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여호와의 손이 높이 들려 있다

이사야 25:1–27:13

1. 이사야에게 여호와에 대한 인식이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사야는 여호와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고, 그분을 찬양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는 이렇게 외칩니다. “오 여호와여, 당신은 나의 하느님이십니다. 저는 당신을 높이고, 당신의 이름을 찬미합니다.” 이 예언자가 자신의 창조주에 대해 이처럼 훌륭한 인식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호와와 그분의 활동에 대한 지식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사야가 다음에 한 말은 그러한 지식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당신이 놀라운 일들을, 먼 옛날에 뜻하신 바를 충실하고 신뢰할 만하게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25:1) 이사야는 자기보다 앞선 시대의 사람인 여호수아처럼, 여호와께서는 충실하시고 신뢰할 만한 분이시며 그분이 “뜻하신 바”—그분이 목적하고 계신 것들—는 모두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여호수아 23:14.

2. 이사야는 이제 여호와의 어떤 뜻을 선포하며, 이 뜻의 대상은 무엇일 수 있습니까?

² 여호와의 뜻 가운데는 이스라엘의 적들에 대한 심판 선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사야는 이제 그러한 선언 중의 하나를 선포합니다. “당신이 도시를 돌무더기로, 요새화된 성읍을 허물어진 폐허로 만드셨고, 외인들의 거주 탑을 더는 도시가 되지 못하게 하시어, 한정 없는 때까지 재건되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25:2)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이 도시는 어느 도시입니까? 이사야가 말하고 있는 도시는 모압의 알일 수 있는데, 모압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오랫동안 적의를 품어 온 나라입니다. * 혹은 그보다 더 견고한 또 다른 도시, 바빌론을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이사야 15:1; 스바냐 2:8, 9.

3. 여호와의 적들은 어떤 방법으로 여호와께 영광을 돌립니까?

 ³ 여호와의 적들의 견고한 도시에 대한 여호와의 뜻이 이루어질 때 그 적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입니까? “강한 백성이 당신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포학한 나라들의 성읍, 그들이 당신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이사야 25:3) 이해할 만하게도, 전능하신 하느님의 적들은 그분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어떻게 하느님께 영광을 돌립니까? 그들이 거짓 신들을 버리고 순결한 숭배를 받아들일 것입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파라오나 느부갓네살의 경우처럼, 그들이 여호와의 압도적인 우월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될 때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탈출 10:16, 17; 12:30-33; 다니엘 4:37.

4. 오늘날 어떤 “포학한 나라들의 성읍”이 존재하며, 심지어 그 성읍도 어떻게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까?

⁴ 오늘날, “포학한 나라들의 성읍”은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왕국을 가진 큰 도시”, 즉 거짓 종교 세계 제국인 “큰 바빌론”입니다. (계시 17:5, 18) 이 제국의 주요 부분은 그리스도교국입니다. 그리스도교국의 종교 지도자들은 어떻게 여호와께 영광을 돌립니까? 여호와께서 자신의 증인들을 위해 이룩하신 놀라운 일들을 씁쓸한 마음으로 인정함으로써입니다. 특히 1919년에, 여호와의 종들이 큰 바빌론에 영적으로 사로잡혀 있던 상태에서 해방된 뒤 여호와께서 자신의 종들을 회복시켜 활기찬 활동을 하게 하셨을 때, 이 종교 지도자들은 “무서워하여 하늘의 하느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계시 11:13. *

5. 여호와께서는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하십니까?

⁵ 적들이 볼 때는 여호와가 무섭겠지만, 여호와께서는 그분을 섬기고 싶어하는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들에게는 도피처가 되어 주십니다.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포학한 자들은 참 숭배자들의 믿음을 깨뜨리려고 온갖 시도를 다할지 모르지만, 참 숭배자들에게는 여호와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이 있으므로 그들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마침내 그분의 반대자들을 어렵지 않게 잠잠하게 만드시는데,  마치 사막의 작열하는 태양을 구름으로 덮어 버리듯이 혹은 폭풍우의 기세를 성벽으로 막아 버리듯이 하십니다.—낭독 이사야 25:4, 5.

