:2, 3) 그러나 어느 것도, 심지어 셰올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 무엇도 감출 수 없다. 그는 외계와 지구, 구름, 바다 및 바람 등 사람이 관찰해 온 이 모든 것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묘사한다. 이러한 것은 전능자의 행사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며, 전능자의 위대하심을 알리는 심히 세미한 소리일뿐이다.
28. 욥은 충절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솔직하게 진술하는가?
28 자신의 결백을 확신하는 욥은 이렇게 선언한다. “나는 ··· 죽기 전에는 나의 순전함[“충절”, 「신세」]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 (27:5) 그렇다. 욥은 그에게 닥친 것을 당할 만한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들의 비난과는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번영을 누리는 악인들이 쌓아 놓은 것들을 의인들이 물려받게 하심으로써 충절에 대한 상을 주실 것이다.
29. 욥은 지혜를 어떻게 묘사하는가?
29 사람은 땅의 보물(은, 금, 구리)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안다.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오”는가? (28:20) 사람은 생물들 중에서 지혜를 구하였으며, 바닷속을 들여다보았다. 지혜는 은, 금으로 살 수 없다. 하나님은 지혜에 정통하신 분이다. 그분은 땅과 하늘의 끝을 보시며, 바람과 물을 분배하시며, 비와 폭풍 구름을 조절하신다. “주[“여호와”, 「신세」]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고 욥은 결론짓는다.—28:28.
30. 욥은 어떻게 회복될 것을 바라며, 현재 그의 신분은 어떠한가?
30 고통받는 욥은 이제 자신이 살아온 내력을 이야기한다. 그는 마을 지도자들에게까지도 존경을 받던 시절, 하나님과 누렸던 과거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기 원한다. 그는 고통받는 자들을 구해 주는 사람이었고 눈먼 자들의 눈이 되었다. 그의 교훈은 훌륭했으며 사람들은 그의 말 듣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 존귀한 입장이기는커녕, 자기보다 젊은 자들에게서까지도 비웃음을 받는다. 이들의 아버지는 자기 양떼를 지키는 개들과 함께 있기에도 적합하지 못한 자들이었다. 이들이 자기에게 침을 뱉으며 자기를 대적한다. 극심한 고통을 당하는 자기에게 이들은 쉼을 얻게 해주지 않는다.
31. 욥은 누구의 판결에 대하여 확신을 나타내며, 자기 생애의 진실한 기록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31 욥은 자기 자신을 헌신한 자로 묘사하며, 여호와께서 판결해 주시기를 구한다. “내가 공평한 저울에 달려서 하나님이 나의 정직함[“충절”, 「신세」]을 아시게 되기를 원하노라.” (31:6) 욥은 자기의 과거 행실을 변호한다. 그는 간음하는 자도, 다른 사람을 해칠 음모를 꾸미는 자도 아니었다. 그는 궁핍한 자 도와주기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부자였으나, 재물을 의지하지 않았다. 그는 해, 달, 별들을 숭배하지 않았다. “이 역시 재판장에게 벌받을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31:28) 욥은 소송 상대에게 자기 생애의 진실한 기록에 대하여 고발해 보라고 권한다.
32. (ㄱ) 이제 누가 발언하는가? (ㄴ) 엘리후는 왜 욥과 그의 친구들에게 노를 발하며, 무엇의 인도를 받아 말하게 되는가?
32:1-37:24). 그 동안 나홀의 아들 부스의 후손, 그러니까 아브라함의 먼 친족이 되는 엘리후가 토론을 내내 듣고 있었다. 그는 자기보다 연로한 분들이 지식도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해력을 주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다. 엘리후는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고 하는 욥에 대해 노를 발하나, 개탄할 정도로 지혜가 부족하여 하나님을 악하다고 말하는 욥의 세 친구에 대하여는 더욱 분노한다. 엘리후는 “말이 가득”하게 되고,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아서, 편파적이 되거나 “사람에게 아첨”함이 없이 말을 발한다.—욥 32:2, 3, 18-22; 창세 22:20, 21.
