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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

“새 이름”

제23장

“새 이름”

이사야 62:1-12

1. 이사야 62장에는 어떤 보증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까?

안심시켜 주는 말씀, 위로, 회복의 희망—낙심해 있는 바빌론의 유대인들은 바로 이런 것들을 필요로 합니다. 예루살렘과 그 성전이 파괴된 지도 수십 년이 지났습니다. 바빌론에서 80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유다는 황량한 상태로 있고, 여호와께서는 유대인들을 잊어버리신 것 같아 보입니다. 무엇이 그들의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여 순결한 숭배를 회복하게 해 주시겠다는 여호와의 약속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약속이 이루어지면, ‘완전히 버림받았다’라든가 “황량하다”와 같은 표현들이 하느님의 승인을 나타내는 이름들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 62:4; 스가랴 2:12) 이사야 62장은 그러한 약속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회복 예언들과 마찬가지로, 62장에서도 유대인들을 바빌론의 포로 상태에서 해방시키는 일뿐만 아니라 훨씬 후의 문제들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주된 성취에서, 이사야 62장은 우리에게 여호와의 영적 나라 즉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구원이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임을 보증합니다.—갈라디아 6:16.

여호와께서는 조용히 계시지 않는다

2. 여호와께서는 어떤 방법으로 시온에 다시 은혜를 베푸십니까?

2 바빌론은 기원전 539년에 무너집니다. 그 후 페르시아의 키루스 왕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여호와에 대한 숭배를 회복할 수 있게 해 주는 포고령을 내립니다. (에스라 1:2-4) 기원전 537년에, 일차로 돌아간 유대인들은 다시 고토에 와 있습니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여호와의 다음과 같은 예언적 선언에 나타나 있는 바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또다시 예루살렘에 은혜를 베푸십니다. “나는 시온을 위하여 가만히 있지 않고, 예루살렘을 위하여 조용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의 의가 광채처럼, 그의 구원이 타오르는 횃불처럼 발해질 때까지.”—이사야 62:1.

3. (ㄱ) 지상의 시온이 결국 여호와에게 배척당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누가 그것을 대신하게 됩니까? (ㄴ) 떨어져 나가는 일이 언제 어떻게 발생하며, 오늘날 우리는 어떤 시기에 살고 있습니까?

3 기원전 537년에, 여호와께서는 시온 즉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겠다는 약속을 성취시키셨습니다. 예루살렘 주민들은 여호와에 의한 구원을 경험하였고, 그들의 의는 밝게 빛났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들은 또다시 순결한 숭배에서 떠내려갔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고 배척하였으며, 여호와께서도 결국은 그들을 자신의 택함받은 나라로 인정하지 않고 버리셨습니다. (마태 21:43; 23:38; 요한 1:9-13) 여호와께서는 새로운 나라 즉 “하느님의 이스라엘”이 탄생되게 하셨습니다. 이 새로운 나라는 그분의 특별한 백성이 되었으며, 1세기에 그 성원들은 그 당시 알려져 있던 세계 전역에 좋은 소식을 열심히 전파하였습니다. (갈라디아 6:16; 골로새 1:23) 불행하게도, 사도들이 죽자 참 종교에서 떨어져 나가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그리스도교국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배교한 형태의 그리스도교가 발전하였습니다. (마태 13:24-30, 36-43; 사도 20:29, 30) 여러 세기 동안, 그리스도교국은 여호와의 이름에 큰 치욕을 돌리도록 허락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1914년에 여호와의 “선의의 해”가 시작되면서, 이사야의 예언의 이 부분의 주된 성취가 있었습니다.—이사야 61:2.

4, 5. (ㄱ) 시온과 그 자녀들은 오늘날 누구 혹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시온을 사용하여 어떻게 “그의 구원이 타오르는 횃불처럼” 되게 해 오셨습니까?