‘모든 백성들을 위한 연회’

6, 7. (ㄱ) 여호와께서는 어떤 종류의 잔치를 베푸시며, 누구를 위해 베푸십니까? (ㄴ) 이사야가 예언하는 연회는 무엇을 전영하는 것입니까?

⁶ 여호와께서는 사랑 많은 아버지처럼 자녀들을 보호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 주시기도 하는데, 특히 영적인 면으로 그렇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1919년에 자신의 백성을 해방시키신 후에, 그들에게 승리의 연회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즉 영적 양식을 풍부하게 공급해 주셨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틀림없이 이 산에서 모든 백성들을 위하여 기름진 요리로 연회를 베푸시며, 찌꺼기를 가라앉힌 포도주와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요리와 찌꺼기를 가라앉히고 거른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실 것이다.”—이사야 25:6.

⁷ 연회는 여호와의 “산”에서 베풀어집니다. 이 산은 어느 산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그것은 “말일에” 모든 나라 사람들이 몰려드는 “여호와의 집의 산”입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거룩한 산”으로서, 그곳에 있는 여호와의 충실한 숭배자들은 해를 입히지도 파괴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사야 2:2; 11:9) 여호와께서는 이 높여진 숭배 장소에서 충실한 자들을 위해 풍성한 연회를 베푸십니다. 그리고 현재 매우 관대하게 공급되는 영적으로 좋은 것들은, 하느님의 왕국이 인류를 다스리는 유일한 정부가 될 때 공급될 물질적으로 좋은 것들을 전영합니다. 그때가 되면 굶주림은 더는 없을 것입니다. “곡식이 땅에 가득하게 되고 산들의 꼭대기에도 넘칠 것[입니다].”—시 72:8, 16.

8, 9. (ㄱ) 인류의 어떤 두 가지 큰 적이 제거될 것입니까? 설명하십시오. (ㄴ)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의 치욕을 제거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실 것입니까?

⁸ 현재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영적인 잔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영광스러운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사야가 다음에 하는 말을 들어 보십시오. 그는 죄와 죽음을, 질식시키는 “짠 천” 혹은 “덮개”에 비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산에서 [여호와께서는] 틀림없이 모든 백성들을 덮고 있는 덮개 면과 모든 나라 사람들 위에 엮어 짠 천을 삼켜 버리실 것이다. 그분이 실제로 죽음을 영원히 삼켜 버리시고, 주권자인 주 여호와께서 틀림없이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이사야 25:7, 8ㄱ.

⁹ 그렇습니다. 죄와 죽음이 더는 없을 것입니다! (계시 21:3, 4)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종들이 수천 년 동안 인내해 온 거짓 비난으로 인한 치욕도 제거될 것입니다. “자신의 백성의 치욕을 온 땅에서 치워 주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이사야 25:8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것입니까? 여호와께서 그러한 치욕의 근원, 즉 사탄과 그의 씨를 제거해 버리실 것입니다. (계시 20:1-3) 하느님의 백성이 감동을 받아 다음과 같이 외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보라! 이분이 우리 하느님이시다. 우리가 그분에게 희망을 두었으니, 그분은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이다. 이분이 여호와이시다. 우리가 그분에게 희망을 두었다. 그분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자.”—이사야 25:9.

거만한 자가 낮추어지다

10, 11. 여호와께서는 모압을 어떻게 엄하게 대하시기로 하십니까?

¹⁰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 가운데서 겸손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구원해 주십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이웃 나라인 모압은 교만하며, 여호와께서는 교만을 가증스럽게 여기십니다. (잠언 16:18) 그러므로 모압은 굴욕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의 손은 이 산에 머무르겠고, 모압은 짚 더미가 거름 쌓는 곳에서 밟힐 때처럼 자기 자리에서 밟힐 것이다. 그분은 헤엄치는 자가 손을 내뻗어 헤엄칠 때처럼 그 속에서 자신의 손을 내뻗으시어, 재빠른 손동작으로 그 거만을 낮추실 것이다. 그리고 너의 높은 방어벽이 둘린 요새 도시를 그분이 쓰러뜨리시고 낮추시어 땅에, 흙먼지에 닿게 하실 것이다.”—이사야 25:10-12.

