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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때”

“선의의 때”

제10장

“선의의 때”

이사야 49:1-26

1, 2. (ㄱ) 이사야는 어떤 축복을 누렸습니까? (ㄴ) 누가 이사야 49장의 전반부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과 관련이 있습니까?

충실한 사람은 모두 오랫동안 하느님의 승인과 보호를 누려 왔습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선의를 무분별하게 베풀지 않으십니다. 그런 비길 데 없는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사야는 그러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은혜를 누렸고, 여호와에 의해서 그분의 뜻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과 관련 있는 한 가지 예가 이사야의 예언 49장의 전반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이 예언적인 말씀은 아브라함의 씨에게 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성취에서, 그 씨는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 예언의 상당 부분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아브라함의 씨인 약속된 메시아에게 적용됨이 분명합니다. 이 영감받은 말씀은 또한 메시아의 영적 형제들에게도 적용됩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의 영적 씨의 일부이자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일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갈라디아 3:7, 16, 29; 6:16) 특히, 이사야의 예언의 이 부분은 여호와와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 존재하는 특별한 관계를 묘사하고 있습니다.—이사야 49:26.

여호와에 의해 임명되고 보호받다

3, 4. (ㄱ) 메시아는 어떤 지원을 받고 있습니까? (ㄴ) 메시아는 누구에게 말하고 있습니까?

3 메시아는 하느님의 선의 즉 승인을 누립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권위와 신임장을 주십니다. 따라서 미래의 메시아는 합당하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너희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들아, 주의를 기울여라. 여호와께서 나를 뱃속에서부터 부르셨다. 내 어머니의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언급하셨다.”—이사야 49:1.

4 여기서 메시아는 “멀리 떨어져 있는” 뭇 백성들을 향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메시아를 약속받은 것은 유대 민족이지만, 그의 봉사의 직무는 모든 나라 사람들을 축복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마태 25:31-33) “섬들”과 “나라들”은 여호와와 계약을 맺고 있지는 않지만, 이스라엘의 메시아가 보냄을 받는 것은 온 인류에게 구원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므로 그의 말에 유의해야 합니다.

5. 메시아는 어떻게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전에 이름이 붙여집니까?

5 예언에서는, 메시아가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메시아의 이름을 언급하실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마태 1:21; 누가 1:31) 예수에게는 태어나기 오래 전에 이미 “‘놀라운 조언자’, ‘위력 있는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는 이름이 붙여집니다. (이사야 9:6) 아마 이사야의 아들의 이름이었을 임마누엘도 결국은 메시아의 예언적 이름임이 밝혀집니다. (이사야 7:14; 마태 1:21-23) 심지어 메시아를 식별시켜 줄, 메시아의 고유한 이름—예수—까지도 메시아가 태어나기 전에 예언됩니다. (누가 1:30, 31) 그 이름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확실히, 예수는 자칭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6. 메시아의 입은 어떤 면에서 날카로운 칼과 같으며, 그분은 어떻게 숨겨지고 감추어져 있습니까?

6 메시아가 예언적으로 하는 말은 다음과 같이 계속됩니다. “그분은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셨다. 자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그리고 점차 나를 연마된 화살이 되게 하셨다. 나를 자신의 화살통에 감추셨다.” (이사야 49:2) 여호와의 메시아가 기원 29년에 지상 봉사를 시작할 때가 되자, 예수의 말과 행동은 실로 날카롭게 연마된 무기들처럼 되어 그분의 말을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누가 4:31, 32) 그분의 말과 행동은 여호와의 대적 사탄과 그의 하수인들의 진노를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예수께서 태어나신 때부터 사탄은 그분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하지만, 예수는 여호와의 화살통에 감추어진 화살과 같습니다. * 그분은 확신을 가지고 아버지의 보호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시 91:1; 누가 1:35) 지정된 때가 되자, 예수께서는 자신의 생명을 인류를 위해 내놓으십니다. 하지만 그분이 위력 있는 하늘의 전사로서 다른 의미로 무장하고 전진할 때가 올 터인데, 그때에도 그분의 입에서 날카로운 칼이 튀어나올 것입니다. 이때의 날카로운 칼은 여호와의 적들에게 심판을 선언하고 집행할 수 있는 예수의 권위를 상징합니다.—계시 1:16.

