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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오만한 도시를 낮추시다

여호와께서 오만한 도시를 낮추시다

제14장

여호와께서 오만한 도시를 낮추시다

이사야 13:1–14:23

1. 이사야서는 이제 언제 있을 일까지 멀리 내다보고 있습니까?

이사야의 예언서는 기원전 8세기에 아시리아가 약속의 땅을 침공하던 사건을 배경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사야서의 앞 장들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사야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과정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야서는 아시리아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시대 너머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계약 백성이 바빌론이 있는 곳인 시날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유배되었다가 돌아올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11:11) 이사야 13장에서 보게 되는 놀라운 예언이 성취되면 그처럼 돌아올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그 예언은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됩니다. “아모즈의 아들 이사야가 환상에서 본 바빌론에 대한 선언이다.”—이사야 13:1.

‘내가 거만을 낮출 것이다’

2. (ㄱ) 히스기야는 어떻게 바빌론과 관련을 맺게 됩니까? (ㄴ) 세워질 “깃발”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2 유다는 이사야의 생전에 바빌론과 관련을 맺게 됩니다. 히스기야 왕이 중병에 걸렸다가 회복되는 일이 있게 됩니다. 바빌론에서 파견한 대사들이 와서 그의 회복을 축하하는데, 아마 아시리아에 대항하여 싸우는 데 히스기야를 협력자로 포섭하기 위한 은밀한 목적을 띠고 오는 것 같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지혜롭지 못하게도, 그들에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보물을 전부 보여 줍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왕이 죽은 후에 그 모든 재물이 바빌론으로 옮겨 갈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이사야 39:1-7) 그 말은 기원전 607년에 성취되는데, 그때 예루살렘이 멸망되고 나라 전체가 유배되어 갑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선택된 백성은 바빌론에 영원히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고토로 돌아갈 길을 어떻게 열어 주실 것인지를 예언으로 알려 주십니다. 그분은 예언을 이러한 말씀으로 시작하십니다. “너희는 민둥바위 산 위에 깃발을 세워라. 그들에게 소리를 높이고 손을 흔들어, 그들이 귀인의 입구들로 들어오게 하여라.” (이사야 13:2) “깃발”은 바빌론을 그 탁월한 위치에서 끌어내릴, 새로 부상하는 세계 강국을 가리킵니다. 그 깃발은 “민둥바위 산 위에”, 즉 아주 멀리서도 방해받지 않고 분명히 볼 수 있는 위치에 세워질 것입니다. 바빌론을 공격하라는 부름을 받은 그 새로운 세계 강국은 “귀인의 입구들” 즉 그 큰 도시의 성문들을 뚫고 들어가 그 도시를 정복할 것입니다.

3. (ㄱ) 여호와께서 일으키실 “성별된 자들”은 누구입니까? (ㄴ) 이교도들로 이루어진 군대가 어떤 의미로 “성별”됩니까?

3 여호와께서는 이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친히 나의 성별된 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나는 또한 나의 분노를 나타내기 위하여 나의 용사들, 유별나게 크게 기뻐하는 자들을 불렀다. 들어 보아라! 산에 있는 무리, 많은 사람들의 소리 같은 것을! 들어 보아라! 왕국들, 함께 모인 나라들의 소란을! 만군의 여호와께서 전쟁할 군대를 소집하고 계신다.” (이사야 13:3, 4) 거만한 바빌론을 끌어내리도록 임명된 이 “성별된 자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은 연합군, “함께 모인 나라들”입니다. 그들은 바빌론을 향하여 먼 산악 지방에서 내려옵니다. “그들[은] ·⁠·⁠· 먼 땅에서, 하늘 끝에서 오고 있[습니]다.” (이사야 13:5) 그들은 어떤 의미로 성별되었습니까? 거룩하다는 의미로 성별된 것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이교도들로 이루어진 군대입니다. 하지만 히브리어 성경에서 “성별된”이란 말은, “하느님께서 사용하시기 위해 따로 구별된”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방 군대들을 성별하신 다음 그들의 이기적인 야심을 이용하여 자신의 분노를 나타내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아시리아를 바로 그러한 방법으로 사용하셨습니다. 바빌론도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이사야 10:5; 예레미야 25:9) 그리고 다른 나라들을 사용하여 바빌론을 처벌하실 것입니다.