 ¹¹ 여호와의 손은 자신의 거룩한 산에 ‘머물러’ 보호를 베풀 것입니다. 하지만 거만한 모압은 “거름 쌓는 곳에” 던져져 밟히는 것처럼 될 것입니다. 이사야 시대에는, 비료를 만들기 위해 짚을 거름 더미에 넣고 밟습니다. 따라서 이사야는 안전해 보이는 높은 성벽에도 불구하고 모압이 굴욕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12. 모압이 여호와의 심판 선언을 위해 선택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¹² 여호와께서 모압을 선택해서 그처럼 엄한 뜻을 시행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모압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조카이자 여호와의 숭배자인 롯의 후손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 나라의 이웃일 뿐만 아니라 친족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거짓 신들을 믿어 왔으며, 이스라엘에 완고하게 적의를 나타내 왔습니다. 그들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아 마땅합니다. 그런 면에서 모압은 오늘날의 여호와의 종들의 적들과 유사합니다. 특히 그리스도교국과 유사한데, 그리스도교국은 1세기의 그리스도인 회중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큰 바빌론의 주요 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구원의 노래

13, 14. 하느님의 백성에게는 오늘날 어떤 “견고한 도시”가 있으며, 어떤 사람들이 그 도시로 들어오도록 허락됩니까?

¹³ 하느님의 백성은 어떠합니까? 여호와의 은혜와 보호를 받아 감격한 그들은 목소리를 높여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 날에 이 노래가 유다 땅에서 불릴 것이다. ‘우리에게는 견고한 도시가 있네. 그분이 구원으로 성벽과 누벽(壘壁)을 삼으시네. 너희는 충실한 행실을 지키고 있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도록 성문들을 열어라.’” (이사야 26:1, 2) 이 말은 틀림없이 고대에 성취되었지만, 오늘날에도 분명히 성취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의로운 나라” 즉 영적 이스라엘은 도시 같은 견고한 조직을 갖추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뻐하며 노래를 부를 만한 근거가 됩니다!

¹⁴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이 “도시”로 들어옵니까? 그 노래에서 답을 알려 줍니다. “잘 지지되는 의향을 당신[하느님]은 지속적인 평화 가운데  잘 지키실 것입니다. 사람이 당신을 신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토록 신뢰하여라. 야 여호와 안에 한정 없는 때까지 이르는 반석이 있기 때문이다.” (이사야 26:3, 4) 여호와께서 지지하시는 “의향”이란, 여호와의 의로운 원칙에 순종하려는 욕망, 그리고 이 세상의 허우적거리는 상업 제도나 정치 제도나 종교 제도가 아니라 여호와를 신뢰하려는 욕망을 가리킵니다. “야 여호와”야말로 유일하게 신뢰할 만한 안전한 반석이십니다. 여호와를 온전히 신뢰하는 사람들은 그분의 보호를 받으며 “지속적인 평화”를 즐깁니다.—잠언 3:5, 6; 빌립보 4:6, 7.

15. “높여진 성읍”은 오늘날 어떻게 낮추어졌으며, “괴로움을 당하는 자의 발”이 어떻게 그것을 짓밟고 있습니까?

¹⁵ 하느님의 백성의 적들에게 일어나는 일과는 참으로 대조가 됩니다! “그분은 높은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 높여진 성읍을 쓰러뜨리셨네. 그분은 그것을 낮추시고, 땅에 낮추시네. 그것을 흙먼지에 닿게 하시네. 발이 그것을 짓밟으리니, 괴로움을 당하는 자의 발이, 낮은 자들의 발걸음이 그렇게 하리라.” (이사야 26:5, 6) 또다시, 이사야는 여기서 모압의 “높여진 성읍”을 가리키고 있거나, 아니면 다른 어떤 도시, 이를테면 거만함 가운데 높여져 있을 것이 분명한 바빌론과 같은 도시를 가리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경우이든, 여호와께서는 “높여진 성읍”과 관련된 상황을 역전시키셨으며, 그분의 ‘낮고 괴로움을 당하는 자들’이 그것을 짓밟게 하십니다. 오늘날 이 예언은 큰 바빌론, 특히 그리스도교국이 처한 상황과 잘 부합됩니다. 1919년에, 이 “높여진 성읍”은  여호와의 백성을 놓아 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참으로 굴욕적인 무너짐이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여호와의 백성이 과거에 자기들을 포로로 잡아 두었던 자를 짓밟기 시작하였습니다. (계시 14:8) 어떻게 그렇게 하였습니까? 큰 바빌론에 대한 여호와의 다가오는 보복을 공개적으로 선포함으로써 그렇게 하였습니다.—계시 8:7-12; 9:14-19.

