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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힘으로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영으로인가?

사람의 힘으로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영으로인가?

제24장

사람의 힘으로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영으로인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추종자들에게 임명하신 일은 불가능한 일 같아 보였다. 그들은 수가 얼마 안 되는데도 하나님의 왕국의 좋은 소식을 사람이 거주하는 온 땅에 선포해야 하였던 것이다. (마태 24:14; 사도 1:8) 그 일은 규모가 엄청났을 뿐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 맞서서 행해져야 하였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솔직하게 말씀하신 것처럼 그들은 모든 나라에서 미움과 박해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마태 24:9; 요한 15:19, 20.

여호와의 증인은 전세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예언하신 일을 성취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 이미 증거가 얼마나 행해졌는가는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정도는 참으로 괄목할 만하다. 그런데 그 일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는가? 인간의 능력이나 창의성 때문이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영의 작용 때문이었는가?

기원전 6세기에 예루살렘에 참 숭배가 회복된 것에 관한 성서 기록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데 있어서 그분이 담당하시는 역할을 가볍게 보아 넘겨서는 안 됨을 상기시켜 준다. 세속 논평가들이야 상황 진전에 관해 그 외의 다른 설명을 하려고 들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목적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를 설명하시면서 예언자 스가랴로 하여금 이렇게 선언하게 하셨다. “‘군대의 힘으로도 아니요 세력으로도 아니요 다만 나의 영으로 된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다.” (스가랴 4:6, 「신세」) 오늘날 왕국 소식 전파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그것 때문이라고—군대의 힘에 의지하기 때문이거나 개인의 능력 혹은 일단의 어떤 탁월한 사람들의 영향력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의 작용 때문이라고—여호와의 증인은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그들의 확신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는가?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않음’

그리스에 있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하면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인정하였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 전 1:26-29.

예수 자신의 사도들은 노동자 계급 출신이다. 네 사람은 어부였다. 한 사람은 전직이 세금 징수원이었는데, 유대인들은 그 직업을 경멸하였다. 유대교 교직자들은 사도들을 “학문 없는 범인”으로 여겼는데, 이것은 그들이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아님을 알려 준다. (사도 4:13) 그렇다고 해서 세속 교육이나 종교 교육을 더 많이 받은 사람 중에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 산헤드린의 한 성원인 학식 있는 가말리엘의 문하생이었다. (사도 22:3) 그러나 성구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그러한 사람이 “많지 아니”하였다.

역사는 기원 2세기의 로마 철학자 켈수스가 “노동자들, 구두 만드는 사람들, 농부들, 대부분 학식이 없고 촌스러운 사람들이 복음의 열성적인 전파자들이 된다”는 점을 조롱거리로 삼았다고 증언한다. (「초기 삼 세기간의 그리스도교 및 교회사」[The History of the Christian Religion and Church, During the Three First Centuries], 아우구스트 네안더 저) 참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제국에서 멸시와 폭력적인 박해를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좋은 소식을 선포할 수 있도록 힘을 준 것은 무엇이었는가? 예수께서 말씀하셨듯이 그것은 하나님의 성령이었다.—사도 1:8.

보다 근대에 여호와의 증인도 그와 유사한 모욕을 당해 왔다. 그들 대부분이 평범한 사람들로서 세상이 우러러볼 만한 생활상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현대 종들 중에 왕국 소식을 덴마크 사람들에게 최초로 소개한 사람 가운데는 구두 만드는 사람이 있었다.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그 일을 한 사람은 정원사였다.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 그 소식을 전해 준 사람들은 떠돌이 노동자들이었다. 브라질에서 한몫을 한 사람들은 선원들이었다. 프랑스 북부에 살던 폴란드 증인들 상당수는 탄광 노동자들이었다.

워치 타워 출판물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말씀에서 배운 내용에 깊은 감명을 받은 그들은 여호와께 순종함으로써 그분께 대한 사랑을 나타내기를 원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참 그리스도인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의 말씀이 알려 주는 일을 수행하였다. 그 때 이래 각계 각층에서 나온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 일에 합세하였다. 그들은 모두 복음 전파자들이다.

누구나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손수 증거하고 그들의 질문에 성서를 사용하여 대답하려고 노력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도록 그들에게 강력히 권하는 성원들로 구성된 종교 조직은 세상에서 여호와의 증인뿐이다. 다른 종교 조직들도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자기네 신자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권유하려고 노력해 온 종교들도 있었다. 그러나 일관성 있게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여호와의 증인뿐이다. 다른 사람들은 기피하는 이 일을 그들이 하도록 마음을 사로잡는 지시를 내리고, 교훈을 하고, 인자한 후원을 보증하고, 여러 가지 약속을 하시는 분은 과연 누구인가? 여호와의 증인에게 직접 물어 보라. 어느 나라에 살고 있든지 그들은 “여호와”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누구에게 영예가 돌아가야 하는가?

