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바로 가기

차례 바로 가기

성서 제38권—스가랴

성서 제38권—스가랴

성서 제38권—스가랴

필자: 스가랴

기록 장소: 예루살렘

기록 완료: 기원전 518년

망라 기간: 기원전 520-518년

1. 스가랴가 예언을 시작하던 때 예루살렘 성전의 상태는 어떠하였는가?

정지 상태! 이것은 스가랴가 예언을 시작하던 때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 건축 공사의 상태였다. 솔로몬은 원래의 성전을 7년 반 만에 완성하였는데(열왕 상 6:37, 38), 귀국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돌아온 지 17년이 지났는데도 건축 공사가 완성되려면 아직도 아득하였다. 그 공사는 아닥사스다(아르타크세르크세스; 바르디야 아니면 가우마타)의 금지령이 내려지자 결국 완전히 중단되었다. 그러나 이제 이 공식적인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다시 진행되었다. 여호와께서 학개와 스가랴를 사용하여 백성으로 하여금 건축을 재개하고 완성할 때까지 그 일에 고착하도록 감동시키셨기 때문이다.—에스라 4:23, 24; 5:1, 2.

2. 왜 문제가 산더미처럼 보였으며, 그러나 스가랴는 그들의 주의를 어디로 돌렸는가?

2 그들 앞에 놓인 문제는 산더미처럼 보였다. (스가랴 4:6, 7) 그들의 수는 적고 반대자들의 수는 많았으며, 그들에게 다윗(다비드) 계통의 왕손 스룹바벨(세스바살)이 있었으나 왕은 없었고 외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강한 믿음과 활기찬 행동이 절실히 요구된 그때, 나약한 자기 중심적 태도에 빠지기가 얼마나 쉬웠겠는가! 그들의 주의를 하나님의 현재의 목적과 더 웅장한 미래의 목적으로 돌리게 하여, 공사가 수행되도록 그들을 강화시키는 데 스가랴가 사용되었다. (8:9, 13) 그때는 감사할 줄 모르던 조상들과 같은 태도를 나타낼 때가 아니었다.—1:5, 6.

3. (ㄱ) 스가랴는 어떤 사람이었으며, 그의 이름은 왜 적절한가? (ㄴ) 스가랴는 언제 예언하고 기록하였는가?

3 스가랴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성서에는 스가랴라는 이름으로 언급된 사람이 30명쯤 나온다. 그러나 그 이름으로 불리는 이 책의 필자는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로 밝혀져 있다. (스가랴 1:1; 에스라 5:1; 느헤미야 12:12, 16) 그의 이름(히브리어, 제카르야)은 “여호와께서 기억하셨다”를 의미한다. 스가랴서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자신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특별히 대우하신다는 것을 매우 명백히 보여 준다. (스가랴 1:3) 이 책에 언급된 연대로 보아 이 책의 망라 기간은 적어도 2년 간이 된다. 성전 건축이 재개되고 스가랴가 예언을 시작한 시기는 “다리오왕 이년 팔월”(기원전 520년 10/11월)이었다. (1:1) 이 책은 또한 “다리오왕 사년 구월 곧 기슬래월 사일”(기원전 518년 12월 1일경)을 언급한다. (7:1) 그러므로 스가랴는 틀림없이 기원전 520-518년중에 예언했고, 기록도 하였을 것이다.—에스라 4:24.

4, 5. (ㄱ) 느부갓네살이 두로를 포위 공격한 지 오랜 후에 스가랴가 그 도시의 멸망을 예고한 이유는 무엇인가? (ㄴ) 무슨 특별한 예언 성취가 이 책이 영감받았음을 설득력있게 증명하는가?

4 스가랴서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 책의 확실성에 대한 증거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 두로(티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바벨론(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은 13년 간의 오랜 포위 공격 끝에 두로를 멸망시켰다. 하지만 이로써 두로가 완전히 종말을 맞은 것은 아니었다. 스가랴는 여러 해 후에 두로의 완전한 멸망을 예언하였다. 알렉산더 대왕은 그 유명한 둑길을 쌓는 위업을 이루었을 때 섬도시 두로를 정복하였다. 그는 무자비하게 그 도시를 불살랐으며, 그리하여 약 2세기 전에 선언된 스가랴의 예언이 성취되었다. *스가랴 9:2-4.

