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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간격—진화론이 메울 수 있는가?

거대한 간격—진화론이 메울 수 있는가?

제6장

거대한 간격—진화론이 메울 있는가?

1. 화석 기록 내의 여러 곳에 존재하는 간격에 관하여 어떠한 점이 지적되었읍니까?

화석은 인간이 출현하기 오래 전에 여러 가지 생물들이 존재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 줍니다. 그러나 화석은 생명이 시작된 경위 또는 그후 새로운 종류들이 존재하기 시작한 경위에 대한 진화론적 견해를 뒷받침해 주리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읍니다. 생물학적 격차를 메워 줄 과도기 형태의 화석이 없는 것에 관하여 논평하면서 프란시스 히칭은 이렇게 진술합니다. “이상한 점은 화석간의 격차가 계속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화석은 모든 중요한 부분에서 빠져 있다.1

2. 어류 화석들의 예는 이 격차를 어떻게 설명해 줍니까?

2 그가 말한 중요한 부분이란 대부문의 동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격차를 말합니다. 이 점을 알려 주는 예는 어류가 무척추동물, 곧 등뼈가 없는 동물로부터 진화했다고들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히칭은 이렇게 말합니다. “화석 기록에서 어류는 마치 미지의 곳으로부터 나오는 듯 갑작스럽게 튀어 나온다. 즉 불가사의하게, 갑자기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나타나는 것이다.”2 동물학자 N. J. 베릴은 어류가 출현한 경위에 관한 자신의 진화론적 설명을 다음과 같은 말로 평하였읍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런 이야기는 공상 과학 소설이라 할 수 있다.”3

3. 진화론에서는 크게 분류된 동물들을 어떠한 연대순으로 설명합니까?

3 진화론의 가정에 의하면, 어류(魯類)는 양서류(兩棲類)가 되었고, 일부 양서류는 파충류(爬蟲類)가 되었고, 파충류에서는 포유류(哺乳類)와 조류(鳥類)가 생겨났고, 마침내 일부 포유류는 인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장에서 증명되었듯이 화석 기록은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해 주지 않습니다. 이 장에서는 가상적인 과도기 단계들의 정도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입니다. 읽어가면서, 유도되지 않은 우연에 의해 그러한 변화들이 자연히 일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보도록 하십시오.

어류와 양서류 사이의 간격

4, 5. 어류와 양서류들 사이의 큰 차이점 중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읍니까?

4 어류와 무척추동물을 구별시켜 준 것은 등뼈였읍니다. 어류가 양서류, 즉 물속에서나 육지에서나 살 수 있는 생물이 되기 위해서는 그 등뼈가 크게 변경되어야 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골반이 부가되어야 하였읍니다. 그러나 알려진 어류 화석 가운데에는 양서류의 골반이 어떻게 발달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은 없읍니다. 개구리와 두꺼비같은 일부 양서류의 경우에는 전체 등뼈가 몰라보게 달라졌어야 했을 것입니다. 또한 두개골도 다릅니다. 그에 더하여 양서류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서는, 어류의 지느러미들이 손목과 발가락을 갖춘, 마디진 사지가 되어야 합니다. 그와 더불어 근육과 신경도 크게 바뀌어야 합니다. 아가미는 폐로 변해야 합니다. 어류의 경우에 혈액을 뿜어내는 심장이 두 부분으로 되어 있지만 양서류의 경우에는 세 부분으로 되어 있읍니다.

5 어류와 양서류 사이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는 청각이 급격한 변화를 겪어야 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류는 음 수신을 몸으로 하지만, 대부분의 두꺼비와 개구리에게는 고막이 있읍니다. 혀도 변해야 할 것입니다. 어류에게는 내밀 수 있는 혀가 없지만, 두꺼비같은 양서류에게는 그러한 혀가 있는 것입니다. 양서류의 눈에는 깜빡이는 부가적 능력이 있읍니다. 눈알의 표면을 왕복하면서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는 막이 있기 때문입니다.

