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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제42권—누가 복음

성서 제42권—누가 복음

성서 제42권누가 복음

필자: 누가

기록 장소: 가이사랴

기록 완료: 기원 56-58년경

망라 기간: 기원전 3년-기원 33년

1. 누가는 어떤 유형의 복음서를 기록하였는가?

누가 복음은 예리한 정신과 친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 의하여 기록되었으며, 이 훌륭히 조화된 특성들이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아 정확하면서도 온정과 정감으로 가득한 기록을 만들어 냈다. 그는 서두에서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줄 알았”다고 말하였다. 그의 상세하고 세심한 묘사는 이 말을 온전히 증명해 준다.—누가 1:3.

2, 3. 의사 누가가 이 복음서의 필자임을 가리키는 무슨 외적·내적 증거가 있는가?

2 누가라는 이름이 기록 가운데는 한 번도 나오지 않지만, 고대 권위자들은 그가 필자라는 사실에 의견이 일치한다. 이 복음서는 무라토리 단편(기원 170년경)에서 누가의 기록으로 간주되며 이레나이우스와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같은 2세기의 필자들에 의해서도 인정을 받았다. 이 책의 내부적인 증거도 누가가 필자임을 강력히 지적한다. 바울은 골로새서 4:14에서 그를 “사랑을 받는 의원 누가”로 언급하였다. 누가의 기록은 의사와 같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에게서 기대할 만한 학구적인 순서로 되어 있다. 훌륭한 단어 선택과 다른 세 복음서 필자의 어휘를 합한 것보다도 더 풍부한 어휘로써, 누가는 중대한 주제를 매우 주의 깊고도 광범위하게 다룰 수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탕자에 관한 그의 기록을 현재까지 기록된 단편 중 가장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3 누가는 의학적 의미가 들어 있는 의학 용어나 단어를 삼백여 개나 사용한다.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의 다른 필자들은 그러한 용어를 (설사 사용한다 할지라도) 누가와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 예를 들면 문둥병에 관하여 말할 때, 누가는 다른 필자들처럼 항상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다른 필자들에게는 문둥병이 단순히 문둥병이지만, 의사에게는 여러 단계의 문둥병이 있다. 이를테면 누가는 “온 몸에 문둥병 들린 사람”에 관해 언급한다. 또한 나사로가 “종기투성이”였다고 말한다. 베드로의 장모가 “중한 열병”에 걸렸다고 말한 복음서 필자는 누가뿐이다. (5:12; 16:20, 「공동번역」; 4:38, 사체로는 본서에서) 다른 세 필자도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잘랐음을 알려 주긴 하지만, 누가만은 예수께서 그를 고쳐 주셨다고 언급한다. (22:51) 한 여자에 관하여 “십 팔년 동안을 귀신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였다고 한 말은 의사다운 설명이다. 또한 사마리아 사람이 어떤 사람에게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어 준 구급 치료에 관하여 “사랑을 받는 의원 누가” 외에 누가 그처럼 상세하게 기록할 수 있었겠는가?—13:11; 10:34.

4. 누가 복음은 언제 기록되었을 것이며, 무슨 상황이 이 견해를 지지하는가?

4 누가는 언제 그의 복음서를 기록하였는가? 사도 행전 1:1에 의하면, 사도 행전의 필자(역시 누가였음)가 “먼저 쓴 글”이 있음을 즉 이 복음서를 먼저 기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사도 행전은 가이사에게 상소중이었던 바울과 함께 누가가 로마에 있는 동안 기원 61년경에 완성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므로 이 복음서는 누가에 의해 기원 56-58년경에 가이사랴(카이사레아)에서 기록되었을 것이다. 이 때는 누가가 바울의 셋째 선교 여행 끝에 그와 함께 빌립보에서 돌아온 후이며, 바울이 상소 문제로 로마에 가기 전 가이사랴 감옥에서 2년 간 기다리는 동안이었다. 이 시기에 누가는 팔레스타인에 있었으므로 예수의 생애와 봉사에 관하여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필 수 있는’ 좋은 입장에 있었다. 그러므로 누가 복음은 마가 복음보다 먼저 기록된 것 같다.

5. 누가는 예수의 생애의 사건들을 무슨 출처를 사용해서 ‘자세히 미루어 살폈을’ 것인가?