5 그러나 이 책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았다는 가장 설득력있는 증거는 메시야 곧 그리스도 예수에 관한 예언의 성취에서 찾을 수 있다. 스가랴 9:9과 마태 복음 21:4, 5 및 요한 복음 12:14-16; 스가랴 12:10과 요한 복음 19:34-37; 스가랴 13:7과 마태 복음 26:31 및 마가 복음 14:27을 비교해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스가랴 8:16과 에베소서 4:25; 스가랴 3:2과 유다서 9; 스가랴 14:5과 유다서 14 사이에도 주목할 만한 유사점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볼 수 있는 조화는 참으로 놀랍다!

6. (ㄱ) 스가랴 9장 이후로 문체가 변경된 이유는 어떻게 설명되는가? (ㄴ) 마태가 스가랴를 “예레미야”라고 언급한 이유는 무엇인가?

6 9장 이후부터 문체가 변경된 것은 그 부분이 스가랴에 의해 기록된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말하는 성서 비평가들이 있다. 그러나 문체의 변경은 확실히 주제의 변경으로 충분히 설명된다. 처음 여덟 장은 스가랴 시대의 백성에게 더 중요한 당면한 문제를 다루는 반면, 9-14장에서는 예언자가 좀더 먼 미래를 내다본다. 일부 사람들은 마태가 스가랴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의 말을 예레미야가 한 말로 기술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마태 27:9; 스가랴 11:12) 한때는 예레미야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성서의 경우처럼, 이사야가 아니라) 후기 예언자들 중 첫 번째 인물로 간주되었던 것 같다. 따라서 마태가 스가랴를 “예레미야”로 언급한 것은, 성경의 한 부분 전체를 그 부분 첫 권의 제목으로 부르던 유대인들의 관습을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 자신도 ‘문서집’으로 알려진 책들 전부를 포함시켜 “시편”이라는 명칭으로 부르신 적이 있다.—누가 24:44. *

7. 스가랴서의 내용은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가?

7 이 책 6장 8절까지의 내용은 다니엘이나 에스겔의 환상의 경우와 유사한 일련의 여덟 가지 환상으로 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성전의 재건에 관한 것이다. 그 다음에는 진실한 숭배, 회복 및 여호와의 전쟁 날에 관한 선언과 예언이 따른다.

스가랴의 내용

8. 네 명의 말 탄 자에 관한 환상은 예루살렘과 열국에 대하여 무엇을 알려 주는가?

8 첫째 환상: 네 명의 탄 자 (1:1-17). 여호와께서는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시고, “내가 종 선지자들에게 명한 내 말과 내 전례들이 어찌 네 열조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하고 질문하신다. (1:3, 6) 백성은 그들이 응분의 대가를 받았음을 인정한다. 이제 스가랴의 첫째 환상이 나타난다. 온 땅을 살피고 돌아온 네 명의 말 탄 자가 밤에 예루살렘 근처 나무들 사이에 서 있다. 그들은 세상이 평안하고 정온함을 보았다. 그러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여호와의 천사는 예루살렘의 상태로 인해 마음이 착잡하다. 여호와께서 친히 시온의 재난을 가중시켰던 열국을 향하여 큰 진노를 나타내시고, “긍휼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오겠다고 선언하신다. 그분의 전이 예루살렘에 건축될 것이며 그분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다.—1:16, 17.

9. 여호와께서는 뿔과 공장에 관한 환상을 어떻게 설명하시는가?

9 둘째 환상: 뿔과 공장 (1:18-21). 스가랴는 유다, 이스라엘 및 예루살렘을 흩어지게 한 네 뿔을 본다. 그리고 나서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네 명의 공장(工匠)을 보여 주시면서 이들이 유다를 적대하는 열국의 뿔들을 쳐서 떨어뜨릴 것이라고 설명하신다.

10.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예루살렘의 번영과 관련이 있으신가?

10 셋째 환상: 예루살렘의 번영 (2:1-13). 한 사람이 예루살렘을 척량하는 것이 보인다. 예루살렘은 축복을 받아 확장될 것이며, 여호와께서 그 도시 사면에서 불 성곽이 되시고 그 가운데서 영광이 되실 것이다. 그분은 “시온아 이제 너는 피할찌니라”고 외치시고, “무릇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나의”, 「신세」]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을 덧붙이신다. (2:7, 8)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거하시면, 시온은 즐거워하며 많은 나라가 여호와와 연합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 성소에서 일어나”시므로 모든 육체는 그분 앞에서 잠잠하라는 명령을 받는다.—2:13.

11.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어떻게 정당함이 입증되며, 그는 어떤 길을 걷도록 권고를 받는가?