32 엘리후가 발언하다 (33. 욥은 어떤 점에서 잘못하였으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무슨 은총을 베푸시는가?
33 엘리후는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하면서 진실하게 말한다. 그는 욥이 하나님을 입증하기보다는 자신을 입증하는 데 더 주력하였음을 지적한다.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의 행동의 정당함을 증명하셔야 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욥의 말에 모두 대답하셔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도 욥은 하나님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욥의 영혼이 죽음에 가까워지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총을 베풀어 사자를 보내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를 건져서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라 내가 대속물을 얻었다 ··· 그 살이 어린아이보다 연하여져서 소년 때를 회복할 것”이다. (욥 33:24, 25) 의로운 자는 회복될 것이다!
34. (ㄱ) 엘리후는 무슨 책망을 더하는가? (ㄴ) 욥은 자기의 의를 강조하기보다는 무엇을 드높여야 하는가?
34 엘리후는, 지혜로운 자들에게 귀기울여 들으라고 권한다. 그는 충절을 고수하는 사람이 되어도 무익하다고 말한 욥을 이렇게 책망한다. “하나님은 단정코 악을 행치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단정코 불의를 행치 아니하시고 사람의 일을 따라 보응하[시느니라.]” (34:10, 11) 그분은 생명의 호흡을 제거할 수 있으시다. 그렇게 되면 모든 육체가 끊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편파적이 되지 않게 판결하신다. 욥은 자신의 의를 너무나 앞세웠다. 욥은 경솔하였다. 고의로가 아니라 ‘지식이 없’어 그렇게 한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오래 참으셨다. (34:35) 하나님을 입증하기 위하여 할 말이 더 있다.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자에게서 눈을 돌리시지 않지만, 그들도 책망하신다. 그분은 “악인을 살려 두지 않으시며 고난 받는 자를 위하여 신원”하신다. (36:6) 하나님이 최고의 교훈자이시므로 욥은 그분의 활동을 드높여야 한다.
35. (ㄱ) 욥은 무엇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가? (ㄴ) 여호와께서는 누구에게 은총을 베푸시는가?
35 외경감을 불러일으키는, 폭풍우가 거세지는 것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엘리후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대한 일과 그분이 자연의 힘을 조절하시는 것에 관해 말한다. 그는 욥에게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기묘하신 일을 궁구하라”고 말한다. (37:14) 사람이 헤아릴 수도 없는 하나님의 황금빛 찬란함과 두려움을 일으키는 위엄을 생각해 보라. “그는 권능이 지극히 크사 심판이나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신다. 그렇다. 여호와께서는 “마음에 지혜롭다 하는 자”가 아니라 그분을 두려워하는 자를 중히 여기신다.—37:23, 24.
36. 이제 여호와께서 친히 무슨 실물 교습을 사용하여 그리고 무슨 일련의 질문으로 욥을 가르치시는가?
36 여호와께서 욥에게 대답하시다 (38:1-42:6). 욥은 하나님께 자기에게 말씀해 주실 것을 구하였다. 이제 여호와께서 위엄있게 폭풍우 가운데서 대답하신다. 그분은 욥에게 일련의 질문을 제시하시는데, 그러한 질문 자체가 인간의 미소함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게 하는 실물 교습이 된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 그 모통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그 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었느니라.” (38:4, 6, 7) 그것은 욥이 태어나기 오래 전 일이었다! 여호와께서 지구의 바다, 의복과 같은 구름, 새벽, 죽음의 문, 빛과 흑암에 관해 지적하심에 따라 욥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 연달아 제기된다. “네가 아마 알리라 네가 그 때에 났었나니 너의 년수가 많음이니라.” (38:21) 그리고 눈과 우박의 창고, 폭풍과 비와 이슬, 얼음과 서리, 하늘의 거대한 성좌, 번개와 구름층, 그리고 짐승과 새에 대하여는 어떠한가?