하느님의 종의 수고는 헛되지 않다

7. 이사야 49:3에 나오는 여호와의 말씀은 누구에게 적용되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7 이제 여호와께서 다음과 같은 예언의 말씀을 하십니다.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종이다. 네 안에서 내가 나의 아름다움을 나타낼 것이다.” (이사야 49:3)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나라를 가리켜 자신의 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41:8)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탁월한 종입니다. (사도 3:13) 하느님의 피조물 가운데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예수보다 더 훌륭하게 반영할 수 있는 피조물은 아무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 예언은 문자적으로는 이스라엘에게 하시는 말씀이지만, 실제로는 예수에게 적용되는 말씀입니다.—요한 14:9; 골로새 1:15.

8. 메시아의 백성은 메시아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며, 메시아는 자신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실 분으로 누구를 바라봅니까?

8 하지만 예수께서는 자신의 백성 대다수로부터 멸시와 거절을 당하시는 것이 사실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스라엘 나라는 예수를 하느님의 기름부음받은 종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요한 1:11) 지상에 계실 때 예수께서 성취하시는 모든 일은 그분과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별로 가치가 없는 일처럼, 심지어 하찮은 일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이처럼 예수의 봉사의 직무가 실패한 것같이 보일 것이라는 사실이, 뒤이어 메시아에 의해 언급되어 있습니다.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다. 실재하지 않는 것과 헛된 것을 위하여 내 힘을 다 사용하였다.” (이사야 49:4ㄱ) 이것은 메시아가 낙담하여 하는 말이 아닙니다. 메시아가 뒤이어 하는 말을 고려해 보십시오. “진실로 나의 재판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삯이 나의 하느님께 있다.” (이사야 49:4ㄴ) 메시아의 성공 여부는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판단하실 것입니다.

9, 10. (ㄱ) 메시아가 여호와로부터 받은 임무는 무엇이며, 메시아는 어떤 성과를 이루어 냅니까? (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메시아의 경험으로부터 어떻게 격려를 받을 수 있습니까?

9 예수께서 주로 관심이 있는 것은 하느님의 승인 즉 그분의 선의입니다. 예언에서 메시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나를 뱃속에서부터 자신에게 속한 종으로 지으신 분인 여호와께서는 내가 야곱을 그분에게 돌아오게 하여, 이스라엘이 그분에게 모여들게 하도록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여호와의 눈에 영광스럽게 될 것이며, 나의 하느님께서는 나의 힘이 되어 주실 것이다.” (이사야 49:5) 메시아는 이스라엘 자손의 마음이 하늘의 아버지에게 돌아오게 하기 위해 옵니다. 대부분은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메시아의 진정한 삯은 여호와 하느님께 있습니다. 그의 성공 여부는 인간의 관점으로가 아니라 여호와의 표준에 따라서 측정됩니다.

10 오늘날 예수의 추종자들은 이따금 자기들이 헛되이 수고하고 있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을지 모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그들이 바친 수고와 노력의 양에 비해 봉사의 성과가 미미해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의 모범으로 격려를 받아 인내합니다. 그들은 또한 다음과 같이 기록한 사도 바울의 말을 통해 힘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확고하고 동요되지 말며 주의 일에서 항상 할 일을 많이 가지십시오. 여러분은 주와 관련하여 여러분의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고린도 첫째 15:58.

“이방 사람들의 빛”

11, 12. 메시아는 어떻게 “이방 사람들의 빛”이 되어 왔습니까?