의와 여호와의 “기념”을 사모함

16. 이사야는 정성과 관련하여 어떤 훌륭한 모범을 세웁니까?

¹⁶ 이사야는 이 승리의 노래에 뒤이어, 자신의 정성의 깊이를 드러내며 의로우신 하느님을 섬기는 데서 오는 상이 무엇인지를 밝힙니다. (낭독 이사야 26:7-9) 예언자는 ‘여호와께 희망을 두고’ 여호와의 “이름”과 “기념”을 몹시 사모하는 훌륭한 모범을 보여 줍니다. 여호와의 기념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탈출기 3:15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는] ·⁠·⁠· 한정 없는 때까지 나의 이름이며, 또 이것은 대대로 나의 기념이다.” 이사야는 여호와의 이름을 소중히 여기며, 여호와의 의로운 표준과 길을 포함해서 그 이름이 대표하는 모든 것을 소중히 여깁니다. 여호와에 대해 그와 비슷한 사랑을 배양하는 사람들은 그분의 축복을 확신하고 있습니다.—시 5:8; 25:4, 5; 135:13; 호세아 12:5.

17. 악한 자는 어떤 특권들을 받지 못할 것입니까?

¹⁷ 하지만 모두가 다 여호와와 그분의 높은 표준을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낭독 이사야 26:10) 악한 자는 “바른 땅” 즉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바른 여호와의 종들이 차지하고 있는 땅에 들어가기 위해 의를 배우라는 초대를 받아도 그렇게 하기를 고집 세게 거부합니다. 따라서 악한 자는 “여호와의 탁월함을 알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이름이 거룩해진 다음에 인류에게 주어질 축복을, 살아서 즐기지 못할 것입니다. 심지어 온 땅이 “바른 땅”이 될 신세계에서도, 여호와의 사랑의 친절에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이름은 생명 책에 기록되지 못할 것입니다.—이사야 65:20; 계시 20:12, 15.

18. 이사야 시대에 일부 사람들은 어떻게 스스로 원해서 눈이 멀어 있으며, 그런 사람들은 언제 여호와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까?

¹⁸ “오 여호와여, 당신의 손이 높이 들렸지만, 그들은 그것을 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백성을 위하시는 열심을 보고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의 적대자들에 대한 불이 그들을 삼켜 버릴 것입니다.” (이사야 26:11) 이사야 시대에,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의 적들을 대적하는 행동을 하심으로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실 때, 여호와의 손이 높이 들려 있음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원해서 영적으로 눈멀어 있는 그런 사람들은, 여호와의 열심의 불에 삼켜질 때, 결국 여호와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즉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스바냐 1:18) 하느님께서는 후에 에스겔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반드시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에스겔 38:23.

“여호와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을 징계하신다”

19, 20.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징계하신 이유와 방법은 무엇이며, 그러한 징계로부터 누가 유익을 얻었습니까?

¹⁹ 이사야는 자기의 동족이 누리고 있는 평화나 번영은 어느 것이든 여호와의 축복 때문임을 알고 있습니다. “오 여호와여, 당신은 판결에 따라 우리에게 평화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일도 당신이 우리를 위하여 이루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26:12)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제사장 왕국과 거룩한 나라”가 될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굴곡진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탈출 19:6) 유다 백성은 거듭거듭 거짓 신들을 숭배하는 일로 향하였습니다. 그 결과, 여러 차례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징계는 여호와의 사랑의 증거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을 징계하”시기 때문입니다.—히브리 12:6.