4, 5. (ㄱ) 여호와께서는 바빌론에 대해 무엇이라고 예언하십니까? (ㄴ) 바빌론을 공격하는 자들은 무엇을 공략해야 할 것입니까?

4 바빌론은 아직은 지배력을 행사하는 세계 강국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선언하시면서 바빌론이 그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때를 내다보고 계시며, 그래서 바빌론의 무너짐에 대해서 예언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우니, 너희는 울부짖어라! 전능자에게서 오는 탈취처럼 그것이 올 것이다.” (이사야 13:6) 그렇습니다. 바빌론의 자랑은 슬픔에 찬 울부짖음으로 바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날”, 즉 여호와께서 바빌론에 심판을 집행하시는 날 때문입니다.

5 그런데 어떻게 바빌론이 탈취를 당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그러한 일이 일어날 여호와의 때가 되어도, 그 도시는 안전한 곳처럼 보일 것입니다. 침공해 들어가는 군대들은 먼저 유프라테스 강으로 인해 생긴 천연 방어물부터 공략해야 할 것입니다. 그 강은 그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어, 방어용 해자에 물을 채우는 데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도시에 식수를 공급하는 데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난공불락처럼 보이는 바빌론의 거대한 이중 성벽도 공략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도시에는 식품도 풍부히 비축되어 있을 것입니다. 「일일 성서 도해」(Daily Bible Illustrations)라는 책에서는, 나보니두스—바빌론의 마지막 왕—가 “그 도시에 식품을 비축해 두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도시에는 주민들을 20년간 먹여 살릴 수 있는 [식품]이 비축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되었다”고 알려 줍니다.

6. 바빌론에 대한 예언된 공격이 행해질 때, 뜻밖에도 어떤 일이 일어날 것입니까?

6 하지만 외관은 기만적일 수 있습니다. 이사야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때문에 모든 손이 축 늘어지고, 멸성인 사람의 마음이 모두 녹을 것이다. 사람들이 당황하였다. 경련과 산고가 움켜잡는다. 해산하고 있는 여자처럼 그들이 진통을 겪는다. 그들이 크게 놀라 서로 쳐다본다. 그들의 얼굴은 달아오른 얼굴이다.” (이사야 13:7, 8) 정복자들의 군대가 그 도시를 침공할 때, 주민들이 누리던 안락함은 해산하는 여자가 겪는 것과 같은 갑작스럽고 격렬한 고통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은 두려움으로 인해 녹을 것입니다. 그들의 손은 마비된 것처럼 축 늘어져 방어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의 얼굴은 두려움과 심한 고통으로 인해 ‘달아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크게 놀라 서로 쳐다보며, 어떻게 그 큰 도시가 무너질 수 있는지 의아해할 것입니다.

7. 어떤 “여호와의 날”이 다가오고 있으며, 그 결과 바빌론에는 어떤 일이 있을 것입니까?

7 하지만 바빌론은 틀림없이 무너질 것입니다. 바빌론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결산의 날, “여호와의 날”을 직면해야 할 것입니다. 최고의 심판관께서는 분노를 나타내시어, 바빌론의 죄 많은 주민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심판을 받게 하실 것입니다. 예언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보라! 여호와의 날, 곧 참혹한 날이 진노와 타오르는 분노와 함께 와서, 그 땅을 심한 놀라움의 대상이 되게 하고, 그 땅의 죄인들을 거기서 멸절하려 한다.” (이사야 13:9) 바빌론의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마치 해와 달과 별이 모두 더는 빛을 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하늘의 별들과 케실 별자리가 제 빛을 내지 못할 것이다. 해가 솟아도 실제로 어두워지고, 달마저 제 빛을 비추지 못할 것이다.”—이사야 13:10.

8. 여호와께서 바빌론의 무너짐을 포고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8 이 교만한 도시가 그러한 운명을 당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틀림없이 생산적인 땅 위에 그 악을, 악인들 위에 그들의 잘못을 되돌아가게 할 것이다. 내가 주제넘은 자들의 교만을 실제로 그치게 하고, 포학한 자들의 거만을 낮출 것이다.” (이사야 13:11) 여호와께서 진노를 쏟으시는 것은 바빌론이 하느님의 백성을 잔인하게 대한 것에 대한 처벌이 될 것입니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악으로 인해 그 땅 전체가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 교만한 폭군들이 여호와께 노골적으로 도전하는 일이 더는 없을 것입니다!