37. 욥은 무슨 질문을 더 듣고 겸손해지며, 무엇을 인정하고 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가?
37 욥은 겸손하게 이렇게 인정한다. “나는 미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40:4) 여호와께서는 문제를 직시하라고 욥에게 명하신다. 그분은 자연계의 창조물에 나타난 자신의 위엄과 우월성과 힘을 강조하는 일련의 도전적인 질문을 더 하신다. 하마나 악어조차도 욥보다 훨씬 힘이 세다! 욥은 완전히 겸손해져서 자기의 그릇된 견해를 인정하고 무지하게 말하였음을 시인한다. 이제 풍문으로가 아니라 이해력으로 하나님을 보았으므로 그는 한 말을 취소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한다.—42:6.
38. (ㄱ) 여호와께서 엘리바스와 그의 친구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마무리하시는가? (ㄴ) 욥에게는 무슨 은총과 축복을 내리시는가?
38 여호와의 판결과 축복 (42:7-17). 다음에 여호와께서는 자신에 대하여 진실한 것을 말하지 않은 엘리바스와 그의 두 친구를 책망하신다. 그들은 희생을 바치고 욥으로 하여금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게 해야 한다. 이 일 후에 여호와께서는 욥의 곤경을 역전시켜 그를 두 배로 축복하신다. 욥의 형제 자매 및 이전 친구들은 선물을 가지고 그에게 돌아오며, 그는 축복을 받아 이전 것의 두 배나 되는 양, 낙타, 소 및 암나귀를 갖게 된다. 욥은 다시 열 자녀를 두게 되며, 세 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다. 욥의 생명은 기적에 의해 140년 연장되며, 욥은 후손을 4대까지 보게 되고, “나이 늙고 기한이 차서” 죽는다.—42:17.
왜 유익한가
39. 욥기는 어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호와를 드높이며, 칭송하는가?
39 욥기는 여호와를 드높이며, 그분의 측량할 길 없는 지혜와 능력을 증거한다. (12:12, 13; 37:23) 이 책 한 권에서만도 하나님이 전능자로서 31회나 언급되는데, 성경의 다른 어느 책에서보다 더 자주 언급된 것이다. 이 내용은 그분의 영원성과 드높은 지위(10:5; 36:4, 22, 26; 40:2; 42:2) 그리고 그분의 공의, 사랑의 친절, 자비(36:5-7; 10:12; 42:12)를 칭송한다. 이 책은 인간의 구원보다 여호와의 입증을 더욱 강조한다. (33:12; 34:10, 12; 35:2; 36:24; 40:8)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또한 욥의 하나님이심을 알려 준다.
40. (ㄱ) 욥기는 어떻게 하나님의 창조 활동을 부각시켜 설명하는가? (ㄴ) 이 책은 어떻게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의 가르침에 서광을 비추며 그 내용과 일치한가?
40 욥기는 하나님의 창조 활동을 부각시켜 설명한다. (38:4-39:30; 40:15, 19; 41:1; 35:10) 이 기록은 사람이 흙으로 지어졌으며 흙으로 돌아간다는 창세기의 기록과 일치한다. (욥 10:8, 9; 창세 2:7; 3:19) 이 기록은 “구속자”, “대속물” 및 ‘다시 산다’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의 두드러진 가르침에 서광을 비춘다. (욥 19:25; 33:24; 14:13, 14) 예언자와 그리스도인 필자들이 이 책의 표현을 많이 사용하거나 그와 유사한 표현을 사용하였다. 그러한 예로, 욥기 7:17—시편 8:4; 욥기 9:24—요한 1서 5:19; 욥기 10:8—시편 119:73; 욥기 12:25—신명기 28:29; 욥기 24:23—잠언 15:3; 욥기 26:8—잠언 30:4; 욥기 28:12, 13, 15-19—잠언 3:13-15; 욥기 39:30—마태 복음 24:28을 비교해 보기 바란다. *
41. (ㄱ) 욥기에는 무슨 신권적 표준이 강조되어 있는가? (ㄴ) 어떤 점에 있어서 하나님의 종 욥은 특히 오늘날 우리에게 훌륭한 본이 되는가?