11 이사야의 예언에서, 여호와께서는 메시아에게 하느님의 종이 되는 것이 “사소한 일”이 아님을 상기시켜 주심으로 메시아를 격려해 주십니다. 예수는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보호받은 자들을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에 더하여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나는 또한 너를 이방 사람들의 빛이 되도록 주었으니,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미치게 하려는 것이다.” (이사야 49:6) 예수의 지상 봉사는 이스라엘로 국한되어 있는데, 예수께서 어떻게 “땅 끝까지” 뭇 백성들을 계몽시키십니까?

12 성서 기록이 알려 주는 바에 의하면, 하느님이 주신 “이방 사람들의 빛”은 예수께서 지상 무대를 떠나셨을 때 꺼지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죽으신 지 약 15년 후에, 선교인인 바울과 바나바는 이사야 49:6의 예언을 인용하여 예수의 제자들 즉 그분의 영적 형제들에게 적용시켰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러한 말씀으로 우리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이방 사람들의 빛으로 임명하였으니, 너로 땅 끝까지 구원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사도 13:47) 바울은 죽기 전에, 구원에 관한 좋은 소식이 유대인들에게만 아니라 “하늘 아래 있는 모든 창조물”에게도 이르렀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골로새 1:6, 23) 오늘날에는 그리스도의 기름부음받은 형제들 중 남은 자들이 이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큰 무리”의 지원을 받아, 전세계의 230개가 넘는 나라와 지역에서 “이방 사람들의 빛”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계시 7:9.

13, 14. (ㄱ) 메시아와 그의 추종자들은 전파 활동에 대한 어떤 반응에 직면해 왔습니까? (ㄴ) 상황이 어떻게 역전되는 일이 있었습니까?

13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종인 메시아와, 메시아의 기름부음받은 형제들과, 그들과 함께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 큰 무리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참으로 배후의 힘이 되어 오셨습니다. 사실, 예수의 제자들도 예수와 마찬가지로 경멸과 반대에 직면해 왔습니다. (요한 15:20)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충성스러운 종들을 구출하고 상 주시기 위해 언제나 자신이 정하신 때에 상황을 역전시키십니다. “영혼이 업신여김을 받”으며 “나라 사람들에게 가증스럽게 여겨지는” 메시아와 관련하여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왕들이 보고 틀림없이 일어서며, 방백들도 그러할 것이다. 충실한 여호와, 너를 택한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때문에 그들이 몸을 굽힐 것이다.”—이사야 49:7.

14 사도 바울은 후에, 빌립보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예언된 이 상황의 역전에 대하여 말합니다. 그는 예수를 고통의 기둥에서 굴욕을 당하셨다가 하느님에 의해 높여지신 분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종을 “탁월한 위치로 높이시어, 친절하시게도 그분에게 다른 모든 이름보다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의 이름으로 ·⁠·⁠· 모든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빌립보 2:8-11) 그리스도의 충실한 추종자들은 그들도 역시 박해를 받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메시아처럼 여호와의 선의를 확신하고 있습니다.—마태 5:10-12; 24:9-13; 마가 10:29, 30.

“특히 받아들이실 만한 때”

15. 이사야의 예언에는 어떤 특별한 “때”가 언급되어 있으며, 그 말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까?

15 이사야의 예언은 매우 중요한 말로 계속됩니다. 여호와께서 메시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선의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 주었다. 내가 너를 계속 보호하였으니, 이는 내가 너를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주[기 위해서이다].” (이사야 49:8ㄱ) 이와 비슷한 예언이 시편 69:13-18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편 필자는 “선의의 때”를 가리켜 “받아들이실 만한 때”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 표현들은 여호와의 선의와 보호가 특별한 방법으로, 그것도 오직 일시적인 특정한 기간에만 베풀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16. 고대 이스라엘에게 여호와의 선의의 때란 무엇이었습니까?