6. 무슨 생물이 어류와 양서류 사이의 고리라고 간주되었으며, 그것들이 고리가 아닌 이유는 무엇입니까?

6 양서류와 일부 어류의 조상을 연결시키려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성과가 없었읍니다. 폐어(肺魯)가 후보로서 물망에 올랐었읍니다. 폐어에게는 아가미에 더하여, 잠시 물 밖에 나와 있을 때 호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부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류」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들이 양서류와 다소 직결되어 있어 육지에 사는 척추동물들과 이어졌을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솔깃한 생각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그것들은 전혀 다른 별개의 군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4 데이비드 아텐보르는 폐어와 시일라칸트류가 모두 실격이라고 판정합니다. 그 이유는 “그것들의 두개골이 최초의 양서류 화석의 두개골과 너무나도 달라서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에서 유래한 것일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5

양서류와 파충류 사이의 간격

7. 양서류가 파충류가 되는 데 있어서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는 무엇입니까?

7 양서류와 파충류 사이의 간격을 메우려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심각한 문제들을 제기합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껍데기에 싸인 알의 기원입니다. 파충류 이전의 생물들은 말랑말랑하고 젤리같은 알들을 물속에 낳았읍니다. 물속에서 그 알들은 체외 수정이 되었읍니다. 파충류는 육상동물로서 육지에다 알을 낳습니다. 그러나 그 내부에서 발육중인 배자(胚子)들은 여전히 수성 환경 속에 있어야 합니다. 껍데기로 싸인 알이 그 해결책이었읍니다. 그러나 또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수정 과정도 크게 바뀌어야 하였읍니다. 즉 알이 껍데기로 둘러싸이기 전에 체내 수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 일을 해내는 데에는 새로운 성 기관, 새로운 교미 절차 및 새로운 본능 등이 관련되어 있었읍니다. 이 모든 것은 양서류와 파충류 사이를 넓은 간격으로 벌려 놓고 있읍니다.

8, 9. 껍데기로 싸인 알에는 그외에도 어떠한 특징들이 필요합니까?

8 알을 껍데기로 봉했기 때문에, 파충류 생물이 발육하고 마침내 껍데기를 깨고 빠져 나올 수 있게 되는 데, 한층 더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필요하였읍니다. 예를 들어, 껍데기 속에는 양막(羊膜)과 같은 여러 가지 막과 주머니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 양막 안에 들어 있는 액체 속에서 배자가 성장하는 것입니다. 「파충류」라는 책에서는 요막(尿膜)이라고 하는 또 다른 막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였읍니다. “요막은 배자의 노폐물을 수거하여 축적하는 일종의 방광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또한 혈관도 있어서, 껍데기 속으로 들어오는 산소를 취해서는 배자에게로 날라다 준다.”6

9 진화론으로는 관련된 기타의 복잡한 차이점들을 설명하지 못하였읍니다. 어류나 양서류의 알 속에 있는 배자들의 경우에는 노폐물을 가용성 요소(尿素)로 만들어 주위의 물속으로 방출합니다. 그러나 껍데기로 싸인 파충류의 알 속에 요소가 들어 있으면 그것은 배자의 생명을 앗아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껍데기로 싸인 알 속에서는 커다란 화학 변화가 일어납니다. 즉 노폐물인 불용성 요산이 요막 내에 축적되는 것입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점도 고려해 보십시오. 노른자위는 성장하는 파충류 배자의 양식으로서 배자가 껍데기를 깨고 나오기 전에 온전히 발육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점도 성숙한 형태로 부화하지 않는 양서류와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배자의 독특한 점은 껍데기 밖으로 빠져 나오기 위해 난치(卵齒)를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그것은 그 배자가 그 감옥을 부수고 나오는 데 도움이 됩니다.

10. 어느 진화론자는 무엇이라고 한탄하였읍니까?