5 누가는 12사도 중 한 사람도 아니요 예수께서 죽으신 후에야 신자가 된 것 같으므로, 그의 복음서에 기록된 모든 사건의 목격 증인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누가는 선교 분야에서 바울과 대단히 밀접히 연합해 있었다. (디모데 후 4:11; 빌레몬 24) 그러므로 예상할 수 있는 바와 같이 그의 기록에서 바울의 영향을 받은 증거가 보이는데, 누가 복음 22:19, 20과 고린도 전서 11:23-25의 주의 만찬에 관한 두 기록을 비교해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다. 그 외의 자료 출처로서 누가는 마태의 복음서를 참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모든 일을 자세히 미루어 살피는’ 동안에 누가는 예수 생애의 사건들을 목격한 많은 증인, 이를테면 그때까지 살아 있던 제자들이나 아마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같은 사람들과 직접 면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가 믿을 만한 상세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데 있어서 빠뜨린 것이 없었으리라고 우리는 확신할 수 있다.

6. 누가 복음의 내용 중 얼마나 되는 부분이 독자적인 것이며, 누가는 누구를 위하여 기록하였는가? 그렇게 대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6 사복음서를 검토할 때 명백해지는 점은, 필자들이 다른 필자의 기술한 내용을 단순히 반복하지 않았으며, 이 극히 중요한 성서 기록에 대한 여러 증언을 제시하려는 목적으로만 기록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누가의 기록은 자료를 취급하는 방법에 있어서 매우 개성적이다. 그의 복음서에 기록된 모든 내용의 59퍼센트는 독자적인 것이다. 그는 다른 복음서에 언급되지 않은 적어도 여섯 번의 특정한 기적과 그 수의 두 배가 넘는 예들을 기록하며, 그의 복음서의 삼분의 일을 설명에, 삼분의 이를 구두로 한 말에 할당한다. 그의 복음서는 사복음서 중에서 가장 길다. 마태는 주로 유대인을 위하여 기록하였고, 마가는 비유대인 독자들 특히 로마인들을 위하여 기록하였다. 누가의 복음서는 “데오빌로 각하”에게 또한 그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곧 유대인과 비유대인 모두에게 보낸 것이었다. (누가 1:3, 4) 마태가 특히 유대인을 위하여 기록한 예수의 족보가 아브라함까지만 소급한 것과는 달리, 누가는 그의 기록이 세계적인 호소력을 띠게 하여 예수의 족보를 ‘하나님의 아들 아담’까지 소급시킨다. 누가는 특히, 예수께서 “이방을 비추는” 수단이 되시리라는 시므온의 예언을 기록하며,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고 알려 준다.—3:38, 「신세」 참조; 2:29-32; 3:6.

7. 누가 복음의 확실성을 강력히 증거하는 것은 무엇인가?

7 자신의 기록 전체를 통해서 누가는 뛰어나게 서술하는 사람임이 드러나며, 그의 기록은 잘 정리되어 있고 정확하다. 누가의 기록의 이러한 정확성과 충실성이라는 특성은 이 기록의 확실성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된다. 법률 관계의 한 저술가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소설이나 전설 및 허위 증언은 관련된 사건을 멀리 떨어져 있는 어느 장소나 불분명한 어느 시간에 조심스럽게 맞춤으로써, 우리 법률가들이 배운 ‘공술(供述)에는 반드시 때와 장소를 밝혀야 한다’는 변론의 제일 법칙을 범하지만, 성서 이야기는 관련된 사건들의 연대와 장소를 아주 정밀하게 알려 준다.” * 이 증거로 그는 누가 복음 3:1, 2을 언급하였다.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지 열 다섯해 곧 본디오 빌라도유대의 총독으로, 헤롯갈릴리의 분봉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두래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으로, 루사니아아빌레네의 분봉왕으로, 안나스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이 경우 때와 장소에 대해 불명확한 점이 조금도 없다. 누가는 요한 및 예수의 봉사의 직무가 시작된 때를 확정할 수 있도록 무려 일곱 명의 관원의 이름을 언급한다.

8. 누가는 예수의 탄생 시기를 어떻게 “자세히” 알려 주는가?

8 누가는 또한 예수의 탄생 시기를 확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두 가지 지침을 누가 복음 2:1, 2에서 이렇게 알려 준다. “이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이 호적은 구레뇨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에 첫 번 한것이라.” 이 때에 요셉과 마리아가 호적하기 위하여 베들레헴에 갔으며, 그곳에 있는 동안 예수께서 탄생하셨다. * 우리는 한 주석가의 이러한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누가가 언제나 정확성에 완벽을 기하려고 애쓴 점은 그의 역사 감각에 대한 가장 예리한 시험 수단 중 하나이다.” *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폈다는 누가의 말이 타당함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9. 누가가 기록한 예수의 무슨 예언이 기원 70년에 놀랍게 성취되었는가?