²⁰ 여호와께서는 흔히, 다른 나라들 즉 “다른 주인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도록 허락하심으로써 자신의 백성을 징계하십니다. (낭독 이사야  26:13) 기원전 607년에, 그분은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그들을 유배시키도록 허락하십니다. 그들은 이 일로부터 유익을 얻습니까? 고난 자체로부터 유익을 얻을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자기에게 닥친 일로부터 교훈을 얻고 회개하여 여호와께 전적인 정성을 바치게 된다면, 그때는 유익을 얻게 됩니다. (신명 4:25-31) 유대인 가운데 경건한 회개를 나타내는 사람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이사야는 예언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만을 힘입어 우리가 당신의 이름에 대해 언급할 것입니다.” 기원전 537년에 유배지에서 돌아온 후에, 유대인들은 다른 죄들로 인해 종종 징계를 받을 필요가 생기기는 하지만, 돌로 만든 신들을 숭배하는 일에 또다시 빠지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21. 하느님의 백성을 압제한 자들은 어떻게 될 것입니까?

²¹ 유다를 포로로 잡아 두었던 자들은 어떻게 됩니까? “죽어서 아무것도 못 하기에, 그들은 일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그들을 멸절하시고 그들에 대한 모든 언급을 없애 버리시려고 주의를 돌리신 것입니다.” (이사야 26:14) 바빌론은 여호와께서 선택하신 나라에 행한 잔인한 행위로 인해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메디아 사람들과 페르시아 사람들을 사용하여 교만한 바빌론을 무너뜨리시고 유배된 자신의 백성을 자유롭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 큰 도시 바빌론은 아무것도 못 하게 되어, 죽은 것이나 다름없게 될 것입니다. 결국에 가서는,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22. 현대에 하느님의 백성은 어떤 축복을 받아 왔습니까?

²² 현대의 성취에서, 징벌을 받은 영적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큰 바빌론에서 풀려나와 1919년에 다시 여호와께 봉사를 드리도록 회복되었습니다. 새로운 활력을 얻은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전파 활동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마태 24:14)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증가의 축복을 주셔서, 심지어 “다른 양들”의 큰 무리가 들어와 그들과 함께 일하게 해 주셨습니다. (요한 10:16) “당신은 이 나라를 늘리셨습니다. 오 여호와여, 당신은 이 나라를 늘리셨습니다. 당신은 스스로를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이 땅의 모든 경계를 멀리까지  넓히셨습니다. 오 여호와여, 고난 중에 그들은 당신에게 주의를 돌렸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징계를 받을 때에 기도의 속삭임을 쏟아 놓았습니다.”—이사야 26:15, 16.

“그들은 일어날 것입니다”

23. (ㄱ) 기원전 537년에 여호와의 능력이 어떻게 놀랍게 전시되는 일이 일어납니까? (ㄴ) 기원 1919년에도 여호와의 능력이 놀랍게 전시되는 그와 유사한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²³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여전히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 있을 때 유다가 직면하게 될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이사야는 이 나라를, 진통을 겪지만 도움이 없이는 출산하지 못하는 여자에 비합니다. (낭독 이사야 26:17, 18) 그 도움은 기원전 537년에 베풀어지며, 여호와의 백성은 성전을 재건하고 참 숭배를 회복하려는 열망을 품고 고토로 돌아옵니다. 사실상, 그 나라는 죽었다가 살아난 것입니다. “당신의 죽은 자들은 살 것입니다. 저의 주검—그들은 일어날 것입니다. 흙먼지의 거주자들아, 깨어서 기뻐 외쳐라! 당신의 이슬은 당아욱의 이슬 같고, 땅은 죽어서 아무것도 못 하던 자들까지도 출산할 것입니다.” (이사야 26:19) 여호와의 능력의 놀라운 전시입니다! 더욱이, 1919년에 이 말씀이 영적인 의미로 성취되었을 때는 여호와의 능력의 참으로 위대한 전시가 있었습니다! (계시 11:7-11) 그리고 우리는 이 말씀이 신세계에서 문자 그대로 성취되어, 죽어서 아무것도 못 하는 자들이 기념 무덤에서 ‘예수의 음성을 듣고 나올’ 때를 학수 고대하고 있습니다!—요한 5:28, 29.