4 오늘날, 시온을 회복시키겠다는 여호와의 약속은 그분의 하늘 조직인 “위에 있는 예루살렘”에 성취되어 왔으며, 위에 있는 예루살렘의 자녀들인 영으로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지상에서 위에 있는 예루살렘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 4:26) 여호와의 하늘 조직은 헌신적인 돕는 자로서—깨어 살피고 사랑 많고 부지런한 돕는 자로서—봉사하고 있습니다. 1914년에 위에 있는 예루살렘이 메시아 왕국을 탄생시켰을 때, 그것은 참으로 감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계시 12:1-5) 특히 1919년부터, 위에 있는 예루살렘의 지상 자녀들은 위에 있는 예루살렘의 의와 구원에 관하여 나라들에 전파해 왔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대로, 이 자녀들은 횃불처럼 어둠을 밝혀 왔으며 자기들의 빛을 비추어 왔습니다.—마태 5:15, 16; 빌립보 2:15.

5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숭배자들에게 예리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시온과 그 자녀들에게 하신 모든 약속을 다 성취시키실 때까지 쉬지 않으실 것입니다. 즉 조용히 계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기름부음받은 남은 자들도 동료인 “다른 양들”과 함께 잠잠히 있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요한 10:16) 사람들에게 유일한 구원의 길에 대해 알려 줄 때 그들의 소리는 참으로 큽니다.—로마 10:10.

여호와께서 주신 “새 이름”

6. 여호와께서는 시온을 위해 무엇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6 여호와께서는 고대 예루살렘으로 대표되는 그분의 하늘 “여자”인 시온을 위해 무엇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자야, 틀림없이 나라들이 너의 의를, 모든 왕이 너의 영광을 볼 것이다. 너는 여호와의 입이 정해 줄 새 이름으로 불릴 것이다.” (이사야 62:2) 이스라엘 사람들이 의로 행동하자, 나라들은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심지어 왕들도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사용하고 계시며 자기들이 행사하는 어떤 통치권도 여호와의 왕국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이사야 49:23.

7. 시온의 새 이름이 나타내는 것은 무엇입니까?

7 여호와께서는 이제 시온에 새 이름을 주심으로 시온의 상태가 바뀌게 되었음을 확증하십니다. 그 새 이름은, 시온의 지상 자녀들이 기원전 537년부터 누리게 되는 축복된 상태와 영예로운 지위를 나타냅니다. * 그 이름은 여호와께서 시온을 자신의 소유로 인정하심을 나타냅니다. 오늘날 하느님의 이스라엘은 그처럼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대상이 된 것을 감격해하고 있으며, 다른 양들도 그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습니다.

8. 여호와께서는 어떤 방법으로 시온을 영예롭게 해 오셨습니까?

8 시온에 새 이름을 주신 여호와께서는 이제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너는 여호와의 손에 있는 아름다운 면류관, 너의 하느님의 손바닥에 있는 왕의 터번이 될 것이다.” (이사야 62:3)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상징적 아내인 하늘의 시온을 높이 들어 올리셔서, 모두가 동경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하십니다. (시 48:2; 50:2) 아름다운 면류관과 “왕의 터번”은 시온이 영예와 권위를 부여받았음을 나타냅니다. (스가랴 9:16) 하늘의 시온 즉 “위에 있는 예루살렘”을 대표하는 하느님의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손—하느님께서 사용하시는 힘—이 작용한 놀라운 결과입니다. (갈라디아 4:26) 이 영적 나라는 여호와의 도움으로, 충절과 정성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름부음받은 자들과 다른 양들을 합하여 수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도 강화되어 놀라운 믿음과 사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천년 통치 중에, 영광스러운 하늘의 상을 얻은 기름부음받은 자들은 여호와의 손의 도구가 되어, 신음하는 창조물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도와주는 일을 할 것입니다.—로마 8:21, 22; 계시 22:2.

‘여호와가 너에 대해 기뻐하였다’

9. 시온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십시오.