9 누가는 또한 히브리어 성경의 예언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에게 정확히 성취되었는가를 알려 준다. 그는 이 점에 대하여 예수의 영감받은 증언을 인용한다. (24:27, 44) 더욱이 그는 미래 사건에 관한 예수 자신의 예언을 정확하게 기록하며, 이 중 많은 예언은 상세히 예언된 그대로 이미 놀랍게 성취되었다. 예를 들면, 예루살렘은 예수께서 예언하신 대로 기원 70년에 뾰족한 말뚝으로 된 공성 보루로 사면이 포위되어 공포의 대살육 가운데 멸망되었다. (누가 19:43, 44, 「신세」 참조; 21:20-24; 마태 24:2) 로마 군대와 함께 목격한 사람인 세속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는, 말뚝을 준비하기 위해 주변 약 16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나무를 베었고, 포위벽의 길이가 약 7.2킬로미터나 되었으며, 많은 여자와 어린이가 기근으로 죽었고, 100만 명 이상의 유대인이 생명을 잃었으며 9만 7000명이 사로잡혀 갔다고 증언한다. 오늘날까지도 로마에 있는 티투스 개선문에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취한 전리품을 가진 로마인들의 승리의 행진이 묘사되어 있다. * 우리는 누가가 기록한 다른 영감받은 예언들도 그와 같이 정확히 성취될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

누가 복음의 내용

10. 누가는 무엇을 하기로 결심하였는가?

10 누가의 서론 (1:1-4). 누가는 자신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정확하게 살폈으며, 이러한 것들에 대해 ‘데오빌로 각하가 확실함을 알게’ 하기 위하여 논리적인 순서로 기술하기로 결심하였음을 알려 준다.—1:3, 4.

11. 누가 복음 첫 장에 무슨 즐거운 일들이 기록되어 있는가?

11 예수 생애의 초기 (1:5-2:52). 한 천사가 나이 많은 제사장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그가 요한이라고 불릴 아들을 갖게 될 것이라는 즐거운 소식을 전한다. 그러나 아들이 출생할 때까지 사가랴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약속대로,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나이 많”지만 임신한다. 약 육 개월 후에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으로 수태하여 예수라고 불릴 아들을 낳으리라고 알려 준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즐거운 인사를 나눈 다음 기쁨에 넘쳐 이렇게 말한다. “내 영혼이 주[“여호와”]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노라.]” 마리아는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에 관하여, 그분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나타내시는 그분의 크신 자비에 관하여 말한다. 요한의 출생시에, 사가랴의 혀가 풀려 역시 하나님의 자비에 관해 그리고 요한이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는 예언자가 될 것에 관해 말한다.—1:7, 35, 46, 47, 「신세」 참조.

12. 예수의 탄생과 어린 시절에 관하여 무엇이 기록되었는가?

12 때가 되어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시고 한 천사가 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밤에 양 떼를 지키고 있는 목자들에게 선포한다. 율법에 따라 할례가 행해진 후, 예수의 부모가 성전에서 “아기를 주[“여호와”]께 드”릴 때, 나이 많은 시므온과 여예언자 안나는 아기에 관하여 말한다. 나사렛으로 돌아온 아기 예수는 ‘계속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와 함께 한다.’ (2:10, 22, 「신세」 참조, 40) 열두 살에 나사렛에서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 예수께서는 자신의 이해력과 대답으로 교사들을 감탄하게 한다.

13. 요한은 무엇을 전파하며, 예수의 침례시에 그리고 그 직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13 봉사를 위한 준비 (3:1-4:13). 디베료 가이사(티베리우스 카이사르) 통치 제15년에 하나님의 말씀이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하자, 그는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침례를 전파”하여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게 한다. (3:3, 6) 모든 사람이 요단(요르단) 강에서 침례를 받을 때 예수께서도 침례를 받으신다. 그분이 기도하자 성령이 그분 위에 내려오며 그분의 아버지께서 하늘에서 승인의 표현을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제 30세쯤 되신다. (누가는 그분의 족보를 열기한다.) 침례를 받으신 후 예수께서는 성령에 인도되어 40일 동안 광야에 계신다. 여기서 마귀는 그분을 유혹하지만 성공하지 못하자 “얼마 동안” 떠나 있는다.—4:13.