41 생활에 관한 여호와의 의로운 표준이 여러 구절에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은 물질주의(욥 31:24, 25), 우상 숭배(31:26-28), 간음(31:9-12), 남의 불행을 좋아하는 것(31:29), 불공정과 편파적임(31:13; 32:21), 이기심(31:16-21) 및 부정직과 거짓말(31:5)을 강력히 단죄하며, 이러한 것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엘리후는 깊은 존경심과 겸허에 있어서, 또한 담대함과 용기와 하나님을 드높이는 일에 있어서 훌륭한 본이 된다. (32:2, 6, 7, 9, 10, 18-20; 33:6, 33) 욥 자신의 머리 직분의 행사, 가족에 대한 배려 및 후대 역시 훌륭한 교훈이 된다. (1:5; 2:9, 10; 31:32) 그러나 욥은 무엇보다도 충절을 고수하고 참을성 있게 인내한 사람으로 기억되며, 여러 시대를 통하여, 특히 현재와 같은 믿음의 시련의 때에 하나님의 종들에게 믿음을 강화시켜 주는 보루 역할을 하는 본을 세워 놓았다.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여호와”]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여호와”]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자시니라.”—야고보 5:11, 「신세」 참조.
42. 왕국의 무슨 기본적인 쟁점이 욥기에서 명백해지며, 이 쟁점의 어떤 흥미 있는 면들이 설명되는가?
42 욥은 왕국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의 씨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충절에 관한 기록은 여호와의 왕국의 목적을 더욱 분명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거룩한 기록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 이유는 주권자이신 여호와께 대한 사람의 충절이 관련된, 하나님과 사단 사이의 기본적인 쟁점을 밝혀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땅과 사람보다 먼저 창조된 천사들도 관찰자로서 이 땅과 논쟁의 결과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음을 알려 준다. (욥 1:6-12; 2:1-5; 38:6, 7) 이 책은 그 논쟁이 욥 시대 이전에 있었으며 사단이 실제 영자임을 알려 준다. 모세가 욥기를 기록하였다면, 히브리어 성서 본문에서 하스사탄이란 표현이 이 책에 처음으로 나오며, 이 내용은 “옛 뱀”의 정체를 더욱 밝혀 준다. (욥 1:6, 「참조주 신세」 각주; 계시 12:9) 이 책은 또한 하나님께서 인류의 고통, 질병 및 사망의 원인이 아니심을 증명해 주며, 의인이 박해를 받는 이유, 반면에 악인과 악이 존속하도록 허락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이 책은 여호와께서 쟁점을 밀고 나아가 최종적인 해결을 보는 데 관심이 있으심을 알려 준다.
43. 욥기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게, 하나님의 왕국의 축복을 구하는 모든 사람은 이제 어떠한 행로를 걷지 않으면 안 되는가?
43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의 왕국 통치하에서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참소하는 자’인 사단에게 충절의 행로로써 대답해야 할 때이다. (계시 12:10, 11) ‘당혹케 하는 시험’ 가운데서도 충절을 고수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되기를 그리고 그분의 왕국이 임하여 사단과 그의 모든 조롱하는 씨를 멸절하기를 계속 기도해야 한다. 그때는 하나님의 “전쟁과 격투의 날”이 될 것이며, 이어서 욥이 간절히 바란 구원과 축복이 실현될 것이다.—베드로 전 4:12; 마태 6:9, 10; 욥 38:23; 14:13-15.
[각주]
^ 6항 1987년판, 6권, 562면.
[연구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