16 이 선의의 때는 언제 있었습니까? 그 말이 사용된 원래의 배경에서, 그 표현은 회복 예언의 일부로서, 유대인들이 유배 생활에서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나라는 “그 땅을 복구”시키고 “황폐한 유산”을 다시 소유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선의의 때를 경험하였습니다. (이사야 49:8ㄴ) 그들은 더 이상 바빌론에 “갇힌 자들”아니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행 중에,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결코 “굶주리”거나 “목말라하지” 않게 하셨으며, 또한 “찌는 듯한 열기나 태양이 그들에게 내리쬐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먼 곳에서 ·⁠·⁠· 북쪽과 서쪽에서” 다시 고토로 모여들었습니다. (이사야 49:9-12) 처음에 이처럼 극적인 성취가 있었지만, 성서는 이 예언이 확대 적용되기도 한다는 점을 알려 줍니다.

17, 18. 여호와께서는 1세기에 어떤 선의의 때를 지정하셨습니까?

17 먼저, 예수께서 탄생하셨을 때 천사들은 인간들에게 평화와 하느님의 선의 즉 은혜가 있을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누가 2:13, 14) 이 선의는 인류 전체에게 베풀어진 것이 아니라 예수에게 믿음을 나타낸 사람들에게만 베풀어졌습니다. 후에, 예수께서는 이사야 61:1, 2의 예언을 공개적으로 낭독한 다음에 그 성구를 자신에게 적용시켜 자신이 “여호와의 받아들이실 만한 해”의 선포자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4:17-21)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가 육체로 계셨을 때 여호와의 특별한 보호를 받았다고 말하였습니다. (히브리 5:7-9) 따라서 이 선의의 때는, 예수께서 인간으로서의 생애를 보내실 때 예수에게 베풀어진 하느님의 은혜에 적용됩니다.

18 하지만 이 예언은 한 번 더 확대 적용됩니다. 바울은 선의의 때와 관련하여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한 다음에 이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보십시오! 지금은 특히 받아들이실 만한 때입니다. 보십시오! 지금은 구원의 날입니다.” (고린도 둘째 6:2) 바울이 이 말을 기록한 것은 예수께서 죽으신 지 22년 후입니다. 기원 33년 오순절에 그리스도인 회중이 탄생하면서, 여호와께서는 그리스도의 기름부음받은 추종자들까지 포함시키기 위해 선의의 해를 연장하신 것 같습니다.

19.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여호와의 선의의 때로부터 어떻게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까?

19 오늘날 하느님의 하늘 왕국의 상속자로 기름부음받지 않은 예수의 추종자들의 경우에는 어떠합니까? 땅의 희망을 가진 사람들도 이 받아들이실 만한 때로부터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성서 계시록에서는 지금이 여호와께서 큰 무리에게 베푸시는 선의의 때임을 알려 줍니다. 그들은 “큰 환난에서” 나와 지상 낙원에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계시 7:13-17)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여호와께서 불완전한 인간들에게 선의를 베푸시는 이 제한된 기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여호와의 과분한 친절의 목적에서 빗나가는 일이 없도록 할 수 있습니까?

20 사도 바울은 여호와의 받아들이실 만한 때에 관하여 선포하기 전에 먼저 경고를 발하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느님의 과분한 친절을 받아들이고서 그 목적에서 빗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고린도 둘째 6:1)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기회를 이용하여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에베소 5:15, 16)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의 다음과 같은 권고를 따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형제들이여, 여러분 중에 누구도 살아 계신 하느님에게서 떠나가 믿음이 결핍된 악한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도리어 ‘오늘’이라고 부르는 동안에 매일 서로 계속 권고하여, 여러분 중에 누구도 죄의 기만적인 힘에 의하여 완고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히브리 3:12, 13.

21. 이사야 49장의 첫 부분은 어떤 기쁨에 찬 말로 끝납니까?

21 여호와와 그분의 메시아 사이의 예언적 표현이 끝나자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기쁨에 찬 말을 합니다. “하늘아, 기쁜 소리를 발하여라. 땅아, 기뻐하여라. 산들은 기쁜 외침으로 즐거워하여라.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괴로움을 당하는 자신의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이다.” (이사야 49:13) 고대의 이스라엘 사람들과 여호와의 큰 종 예수 그리스도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종들과 그들의 동료인 “다른 양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참으로 아름다운 말입니다!—요한 10:16.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잊지 않으신다

22.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결코 잊지 않으실 것이라는 점을 어떻게 강조하십니까?