하나님의 천사들이 담당할 것으로 예언된 역할

예수께서는 현 사물의 제도의 종결에 일어날 사건들을 설명하시면서 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아들이는 일에는 지상에 있는 자기 추종자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닐 것임을 알려 주셨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께서는 자기와 함께 하늘 왕국에 참여할 최종 성원들을 모아들이는 일에 관해 논하시면서, “추숫군은 천사들”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얼마나 큰 밭에서 이 “천국[“왕국”, 「신세」]의 아들들”을 모아들이게 되어 있었는가? “밭은 세상”이라고 예수께서는 설명하셨다. 따라서 모아들여지는 사람들은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나오게 되어 있었다. 과연 그러한 일이 있었는가?—마태 13:24-30, 36-43.

실로 그러하였다! 1914년에 세계가 마지막 날에 접어들었을 때 성경 연구생 수는 수천 명에 불과하였지만, 그들이 전파한 왕국 소식은 신속하게 전세계에 퍼졌다. 동양에서,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그리고 여러 섬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왕국 권익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받아들였으며 하나의 연합된 조직 안으로 모아들여졌다.

예를 들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서 버트 호턴이 왕국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가 아는 한, 종교란 흥미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정치와 노동 조합 활동에 몰두하였다. 그러나 어머니가 준 워치 타워 출판물 「시대에 관한 하나님의 경륜」을 성서와 더불어 읽기 시작하였을 때 그는 진리를 찾았다고 확신하였다. 그는 자발적으로 동료 근로자들에게 진리를 전해 주었다. 성경 연구생들을 찾아내자 그는 그들과 기쁜 마음으로 연합하였으며 1922년에 침례를 받고 전 시간 봉사를 시작하여 여호와의 조직이 지시하는 곳이라면 어느 지역에서나 기꺼이 봉사하였다.

지상의 다른 쪽에서는, 카리브 해의 여러 섬에서 이미 전파 활동을 하고 있던 W. R. 브라운이 왕국 소식을 전하기 위해 1923년에 아프리카로 갔다. 그는 어떤 개인적인 사명을 띤 독립된 전파자가 아니었다. 그 역시 여호와의 조직된 백성과 함께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기꺼이 봉사하였으며, 서아프리카에서 임무를 수행한 것도 본부 사무실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그의 봉사로 직접 유익을 얻은 사람들 역시 여호와의 조직과 밀접히 활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하도록 도움받았다.

왕국 선포는 남아메리카에도 이르렀다.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에르만 제헬켄은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교회들 내의 위선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1929년에 그 역시 왕국 소식을 듣고 열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전세계의 여호와의 종들과 연합하여 그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주기 시작하였다. 그와 유사한 일들이 전세계에서 일어났다.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나온 사람들이 지리적으로 흩어져 있고 추구하는 생활 방식은 다양해도 귀를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헌신적으로 하나님의 봉사를 수행하였다. 그들은 예수께서 이 시대를 위해 예언하신 일을 수행하도록 연합된 조직 안으로 모아들여졌다. (계시 5:9, 10) 그러한 성과는 무엇에 기인한 것인가?

성서는 그 일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어 있음을 알려 준다. 그로 인해서 왕국 선포가 초인적인 근원에서 들려오는 나팔 소리와도 같이 전세계에 울려 퍼지게 되어 있었다. 사실상 1935년까지 그 활동은 149개 나라로—동서남북으로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뚫고 들어갔다.

처음에 하나님의 왕국에 대해 진실한 인식을 나타내고 그 권익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려고 한 사람들은 “적은 무리”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은 성서에서 그렇게 예언했던 것이다. 이제는 열국에서 나와서 수백만에 달하게 된, 급속히 늘어나는 “큰 무리”가 그들과 연합하게 되었다. 그 점 역시 성서에 예언되었다. (누가 12:32; 요한 10:16; 계시 7:9, 10) 이들은 그저 같은 종교를 믿는다고 공언하기만 하고 실제로는 주위 세계를 사분 오열시키는 온갖 태도와 철학으로 분열되어 있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하나님의 왕국에 관하여 말만 하고 실제로는 인간 통치권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생명을 잃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통치자이신 하나님께 순종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그러한 사람들을 함께 모으는 일은 천사들의 인도하에 수행될 것임을 성서는 분명히 알려 준다. (계시 14:6, 7; 마태 25:31-46) 증인들은 그 말씀이 실제로 이루어졌음을 확신한다.