9. 여호와의 심판 날에 바빌론은 어떤 일을 겪게 될 것입니까?

9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멸성인 사람을 정련된 금보다 희귀하게 하고, 땅의 사람을 오필의 금보다 희귀하게 할 것이다.” (이사야 13:12) 그렇습니다. 그 도시는 거주하는 사람이 없는 황량한 곳이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계속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늘마저 요동하게 할 것이며, 땅은 만군의 여호와의 진노에, 그 타오르는 분노의 날에 진동하여 제자리에서 떠나갈 것이다.” (이사야 13:13) 바빌론의 “하늘” 즉 그 많은 신들과 여신들은 요동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필요한 때에 그 도시를 도와 줄 수 없을 것입니다. “땅” 즉 바빌로니아 제국은 진동하여 제자리에서 떠나가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더는 존재하지 않는 다른 제국들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쫓기는 가젤처럼, 모으는 이 없는 가축 떼처럼, 사람들이 각자 자기 백성에게 돌아가고, 각자 자기 땅으로 도망할 것이다.” (이사야 13:14) 외국의 바빌론 지지자들은 모두 바빌론을 버리고 도망할 것이며, 바빌론을 정복한 세계 강국과 새로 관계를 맺기를 희망할 것입니다. 바빌론은 마침내 정복된 도시가 겪는 고통을 겪을 것인데, 그것은 바빌론이 영화롭던 시절에 매우 많은 도시들에 가한 바로 그 고통입니다. “발견되는 자마다 찔림을 당하고, 쓸려 가다가 잡히는 자마다 칼에 쓰러질 것이다. 그들의 자녀들까지도 그들의 눈앞에서 메어침을 당할 것이다. 그들의 집은 약탈을 당하고, 그들의 아내들은 강간을 당할 것이다.”—이사야 13:15, 16.

하느님의 멸망의 도구

10. 여호와께서는 누구를 사용하여 바빌론을 패망시키실 것입니까?

10 여호와께서는 어느 강국을 사용하여 바빌론을 무너뜨리실 것입니까? 약 200년 앞서서, 여호와께서는 그 답을 이렇게 알려 주십니다. “이제 내가 그들을 대적하여 메디아 사람들을 일으키리니, 그들은 은도 보잘것 없는 것으로 여기고 금조차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의 활이 젊은이들마저 산산이 부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배의 열매를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눈은 아들들을 아껴 보지 않을 것이다. 왕국들 중의 장식이요, 칼데아 사람들의 아름다운 자랑거리인 바빌론은 하느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뜨리셨을 때처럼 되고 말 것이다.” (이사야 13:17-19) 웅장하고 화려한 바빌론은 무너질 것이며, 여호와께서 무너뜨리는 데 사용하시는 도구는 멀리 산악 지대에 있는 나라인 메디아의 군대일 것입니다. * 바빌론은 마침내 대단히 부도덕했던 도시 소돔과 고모라처럼 황무지가 될 것입니다.—창세 13:13; 19:13, 24.

11, 12. (ㄱ) 메디아가 어떻게 세계 강국이 됩니까? (ㄴ) 예언은 메디아 군대의 어떤 특이한 특성에 대해 언급합니까?

11 이사야 시대에, 메디아와 바빌론은 모두 아시리아의 멍에 아래 있습니다. 일세기쯤 후인 기원전 632년에, 메디아와 바빌론은 합세하여 아시리아의 수도인 니네베를 무너뜨립니다. 이로 인해 바빌론이 지배력을 행사하는 세계 강국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그로부터 100년쯤 후에 메디아가 바빌론을 멸망시킬 줄은 바빌론도 생각조차 하지 못한 일입니다! 여호와 하느님 외에 누가 그처럼 담대한 예언을 할 수 있겠습니까?