14. 예수께서는 어디에서 자신의 임무를 분명히 밝히시고, 그 임무는 무엇이며, 듣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14 예수의 초기 봉사, 주로 갈릴리에서 (4:14-9:62).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예수께서는 이사야 61:1, 2의 예언을 낭독하시고 자신에게 적용하심으로써 자신의 임무를 분명히 밝히신다. “주[“여호와”]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여호와”]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4:18, 19, 「신세」 참조)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 처음에는 기뻐하지만 연설이 계속됨에 따라 기쁨이 분노로 변하면서, 그분을 없애고자 한다. 그래서 그분은 가버나움으로 가셔서 많은 사람을 고치신다. 무리가 그분을 따르고 그분을 머무르시게 하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왕국의 좋은 소식”, 「신세」]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고 말씀하신다. (4:43) 그분은 계속 유대 회당에서 전파하신다.

15. 베드로, 야고보, 요한 그리고 마태를 부르신 일에 관하여 설명하라.

15 갈릴리에서 예수께서는 시몬(베드로라고도 불림), 야고보, 요한에게 기적으로 고기를 잡게 해주신다. 그분은 시몬에게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사로잡으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리하여 그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른다. 예수께서는 기도와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시며, “병을 고치는 주[“여호와”]의 능력이 예수와 함께”한다. (5:10, 난외주, 17, 「신세」 참조) 그분은 멸시받는 세리 레위(마태)를 부르시며, 마태는 예수를 위하여 큰 잔치를 베푼다. 그 잔치에 ‘많은 세리’도 참석한다. (5:29) 이로 인해 바리새인과의 여러 번의 대면 중 첫 대면이 있게 되며, 그들은 분노하여 그분을 해하고자 음모를 꾸민다.

16. (ㄱ) 무슨 일이 있은 후에 예수께서는 12사도를 선택하시는가? (ㄴ) 산상 수훈과 평행되는 기록에서 누가는 어떤 요점들을 강조하는가?

16 밤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신 다음, 예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서 12사도를 선택하신다. 병고치는 일이 계속된다. 그 다음에 그분은 누가 복음 6:20-49에 기록된 교훈을 베푸시는데, 이것은 마태 복음 5-7장에 있는 산상 수훈에 비해 짧은 형태이지만 그와 평행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대조를 사용하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왕국”, 「신세」]가 너희 것임이요 그러나 화 있을찐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라고 말씀하신다. (6:20, 24) 그분은 듣는 무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며 자비로운 자가 되며 주는 일을 하며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라고 교훈하신다.

17. (ㄱ) 이어서 예수께서는 무슨 기적을 행하시는가? (ㄴ) 예수께서는 침례자 요한이 보낸 자들에게 자신이 메시야인지에 관하여 어떻게 대답하시는가?

17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신 예수께서는 한 군대 장교로부터 병든 종을 고쳐 달라는 요청을 받으신다. 그는 예수를 자기 집으로 모실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여, 계신 곳에서 “말씀만 하”시라고 예수께 부탁한다. 그로 인해 그 종은 고침을 받으며,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고 감탄하신다. (7:7, 9) 처음으로, 예수께서는 죽은 자를 일으키시는데, 이 사람은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신 나인의 과부의 독자다. (7:13) 예수에 관한 소식이 온 유대에 퍼지자, 침례자 요한은 감옥에서 그분에게 사람을 보내어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하고 묻는다. 그 대답으로 예수께서는 보냄을 받은 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고하되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좋은 소식”, 「신세」]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7:19, 22, 23.

18. 무슨 예, 일, 교훈의 말씀으로 왕국 전파 활동이 계속되는가?

18 예수께서 12사도를 동반하시고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왕국”]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좋은 소식”]을 전”하신다. 그분은 씨 뿌리는 자의 예를 드시고 그 이야기를 이러한 말씀으로 결론지으신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8:1, 「신세」 참조, 18) 예수께서는 계속하여 놀라운 일과 기적을 행하신다. 그분은 또한 12사도에게 귀신을 다스리는 권세와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시며, “하나님의 나라[“왕국”, 「신세」]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도록 그들을 보내신다. 기적으로 5000명을 먹이신다. 예수께서는 산에서 변형되시며, 그 다음날 제자들이 고치지 못한 귀신들린 소년을 고치신다. 그분은 자기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라고 교훈하신다. 하나님의 왕국에 합당한 자가 되기 위하여는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된다.—9:2, 58.

19. 예수께서는 이웃에 대한 참다운 사랑을 무슨 예를 들어 설명하시는가?