10 양서류와 파충류 사이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그보다 훨씬 더 많지만, 이러한 예들은, 유도되지 않은 우연만으로는 그 넓은 간격을 메우는 데 필요한 수많은 복잡한 변화들을 전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진화론자인 아아치 카르가 이렇게 한탄한 것도 이해할 만한 일입니다. “척추동물 역사의 화석 기록의 낙담케하는 특징 중 한 가지는 그것이 껍데기에 싸인 알이 발달중이던 때인 파충류의 최초기 진화에 관해 알려 주는 바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7

파충류와 조류 사이의 간격

11, 12. 파충류와 조류 사이의 큰 차이점들은 어떠한 것들이며, 이 수수께끼를 어떻게 풀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읍니까?

11 파충류는 냉혈동물로서 체온이 외부 온도에 따라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합니다. 반면에 조류는 온혈동물입니다. 즉 조류의 몸은 외부 온도에 관계없이 비교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합니다. 온혈동물인 조류가 어떻게 냉혈동물인 파충류에서 유래했느냐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일부 진화론자들은 이제 공룡(파충류였음) 중 어떤 것들은 온혈동물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로버어트 자스트로우가 말한 다음과 같은 견해를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읍니다. “모든 파충류와 마찬가지로 공룡도 냉혈동물이었다.”8

12 프랑스의 진화론자인 레콩트 두 누이는 온혈동물인 조류가 냉혈동물인 파충류에서 유래했다는 신념에 관하여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이것은 오늘날 진화론의 최대 수수께끼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또한 그는, 조류는 “절대적으로 창조되었음을 알려 주는 불만스러운 특징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시인하였읍니다.9 즉 진화론에 있어서 불만스럽다는 것입니다.

13. 조류는 포란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합니까?

13 파충류나 조류나 다 알을 낳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류만이 포란(抱卵) 곧 알을 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조류는 그렇게 하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읍니다. 다수의 조류에게는 가슴에 포란반(抱卵班)이 있는데, 거기에는 깃털이 전혀 없고 혈관망이 들어 있어 알을 따스하게 해줍니다. 포란반이 없는 새들도 있지만, 그런 새들은 자기 가슴에서 깃털을 뽑아냅니다. 또한, 조류가 포란을 한다는 사실을 보면 진화는 조류에게 새로운 본능들—둥우리를 짓고, 알을 부화하고 새끼를 기르는 본능—이 생기게 했어야 할 것입니다. 기술과 수고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무릅쓰는 것 등이 관련된, 매우 헌신적이고 애타적이고 사려깊은 그 모든 행동에 있어서 그러합니다. 이 모든 것은 파충류와 조류 사이의 넓은 격차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그 뿐만이 아닙니다.

14. 깃털이 지닌 어떠한 복잡한 특징들 때문에 그것이 파충류의 비늘에서 기원했다고 믿기가 어렵습니까?

14 깃털은 조류만이 가지고 있읍니다. 주장에 의하면, 파충류의 비늘이 그저 어쩌다가 이러한 놀라운 구조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각 깃대에는 깃가지들이 나란히 붙어 있고, 각 깃가지에는 많은 작은 깃가지들이 있으며, 각 작은 깃가지에는 수백개의 미세한 돌기와 갈고리가 있읍니다. 비둘기의 깃털 하나를 현미경으로 조사해 보니까, 거기에는 “수십만개의 작은 깃가지들 및 수백만개의 미세한 돌기와 갈고리들”이 있음이 밝혀졌읍니다.10 이러한 갈고리들은 깃털의 모든 부분들을 결합시켜 줌으로 평평한 면 곧 깃판을 이루고 있읍니다. 날개로서 깃털을 능가하는 것이 없으며, 보온재로서 깃털에 필적할 만한 물질도 거의 없읍니다. 백조 만한 크기의 새가 가지고 있는 깃털의 수는 약 25,000개나 됩니다.