그들이 야외 봉사에 참여하면서 하늘의 인도가 있음을 확신케 하는 증거를 보게 되는 경우는 수없이 많다. 예를 들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어느 일요일에 일단의 증인들이 호별 방문을 끝마치려고 하는데 그들 중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한동안 계속 봉사하겠습니다. 왠지 저 집을 방문하고 싶군요.” 그룹 인도자는 그 집은 남겨 두었다가 다른 날 방문하자고 제안하였지만 전도인은 고집하였다. 그 증인은 그 집에서 한 여자를 만났는데, 그 여자는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자기는 방금 도움을 달라고 기도하던 중이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전에도 증인을 만난 적이 있지만 성서의 소식에 관심을 나타낸 적은 없었다. 그러나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그 여자는 영적인 도움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왕국회관을 찾아 나섰지만 헛수고였다.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진실하게 기도하던 참인데 문간에 증인이 나타난 것이다. 그 후 오래지 않아 그 여자는 침례를 받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 기도를 들으셨고 필요한 조처를 취함으로 응답하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시 65:2.

뉴욕에 살던 어느 독일인 여호와의 증인은 봉사에 참여할 때 하나님께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는 정기적인 습관이 있었다. 그 자매는 매주 가두에서 한 여자 관심자를 찾고 있었다. 그 여자가 어디에 사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87년 어느 날 그 증인은 봉사를 시작하면서 “여호와여, 당신은 그 여자가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다. 그 여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하였다. 몇 분 후에 그 여자가 식당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저 우연에 불과하였는가? 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동역자들”이고 천사들은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을 받았다고 성서는 말한다. (고린도 전 3:9; 히브리 1:14) 증인이 그 여자에게 그를 어떻게 찾았는지 알려 주자 그 여자는 바로 그날 앉아서 성서를 한층 더 조사해 보자는 초대를 받아들였다.

좋은 소식을 가지고 ‘접근 불가능한 구역’에 들어감

여호와의 증인은 왕국 소식을 모든 나라에 전하려고 줄기차게 노력해 왔다. 그러나 성취된 일이 전적으로 그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제아무리 용의 주도한 노력도 수포로 돌아갔던 여러 지역에 왕국 소식이 퍼져 들어가는 것을 그들은 목격해 온 것이다.

예를 들어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구소련으로 성서 출판물을 발송하거나 그 곳에서 인쇄하는 데 필요한 허가를 받기 위하여 그 나라 정부 관리들에게 간절히 청원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당시의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소련에 여호와의 증인이 소수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서 반드시 수행될 것이라고 알려준 전파 활동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였다. 그러한 도움이 베풀어지도록 취할 만한 조처가 있었는가?

흥미롭게도 2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 폴란드 동부였던 지역에 사는 1000여 명의 여호와의 증인이 다른 많은 사람과 더불어 소련 영토 내에 살게 되었다. 라벤스브뤼크 강제 수용소에서는 수백 명의 젊은 러시아 여자가 여호와의 증인 수감자들을 알게 되었다. 그중 일부 여자는 수감되어 있는 동안 여호와께 헌신하고 나중에 소련의 여러 지방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그 외에, 전쟁중에 국경선이 달라지면서 소련 주민이 된 증인도 수백 명 있었다. 결과가 그렇게 된 것은 소련 정부가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 여호와의 증인의 통치체가 그렇게 마련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 일은 하나님의 영감받은 말씀에서 예언한 일이 성취되는 데 분명히 기여하였다. 그러한 상황 발전에 관하여 설명하면서 「파수대」(영문)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자신의 섭리에 따라 여하한 나라에서도 증인을 일으키시고, 거기서 진리의 기치를 높이 들어 여호와의 이름을 알리게 하실 수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1946년 2월 1일 호.

여호와의 증인에게 ‘우리 나라에는 못 들어온다!’, 혹은 ‘우리 나라에서는 전도하지 못한다’고 한 나라가 한두 나라가 아니었다. 그런 일은 지상에서 문자 그대로 수십 개 나라에서 되풀이해서 있었는데, 흔히 그것은 교직자들이 정부 관리들에게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다. 그중 일부 나라는 나중에 여호와의 증인에게 법적인 신분을 부여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전에도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신 여호와의 숭배를 받아들인, 그 영역 내의 사람은 수천 명에 달하였다. 어떻게 그러한 일이 이루어졌는가?

성서에 들어 있는 설명은 간단하다. 즉 다음과 같은 긴급한 호소를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천사들이 탁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계시 14:6, 7.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맞서서 거둔 성공

일부 나라에서 여호와의 증인이 직면한 것은 단지 그들의 공개 봉사에 가해진 금지령만이 아니었다. 그들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시도도 있었던 것이다.

