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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에서 의가 싹트다

시온에서 의가 싹트다

제22장

시온에서 의가 싹트다

이사야 61:1-11

1, 2. 이스라엘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며, 누가 그러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까?

자유를 공포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자유롭게 하여 그들의 조상의 땅으로 회복시키기로 결심하셨습니다. 부드러운 비가 내린 뒤에 씨에서 싹이 트는 것처럼, 참 숭배가 또다시 등장할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절망감이 기쁨에 찬 찬양으로 바뀔 것이며, 이전에 애통의 재를 뒤집어썼던 머리에 하느님의 승인의 면류관이 씌워질 것입니다.

2 누가 이러한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까? 그러한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은 여호와밖에 없습니다. (시 9:19, 20; 이사야 40:25) 예언자 스바냐는 예언적으로 이렇게 명령하였습니다. “딸 시온아, 기뻐 외쳐라! 이스라엘아, 환호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크게 기뻐하여라! 여호와께서 너에 대한 심판을 치우셨다.” (스바냐 3:14, 15) 그때는 참으로 기쁨에 찬 때가 될 것입니다! 기원전 537년에 여호와께서 회복된 남은 자들을 바빌론에서 모아들이실 때는, 드디어 꿈이 이루어질 때처럼 기쁠 것입니다.—시 126:1.

3. 이사야 61장의 예언의 말씀은 어떻게 성취됩니까?

3 이사야 61장은 바로 이러한 회복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원전 537년에 이 예언이 성취된 것이 분명하지만, 이 예언은 후에 더 세밀하게 성취됩니다. 그 더 세밀한 성취는 1세기의 예수와 그분의 추종자들 그리고 현대의 여호와의 백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영감받은 말씀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선의의 해”

4. 이사야 61:1의 첫 번째 성취로 누가 좋은 소식을 알리는 임무를 받았으며, 두 번째 성취로는 누가 그러한 임무를 받았습니까?

4 이사야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주권자인 주 여호와의 영이 내 위에 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온유한 사람에게 좋은 소식을 알리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나를 보내어 마음이 꺾인 사람을 싸매게 하시고, 포로 된 자들에게 자유를, 갇힌 사람에게 눈이 활짝 열리는 일을 공포하게 하셨다.” (이사야 61:1) 좋은 소식을 알리는 임무를 받은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첫 번째 경우에 그 사람은 필시,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 있게 될 사람들을 위해 좋은 소식을 기록하도록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이사야일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사야의 말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키심으로 가장 중요한 성취가 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누가 4:16-21)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는 온유한 사람에게 좋은 소식을 알리도록 보냄을 받으신 분이며, 바로 그 일을 하도록, 침례받으실 때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으신 분입니다.—마태 3:16, 17.

5. 누가 거의 2000년 동안 좋은 소식을 전파해 왔습니까?

5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는 추종자들에게 복음 전파자 즉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자가 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기원 33년 오순절에 그들 중 약 120명이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아 하느님의 영적 아들들이 되었습니다. (사도 2:1-4, 14-42; 로마 8:14-16) 그들 역시 온유한 사람과 마음이 꺾인 사람에게 좋은 소식을 알리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이 120명은, 14만 4000명 가운데서 그런 취지로 기름부음받은 첫 번째 성원들이었습니다. 오늘날 지상에서 이 반열의 마지막 성원들이 아직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의 기름부음받은 추종자들은 거의 2000년 동안 “하느님에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에 대한 믿음에 관하여” 증거해 왔습니다.—사도 20:21.

6. 고대에 전파된 좋은 소식을 듣고 누가 위안을 얻었으며, 오늘날에는 누가 위안을 얻습니까?

6 이사야의 영감받은 소식은 바빌론에 있는 회개한 유대인들에게 위안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예수와 그분의 제자들의 시대에는, 이스라엘에서 행해지는 악으로 인해 마음이 꺾여 있었고 1세기 유대교의 거짓된 종교적 전통의 포로가 되어 고생하고 있던 유대인들에게 위안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마태 15:3-6) 오늘날 그리스도교국의 이교 관습이나 하느님께 불명예를 돌리는 전통의 올무에 빠져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 종교 조직 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한숨짓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에스겔 9:4) 좋은 소식에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그러한 딱한 처지에서 해방되게 됩니다. (마태 9:35-38) 여호와를 “영과 진리로” 숭배하는 법을 배울 때 그들의 이해의 눈이 활짝 열리게 됩니다.—요한 4:24.

7, 8. (ㄱ) 두 차례의 “선의의 해”는 각기 언제입니까? (ㄴ) 두 차례의 여호와의 “복수의 날”은 각기 언제입니까?

7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일에는 정해진 시간표가 있습니다. 예수와 그분의 추종자들은 다음과 같은 임무를 받았습니다. “여호와의 선의의 해와 우리 하느님의 복수의 날을 공포하고, 애통하는 모든 사람을 위로하[라].” (이사야 61:2) 1년이면 긴 시간이지만, 거기에도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선의의 해”는, 여호와께서 온유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공포하는 자유의 소식에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기간입니다.

8 1세기에, 유대 나라를 위한 선의의 해는 기원 29년에 예수께서 지상 봉사를 시작하셨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그분은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회개하십시오. 하늘 왕국이 다가왔습니다.” (마태 4:17) 그 선의의 해는 여호와의 “복수의 날”까지 지속되었는데, 그날은 기원 70년에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과 그 성전을 멸망시키도록 여호와께서 허락하셨을 때 절정에 달하였습니다. (마태 24:3-22) 우리는 오늘날 또 다른 선의의 해, 1914년에 하늘에 하느님의 왕국이 설립되면서 시작된 선의의 해에 살고 있습니다. 이 선의의 해는 훨씬 더 광범위한 또 다른 복수의 날로 끝날 것인데, 그때 여호와께서는 “큰 환난”에서 이 세상 사물의 제도 전체를 멸망시키실 것입니다.—마태 24:21.