15. 새들은 자기 깃털을 어떻게 돌봅니까?

15 이러한 깃털들의 깃가지들이 벌어지게 되면, 부리로 그것들을 빗질합니다. 깃가지들이 부리를 통과할 때, 부리로 깃가지에 압력을 가하면 작은 깃가지에 있는 갈고리들이 지퍼의 톱니들처럼 함께 연결됩니다. 대부분의 조류는 꼬리의 기부에 지방 분비선을 가지고 있어서, 거기에서 취한 기름으로 각 깃털의 상태를 조절합니다. 지방 분비선이 없는 조류도 있지만, 그런 새들은 대신에 특별한 깃털이 있어서 그것의 끄트머리를 문질러서 생기는 활석같은 고운 가루를 가지고 깃털의 상태를 조절합니다. 그리고 대개 매년 한번씩 깃갈이를 하여 깃털들을 새것으로 대치합니다.

16. 한 진화론자는 깃털의 기원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였읍니까?

16 깃털에 관한 이 모든 점들을 염두에 두고 고려할 점은 깃털의 발달에 관하여 설명하고자 다음과 같은 차라리 어이없다고 할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경이로운 구조를 가진 것이 어떻게 진화하였는가? 그리 비약하여 상상하지 않아도 깃털은 비늘 곧 기본적으로 파충류의 비늘과 같은 것이 변한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기름한 비늘이 느슨하게 붙게 되었고 그 비늘의 바깥쪽 가장자리들이 닳기도 하고 뻗어나기도 하다가 마침내 오늘날 존재하는 깃털같은 고도로 복잡한 구조로 진화한 것이다.”11 그러나 그러한 설명이 참으로 과학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공상 과학같은 느낌이 더 듭니까?

17. 조류의 뼈는 파충류의 뼈와 어떻게 다릅니까?

17 새가 날아다닐 수 있게 해주는 구조를 좀더 고려해 보십시다. 조류의 뼈는 파충류의 단단한 뼈와는 달리, 가늘고 속이 비어 있읍니다. 그러나 날아가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류의 뼈 내부에는 비행기 날개 속의 버팀틀과 같은 버팀대가 있읍니다. 이와 같은 뼈의 구조는 또 다른 목적에도 기여합니다. 그것은 조류만이 지니고 있는 또 다른 경이로운 점 곧 조류의 호흡 계통을 설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18. 조류의 어떠한 구조가 장기간의 비행중에도 냉각 상태를 유지하게 해줍니까?

18 여러 시간 혹은 심지어 여러 날을 날면서 날개 근육을 움직이면 열이 많이 나게 되지만, 열을 식혀 주는 땀샘이 없는데도 조류는 그 문제를 극복합니다. 공랭식 “엔진”을 가지고 있읍니다. 공기주머니 체제가 몸의 거의 모든 중요 부분, 심지어는 속이 빈 뼛속까지도 뻗어 있어서 이러한 내부 공기 순환 작용을 통해 체열을 방출합니다. 또한 이러한 공기주머니들 때문에 조류는 다른 어떠한 척추동물보다도 공기 중에서 산소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추출해 냅니다. 어떻게 그러합니까?

19. 새들이 희박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19 파충류와 포유류의 폐는, 가득찼다가 텅비어 버리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풀무같이 공기를 흡입했다가 방출합니다. 그러나 조류의 경우에는 숨을 들이쉴 때에나 내쉴 때에나 폐를 통과하여 흐르는 공기가 항상 신선한 공기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다음과 같은 식의 체계가 작용합니다. 새가 숨을 들이 쉬면 공기는 특정한 공기주머니들로 들어갑니다. 이 공기주머니들은 공기를 폐로 밀어 넣는 풀무 역할을 합니다. 공기는 폐에서 또 다른 공기주머니들로 들어갔다가 마침내 그곳에서 배출됩니다. 다시 말해서, 물이 스폰지를 통과하여 흐르는 것과 아주 흡사하게 신선한 공기가 폐를 통과하여 항상 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폐의 모세 혈관 속에 있는 혈액은 그와는 반대 방향으로 흐릅니다. 바로 공기와 혈액 사이의 이러한 역류 때문에 조류의 호흡 계통이 특이합니다. 그 때문에 새들은 높은 고도의 희박한 공기를 호흡하면서 6,000미터가 넘는 상공에서 여러 날 계속 날아 수천킬로미터를 이주할 수 있읍니다.