12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선택한 멸망의 도구가 누구인지를 밝히시면서, 메디아 군대가 “은도 보잘것 없는 것으로 여기고 금조차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전쟁에 닳고 닳은 군인들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참으로 특이한 특성입니다! 성서학자 앨버트 반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이지, 침략군 치고 전리품을 획득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지 않는 군대는 거의 없다.” 메디아 군대의 경우, 이 점과 관련해서 여호와의 말씀이 참됨이 증명됩니까? 그렇습니다. J. 글렌트워스 버틀러의 저서 「성서 연구」(The Bible-Work)에 나오는 이러한 말을 고려해 보십시오. “전쟁을 한 적이 있는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메디아 사람, 특히 페르시아 사람은 금보다는 정복이나 영광을 더 중요시하였다.” * 이 점을 생각해 볼 때, 페르시아의 통치자 키루스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바빌로니아에 유배된 상태에서 해방시켜 줄 때,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해 온 수천 개의 금은 그릇을 되돌려 주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에스라 1:7-11.

13, 14. (ㄱ)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전사들은 전리품에는 관심이 없지만, 무엇에 대한 야심은 가지고 있습니까? (ㄴ) 키루스는 바빌론이 자랑하던 방어 시설을 어떻게 공략합니까?

13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전사들이 전리품에는 그다지 욕심이 없지만, 야심마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국제 무대에서 어느 나라에도 뒤떨어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마음 속에 “탈취”할 생각을 넣어 주십니다. (이사야 13:6) 따라서 그들은 강력한 활로 바빌론을 정복하고 말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그들의 활은 화살을 쏘아 바빌로니아 어머니들의 자식들인 적군을 ‘산산이 부수는’ 데 사용됩니다.

14 메디아-페르시아 연합군의 지휘관인 키루스는 바빌론의 요새들을 보고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기원전 539년 10월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밤에, 그는 유프라테스 강의 물줄기를 다른 데로 돌리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수위가 떨어지자, 침략군은 물이 넓적다리까지밖에 차지 않는 강바닥을 걸어서 그 도시로 몰래 접근해 들어갑니다. 바빌론의 주민들은 기습을 당하게 되고, 바빌론은 무너집니다. (다니엘 5:30) 여호와 하느님께서는 이사야에게 영감을 주시어 이 사건을 예언하게 하심으로, 일들을 지휘하시는 분이 바로 그분 자신임에 대해 일말의 의문도 없게 하십니다.

15. 바빌론에는 어떠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까?

15 바빌론은 어느 정도로 철저히 멸망될 것입니까? 여호와께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시는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거기에는 결코 사람이 거주하지 않을 것이며, 바빌론이 거할 곳은 대대로 없을 것이다. 그곳에는 아랍 사람이 천막을 치지 않으며, 목자들도 그곳에 자기 양 떼를 눕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물 없는 지방에 거하는 것들이 정녕 그곳에 누울 것이며, 그들의 집은 수리부엉이로 가득 차고 것이다. 그곳에 타조가 거하겠고, 염소 모양의 악귀들도 그곳에서 뛰놀 것이다. 그리고 자칼들이 그 거주 탑들에서 울부짖겠고, 더없는 기쁨의 궁전들에는 큰뱀이 있을 것이다. 그의 시기가 가까이 이르렀고, 그의 날들은 늦추어지지 않을 것이다.”(이사야 13:20-22) 철저한 황폐가 바로 그 도시의 운명이 될 것입니다.

16. 바빌론의 현재 상태를 볼 때 우리는 어떤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까?

16 이러한 일이 기원전 539년에 즉시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바빌론에 관하여 이사야가 예언한 일이 모두 이루어졌음을 아주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바빌론은 “현재 그리고 지난 여러 세기 동안, 넓은 범위에 걸쳐 황폐된 모습을 하고 있고, 현재 폐허 더미를 이루고 있다”고 한 성서 해설자는 말하면서 이렇게 부언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이사야와 예레미야의 예언이 얼마나 정확하게 성취되었는지를 상기하지 않을 수는 없다.” 이사야 시대에 살던 사람이 바빌론의 무너짐과 바빌론에 최종적으로 닥칠 황폐에 대해 예언할 수는 없었음이 분명합니다. 아무튼, 바빌론이 메디아 사람들과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무너지는 일은 이사야가 그의 책을 쓴 지 약 200년 후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바빌론에 최종적으로 닥친 황폐는 여러 세기가 더 지난 후에 있었습니다. 이 일은 성서가 하느님의 영감받은 말씀이라는 사실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켜 주지 않습니까? (디모데 둘째 3:16) 더욱이, 여호와께서 과거에 예언들을 성취시키신 것을 볼 때, 우리는 아직 성취되지 않은 성서 예언들도 하느님께서 정하신 때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절대적인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고통에서 쉬다’

17, 18. 바빌론의 패망은 이스라엘에게 어떤 축복을 의미할 것입니까?