19 유대에서의 예수의 후기 봉사 (10:1-13:21). 예수께서 다른 70인을 “추수”하도록 보내시며, 그들은 성공적인 봉사로 인해 즐거움이 넘친다. 예수께서 전파하실 때 한 남자가 자신의 의로움을 나타내려고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하고 묻는다. 그 대답으로 예수께서는 이웃다운 사마리아인의 예를 드신다. 강도에게 얻어맞아 반쯤 죽어 길가에 누워 있는 사람을 지나가던 제사장과 레위인은 모른 체한다. 멸시받는 사마리아인은 멈추어 친절하게 상처를 돌봐주고 자기 짐승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와서 그를 돌봐줄 비용을 지불한다. 그렇다. 이웃답게 처신한 사람은 “자비를 베푼 자”다.—10:2, 29, 37.

20. (ㄱ) 예수께서는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어떤 점을 분명히 하시는가? (ㄴ) 그분은 기도에 대하여 무엇을 강조하시는가?

20 마르다의 집에서, 예수께서는 집안일로 너무나 염려하는 마르다를 부드럽게 나무라시고, 앉아서 말씀을 듣는 더 좋은 쪽을 택한 마리아를 칭찬하신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본이 되는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꾸준히 기도할 필요성도 말씀하신다. “[“계속”]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계속”]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니라.]” 후에 그분은 귀신을 쫓아내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식사하시면서 그분은 율법 문제로 바리새인들과 충돌하시고 “지식의 열쇠”를 가져간 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을 선언하신다.—11:9, 「신세」 참조, 28, 52.

21. 예수께서는 탐심에 대하여 무슨 경고를 하시며, 제자들에게 무엇을 하도록 강력히 권하시는가?

21 예수께서 다시 무리와 함께 계실 때, 어떤 사람이 그분에게 “내 형을 명하여 유업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하고 요청한다. 예수께서는 문제의 핵심을 찔러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이어서 그분은, 부자가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었지만 바로 그날 밤에 죽어 자기 재산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주게 된다는 예를 드신다. 예수께서는 간결하게 요점을 지적하신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왕국을 먼저 구하도록 강력히 권하신 후에 예수께서는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왕국”, 「신세」]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18년 동안 앓아 온 한 여인을 안식일에 고쳐 주시자 또 반대자들과의 충돌이 일어난다. 반대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한다.—12:13, 15, 21, 32.

22. 예수께서는 무슨 요점 잡힌 예를 사용해서 왕국에 관하여 교훈하시는가?

22 예수의 후기 봉사, 주로 페레아에서 (13:22-19:27). 예수께서는 다채로운 예를 사용하시어, 듣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왕국에 관하여 강조하신다. 그분은 탁월함과 영예를 구하는 자들은 낮추어질 것임을 알려 주신다. 잔치를 베푸는 사람은 갚을 수 없는 가난한 사람을 초대하라. 그러면 그는 복이 있을 것이며 ‘의인들의 부활시에 갚음을 받’을 것이다. 이어서 큰 잔치를 베푼 사람의 예를 말씀하신다. 초대받은 사람들이 차례로 핑계를 댄다. 한 사람은 밭을 샀고 다른 사람은 소를 샀고 또 한 사람은 막 결혼을 하였다고 한다. 주인이 노하여 종을 보내어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게 한다. 그리고 처음에 초대받은 자들은 아무도 그의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고 선언한다. (14:14, 21, 24) 그분은 잃은 양을 찾은 예를 드시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15:7) 자기 집을 쓸다가 한 드라크마를 찾은 여인의 예도 비슷한 점을 강조한다. *

23. 탕자의 이야기에서 무엇이 예시되는가?

23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아버지에게 재산 중에서 자기 몫을 요청한 다음 “허랑방탕하여” 그것을 허비한 탕자에 관해 말씀하신다. 궁지에 몰리게 되자 아들은 제정신을 차리고 아버지의 자비에 몸을 맡기려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버지가 불쌍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춘다.’ 좋은 옷을 입히고 큰 잔치를 베풀어 “즐거워”한다. 그러나 형은 이의를 제기한다. 아버지는 친절하게 그를 시정한다.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15:13, 20, 24, 31, 32.

24. 부자와 나사로의 예 및 바리새인과 세리의 예에서 예수께서는 무슨 진리를 강조하시는가?