11 넷째 환상: 여호수아의 구출 (3:1-10).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심리를 받는데, 사단이 그를 대적하고 여호와의 천사가 사단을 책망하는 것이 보인다. 여호수아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닌가? (3:2) 여호수아는 깨끗해졌다는 선고를 받으며, 그의 더러운 옷은 깨끗한 “아름다운 옷”으로 바뀐다. 그는 여호와의 길로 걷도록 권고를 받는다.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종 순을 나’게 하시며, 여호수아 앞에 일곱 눈이 있는 돌을 놓으신다.—3:4, 8.

12. 성전 건축에 관하여 무슨 격려와 보장을 받는가?

12 다섯째 환상: 등대와 감람나무 (4:1-14). 천사가 스가랴의 주의를 환기시켜 일곱 등이 달린 금등대와 그 곁에 있는 두 감람나무를 보게 한다. 스가랴는 스룹바벨에 대한 여호와의 이러한 말씀을 듣는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신[“영”, 「신세」]으로 되느니라.’ “큰 산”이 스룹바벨 앞에서 평평해질 것이며, 성전 머릿돌을 놓을 때에 사람들이 “멋지다, 멋지다”하고 외칠 것이다. 스룹바벨은 성전 기초를 이미 놓았으며 전 공사를 완성시킬 것이다. 일곱 등은 “온 세상에 두루 행”하는 여호와의 눈이다. (4:6, 7, 「공동번역」, 10) 두 감람나무는 여호와의 두 기름부음받은 자이다.

13-15. 날아가는 두루마리, 에바 및 네 병거에 대한 환상에서 무엇이 나타나는가?

13 여섯째 환상: 날아가는 두루마리 (5:1-4). 스가랴는 길이가 약 9미터 폭이 약 4.5미터 되는 날아가는 두루마리를 본다. 천사는 이것이 도둑질하는 자들과 여호와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는 모든 자들 때문에 발하는 저주라고 설명한다.

14 일곱째 환상: 에바 (5:5-11). 도량형기인 에바(건량 단위 약 22리터)의 뚜껑이 열리더니 “악”이라는 여인이 나타난다. 그 여자를 에바 속에 다시 밀어 넣고 날개 달린 두 여인이 그것을 하늘로 들어올려 시날(바벨론)로 가지고 가서 “제 처소에 머물게” 한다.—5:8, 11.

15 여덟째 환상: 네 병거 (6:1-8). 보라! 두 놋 산 사이에서 각각 색깔이 다른 말이 끄는 네 병거가 나타난다. 그들은 하늘의 네 영이다. 그들은 천사의 명에 따라 온 땅을 두루 다닌다.

16. “순”에 관하여 무엇이 예언되는가?

16 순; 진실하지 못한 금식 (6:9-7:14). 여호와께서는 이제 스가랴에게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큰 면류관을 씌우라고 지시하신다. 그분은 “순”에 관하여 예언적으로 말씀하시는데, “순”은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할 것이며 제사장으로서 그분의 보좌에서 다스릴 것이다.—6:12.

17. 숭배와 관련하여 여호와께서 바라시는 것은 무엇이며, 그분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은 자들에게는 어떤 결과가 있었는가?

17 스가랴가 예언을 시작한 지 2년 후에 벧엘에서 한 대표단이 이르러 성전 제사장들에게 일정한 기간 울고 금식하는 일을 계속 행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여호와께서는 스가랴를 통하여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그들의 금식이 과연 진실한가를 물으신다. 여호와께서 바라시는 것은 ‘순종, 참된 공의, 사랑의 친절 및 자비’다. (7:7, 9, 「신세」 참조) 유대인들이 어깨를 뻣뻣이 하고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기 때문에, 그분은 그들을 회오리바람으로 열국 도처에 내던지셨다.

18. 여호와께서는 회복에 관한 무슨 영광스러운 약속을 하시는가?

18 회복; “열 명” (8:1-23). 여호와께서 자신이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에 거할 것이며,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으로 불릴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노인들은 광장에 앉을 것이며, 아이들은 거기에서 놀 것이다. 이것은 참되고 의로운 하나님 여호와께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호와께서는 백성의 남은 자들에게 평화의 씨를 약속하시면서 “두려워 말지니라 손을 견고히 할지니라”고 말씀하신다. (8:3, 13) 그들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해야 한다. 즉 서로 진실을 말하고, 참되게 재판하고,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하지 말아야 한다. 때가 이르면 분명히 많은 성읍 사람들이 가서 진심으로 여호와를 찾자고 서로 권할 것이며, 모든 언어에서 나온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갈 것이다.—8:23.

19. 무슨 준엄한 선언이 뒤따르며, 예루살렘 왕에 관한 무슨 언급이 있는가?