9 지상의 자녀들로 대표되는 하늘의 시온이 경험하는 기쁨에 찬 변화의 일부로 새로운 이름이 주어집니다. 이러한 기록을 보게 됩니다. “다시는 네가 완전히 버림받은 여자라고 일컬어지지 않고, 다시는 네 땅이 황량하다고 일컬어지지 않을 것이다. 도리어 너는 ‘나의 기쁨이 그 가운데 있다’라고 불릴 것이며, 너의 땅은 ‘아내로 소유된 자’라고 불릴 것이다. 여호와가 너에 대해 기뻐하며, 네 땅이 아내로 소유될 것이기 때문이다.” ( 이사야 62:4) 지상의 시온은 기원전 607년에 멸망된 이후 황량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말씀은 시온의 땅이 회복되어 사람이 다시 거하게 될 것임을 보증합니다. 한때 황폐되어 있었던 시온은 더 이상 완전히 버림받은 여자가 아닐 것이며, 그 땅도 더 이상 황량한 상태로 있지 않을 것입니다. 기원전 537년에 예루살렘이 회복되는 것은, 이전에 황폐된 상태와 완전히 대조되는 새로운 상태가 있을 것임을 의미합니다. 여호와께서 선언하시는 바에 의하면, 시온은 “나의 기쁨이 그 가운데 있다”라고 불릴 것이며, 그 땅은 “아내로 소유된 자”라고 불릴 것입니다.—이사야 54:1, 5, 6; 66:8; 예레미야 23:5-8; 30:17; 갈라디아 4:27-31.

10. (ㄱ) 하느님의 이스라엘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ㄴ)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땅”은 무엇입니까?

10 하느님의 이스라엘도 1919년부터 그와 비슷한 변화를 경험하였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더는 하느님의 소유가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1919년에 그들은 은혜받은 지위를 회복하였으며, 그들의 숭배 방식도 정화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가르침과 조직과 활동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느님의 이스라엘은 자신의 “땅”, 자신의 영적 토지 즉 활동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이사야 66:7, 8, 20-22.

11. 유대인들은 어떻게 자기들의 어머니를 아내로 소유하게 됩니까?

11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의 은혜받은 새로운 지위를 한층 더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청년이 처녀를 아내로 소유하게 되듯이, 네 아들들이 너를 아내로 소유하게 될 것이다. 신랑이 신부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듯이, 너의 하느님이 너로 인하여 크게 기뻐할 것이다.” (이사야 62:5) 시온의 “아들들”인 유대인들이 어떻게 자기들의 어머니를 아내로 소유하게 될 수 있습니까? 바빌론에 유배되어 있다가 해방되어 돌아온 시온의 아들들이 자기들의 옛 수도를 차지하고 거기에 또다시 정착하게 된다는 의미에서 그러합니다. 그렇게 되면, 시온은 더 이상 황량하지 않고 오히려 아들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예레미야 3:14.

12. (ㄱ) 여호와께서는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이 결혼을 통해 자신과 결합한 조직의 일부라는 것을 어떻게 분명히 밝혀 주셨습니까? (ㄴ)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대하신 방법은 오늘날 어떻게 결혼 생활을 위한 고상한 모본을 제시합니까? (342면 네모 참조)

12 그와 상응하는 방법으로, 1919년 이래 하늘의 시온의 자녀들은 자기들의 땅, “아내로 소유된 자”라는 예언적 이름을 가진 자기들의 영적 토지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 땅에서의 그들의 그리스도인 활동은, 이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백성”임을 분명히 알게 해 주었습니다. (사도 15:14) 왕국 열매를 산출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그들의 활동을 통해, 여호와께서 이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기뻐하신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깨뜨릴 수 없는 연합 가운데 그분과 결합해 있는 조직의 일부임을 분명히 밝혀 주셨습니다. 이 그리스도인들을 성령으로 기름부으시고, 영적 포로 상태에서 해방시키시고, 모든 사람들에게 왕국 희망을 전파하는 데 그들을 사용하심으로써, 여호와께서는 신랑이 신부로 인하여 기뻐하듯이 그들로 인하여 기뻐하신다는 것을 나타내셨습니다.—예레미야 32:41.

“너희는 잠잠히 있지 말아라”

13, 14. (ㄱ) 고대에 예루살렘은 어떻게 안전을 느끼게 해 주는 도시가 됩니까? (ㄴ) 현대에 시온은 어떻게 “땅의 찬양거리”가 되었습니까?