24 돈을 사랑하는 바리새인들은 불의한 청지기의 예를 듣고서 예수의 가르침을 비웃는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16:15) 그분은 부자와 나사로의 예를 들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과 승인을 받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정해진 간격이 얼마나 큰가를 알려 주신다. 실족케 하는 일이 있겠지만 “있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라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경고하신다. 그분은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 있을 어려움에 관해 말씀하신다. 또한 그들에게 “의 처를 생각하라”고 말씀하신다. (17:1, 30, 32) 그분은 예를 사용하여, 하나님께서는 “밤낮 부르짖는” 자들을 위하여 분명히 행동하신다는 것을 보장하신다. (18:7) 그리고 다른 예를 들어 독선적인 사람들을 책망하신다. 한 바리새인은 성전에서 기도하면서 자신이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은 데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한다. 한 세리는 멀리 서서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고 기도한다. 예수께서는 이것을 어떻게 평가하시는가? 그분은 세리가 바리새인보다 더 의롭다고 말씀하신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8:13, 14) 예수께서는 여리고(예리코)에서 세리 삭개오의 대접을 받으시며, 열 므나의 예를 들어 맡겨진 권익을 충분히 사용한 결과와 그것을 감춘 결과를 대조하신다.

25. 예수께서는 어떻게 봉사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시며, 무슨 예언적 경고를 하시는가?

25 예루살렘 안과 부근에서의 마지막 공개 봉사 (19:28-23:25). 예수께서 어린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수많은 제자가 그분을 “주[“여호와”, 「신세」]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으로 환호하여 맞이하자, 바리새인들은 그분에게 제자들을 꾸짖으라고 요구한다. 예수께서는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고 대답하신다. (19:38, 40) 그분은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하여 주목할 만한 예언을 하시면서, 예루살렘은 뾰족한 말뚝으로 에워싸일 것이며, 고난을 당할 것이며, 자녀들이 땅에 메어침을 당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며 좋은 소식을 선포하시고 고위 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사두개인들의 교활한 질문에 대해 능숙한 예와 논증으로 대답하신다. 예수께서는 끝에 있을 크나큰 표징을 강력하게 묘사하시면서 예루살렘이 진을 친 군대들에 의하여 에워싸일 것을 또 한번 말씀하신다. 사람들은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고 두려워 기절할 것이나, 이러한 일이 일어날 때 그분의 추종자들은 “일어나 머리를 들”어야 할 것이다. ‘그들의 구출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어나도록 작정된 일을 성공적으로 피하기 위하여 계속 깨어 있어야 한다.—21:28.

26. (ㄱ) 예수께서는 무슨 계약을 소개하시고 그것을 무엇과 관련시키시는가? (ㄴ) 예수께서는 시련중에 어떻게 힘을 얻으시며, 체포되실 때 무슨 일을 꾸짖으시는가?

26 이제 기원 33년 니산월 14일이다. 예수께서는 유월절을 지키신 다음 충실한 제자들에게 “새 계약”을 소개하시고, 자신을 기념하여 지키라고 제자들에게 명하신 상징적인 식사와 관련시키신다. 또한 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약을 맺으신 것처럼, 나도 왕국을 위하여 여러분과 함께 계약을 맺”는다고 말씀하신다. (22:20, 29, 「신세」) 그날 밤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기도하실 때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돋우어 준다. 그러나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같이 된다.’ 배반자 유다가 예수를 체포하기 위하여 폭도를 데리고 오자 분위기는 긴장된다. 제자들이 “주여 우리가 검으로 치리이까”하고 외친다. 한 제자가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쳐서 떨어뜨린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꾸짖으시고 부상당한 사람을 고쳐 주신다.—22:43, 44, 49.

27. (ㄱ) 베드로는 무슨 잘못을 저지르는가? (ㄴ) 예수에 대한 무슨 고발이 있게 되며, 그분은 어떤 상황에서 심문과 선고를 받으시는가?

27 예수께서는 심문을 받으러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가시고, 쌀쌀한 밤에 불을 둘러싼 무리 가운데 베드로가 섞여 있다. 베드로는 세 번 예수의 추종자라는 고발을 받고 세 번 다 부인한다. 그때 닭이 운다. 주께서 몸을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자, 베드로는 예수께서 바로 이 일을 예언하신 것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심히 통곡한다. 산헤드린 법정으로 끌려간 후, 예수께서는 이제 빌라도 앞에 인도되어, 나라를 전복하려 하고 납세를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고 했다는 고발을 당하신다. 빌라도는 예수께서 갈릴리 사람이심을 알자, 그때 우연히 예루살렘에 와 있던 헤롯에게 예수를 넘긴다. 헤롯과 그의 호위병들은 예수를 희롱하고 광적인 폭도 앞에서 심문을 받도록 그분을 돌려보낸다. 빌라도는 ‘그들의 뜻대로 하게 예수를 넘겨준다.’—23:2, 25.