19 열국과 거짓 목자들에 대한 선언 (9:1-11:17). 이 책의 둘째 부분인 9-14장에서 스가랴는 비유적인 환상에서 좀더 통상적인 예언의 형식으로 문체를 바꾼다. 그는 바위처럼 견고한 섬도시 두로를 포함하여 여러 도시에 대한 준엄한 선언을 시작한다. 예루살렘은 승리의 즐거움으로 외치라는 말을 듣는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느니라.]” (9:9) 그는 병거와 활을 꺾으며, 열국에 평화를 말하고 땅끝까지 통치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위하여 헬라(그리스)에 대항하여 싸우시어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의 형통함과 그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지.” (9:17) 비를 주시는 여호와께서 복술자들과 거짓 목자들을 단죄하신다. 그분은 유다의 집을 뛰어나게 하실 것이며 에브라임 사람들을 용사같이 만드실 것이다. 구속함을 받은 자들은 ‘여호와를 인하여 마음에 즐거워하고 ·⁠·⁠· 그분의 이름을 받들어 왕래’할 것이다.—10:7, 12.

20. 스가랴는 “즐거움”이라는 막대기와 “연합”이라는 막대기로 무슨 상징적인 일들을 행하는가?

20 이제 스가랴는 동정심 없는 목자들이 팔아 넘겨 죽게 된 양 떼를 먹이라는 임명을 받는다. 그 목자들은 “내가 부요케 되었은즉 여호와께 찬송하리라”고 말한다. (11:5) 예언자는 막대기 둘을 취하여 각각에 “즐거움”과 “연합”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11:7, 「신세」) 그는 “즐거움”을 자름으로써 계약이 파기될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그리고 그가 자기 삯을 요구하자 사람들은 은 삼십 개를 달아서 준다. 여호와께서는 스가랴에게 그것을 금고에 던지라고 명하시면서, 매우 풍자적인 표현으로, “나를 헤아린바 그 준가”라고 말씀하신다. (11:13) 이제 “연합”이라는 막대기를 자르는데, 이것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형제 관계가 끊어질 것을 의미한다. 여호와의 양들을 소홀히 대한 거짓 목자들에게는 칼이 임할 것이다.

21. (ㄱ) 예루살렘을 대항하여 싸우는 자들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은 무엇인가? (ㄴ) 무슨 흩어지는 일과 연단하는 일이 예언되는가?

21 여호와께서 전쟁을 벌이시고 왕이 되시다 (12:1-14:21). 또 다른 선포가 시작된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으로 하여금 사면 국민을 혼취케 하는 잔이 되게 하실 것이며, 또한 무거운 돌이 되게 하여 그것을 드는 자들을 크게 상하게 하실 것이다. 그분은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열국을 멸절시키실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집에 은총과 간구의 영을 부어주실 것이며, 백성은 자신들이 찌른 자를 쳐다보고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그를 위하여 애통할 것이다. (12:10)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모든 우상과 거짓 예언자들을 끊으시겠다고 선언하신다. 거짓 예언자의 부모가 그에게 상처를 입히므로 그는 부끄러워서 예언자의 옷을 벗게 될 것이다. 여호와의 짝된 목자를 치면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삼분지 일”을 연단시켜 그분의 이름을 부르게 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이는 내 백성이라”고 말씀하실 것이요, 그들은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고 대답할 것이다.—13:9.

22. “여호와의 날”에 열국과 예루살렘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22 “여호와의 날이 이르리라.” 열국이 예루살렘을 공격할 것이며 그 도시의 절반은 사로잡혀 가고 뒤에 남는 남은 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때에 여호와께서 나아가시어 “이왕 전쟁 날에 싸운 것 같이” 열국과 싸우실 것이다. (14:1, 3) 예루살렘 동편의 감람산이 동서로 갈라져 피난할 수 있는 골짜기가 생길 것이다. 그날에 생수가 여름과 겨울에 예루살렘에서 동서로 흐를 것이요,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실 것이다. (14:9) 예루살렘은 안전을 누리는 반면,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을 대항하여 싸우는 자들을 벌하실 것이다. 그들은 서 있을 때 그들의 살과 눈과 혀가 썩을 것이다. 그들에게 혼란이 닥칠 것이다. 각자의 손이 자기 이웃을 칠 것이다. 열국 중에서 살아 남은 자들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할 것이다.—14:16.

왜 유익한가

23. 스가랴의 기록은 어떻게 믿음을 강화시키는가?