20. 조류와 파충류 사이의 간격을 넓혀 주는 또 다른 어떠한 특징들이 있읍니까?

20 조류와 파충류 사이의 간격을 넓혀 주는 특징들은 또 있읍니다. 그 중 한 가지는 시력입니다. 독수리로부터 워블러에 이르기까지, 망원경같은 눈을 가진 새도 있고 돋보기같은 눈을 가진 새도 있읍니다. 조류의 눈 세포들은 다른 어떠한 생물들의 것보다도 민감합니다. 또한 조류의 발도 특이합니다. 새가 나무에 앉을 때면 힘줄은 발가락들이 나뭇가지를 자동적으로 움켜쥐게 해줍니다. 그리고 파충류의 발가락은 다섯개지만 조류는 네개뿐입니다. 그뿐 아니라 조류에게는 성대가 없지만, 울음관이 있어서 나이팅게일과 앵무새가 지저귀는 소리처럼 감미로운 노래를 할 수 있읍니다. 또한, 파충류의 심장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지만 조류의 심장은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 보십시오. 또 조류와 파충류가 구별되는 것으로는 부리가 있읍니다. 견과류를 깨는 부리를 가진 새도 있고, 진흙탕에서 먹이를 걸러내는 부리를 가진 새도 있고, 나무를 쪼아대서 구멍을 내는 부리를 가진 새도 있는가 하면, 솔방울을 까는 솔잣새의 부리도 있어, 부리는 한없이 다양합니다. 그런데도, 그처럼 특수하게 만들어진 부리들이 파충류의 코에서 우연히 진화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설명이 과연 믿을 만해 보입니까?

21.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 사이의 고리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1 한때 진화론자들은 “고대의 날개” 혹은 “고대의 새”라는 의미의 시조새(Archaeopteryx)가 파충류와 조류 사이의 고리였다고 믿었읍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새의 화석이 보여 주듯이, 그 새는 날아다닐 수 있도록 공기역학적으로 만들어진 날개 위에 깃털이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읍니다. 그 새의 날개와 다리 뼈는 가늘고 속이 비어 있읍니다. 가상적으로 파충류를 닮은 것으로 가정한 그 새의 특징들은 오늘날의 새들에게도 있읍니다. 그리고 그 새는 조류 이전 시대에 존재한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시조새와 같은 시기의 암석층에서는 다른 조류의 화석들도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12

파충류와 포유류 사이의 간격

22. “포유류”라는 명칭 자체는 파충류와 포유류 사이의 어떠한 차이점을 알려 줍니까?

22 큰 차이점들로 인하여 파충류와 포유류 사이에도 넓은 간격이 있읍니다. “포유류”라는 명칭 자체가 한 가지 큰 차이점을 지적해 줍니다. 즉 태생(胎生)한 새끼에게 젖을 주는 젖샘이 있다는 점입니다. 데어도시어스 도브찬스키는, 이러한 젖샘은 “땀샘이 변한 것일 것”이라고 주장하였읍니다.13 그러나 파충류에게는 땀샘조차 없읍니다. 더우기 땀샘은 먹을 것이 아니라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파충류 새끼와는 달리 포유류 새끼에게는 어미의 젖을 빠는 본능과 근육이 있읍니다.

23, 24. 포유류에게는 파충류에게 없는 어떠한 다른 특징들이 있읍니까?