22 이제 이사야는 계속해서, 여호와의 선언을 전합니다. 그는 유배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쳐서 희망을 잃는 경향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사야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온은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셨고, 여호와께서 나를 잊으셨다’라고 말하였다.” (이사야 49:14) 그것이 사실입니까?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버리셨고, 그들을 잊으셨습니까? 여호와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이사야는 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내가 자기 젖먹이를 잊고 자기 배에서 난 아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있겠느냐? 비록 이 여자들은 잊을 있어도, 나는 너를 잊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 49:15) 여호와께서는 참으로 사랑에 찬 대답을 해 주십니다! 자신의 백성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큽니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충성스러운 자들을 늘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그들의 이름이 자신의 손에 새겨져 있기나 한 것처럼 그들을 기억하십니다. “보라! 내 손바닥에 내가 너를 새겼다. 너의 성벽이 늘 내 앞에 있다.”—이사야 49:16.

23.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잊지 않으실 것임을 확신하도록 어떻게 격려하였습니까?

23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하였습니다. “훌륭한 일을 행하다가 포기하지 맙시다. 우리가 지치지 않는다면, 제철이 되어 거두게 될 것입니다.” (갈라디아 6:9) 히브리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격려가 되는 말을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불의하지 않으시므로, ·⁠·⁠· 여러분이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일과 사랑을 잊지 않으십니다.” (히브리 6:10) 우리는 결코,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잊으셨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고대 시온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기뻐하며 여호와를 참을성 있게 기다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계약 조건들과 약속들을 굳게 지키십니다.

24. 시온은 어떻게 회복될 것이며, 시온은 어떤 질문들을 하게 될 것입니까?

24 여호와께서는 이사야를 통해서 위로를 더 베풀어 주십니다. ‘[시온을] 허무는’ 자들이 바빌로니아 사람들이든 배교한 유대인들이든, 그들은 더는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시온의 “아들들”, 즉 여호와께 충성을 유지하고 있는 유배된 유대인들이 “서둘렀”습니다. 그들이 “함께 모여들”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 다시 서둘러 간, 그 고토로 돌아온 유대인들은 “신부”가 입는 “장식”처럼 그들의 수도를 아름답게 단장하는 존재들이 될 것입니다. (이사야 49:17, 18) 시온의 장소들은 “황폐”되어 있었습니다. 그러한 시온에 갑자기 주민이 매우 많아져서 그 거주지가 비좁아 보이게 될 때 시온이 얼마나 놀라게 될지 상상해 보십시오. (이사야 49: 19, 20 낭독) 당연히, 시온은 그 모든 자녀가 어디서 왔는지 묻게 됩니다. “너는 틀림없이 마음 속으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자식을 잃었고 자식을 낳지 못하며 유배되어 갇혀 있는 여자인데, 누가 나를 위하여 이들의 아버지가 되었을까? 이들을 누가 양육하였을까? 보라! 나만 홀로 남아 있었다. 이들이—이들이 어디에 있었을까?’” (이사야 49:21) 이전에는 임신도 하지 못하던 시온이 참으로 행복한 입장에 있게 된 것입니다!

25. 현대에 영적 이스라엘은 어떤 회복을 경험하였습니까?

25 이 예언은 현대에도 성취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의 어려웠던 시기에, 영적 이스라엘은 황폐와 포로 상태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영적 이스라엘은 회복되어 영적 낙원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사야 35:1-10) 이사야가 묘사한, 한때 황폐되어 있었던 그 도시처럼 영적 이스라엘도—비유적으로 말해서—기쁨에 찬 활동적인 여호와의 숭배자가 영적 이스라엘에 가득 차게 된 것을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뭇 백성들을 위한 깃발”

26.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해방된 백성을 위하여 어떤 인도를 베푸십니까?