28. (ㄱ) 예수께서는 자신에게 믿음을 나타내는 행악자에게 무엇을 약속하시는가? (ㄴ) 예수의 죽음, 매장 및 부활에 관하여 누가는 무엇이라고 기록하는가?

28 예수의 죽음, 부활, 승천 (23:26-24:53). 예수께서 두 행악자 사이에서 못박히신다. 한 행악자는 그분을 비웃지만, 다른 행악자는 믿음을 나타내어 예수의 왕국에서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한다. 예수께서는 “참으로 내가 오늘 당신에게 말하는데, 당신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신다. (23:43, 「신세」) 그후 이상한 어두움이 임하고, 성소의 휘장 한가운데가 찢어지며, 예수께서는 “아버지여 내 영혼[“영”, 「신세」]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하고 외치신다. 이 때 그분은 숨을 거두시고, 그분의 시체는 내려져 바위에 판 무덤에 안치된다. 예수와 함께 갈릴리에서 온 여인들이 그주 첫째 날 무덤에 가지만 예수의 시체를 보지 못한다. 예수께서는 친히 예언하신 대로 제3일에 일어나신 것이다!—23:46.

29. 누가 복음은 무슨 즐거운 기록으로 끝나는가?

29 예수께서는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제자 두 명에게 나타나시지만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으시고 자신의 고난에 관하여 말씀해 주시며 그들에게 성경을 자세히 설명하신다. 그들은 갑자기 그분을 알아본다. 그러나 그분은 사라지신다. 그러자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그들은 급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다른 제자들에게 알려 준다. 그들이 이러한 일을 말하고 있는 동안에,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 나타나신다. 그들은 너무나 즐겁고 놀라워 믿지를 못한다. 그때 그분은 ‘그들의 마음을 열어’ 발생된 모든 일의 의미를 성경으로부터 “깨닫게” 해주신다. 누가는 예수께서 승천하신 것을 묘사하면서 그의 복음서를 끝맺는다.—24:32, 45.

왜 유익한가

30, 31. (ㄱ) 누가는 히브리어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았다는 확신을 어떻게 세워 주는가? (ㄴ) 누가는 이 점을 지지하기 위하여 예수의 무슨 말씀을 인용하는가?

30 “누가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을 세워주고 이방 세상의 공격에 맞설 수 있도록 믿음을 강화시켜 준다. 누가는 히브리어 성경이 정확히 성취된 많은 예를 알려 준다. 예수께서 자신의 사명을 이사야서의 명확한 말씀 가운데서 이끌어 내셨음이 설명되며, 누가는 이 점을 책 전체의 주제로 삼은 것 같다. (누가 4:17-19; 이사야 61:1, 2) 이것은 예수께서 예언서로부터 인용한 한 가지 경우다. 그분은 또한 마귀의 세 번의 유혹을 배척하실 때와 같이 율법에서도 인용하셨고,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하고 반대자들에게 질문하실 때와 같이 시편에서도 인용하셨다. 누가의 기록에는 이 외에도 히브리어 성경에서 인용한 예들이 많이 들어 있다.—누가 4:4, 8, 12; 20:41-44; 신명 8:3; 6:13, 16; 시 110:1.

31 예수께서 스가랴 9:9에 예언된 대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무리는 그분을 환호하여 맞이하였으며 시편 118:26의 성구가 그분에게 적용되었다. (누가 19:35-38) 한 군데에서는, 누가 복음의 두 구절 안에, 예수의 모욕적인 죽음과 부활에 관하여 히브리어 성경에서 예언한 여섯 가지 점이 잘 다루어져 있다. (누가 18:32, 33; 시 22:7; 이사야 50:6; 53:5-7; 요나 1:17) 끝으로, 예수께서는 부활되신 후에 전체 히브리어 성경의 중요성을 제자들이 절실히 느끼게 해주셨다.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니라.]” (누가 24:44, 45) 예수 그리스도의 초기 제자들과 같이 우리도, 누가와 그 밖의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 필자들이 그토록 정확히 설명한, 히브리어 성경의 성취에 유의함으로써 계몽을 받고 강한 믿음을 얻을 수 있다.