23 포유류에게는 파충류에게 없는 또 다른 특징들이 있읍니다. 포유류 어미에게는 태아가 양분을 섭취하고 발육하게 하는 고도로 복잡한 태반이 있읍니다. 파충류의 경우에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파충류에게는 횡격막이 없지만, 포유류에게는 흉부와 복부를 구분해 주는 횡격막이 있읍니다. 포유류의 귀 속에 있는 코르티 기관은 파충류의 귀 속에는 없읍니다. 이 조그마한 복잡한 기관에는 20,000개의 주세포(柱洗胞)와 30,000개의 신경 말단이 있읍니다. 포유류는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반면, 파충류는 그렇지 않습니다.

24 또한 포유류는 귀 속에 뼈가 세개 있지만, 파충류에게는 하나밖에 없읍니다. 어디에서 “가외로” 두개나 생겨났읍니까? 진화론에서는 그 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려고 시도합니다. 파충류에게는 아래 턱에 적어도 네개의 뼈가 있는데, 포유류에게는 하나밖에 없읍니다. 그러므로 파충류가 포유류로 변했을 때, 아마도 뼈들이 개조되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파충류의 아래 턱에서 몇개의 뼈가 포유류의 중이(中耳)로 이동하여 그곳의 뼈가 세개가 되고, 그 과정중에 포유류의 아래 턱에는 단 하나만 남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식의 추리에 있어서, 문제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화석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저 그럴 듯한 추측에 불과합니다.

25. 더 나아가 파충류와 포유류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읍니까?

25 또 다른 문제는 뼈와 관련된 것입니다. 파충류의 다리는 몸의 측면에 달려 있어 배가 땅에 닿거나 거의 붙게 됩니다. 그러나 포유류의 다리는 몸 아래에 있기 때문에 몸이 땅에서 떨어져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차이점에 관하여, 도브찬스키는 이렇게 평하였읍니다. “사소한 변화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이러한 변화에는 골격과 근육계에 광범위한 수정을 가할 필요가 있었다.” 그 다음에 그는 파충류와 포유류 사이의 또 다른 큰 차이점을 이렇게 인정하였읍니다. “포유류는 극히 정교한 치아를 가지고 있다. 쐐기같이 생긴 파충류의 단순한 치아와는 달리, 포유류의 치아는 매우 다양하여, 먹이를 물고, 붙잡고, 물어 뜯고, 자르고, 분쇄 즉 으깨는 데 적합하게 되어 있다.”14

26. 진화론 대로라면, 노폐물 배설에 있어서 어떠한 반대 현상이 일어났어야 했을 것입니까?

26 마지막 한 가지 조목은 이러합니다. 양서류가 파충류로 가상적 진화를 했을 때에는 제거되는 노폐물이 요소에서 요산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파충류가 포유류로 변했을 때에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읍니다. 포유류가 양서류 방식으로 되돌아가서, 노폐물을 요소로 배설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상 진화에서는 이론상으로 있을 수 없는 일, 즉 후퇴를 한 것입니다.

가장 넓은 간격

27. 한 진화론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비극적 실수”라고 말하였읍니까?

27 신체학적으로, 인간은 포유류의 일반적인 정의에 부합됩니다. 그러나 한 진화론자는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인간을 ‘단순한 동물’로 간주하는 것보다 더 큰 비극적 실수는 있을 수 없다. 인간은 독특하다. 인간은 여러 가지 고유성, 이를테면 언어, 전통, 문화 및 엄청나게 긴 성장 기간 및 부모의 보호 등에 있어서 다른 모든 동물과 다르다.”15

28. 인간의 두뇌는 인간이 동물과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알려 줍니까?