17 바빌론의 멸망은 이스라엘에게는 구원이 될 것입니다. 포로 상태에서 해방되어 약속의 땅으로 돌아갈 기회가 생기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사야는 이제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자비를 보이실 것이며, 틀림없이 다시 이스라엘을 택하실 것이다. 그분은 실제로 그들을 본토에서 쉬게 하시리니, 외국인 거주자가 그들과 함께하여 야곱의 집에 부쳐지낼 것이다. 그리고 뭇 백성들이 실제로 그들을 맞아들여 그들의 고장으로 데려다 줄 것이며, 이스라엘 집은 여호와의 토지에서 저들을 하인과 하녀로 소유할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을 포로로 잡은 자들을 사로잡는 자들이 되고, 자기들을 부리던 자들을 복종시킬 것이다.” (이사야 14:1, 2) 여기서 “야곱”이란 이스라엘 전체, 즉 열두 지파 전체를 가리킵니다. 여호와께서는 “야곱”에게 자비를 보이시어, 그 나라 사람들이 고토로 돌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많은 타국인들이 그들을 따라갈 것이며, 그 중 많은 사람은 성전에서 일하는 종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섬길 것입니다.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은 심지어 이전에 자기들을 사로잡은 사람들에게 권위를 행사하기까지 할 것입니다. *

18 유배 생활에서 겪는 심한 고통은 사라질 것입니다. 오히려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이 “[그들의] 고통과 동요에서, [그들이] 종노릇하던 힘든 종살이에서 ·⁠·⁠· 쉬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사야 14:3) 종살이의 무거운 짐에서 육체적으로 해방된 이스라엘은 거짓 신들의 숭배자들 사이에서 살아야 하는 고통과 동요도 더는 겪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에스라 3:1; 이사야 32:18) 「성서 시대의 땅과 민족들」(Lands and Peoples of the Bible)이라는 책에서는 이와 관련된 해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바빌로니아 사람에게 있어서, 그의 신들은 한결같이 그가 가지고 있는 아주 나쁜 특성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 면에서 그 자신의 모습을 빼닮은 존재였다. 그 신들은 겁쟁이요, 주정뱅이요, 미련퉁이였다.” 그처럼 타락한 종교 환경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위안이 되는 일일 것입니다!

19.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용서를 받으려면 무엇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러한 사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19 하지만 여호와의 자비는 조건 없이 베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의 백성은,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몹시 엄하게 처벌하시지 않을 수 없게 만든 원인이 되었던 자기들의 악함을 뉘우쳐야 합니다. (예레미야 3:25) 솔직하고 진심 어린 고백은 여호와의 용서를 얻게 해 줄 것입니다. (참조 느헤미야 9:6-37; 다니엘 9:5) 이 동일한 원칙은 오늘날에도 적용됩니다.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없”으므로, 우리 모두는 여호와의 자비를 필요로 합니다. (역대 둘째 6:36) 자비로운 하느님이신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죄를 그분에게 고백하고 회개한 다음 그릇된 행로를 추구하던 일을 중단함으로 고침을 받으라고, 사랑에 찬 권유를 하십니다. (신명 4:31; 이사야 1:18; 야고보 5:16)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가 그분의 은혜를 다시 얻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위로를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시 51:1; 잠언 28:13; 고린도 둘째 2:7.

바빌론에 대한 “속담”

20, 21. 바빌론의 이웃 나라들은 바빌론의 멸망을 얼마나 기뻐합니까?