23 스가랴의 예언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사람은 모두 믿음을 강화시키는 지식을 얻는 유익을 받게 된다. 스가랴는 50회 이상 “만군의 여호와”께 주의를 돌리면서, 그분이 자신의 백성을 위하여 싸우고 보호하시며 그들에게 필요에 따라 능력을 채워 주시는 분임을 언급한다. 산 같은 반대가 성전 건축이 완성되지 못하도록 위협할 때 스가랴는 이렇게 선언하였다.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영”, 「신세」]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성전은 여호와의 영의 도움으로 완성되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여호와께 대한 믿음으로 달려든다면 장애물이 녹아 버릴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바와 같다.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스가랴 4:6, 7; 마태 17:20.

24. 스가랴 13장에는 충성에 관해 설명해 주는 무슨 예가 나오는가?

24 13장 2-6절에서 스가랴는, 오늘날까지 여호와의 조직의 특징을 이루는 충성에 관해 예를 들어 설명한다. 충성 문제는 친밀한 혈육 관계를 포함하여 온갖 인간 관계를 초월해야 한다. 만일 친족 중 한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한다면, 즉 왕국 소식에 반대되게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의 회중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릇된 영향을 주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가족 성원은 회중에서 취한 사법적인 조치를 충성스럽게 지지해야 한다. 거짓을 예언하는 절친한 동료에 대해서도 똑같은 입장을 취해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람은 자신의 그릇된 행동으로 인해 수치심을 느끼고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25. 스가랴의 예언은 메시야 곧 “순”의 신분 및 여호와 아래 대제사장 겸 왕으로서의 그의 직무를 밝히는 면에서 어떻게 다른 성경과 일치되는가?

25 이 과의 처음 몇 항에서 알려 준 바와 같이, 예수께서 왕으로서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것, 그분이 “은 삼십”에 배반당하실 것, 그때에 제자들이 흩어질 것, 그분이 형주에서 군인들의 창에 찔리실 것 등이 모두 스가랴에 의하여 정확히 상세하게 예언되었다. (스가랴 9:9; 11:12; 13:7; 12:10) 이 예언서는 또한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할 자로 “순”이라는 이름을 언급한다. 이사야 11:1-10, 예레미야 23:5 및 누가 복음 1:32, 33을 비교하여 보면 이 “순”이라는 분이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하실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다. 스가랴는 “순”을 ‘위[“보좌”, 「신세」]에 앉은 제사장’으로 묘사하는데, 이것은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셨고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사도 바울의 말과 일치한다. (스가랴 6:12, 13; 히브리 6:20; 8:1) 따라서 이 예언서는 “순”을 하늘의 하나님 우편에 있는 대제사장 겸 왕으로 지적하며, 동시에 여호와께서 만유를 다스리는 최고 통치자이심을 선언한다.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하나이실 것이요 그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스가랴 14:9.

26. 스가랴는 무슨 영광스러운 “날”에 대하여 거듭 언급하는가?

26 지정된 때를 언급하면서 예언자는 “그 날에”라는 표현을 약 20회 반복하며, 이 표현이 그의 예언서를 끝맺는 말에도 나온다. 이 표현이 나오는 여러 경우를 살펴보면, 그때는 여호와께서 우상의 이름들을 없애고 거짓 예언자들을 제거하실 날임을 알 수 있다. (13:2, 4) 그때는 여호와께서 침공하는 나라들과 싸우시고 그들의 진영에 혼란을 일으키시어 그들을 멸절하시며 자신의 백성에게는 피난처로 ‘그 분의 산골짜기’를 마련해 주시는 날이다. (14:1-5, 13; 12:8, 9) 그렇다. “이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떼 같이 구원”하실 것이며, 그들은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서 서로 초대할 것이다. (스가랴 9:16; 3:10; 미가 4:4) 그때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 “가운데 거”하시고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날 영광스러운 날이다. 이러한 스가랴의 말은 “그 날에” 일어날 사건들이 왕국 약속인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예고임을 밝혀 준다.—스가랴 2:11; 14:8; 계시 21:1-3; 22:1.

27. 스가랴의 예언은 여호와의 이름이 거룩해지는 일에 어떻게 주의를 집중시키는가?

27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고 여호와께서 물으신다. 보라! 이러한 번영이 온 땅에 편만할 것이다.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을 것이며 방언이 다른 열국 백성 열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할 것이다.’ “그 날에는” 말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말이 기록될 것이다. 가슴 설레게 하는 이 예언들을 고려해 보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 이 예언들은 여호와의 이름이 그분의 왕국 씨를 통하여 참으로 거룩하게 될 것임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스가랴 4:10; 8:22, 23; 14:20.

[각주]

^ 6항 「유대 백과 사전」(Encyclopaedia Judaica), 1973년, 4권, 828항; 「성경 통찰」, 1권, 1080-1면.

[연구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