28 인간과 지상의 다른 모든 생물을 구별시켜 주는 것은 인간의 두뇌입니다. 인간 두뇌에 있는 약 1,000억 개의 신경 세포에 축적되어 있는 정보는 약 2,000만 권의 책을 채울 만한 양입니다! 추상적 사고 능력과 언어 능력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어떠한 동물과도 완전히 구별되며, 축적된 지식을 기록하는 능력은 인간이 가진 매우 주목할 만한 특성 중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지식을 사용함으로 인간은 그외의 모든 지상 생물을 능가하여, 심지어는 달에까지 갔다가 돌아올 수 있는 정도까지 이를 수 있었읍니다. 참으로, 한 과학자가 말하였듯이, 인간의 두뇌는 “색다른 것으로서, 밝혀진 우주 내의 그 어떤 것보다도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복잡”합니다.16

29.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간격을 가장 넓은 것이 되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9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간격을 가장 넓게 벌려 놓는 또 다른 특징은 인간의 도덕 및 영적 가치관입니다. 그러한 가치관들은 사랑, 공의, 지혜, 능력, 자비와 같은 특성들에서 비롯됩니다. 이 점이 바로 「창세기」에 언급되어 있읍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지음을 받았다는 언급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가장 큰 차이인 간격입니다.—창세 1:26.

30. 화석 기록이 참으로 알려 주는 바는 무엇입니까?

30 이처럼 크게 분류된 생물들 사이에는 거대한 차이점들이 존재합니다. 여러 가지 새로운 신체 구조, 미리 계획된 본능과 특성들은 그들을 분리해 줍니다. 그러한 것들이 유도되지 않은 우연한 사건들을 통해 발생하였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치적입니까? 살펴본 바와 같이, 화석 증거는 그러한 견해를 뒷받침해 주지 않습니다. 어떠한 화석도 그 격차를 메워줄 수 없읍니다. 호일위크라매싱히가 이렇게 말한 바와 같습니다. “화석 기록에는 중간 형태가 빠져 있다. 이제 우리는 그 이유를 알고 있는데, 그것은 본질적으로 중간 형태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17 귀를 열고 듣는 사람들에게 화석 기록은 외칩니다. “특별한 창조”라고.

[연구 질문]

[72면 삽입]

양서류의 골반이 어떻게 발달했는지를 보여 주는 어류 화석은 없다

[81면 삽입]

“인간을 ‘단순한 동물’로 간주하는 것보다 더 큰 비극적 실수는 있을 수 없다”

[73면 네모와 삽화]

크게 분류된 생물들 사이에 고리 역할을 하는 것은 없다. 한 과학자는 “화석은 모든 중요한 부분에서 빠져 있다”고 말하였다

[삽화]

이들은 각각 “종류대로” 번식한다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인간

[76면 네모와 삽화]

진화론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리 비약하여 상상하지 않아도 깃털은 [파충류의] 비늘 ·⁠·⁠· 이 변한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사실들은 그렇지 않음을 알려 준다

[삽화]

앵무새

극락조

공작

[도해]

깃대

깃가지

미세한 돌기

작은 깃가지

[71면 삽화]

“화석 기록에서 어류는 마치 미지의 곳으로부터 나오는 듯 갑작스럽게 튀어 나온다”

[72면 삽화]

물고기와 개구리의 등뼈는 매우 다르다

[75면 삽화]

조류는 “절대적으로 창조되었음을 알려 주는 불만스러운 특징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78면 삽화]

독수리의 눈은 망원경같이 작용하며, 워블러의 눈은 돋보기같이 작용한다

[79면 삽화]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를 이어 주는 고리가 아니다

[80면 삽화]

포유류의 새끼들은 태생하여 어미의 젖을 먹는다

[82면 삽화]

“화석 기록에는 중간 형태가 빠져 있다. ·⁠·⁠· 중간 형태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인간

[74면 도해와 삽화]

양서류의 젤리같은 알에는 껍데기가 없다

파충류의 알에는 보호하는 껍데기가 있다

[도해]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껍데기에 싸인 알의 단면도

껍데기

흰자위

난막(卵膜)

노른자위

양막

요막

배자

기실(氣室)

난각막(卵殼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