20 바빌론이 뛰어난 세계 강국으로 부상하기 100여 년 전인데도, 이사야는 바빌론의 무너짐에 대한 세계의 반응에 대해 예언합니다.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 있다가 해방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사야는 예언적으로 다음과 같이 명령합니다. “너는 바빌론 왕에 대하여 이러한 속담을 지어 말해야 한다. ‘어찌 다른 사람을 부리던 자가 멈추었으며, 압제가 멈추었는가! 여호와께서 악인들의 막대기, 통치하는 자들의 지팡이를 꺾으셨다. 격노하면서 뭇 백성들을 끊임없이 치던 것, 크게 분노하여 거리낌없는 박해로 나라들을 굴복시키던 것을 꺾으셨다.’” (이사야 14:4-6) 바빌론은 정복자라는, 자유로운 사람들을 종으로 만드는 압제자라는 평판을 많이 쌓아 왔습니다. 그 큰 도시의 영화로웠던 기간에 다스렸던—느부갓네살로 시작해서 나보니두스와 벨사살로 끝나는—바빌로니아 왕조를 주로 겨냥해서 만든 “속담”으로 바빌론의 무너짐을 축하하는 것은 참으로 적절한 일입니다!

21 바빌론의 무너짐으로 큰 변화가 있게 될 것입니다! “온 땅이 쉬게 되고, 아무 소란도 없게 되었다. 사람들이 기뻐하는 외침으로 즐거워하게 되었다. 향나무도, 레바논의 실삼나무도 너로 인하여 기뻐하며 말하기를 ‘네가 누운 이래로, 나무를 베는 자가 우리를 향하여 올라오지 않는다’ 하였다.” (이사야 14:7, 8) 주위에 있는 나라들의 왕들은 바빌론의 통치자들에게, 마치 베어서 자기들의 목적대로 사용할 수 있는 나무와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도 끝나고 말았습니다. 나무를 베는 자인 바빌로니아 사람이 더 이상 나무를 벨 수 없게 된 것입니다!

22. 시적인 의미로, 바빌로니아 왕조의 무너짐이 어떻게 스올에까지 영향을 미칩니까?

22 바빌론의 무너짐은 너무나 놀라운 일이라서 무덤까지도 반응을 나타냅니다. “저 아래 스올도 너로 인하여, 들어오는 너를 맞으려고 요동하였다. 너로 인하여 그것이, 죽어서 아무것도 못 하는 자들을 깨우고, 땅의 염소 같은 지도자들을 모두 깨웠다. 그것이 나라들의 모든 왕을 그들의 왕좌에서 일어나게 하였다. 그들 모두가 너에게 말하여 이른다. ‘너마저 우리처럼 약해졌느냐? 네가 우리에 비할 만하게 되었느냐? 너의 교만도, 너의 현악기의 시끄러운 소리도 스올로 끌어내려졌구나. 네 밑에는 구더기가 침상처럼 펼쳐져 있고, 벌레가 너의 덮을 것이구나.’” (이사야 14:9-11) 참으로 강력한 시적 이미지입니다! 마치 인류의 일반 무덤이 바빌로니아 왕조보다 앞서 사망했던 그 모든 왕들을 깨워, 새로 들어오는 자를 맞이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왕들은 바빌로니아의 통치 세력을 조롱하는데, 그 세력은 이제 무력하게 되어, 값비싼 침상이 아니라 구더기 침상 위에 누워 있고 비싼 아마포가 아니라 벌레들로 덮여 있습니다.

“짓밟히는 시체처럼 되었구나”

23, 24. 바빌론의 왕들은 어떻게 극도로 오만한 태도를 나타냅니까?

23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속담을 계속합니다. “너 빛나는 자, 새벽의 아들아, 오 어찌 네가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너 나라들을 무력하게 하던 자야, 어찌 네가 잘려 땅에 쓰러졌는가!” (이사야 14:12) 이기심에서 나온 교만으로 인해 바빌론의 왕들은 자신을 주위에 있는 사람들보다 높입니다. 새벽 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처럼, 그들은 오만하게 권세와 권위를 휘두릅니다. 그들을 특별히 교만하게 만든 한 가지 원인은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정복한 일인데, 그것은 아시리아가 이룩하지 못한 업적입니다. 속담은 바빌론의 교만한 왕조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하늘에 내가 올라갈 것이다. 하느님의 별들 위로 내가 나의 왕좌를 높이고, 북쪽 맨 끝 부분에 있는 모임의 산 위에 앉을 것이다. 내가 구름의 높은 곳 위로 올라가서, 가장 높으신 분과 비슷해질 것이다.” (이사야 14:13, 14) 이보다 더 주제넘은 말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24 성서에서는 다윗 왕조의 왕들을 별에 비하고 있습니다. (민수 24:17) 다윗 이후로, 그 “별들”은 시온 산에서 통치하였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은 후, 시온이라는 이름은 그 도시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율법 계약 아래서, 모든 이스라엘 남자들은 일년에 세 차례 시온으로 올라가야 하였습니다. 따라서 시온은 “모임의 산”이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유대의 왕들을 정복한 다음 그들을 그 산에서 제거하기로 결심함으로, 자신을 그 “별들” 위로 높일 의향이 있음을 선포합니다. 느부갓네살은 그 별들에 대해 승리를 거두게 해 주시는 것에 대한 영예를 여호와께 돌리지 않습니다. 사실은, 오히려 오만하게도 자신을 여호와의 위치에 올려 놓습니다.

