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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

인대

(ligaments)

뼈와 뼈를 잇거나 장기(臟器)를 지지하는, 띠 모양의 튼튼한 조직. 여러 현대 성서 번역판들은 골로새 2:19에 나오는 그리스어 신데스몬(신데스모스의 변화형)을 “인대”(「신세」; ED; NE; RS)로 번역하지만, 다른 번역판들은 “힘줄”(「개역」; Fn; Mo), “결합하는 띠”(Ro) 또는 그냥 “띠”(AS; KJ)로 번역한다. 신데스모스는 “함께 묶어 주는 것, 결합의 띠, 동여맴”을 의미하며 힘줄이나 인대와 관련하여 사용된다. (「희영 사전」 A Greek-English Lexicon, H. G. 리델과 R. 스콧 공편, H. 존스 개정, 옥스퍼드, 1968년, 1701면) 이 동일한 그리스어 단어는 “불의의 띠”(행 8:23), “평화의 연합시키는 띠”(엡 4:3), “완전한 결합의 띠”(골 3:14)와 같은 표현 안에 사용되어 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기만 하는 자의 “거짓 겸손”에 대해 경고하면서, “[그런 자는] 머리이신 분[을] 굳게 잡고 있지 않습니다. 그분으로부터 온몸은 관절과 인대[신데스몬]를 통하여 공급받고 조화롭게 함께 연결되어 하느님께서 주시는 성장으로 계속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골 2:18, 19) 여기서,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 회중은 머리가 있는 몸에 비유되어 있다. 그 지체들이 서로 의존해 있다는 것은, “관절과 인대를 통하여 ··· 조화롭게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말에 나타나 있다. 이처럼 바울은 예수께서 그 머리인 그리스도의 영적인 몸과 관련하여 “인대”를 은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머리이신 예수께서는 “관절과 인대” 즉 영적 자양분을 공급하고 의사소통과 조정을 하기 위한 수단과 마련을 통하여, 몸의 여러 지체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신다. (고첫 12:12-30; 요 15:4-10 비교) 사람의 문자적인 몸에서는 모든 지체가 몸의 원활한 활동과 성장을 위하여, 영양분을 받고 지시를 받는 면만 아니라 그러한 것을 몸의 다른 지체에 전해 주는 면에서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스도의 몸인 회중의 경우에도 이러한 점은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