13 여호와께서 주신 이 상징적 새 이름으로 인해 그분의 백성은 안전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자기들을 인정하고 계시다는 것과 자기들이 그분의 소유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여호와께서는 다른 예를 사용하셔서, 성벽이 있는 도시에게 하듯이 자신의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아, 네 성벽 위에 내가 파수꾼들을 임명하였다. 온종일, 밤새도록, 항상 그들을 가만히 있게 하지 말아라. 여호와를 언급하는 자들아, 너희는 잠잠히 있지 말아라. 그가 단단히 고정시킬 때까지, 그렇다, 그가 예루살렘을 땅의 찬양거리로 세울 때까지 그를 잠잠한 가운데 두지 말아라.” (이사야 62:6, 7) 충실한 남은 자들이 바빌론에서 돌아오고 나서 여호와께서 정하신 때가 되자, 예루살렘은 “땅의 찬양거리”가 됩니다. 즉 주민들에게 안전을 느끼게 해 주는 성벽 있는 도시가 됩니다. 그 성벽 위에 있는 파수꾼들은 밤낮으로 깨어 있어 그 도시의 안전을 지켜 주며, 주민들에게 경고의 소식을 전달해 주기도 합니다.—느헤미야 6:15; 7:3; 이사야 52:8.

14 현대에도 여호와께서는 기름부음받은 파수꾼들을 사용하여 온유한 자들에게 거짓 종교의 속박에서 자유롭게 되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 온유한 자들은 그분의 조직 안으로 들어오도록 초대되었는데, 거기서 그들은 영적 오염이나 불경건한 영향력이나 여호와께서 불쾌하게 여기시는 일들로부터 보호를 받게 됩니다. (예레미야 33:9; 스바냐 3:19) 그러한 보호를 받는 데는 파수꾼 반열 즉 “적절한 때에” 영적 “양식”을 나누어 주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태 24:45-47) 파수꾼 반열과 함께 일하는 “큰 무리” 역시 시온을 “땅의 찬양거리”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계시 7:9.

15. 파수꾼 반열과 그들의 동료들은 어떻게 항상 여호와를 섬깁니까?

15 파수꾼 반열과 그들의 동료들의 봉사는 계속됩니다! 영혼을 다한 그들의 태도는 여행하는 감독자들과 그들의 아내들, 여러 곳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의 베델 집과 인쇄 시설에서 일하는 자원 봉사자들, 선교인들, 특별 파이오니아와 정규 파이오니아와 보조 파이오니아들의 지원을 받는 수백만 명의 충실한 사람들의 열성적인 활동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새로운 왕국회관을 건축하고, 아픈 사람들을 방문하고, 도전이 되는 의료 상황에 직면하는 개인들을 도와주고, 재난이나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을 적시에 구호하는 면에서도 열심히 활동합니다. 이 자기 희생적인 사람들 다수는 종종 문자 그대로 “주야로” 봉사합니다.—계시 7:14, 15.

16. 여호와의 종들은 어떻게 “[그분을] 잠잠한 가운데 두지” 않습니까?

16 여호와의 종들은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요청하라는 권면을 받고 있습니다. (마태 6:9, 10; 데살로니가 첫째 5:17) 그들은 참 숭배의 회복과 관련된 소원이나 희망이 이루어질 때까지, “[여호와를] 잠잠한 가운데 두지 말”라는 권고를 받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끊임없이 기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시어, 추종자들에게 “주야로 [하느님]에게 부르짖”으라고 강력히 권하셨습니다.—누가 18:1-8.

하느님께 드린 봉사는 상을 받을 것이다

17, 18. (ㄱ) 시온의 주민들은 자기들의 수고의 열매를 어떻게 즐기게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까? (ㄴ) 오늘날 여호와의 백성은 자기들의 수고의 열매를 어떻게 즐기고 있습니까?

17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주시는 새 이름은,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오른손으로, 그 강한 팔로 맹세하셨다. ‘내가 다시는 너의 곡식을 네 적들에게 양식으로 내주지 않겠고, 네가 수고하여 얻은 새 포도주도 타국인이 마시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것을 거두는 사람들이 그것을 먹고 틀림없이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다. 그것을 모아들이는 사람들이 그것을 내 거룩한 뜰에서 마실 것이다.’” (이사야 62:8, 9) 여호와의 오른손과 강한 팔은 그분의 능력과 힘의 상징입니다. (신명 32:40; 에스겔 20:5) 여호와께서 그것들로 맹세하신다는 것은, 그분이 시온의 상황을 변화시킬 결심을 하고 계심을 나타냅니다. 기원전 607년에 여호와께서는 시온의 적들이 시온을 약탈하고 시온의 소유물을 강탈해 가도록 허락하십니다. (신명 28:33, 51) 하지만 이제 시온의 소유물은 오로지 그것에 대한 권리를 가진 자들만 누리게 될 것입니다.—신명 14:22-27.