25, 26. 바빌로니아 왕조는 어떻게 치욕스러운 최후를 맞습니까?

25 교만한 바빌로니아 왕조의 상황이 크게 역전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바빌론은 결코 하느님의 별들 위로 높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스올로, 구덩이의 맨 끝으로 끌어내려질 것이다. 너를 보는 자들이 너를 주시하고, 너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말할 것이다. ‘이자가 바로 땅을 요동하게 하고 왕국들을 진동하게 하던 자, 생산적인 땅을 광야처럼 만들고 그 도시들을 무너뜨리며, 갇힌 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열어 주지 않던 그자인가?’” (이사야 14:15-17) 이 야심 만만하던 왕조도 여느 인간과 다를 바 없이 하데스(스올)로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26 그러면 왕국들을 정복하고 생산적인 땅을 파괴하고 도시들을 수없이 무너뜨리던 이 강국은 어디로 가게 될 것입니까? 포로들을 붙들어 간 다음 결코 집으로 돌아가게 허락해 주지 않은 이 세계 강국은 어디로 가게 될 것입니까? 바빌로니아 왕조는 지위에 걸맞은 매장지 하나 제대로 갖지 못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라들의 다른 모든 왕들, 그들 모두는 각자 자기 집에서 영광스럽게 누워 있다. 그러나 너는 가증스럽게 여겨지는 싹처럼 자기 매장지도 없이 내던져지고, 칼에 찔려 죽임을 당한 사람들, 돌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짓밟히는 시체처럼 되었구나. 네가 너의 땅을 파멸시키고 너의 백성을 죽였기 때문에, 묘에서 그들과 연합하지 못할 것이다. 한정 없는 때까지 행악자들의 자손은 이름이 불려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사야 14:18-20) 고대 세계에서는, 왕이 영예로운 매장지 하나 갖지 못한다는 것은 치욕스러운 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므로 바빌론 왕조는 어떠하겠습니까? 물론 왕들이 개별적으로는 영예롭게 매장되겠지만, 느부갓네살과 그의 뒤를 이은 왕들로 이루어진 제국의 왕조는 “가증스럽게 여겨지는 싹처럼” 버려집니다. 이 왕조는, 전쟁 중에 죽임을 당한 일개 보병처럼, 이름 없는 묘에 내던져진 것과 같습니다. 참으로 굴욕적인 일입니다!

27.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미래 세대들은 그 조상들의 잘못 때문에 어떤 식으로 고통을 겪습니까?

27 속담은 정복자인 메디아 사람들과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최종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끝납니다. “너희는 그의 아들들을 그 조상들의 잘못 때문에 살육할 참수대를 준비하여라. 그리하여 그들이 일어나 실제로 땅을 차지하거나 생산적인 땅의 표면을 도시들로 채우지 못하게 하여라.” (이사야 14:21) 바빌론의 무너짐은 영구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바빌로니아 왕조는 뿌리째 뽑힐 것입니다. 다시 부흥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미래 세대들은 “그 조상들의 잘못” 때문에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28. 바빌로니아 왕들이 저지른 죄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었으며, 우리는 그러한 사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28 바빌로니아 왕조에 선언된 심판은 우리에게 귀중한 교훈이 됩니다. 바빌로니아 왕들이 저지른 죄의 근본 원인은 그들의 끝없는 야심이었습니다. (다니엘 5:23) 그들의 마음은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나라들을 지배하기를 원하였습니다. (이사야 47:5, 6) 그리고 영광은 당연히 하느님께 돌아가야 하는 것인데도, 그들은 그 영광을 사람들에게서 얻기를 몹시 갈망하였습니다. (계시 4:11) 이것은 권위 있는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심지어 그리스도인 회중에서 그러한 위치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도 경고가 됩니다. 이기심에서 나온 교만이나 야심과 같은 특성들은, 개인적 차원이든 국가적 차원이든, 여호와께서 관용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29. 바빌로니아 통치자들의 교만과 야심은 무엇을 반영하는 것이었습니까?