24, 25. (ㄱ) 기원전 539년에 유대인들은 숨어 있으라는 여호와의 명령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었습니까? (ㄴ) 현대에는 “밀실”이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으며,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어떤 태도를 배양해야 합니까?

²⁴ 하지만 충실한 자들이 이사야를 통해 약속된 영적 축복을 누리려면, 여호와의 다음과 같은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가거라, 내 백성아. 너의 밀실에 들어가서 네 뒤의 문을 닫아라. 질책이 지나갈 때까지 잠시 동안만 숨어 있어라. 보라! 여호와께서 자신의 처소에서 나오셔서 땅의 주민에게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리니, 땅이 틀림없이 그 피흘림을 드러낼 것이며 그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더는 덮어  가리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 26:20, 21; 비교 스바냐 1:14) 이 성구는 기원전 539년에 키루스 왕 휘하의 메디아 사람들과 페르시아 사람들이 바빌론을 정복할 때 첫 번째로 성취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 역사가 크세노폰에 의하면, 키루스는 바빌론에 입성할 때, 자기의 기병대가 “집 밖에서 발견되는 사람은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집 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명령합니다. 오늘날, 이 예언에서 언급하는 “밀실”은 전세계에 있는 여호와의 백성의 수만 개에 달하는 회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회중들은 계속해서 우리의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데, 심지어 “큰 환난”을 통과할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계시 7:14) 우리가 회중에 대해 건전한 태도를 유지하고 회중과 정기적으로 연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히브리 10:24, 25.

²⁵ 머지않아, 사탄의 세상은 끝날 것입니다. 그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때에 여호와께서 어떻게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실 것인지 우리는 아직 모릅니다. (스바냐 2:3)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우리의 생존이 여호와에 대한 믿음과 충성과 순종에 달려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26. 이사야 시대와 우리 시대에 “리워야단”은 각각 무엇을 가리키며, 이 “바다 괴물”은 어떻게 됩니까?

²⁶ 그때를 바라보면서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합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 단단하고 크고 강한 칼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뱀 리워야단, 곧 구불구불한 뱀 리워야단에게 주의를 돌리시어, 바다에 있는 그 바다 괴물을 틀림없이 죽이실 것이다.” (이사야 27:1) 첫 번째 성취에서, “리워야단”은 바빌론이나 이집트나 아시리아처럼 이스라엘이 흩어져 있는 나라들을 가리킵니다. 이 나라들은 여호와의 백성이 적절한 때에 고토로 돌아오는 것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현대의 리워야단입니까? 그것은 사탄—“원래의 뱀”—과 지상에 있는 그의 악한 사물의 제도, 즉 영적 이스라엘과 싸우는 사탄의 도구인 것 같습니다. (계시 12:9, 10; 13:14, 16, 17; 18:24) “리워야단”은 1919년에 하느님의 백성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였고, 머지않아 여호와께서 “그  바다 괴물을 틀림없이 죽이실” 때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그 사이에 “리워야단”이 여호와의 백성을 치기 위해 시도하는 모든 일은 실질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입니다.—이사야 54:17.

“거품 이는 포도주를 내는 포도원”

27, 28. (ㄱ) 여호와의 포도원은 온 땅을 무엇으로 가득 채워 왔습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포도원을 어떻게 보호하십니까?

²⁷ 이사야는 이제 또 다른 노래로, 여호와께서 자유롭게 해 주신 백성이  맺을 결실을 아름답게 묘사합니다. “그 날에 너희는 이 여자를 위하여 노래를 불러라. ‘거품 이는 포도주를 내는 포도원! 나 여호와는 그것을 잘 지키고 있다. 수시로 내가 거기에 물을 줄 것이다. 아무도 거기에 주의를 돌리지 못하도록, 내가 밤낮으로 그것을 잘 지킬 것이다.’” (이사야 27:2, 3) 영적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열심히 일하는  그들의 동료들은 참으로 온 땅을 영적 소출로 가득 채워 왔습니다. 참으로 기념하여 노래를 부를 만한 근거가 됩니다! 모든 영예는 자신의 포도원을 사랑으로 돌보시는 분인 여호와께 돌아갑니다.—비교 요한 15:1-8.