26 여호와께서는 이제 예언적인 방법으로, 이사야를 그분의 백성이 바빌론에서 해방될 때로 데리고 가십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인도를 받을 것입니까?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보라! 내가 이방 사람들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뭇 백성들을 향하여 내 깃발을 세울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네 아들들을 품에 안아 데려오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다.” (이사야 49:22) 원래의 성취에서는, 이전에 정부가 있던 곳이며 여호와의 성전이 위치해 있던 곳인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깃발”이 됩니다. 심지어 “왕들”이나 “왕후들”과 같은 다른 나라의 탁월하고 강력한 사람들까지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사야 49:23ㄱ) 페르시아의 왕 키루스와 아닥사스다 롱기마누스, 그리고 그들의 집안 사람들도 그처럼 도와주는 사람들 가운데 포함됩니다. (에스라 5:13; 7:11-26) 그런데 이사야의 예언은 한 번 더 적용됩니다.

27. (ㄱ) 더 큰 성취에서는, 뭇 백성들이 어떤 “깃발”로 모여들 것입니까? (ㄴ) 모든 나라 사람들이 메시아의 통치권에 몸을 굽히지 않을 수 없게 될 때 결과적으로 어떤 일이 있을 것입니까?

27 이사야 11:10에는 “뭇 백성들을 위한 깃발”이 언급되어 있는데, 사도 바울은 그 표현을 그리스도 예수에게 적용하였습니다. (로마 15:8-12) 따라서 더 큰 성취에서는, 예수와 그분의 영으로 기름부음받은 공동 통치자들이 뭇 백성들이 모여드는 여호와의 “깃발”입니다. (계시 14:1) 때가 되면, 땅의 모든 백성들이—심지어 오늘날의 통치 계급들까지도—메시아의 통치권에 몸을 굽혀야 할 것입니다. (시 2:10, 11; 다니엘 2:44) 그 결과 어떤 일이 있을 것입니까?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반드시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나에게 희망을 두는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이사야 49:23ㄴ.

‘이제 우리의 구원이 가까워졌다’

28. (ㄱ) 여호와께서는 어떤 말씀으로 자신의 백성에게 그들이 해방될 것임을 다시 한 번 보증하십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과 관련하여 오늘날에도 무슨 약속을 하고 계십니까?

28 바빌론에 유배되어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이스라엘이 해방되는 일이 정말 가능할까?’ 하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러한 의문에도 주의를 기울이시고 이러한 질문을 하십니다. “이미 빼앗긴 자들을 용사에게서 빼앗을 있느냐? 포학한 자의 포로들의 무리가 도망칠 있느냐?” (이사야 49:24)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보증하십니다. “용사의 포로들의 무리도 빼앗길 것이요, 포학한 자에게 이미 빼앗긴 자들도 도망칠 것이다.” (이사야 49:25ㄱ) 참으로 위로가 되는 보증의 말씀입니다! 더욱이, 자신의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선의는 그들을 보호하시겠다는 굳은 약속과 함께 베풀어집니다. 조금도 불확실한 면이 없는 표현으로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와 다투는 자를 대적하여 내가 다투고, 너의 아들들을 내가 구원할 것이다.” (이사야 49:25ㄴ) 이러한 약속은 오늘날에도 유효합니다. 스가랴 2:8에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건드리는 자는 내 눈동자를 건드리는 것이다.” 참으로, 오늘날 우리는 이 땅 전역의 뭇 백성들에게 영적 시온으로 모여들 기회가 주어지는 선의의 시기에 사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의의 시기는 끝나게 될 것입니다.

29. 여호와께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어떤 암울한 전망이 기다리고 있습니까?