18 이 약속의 현대 성취에서, 여호와의 회복된 백성은 큰 영적 번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수고의 열매—증가하는 그리스도인 제자들과 풍부한 영적 양식—를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이사야 55:1, 2; 65:14) 여호와의 백성이 충실하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적들이 그들의 영적 번영을 방해하거나 영혼을 다한 그들의 봉사의 결과를 약탈해 가도록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를 섬기며 바친 어떤 노력도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말라기 3:10-12; 히브리 6:10.

19, 20. (ㄱ)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유대인들을 위해 어떻게 길이 닦여집니까? (ㄴ) 현대에는 여호와의 조직으로 들어오는 온유한 자들을 위해 어떻게 길이 닦여져 왔습니까?

19 새 이름은 또한, 정직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조직이 매력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로 모여들고 있고, 그들을 위해 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너희는 성문을 통해 나가거라, 나가거라. 백성의 길을 닦아라. 대로를 쌓아올려라, 쌓아올려라. 거기서 돌을 치워라. 뭇 백성들을 위하여 깃발을 세워라.” (이사야 62:10) 첫 번째 경우에, 이것은 필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위해 바빌로니아의 도시들의 성문을 통해 나가라는 외침일 것입니다. 돌아가는 사람들은 길에서 돌을 치워 돌아가는 일을 수월하게 하고 깃발을 세워 길을 안내해야 합니다.—이사야 11:12.

20 1919년 이후로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의 봉사를 위해 구별되어 왔고 “거룩함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이사야 35:8) 그들은 큰 바빌론에서 나와 영적 대로로 걸은 첫 번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사야 40:3; 48:20)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앞장서서 그분의 강력한 일들을 선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대로로 가는 길을 알려 주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그 길에서 돌을 제거하는 것—걸림돌을 치우는 것—은 주로 그들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는 일입니다. (이사야 57:14) 그들은 하느님의 목적과 가르침을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잘못된 믿음은 생명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는 반면, 여호와의 말씀은 “바위를 부서뜨리는 대장간 망치 같”습니다.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망치를 가지고, 여호와를 섬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걸려 넘어지게 할 수 있는 걸림돌들을 산산이 부서뜨렸습니다.—예레미야 23:29.

21, 22. 여호와께서는 거짓 종교를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무슨 깃발을 세우셨으며, 우리는 그 점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21 기원전 537년에 예루살렘은 유대인 남은 자들에게, 돌아와서 성전을 재건하라고 알려 주는 깃발이 되었습니다. (이사야 49:22) 기름부음받은 남은 자들이 거짓 종교의 속박에서 구출된 1919년에 그들은 목표 없이 방황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목적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 깃발을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무슨 깃발입니까? 이사야 11:10에서도 동일한 깃발에 대해 예언하였는데,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그 날에는 이새의 뿌리가 뭇 백성들을 위한 깃발로서 서 있게 된다.” 사도 바울은 이 말을 예수에게 적용합니다. (로마 15:8, 12) 그렇습니다. 그 깃발은 하늘의 시온 산에서 왕으로 통치하고 계신 그리스도 예수입니다!—히브리 12:22; 계시 14:1.

22 예수 그리스도 주위에는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과 다른 양들이 모여서 가장 높으신 하느님을 연합하여 숭배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통치권은 여호와의 우주 주권을 입증하고 땅의 모든 나라 가운데서 나온 마음이 정직한 사람들을 축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찬양으로 여호와를 드높이는 일에 참여할 만한 이유가 되지 않습니까?

“네 구원이 오고 있다”!

23, 24.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은 어떻게 오게 됩니까?