1차 세계 대전중에 미국과 캐나다의 교직자들은 당시에 성경 연구생으로 알려진 여호와의 증인의 활동을 일소하려고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 사실은 일반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법이 언론과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직자들은 정부 관리들에게 성경 연구생의 출판물을 금지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체포되어 감금되었으며 보석은 허용되지 않았다. 심하게 구타당한 사람도 있었다. 워치 타워 협회의 역원들과 그들의 친밀한 동료들은 법정에서 장기형을 선고받았는데 나중에 그것은 무효화되었다. 레이 에이브럼스는 자기 저서 「전도자들이 무기를 내어주다」(Preachers Present Arms)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전체 사건을 분석해 보면, 러셀파를 근절시키려는 움직임 배후에는 원래 교회와 교직자들이 있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러셀파란 교직자들이 성경 연구생을 경멸적으로 지칭한 말이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다음에 그 성경 연구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활력을 가지고 다시 나타나서 여호와의 왕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왕국을 광고하였다. 어디에서 그처럼 새로워진 활력을 얻었는가? 성서에서는 그 일을 예언하였는데, 그것은 “생명의 영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계시 11:7-11, 「새번역」.

독일에서 나치가 권력을 장악한 다음에 나치의 지배하에 들어간 나라들에서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박해가 심해졌다. 많은 사람이 체포되고 학대를 받았다. 금지령이 내려졌다. 결국 1934년 10월에는 독일 전국의 여호와의 증인 회중들이 정부에 보낸 등기 편지를 통해 자기들에게는 정치적 목적이 전혀 없으며 통치자이신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결의하였음을 천명하였다. 동시에 전세계의 증인 회중들도 독일에 있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을 지원하는 전보를 보냈다.

같은 날인 1934년 10월 7일에 베를린에 있는 빌헬름 프리크 박사의 사무실에서 아돌프 히틀러는 주먹을 불끈 쥐고 여호와의 증인에 관하여 “이 종족을 독일에서 멸종시켜 버리겠다!”고 선언하였다. 그것은 공연한 협박이 아니었다. 대대적인 체포 활동이 진행되었다. 1936년 6월 24일자로 프러시아 국가 비밀 경찰의 비밀 지령에 따라, 증인들을 박멸하기 위한 “게슈타포 특수 부대”가 형성되었다. 광범위한 준비를 마친 다음 게슈타포는 여호와의 증인과 증인으로 여겨지는 사람을 모조리 잡아들이는 운동을 벌였다. 그 공세 기간에는 전체 경찰망이 동원되는 바람에 범죄자들은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보고에 의하면, 결국 체포된 독일 증인 수는 6262명 정도였다. 독일 정부 관리로 일한 바 있는 카를 비티크도 몇몇 강제 수용소에 수감된 경험이 있는데, 그는 훗날 이렇게 기술하였다. “다른 어떤 수감자 그룹도 ·⁠·⁠· 나치 친위대에게서 성경 연구생이 겪은 그런 유형의 잔학 행위는 겪지 않았다. 그것은 신체적·정신적 고문을 끝없이 연이어 가하는 잔학 행위였는데, 그 고문은 이 세상의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

그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1982년에 발행된 한 책에서 크리스틴 킹은 이렇게 결론짓는다. “정부는 오직 [다른 종교 그룹의 경우와는 다르게] 증인과의 싸움에서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 히틀러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고 맹세하였고, 수백 명이 살해당하였다. 그렇지만 킹 박사가 기술한 것처럼, “[하나님의 왕국에 관하여 전파하는] 여호와의 증인의 활동은 계속되어 1945년 5월에도 여전히 활동적이었으며, 한편 국가 사회주의는 그렇지 못하였다.” 그는 또한 “타협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나치 국가와 신흥 종교: 비국교주의에 관한 다섯 가지 사례 연구」[The Nazi State and the New Religions: Five Case Studies in Non-Conformity]) 히틀러가 충분한 장비를 갖춘 군대, 고도의 훈련을 받은 경찰, 여러 개의 죽음의 수용소를 가지고도 세상에서 평범한 사람들로 여겨지는, 비교적 소수인 이 비무장 그룹을 멸절시키겠다는 위협을 실행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 외의 나라들도 그들의 활동을 중지시키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가혹한 박해를 겪으면서도 격리된 소수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여호와의 증인 전체가 굳건함을 유지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 대답은 유대인 산헤드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과 관련된 비슷한 사건을 다룰 때 율법 교사였던 가말리엘이 산헤드린의 동료 성원들에게 말한 현명한 충고에 들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사도 5:38, 39.

그러므로 역사적인 사실들이 알려 주는 바와 같이, 감당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 맞서서 수행하도록 예수께서 추종자들에게 임명하신 불가능해 보이는 과업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예수께서 친히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 말씀하신 바와 같다.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니이다.]”—마가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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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으로 된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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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조롱과 폭력적인 박해를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전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준 것은 무엇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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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인도한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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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는 여하한 나라에서도 증인을 일으키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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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을 겪으면서도 굳건한 믿음을 나타낸 연합된 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