29 여호와께 순종하기를 고집 세게 거부하고 심지어 그분의 숭배자들을 박해하기까지 하는 자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을 것입니까?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학대하는 자들이 자기 살을 먹게 하리니, 단포도주에 취하듯 그들이 자기 피에 취할 것이다.” (이사야 49:26ㄱ) 참으로 암울한 전망입니다! 그처럼 고집 센 반대자들에게는 장기적인 미래가 없습니다. 그들은 멸망될 것입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자신의 적들은 멸망시키심으로, 구원자로 여겨지실 것입니다. “모든 육체가 반드시 여호와가 너의 구원자요, 너를 도로 사는 이요, 야곱의 강력한 이인 줄 알게 될 것이다.”—이사야 49:26ㄴ.

30.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위하여 어떤 구원의 행동을 해 오셨으며, 앞으로도 무슨 일을 하실 것입니까?

30 이 말씀이 처음으로 적용된 것은, 여호와께서 키루스를 사용하여 자신의 백성을 바빌론의 속박에서 자유롭게 해 주셨을 때입니다. 그 말씀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즉위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용하여 자신의 백성을 영적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키신 1919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성서는 여호와와 예수를 모두 구원자로 언급합니다. (디도 2:11-13; 3:4-6) 여호와는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메시아인 예수는 그분의 “으뜸 행위자”이십니다. (사도 5:31)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의 행동은 놀라운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좋은 소식을 사용하여, 올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거짓 종교의 속박에서 자유롭게 해 주고 계십니다. 그분은 대속 희생을 통해서 그들을 죄와 죽음의 속박에서 구출해 주십니다. 1919년에 그분은 예수의 형제들을 영적 속박에서 구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신속히 다가오고 있는 아마겟돈 전쟁에서 그분은 죄인들에게 닥칠 멸망으로부터 큰 무리를 이루는 충실한 사람들을 구출해 주실 것입니다.

31.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의 선의를 받는 사람들이 된 것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나타내야 합니까?

31 그러므로 하느님의 선의를 받는 사람들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큰 특권입니다! 우리 모두 이 받아들이실 만한 때를 현명하게 사용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시대의 긴급성과 일치하게 행동하여 바울이 로마 사람들에게 한 말을 청종하도록 합시다. “여러분은 시기를, 곧 벌써 잠에서 깨어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구원은 우리가 믿는 사람이 되었을 때보다 더 가까워졌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므로 어둠에 속한 일들을 벗어 버리고 빛의 무기를 지닙시다. 낮에처럼 단정하게 걷고, 흥청거림이나 술취함이나 불륜의 관계나 방종이나 분쟁이나 질투로 걷지 맙시다. 도리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옷 입으십시오. 그리고 육체의 욕망을 위하여 미리 계획하지 마십시오.”—로마 13:11-14.

32. 하느님의 백성은 어떤 보증을 받고 있습니까?

32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교훈에 유의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일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힘과 능력을 그들에게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고린도 둘째 4:7)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종들의 지도자 예수를 사용하시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종들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들어 주시어, 그들이 좋은 소식의 내용을 가지고 온유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마태 28:19, 20) 그분은 자신의 백성을 “자신의 손 그늘에”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그들은 “연마된 화살”처럼 ‘그분의 화살통에’ 감추어져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참으로, 자신의 백성을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시 94:14; 이사야 49:2, 15.

[각주]

^ 6항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며 자신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으로 예언된 자임을(창세 3:15) 의문의 여지 없이 확인한 사탄은, 예수를 죽이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였다. 하지만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예수를 수태한 사실을 알려 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성령이 그대에게 내리고, 가장 높으신 분의 능력이 그대를 덮을 것이오. 그 때문에, 태어나는 이는 거룩한 자,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오.’ (누가 1:35)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셨다. 유아기 때 예수를 죽이려는 시도는 성공하지 못하였다.”—뉴욕 법인 워치타워 성서 책자 협회 발행, 「성경 통찰」(Insight on the Scriptures) 제2권, 868면.

[연구 질문]

[139면 삽화]

메시아는 여호와의 화살통에 들어 있는 “연마된 화살”과 같다

[141면 삽화]

메시아는 “이방 사람들의 빛”이 되어 왔다

[147면 삽화]

자신의 백성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