23 여호와께서 자신의 아내 같은 조직에게 주시는 새 이름은 그 자녀들의 영원한 구원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사야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보라! 여호와께서 그것을 땅의 가장 먼 곳까지 들리게 하셨다. ‘너희는 딸 시온에게 말하여라. “보아라! 네 구원이 오고 있다. 보아라! 그분이 주시는 상이 그분에게 있고, 그분이 지불하시는 삯이 그분 앞에 있다.”’” (이사야 62:11) 유대인들에게 구원이 온 것은 바빌론이 무너지고 그들이 고토로 돌아왔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더 큰일이 있을 것을 가리킵니다. 여호와의 선언은 예루살렘과 관련된 스가랴의 예언을 생각나게 합니다. “딸 시온아, 매우 기뻐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승리의 함성을 질러라. 보라! 네 왕이 네게 온다. 그는 의롭고, 과연 구원을 받으며, 겸손하여 나귀, 곧 다 자란 동물인 암나귀 새끼를 탄다.”—스가랴 9:9.

24 예수께서는 물에서 침례받고 하느님의 영으로 기름부음받은 지 삼년 반 후에,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셔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마태 21:1-5; 요한 12:14-16) 오늘날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호와로부터 오는 구원을 가져다 주시는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914년에 즉위하신 이래 예수께서는 또한 여호와에 의해 임명된 심판관이자 집행관이시기도 합니다. 그분은 즉위하신 지 삼년 반 후인 1918년에, 지상에 있는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 회중으로 대표되는 여호와의 영적 성전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말라기 3:1-5) 그분이 깃발로 세워진 것은, 메시아 왕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땅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모아들이는 일의 시작을 알리는 표였습니다. 고대의 모형을 따라, “구원”이 하느님의 이스라엘에게 온 것은 1919년에 그들이 큰 바빌론에서 해방되었을 때였습니다. 자기 희생적으로 수확을 하는 일꾼들을 위해 예비되어 있는 “상” 혹은 “삯”은, 하늘에서의 불멸의 생명이거나 땅에서의 영원한 생명입니다. 충실함을 유지하는 모든 사람들은 “주와 관련하여 [자기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고린도 첫째 15:58.

25. 여호와의 백성에게 어떤 보증의 말씀이 주어집니까?

25 여호와의 하늘 조직과, 이곳 지상에 있는 그 조직의 기름부음받은 대표자들과, 그들과 활동적으로 연합해 있는 모든 사람들의 전망은 참으로 밝습니다! (신명 26:19)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사람들이 틀림없이 그들을 거룩한 백성, 여호와께서 도로 사신 이들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리고 너는 ‘찾는 바 된 자’, ‘완전히 버림받지 않은 도시’라고 불릴 것이다.” (이사야 62:12) 하느님의 이스라엘로 대표되는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한때 버림받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그런 느낌을 갖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백성은 영원히 그분이 보호하며 돌보시는 대상이 되어, 그분의 지속적인 승인의 미소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각주]

^ 7항 성서 예언에서, “새 이름”은 새로운 지위나 특권을 나타낼 수 있다.—계시 2:17; 3:12.

[연구 질문]

[342면 네모]

결혼 생활을 위한 고상한 모본

사람들은 결혼을 할 때, 결혼을 통한 결합에 대해 나름대로 기대하는 것이 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기대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결혼 마련은 그분으로부터 기원한 것이다. 결혼과 관련된 그분의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결혼에 대한 하느님의 견해를 알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이스라엘 나라와 하느님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사야는 이 관계를 결혼 관계로 묘사한다. (이사야 62:1-5) 여호와 하느님께서 “남편”으로서 “신부”를 위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유의해 보라. 그분은 신부를 보호하고 거룩하게 하신다. (이사야 62:6, 7, 12) 그분은 신부를 영예롭게 하고 소중히 여기신다. (이사야 62:3, 8, 9) 그리고 신부에게 주시는 새 이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신부로 인하여 기뻐하신다.—이사야 62:4, 5, 12.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서, 바울은 여호와와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한 이사야의 묘사 방식을 그대로 되풀이하여,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 회중과의 관계에 빗대어 말한다.—에베소 5:21-27.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결혼 생활에서 예수와 회중과의 관계를 본받으라고 권면하였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보이신 사랑이나 그리스도께서 회중에 보이신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있을 수 없다. 이 상징적 관계들은 그리스도인 부부가 성공적이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고상한 모본을 제시한다.—에베소 5:28-33.

[339면 삽화]

여호와께서는 하늘의 시온을 새 이름으로 부르실 것이다

[347면 삽화]

현대에 여호와의 파수꾼 반열은 잠잠히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