²⁸ 실로, 여호와께서 이전에 나타내셨던 분노가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나는 격노할 일이 없다. 누가 싸움터에서 나에게 가시덤불과 잡초를 주려고 하느냐? 나는 그것들을 밟겠다. 나는 그것들을 한꺼번에 불태우겠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나의 성채에 고착하고, 나와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 나와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사야 27:4, 5)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포도나무가 “거품 이는 포도주”를 계속 풍부하게 산출할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자신의 포도원을 부패시킬 가능성이 있는 잡초 같은 영향력은 무엇이든 불로 하듯이 분쇄해 버리시고 태워 버리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그리스도인 회중의 복지를 위협하지 못하게 합시다! 오히려, 모두가 ‘여호와의 성채에 고착’하여 그분의 은혜와 보호를 구하도록 합시다. 그렇게 할 때 이사야가 두 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일, 즉 하느님과 평화를 이루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어떤 일이 있게 됩니까? “훗날에 야곱이 뿌리를 내리고, 이스라엘이 꽃을 피우며 실제로 싹을 낼 것이다. 그들이 생산적인 땅의 표면을 소출로 가득 채울 것이다.” (이사야 27:6) * 이 성구의 성취는 여호와의 능력에 대한 참으로 훌륭한 증거가 됩니다! 1919년 이후로,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땅을 “소출” 즉 영양분이 넘치는 영적 양식으로 가득 채워 왔습니다. 그 결과 그들에게 수백만에 달하는 충성스러운 다른 양들이 가세하게 되었으며, 이 다른 양들은 그들과 함께 “주야로 [하느님에게] 신성한 봉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계시 7:15) 이들은 부패한 세상 가운데서도 기쁜 마음으로 하느님의 높은 표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계속해서 그들에게 증가의 축복을 주고 계십니다. 우리에게는 “소출”을 함께 먹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찬양의 외침으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는 웅대한 특권이 있음을 결코 잊지 말기 바랍니다!

[각주]

[연구 질문]

[285면 네모]

 “큰 뿔나팔”로 자유를 공포하다

기원전 607년에, 여호와께서 자신의 엇나간 나라를 유배의 타격으로 징계하실 때, 유다의 고통은 심해진다. (낭독 이사야 27:7-11) 이 나라의 잘못은 너무 커서 동물 희생으로 속해질 수가 없다. 따라서 “무서운 외침”으로 양이나 염소를 흩뜨리는 것처럼, 혹은 강한 “돌풍”으로 나뭇잎들을 마구 떨어뜨리는 것처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그들의 고국에서 쫓아내신다. 그렇게 되자, 심지어 여성으로 상징되는 약한 민족들까지도 이 땅에 남아 있는 것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포로 된 상태에서 구출하실 때가 온다. 농부가, 비유적으로 말해서 나무에 죄수처럼 붙들려 있는 올리브를 자유롭게 해 주는 것처럼,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유롭게 해 주신다. “그 날에는 정녕 여호와께서 넘쳐 흐르는 ‘강’[유프라테스]으로부터 이집트 급류 골짜기에 이르기까지 열매를 쳐서 떠시리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하나하나 주워 모아질 것이다. 그 날에는 정녕 큰 뿔나팔을 부는 일이 있으리니, 아시리아 땅에서 망해 가는 자들과 이집트 땅에 흩어져 있는 자들이 틀림없이 와서 예루살렘의 거룩한 산에서 여호와께 몸을 굽힐 것이다.” (이사야 27:12, 13) 키루스는 기원전 539년에 승리를 거둔 후에, 아시리아와 이집트에 있는 유대인을 포함해서 자신의 제국 내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자유롭게 해 주라는 포고령을 내린다. (에스라 1:1-4) 그것은 마치 “큰 뿔나팔”을 불어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자유의 축가가 울려 퍼지게 해 주는 것과 같다.

 [275면 삽화]

‘기름진 요리로 베풀어지는 연회’

[277면 삽화]

바빌론은 포로였던 사람들의 발에 짓밟힌다

 [278면 삽화]

‘너의 밀실에 들어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