29 바빌로니아 통치자들의 교만은 “이 사물의 제도의 신”인 사탄 마귀의 영을 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린도 둘째 4:4) 사탄 마귀 역시 권력을 몹시 탐내며, 자신을 여호와 하느님보다 높은 위치로 올리기를 갈망합니다. 바빌론 왕과 그가 정복한 백성의 경우에도 그러하였던 것처럼, 사탄의 거룩하지 못한 야심은 온 인류에게 불행과 고통을 초래하였습니다.

30. 성서에서는 다른 어떤 바빌론을 언급하고 있으며, 그 바빌론은 어떤 영을 나타내 왔습니까?

30 그에 더하여, 우리는 계시록에서 또 다른 바빌론, 즉 “큰 바빌론”에 관해 읽게 됩니다. (계시 18:2) 이 조직, 즉 거짓 종교 세계 제국도 교만하고 압제적이고 잔인한 영을 나타내 왔습니다. 그 결과, 큰 바빌론도 “여호와의 날”을 직면해야 하며, 하느님께서 정하신 때에 멸망되어야 합니다. (이사야 13:6) 1919년 이래, 다음과 같은 소식이 온 땅에 울려 퍼져 왔습니다.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 (계시 14:8) 큰 바빌론은 하느님의 백성을 포로로 붙잡아 둘 수 없게 되었을 때 무너짐을 경험하였습니다. 큰 바빌론은 머지않아 완전히 멸망될 것입니다. 고대 바빌론에 관하여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그가 한 일에 따라 그에게 갚아 주어라. 그가 행한 대로 다 그에게 행하여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를 거슬러 그가 주제넘게 행동하였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50:29; 야고보 2:13) 큰 바빌론도 이와 유사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31. 큰 바빌론은 머지않아 어떻게 될 것입니까?

31 따라서 이사야서에 기록된 이 예언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여호와의 다음과 같은 말씀은 고대 바빌론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큰 바빌론에도 적용됩니다. “내가 그들을 거슬러 일어나겠다. ·⁠·⁠· 그리하여 내가 바빌론에서 이름과 남은 자와 자손과 후손을 끊어 버리겠다. ·⁠·⁠· 내가 그곳을 호저가 차지하게 하고 갈대 못으로 만들며, 멸절의 빗자루로 쓸어 버리겠다.” (이사야 14:22, 23) 고대 바빌론의 폐허는 여호와께서 머지않아 큰 바빌론을 어떻게 하실 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참 숭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위로가 되는 사실입니다! 교만이나 오만이나 잔인함 같은 사탄의 특성들이 우리 속에서 결코 자라지 못하도록 노력하게 만들어 주는 참으로 격려가 되는 사실입니다!

[각주]

^ 10항 이사야는 메디아 사람만 지명하여 언급하고 있지만, 여러 나라—메디아, 페르시아, 엘람 및 기타 군소 국가—가 연합국을 이루어 바빌론을 대적할 것이다. (예레미야 50:9; 51:24, 27, 28) 이웃 나라 사람들은 메디아 사람과 페르시아 사람을 모두 “메디아 사람”이라고 부른다. 더욱이, 이사야 시대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강국은 메디아이다. 페르시아는 키루스 통치 때나 가서야 지배력을 행사하게 된다.

^ 12항 하지만 메디아 사람들과 페르시아 사람들도 나중에는 사치품을 대단히 좋아하게 된 것 같다.—에스더 1:1-7.

^ 17항 예를 들면, 다니엘은 메디아 사람들과 페르시아 사람들의 통치 아래서 바빌론의 고위 관리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60년쯤 뒤에는, 에스더가 페르시아의 왕 아하수에로의 왕비가 되었으며, 모르드개는 페르시아 제국 전체의 국무총리가 되었다.

[연구 질문]

[178면 삽화]

무너진 바빌론은 사막의 동물들의 거처가 될 것이다

[186면 삽화]

고대 바빌론처럼, 큰 바빌론도 폐허 더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