32. 누가의 기록은 어떻게 왕국을 강조하며, 왕국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32 누가는 자신의 기록 전체를 통하여 독자에게 하나님의 왕국을 계속 강조한다. 마리아가 낳을 아이가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왕국”, 「신세」]가 무궁하리라”고 천사가 한 약속이 들어 있는 이 책의 첫 부분부터, 사도들과 왕국 계약을 맺는 일에 관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나오는 마지막 장들까지, 누가는 왕국 희망을 강조한다. (1:33; 22:28, 29) 누가는 예수께서 왕국 전파 활동을 인도하셨으며, 바로 이 일을 하도록 12사도를 보내셨고 나중에는 70명을 보내셨음을 알려 준다. (4:43; 9:1, 2; 10:1, 8, 9) 왕국에 들어가기 위하여는 한 가지 일에만 전념하는 정성이 필요함이 예수의 뚜렷한 말씀으로 강조되었다.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왕국”]를 전파하라.”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왕국”]에 합당치 아니하니라.”—9:60, 62, 「신세」 참조.

33. 누가가 기도에 관해 강조한 예를 들라. 이로부터 우리는 무슨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33 누가는 기도에 관한 점을 강조한다. 그의 복음서는 이 점에 있어서 두드러진다. 이 책은 사가랴가 성전에 있을 때 무리가 기도한 것, 아이를 구한 기도의 응답으로 침례자 요한이 출생한 것, 여예언자 안나가 밤낮 기도한 것을 알려 준다. 또한 예수께서 침례받으시던 때 기도하시고, 12사도를 선택하시기 전에 밤새도록 기도하시고, 변형중에 기도하신 것을 묘사한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 것을 훈계하시면서, 재판관이 판결해 줄 때까지 재판관에게 계속 탄원한 끈질긴 과부의 예를 드신다. 제자들이 예수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 일과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기도하실 때 천사가 그분에게 힘을 준 일을 누가만이 알려 준다. 또한 예수의 마지막 기도인 “아버지여 내 영혼[“영”, 「신세」]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는 말씀을 기록한 필자는 누가뿐이다. (1:10, 13; 2:37; 3:21; 6:12; 9:28, 29; 18:1-8; 11:1; 22:39-46; 23:46) 누가가 그의 복음서를 기록할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모든 사람을 강화시켜 주기 위한 한 가지 필수적인 마련이다.

34. 누가는 예수의 무슨 특성을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훌륭한 선례로 강조하는가?

34 예리한 관찰력과 유창하게 묘사하는 문장력을 구비한 누가는 예수의 가르침에 온정과 힘찬 생기를 부여한다. 약하고 압박받고 짓밟히는 사람들에 대한 예수의 사랑과 친절과 자비와 동정심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냉정하고 형식적이고 편협하고 위선적인 종교와 예리한 대조를 이루어 돋보인다. (4:18; 18:9) 예수께서는 가난하고 속박되고 눈멀고 억눌린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격려와 도움을 주심으로, “그 자취를 따라”가려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선례를 남기신다.—베드로 전 2:21.

35. 여호와께서 누가 복음을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하여 우리는 왜 참으로 감사하는가?

35 완전한 분이요 놀라운 기적을 행하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제자들과 정직한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인자한 염려를 나타내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으로 즉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우리의 봉사의 직무를 수행하고자 힘써야 한다. (누가 1:78) 이 점에 있어서 “누가 복음”은 참으로 매우 유익하고 도움이 된다. “사랑을 받는 의원” 누가에게 영감을 주어 이처럼 정확하고 세워주며 격려적인 말씀을 기록하게 하시어, “하나님의 구원의 수단”인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왕국을 통하여 구원이 이루어짐을 알게 해주신 여호와께 우리는 참으로 감사한다.—골로새 4:14; 누가 3:6, 「신세」.

[각주]

^ 3항 W. K. 호버트 저, 「누가의 의학 용어」(The Medical Language of Luke), 1954년판, 11-28면.

^ 7항 I. H. 린턴 저, 「한 법률가의 성서 검토」(A Lawyer Examines the Bible), 1943년판, 38면.

^ 8항 「성경 통찰」(Insight on the Scriptures), 2권, 766-7면.

^ 8항 A. 렌들 쇼트 저 「현대의 발견과 성서」(Modern Discovery and the Bible), 1955년판, 211면.

^ 9항 「유대 전쟁사」(The Jewish War), V, 491-515, 523 (xii, 1-4); VI, 420 (ix, 3); 또한 「성경 통찰」, 2권, 751-2면 참조.

^ 22항 드라크마는 무게가 3.4그램 정도 되는 그리스 은화였음.

[연구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