9. 오늘날 누가 여호와의 선의의 해로부터 유익을 얻고 있습니까?

9 오늘날 누가 하느님의 선의의 해로부터 유익을 얻고 있습니까? 소식을 받아들이고, 온유를 나타내고,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왕국을 공포하는 일을 열심히 지원하는 사람들입니다. (마가 13:10) 그런 사람들은 좋은 소식이 진정한 위로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소식을 배척하고 여호와의 선의의 해를 이용하기를 거절하는 사람들은 머지않아 실제로 닥칠 여호와의 복수의 날에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데살로니가 둘째 1:6-9.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영적 열매

10. 바빌론에서 돌아오는 유대인들은 여호와께서 자기들을 위해 하신 큰일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습니까?

10 바빌론에서 돌아오는 유대인들은 여호와께서 자기들을 위해 큰일을 행하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포로로서 그들이 하던 애통은 환희와 찬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마침내 자유롭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사야는 자신의 예언적 임무를 수행하여 다음과 같은 일을 합니다. “시온으로 인하여 애통하는 사람들에게 주[었]다. 그들에게 재 대신 머리쓰개를, 애통 대신 환희의 기름을, 낙담한 영 대신 찬양의 망토를 주[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의의 큰 나무, 여호와께서 아름답게 되시려고 심으신 나무라고 불릴 것이다.”—이사야 61:3.

11. 1세기에는 누가 여호와께서 하신 큰일로 인해 그분을 찬양할 만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습니까?

11 1세기에, 거짓 종교에 속박되어 있다가 해방된 유대인들 역시 하느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하신 큰일로 인해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영적으로 죽은 나라에서 구출되었을 때, 그들의 낙담한 영은 “찬양의 망토”로 바뀌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처음으로 경험한 것은, 그분의 죽음으로 인해 애통하고 있다가 부활된 주에 의해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아 기뻐하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곧이어, 이제 막 기름부음받은 이 그리스도인들의 전파에 반응을 보여 기원 33년 오순절 날 침례를 받은 3000명의 온유한 사람들도 그와 비슷한 변화를 경험하였습니다. (사도 2:41) 여호와의 축복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들은 “시온으로 인하여 애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령을 받아 “환희의 기름”으로 새 힘을 얻었습니다. 그 환희는 여호와로부터 풍부한 축복을 받는 사람들이 누리는 환희를 상징합니다.—히브리 1:9.

12, 13. (ㄱ) 기원전 537년에 돌아온 유대인들 가운데서는 누가 “의의 큰 나무”였습니까? (ㄴ) 기원 33년 오순절 이후로는 누가 “의의 큰 나무”였습니까?

12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의의 큰 나무”로 축복해 주십니다. 누가 그러한 큰 나무입니까? 기원전 537년 이후에는, 하느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하여 여호와의 의로운 표준을 지키려는 마음을 배양한 사람들이 그러한 큰 나무였습니다. (시 1:1-3; 이사야 44:2-4; 예레미야 17:7, 8) 에스라, 학개, 스가랴,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같은 사람들이 탁월한 “큰 나무”—진리를 옹호하고 나라가 영적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지켜 주는 든든한 사람들—임이 증명되었습니다.

13 기원 33년 오순절 이후로도, 하느님께서는 그와 비슷한 “의의 큰 나무”들—기름부음받은 용감한 그리스도인들—을 그분의 새로운 나라인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영적 토지에 심어 오셨습니다. (갈라디아 6:16) 여러 세기가 흘러오는 동안에 이 “나무”들의 수는 14만 4000에 달하게 되었고, 이 나무들은 의로운 열매를 산출함으로 여호와 하느님을 아름답게 해 왔습니다. 즉 그분에게 영광을 돌려 왔습니다. (계시 14:3) 이 늠름한 “나무”들의 마지막 성원들은 1919년 이후로 번영을 누려 왔습니다. 그 해에 여호와께서는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일시적인 무활동 상태에서 소생시켜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영적인 물을 풍부하게 공급하여 주심으로, 열매 맺는 의로운 나무들로 숲을 이루다시피 해 오셨습니다.—이사야 27:6.

14, 15. 여호와의 해방된 숭배자들은 (ㄱ) 기원전 537년부터 (ㄴ) 기원 33년부터 (ㄷ) 1919년부터 어떤 활동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까?

14 이사야는 이 “나무”들이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강조하며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황폐한 곳들을 재건할 것이다. 그들은 이전의 황량한 곳들을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도시들, 대대로 황량한 곳들을 틀림없이 새롭게 할 것이다.” (이사야 61:4) 페르시아의 왕 키루스의 포고령 아래, 바빌론에서 돌아온 충실한 유대인들은 매우 오랫동안 황폐된 상태로 버려져 있었던 예루살렘과 그 성전을 재건하였습니다. 기원 33년 이후와 1919년 이후의 기간에도 회복 활동이 두드러지게 전개될 것입니다.

15 기원 33년에 예수의 제자들은 그분의 체포와 시련과 죽음으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마태 26:31) 하지만 예수께서 부활되어 자기들에게 나타나시자 그들의 견해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성령이 자기들 위에 부어지자 그들은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활동을 “예루살렘과 온 유대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땅의 가장 먼 곳까지 이르러” 부지런히 수행하였습니다. (사도 1:8) 그리하여 순결한 숭배를 회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1919년 이후에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기름부음받은 형제들의 남은 자들이 “대대로 황량한 곳들”을 재건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교국의 교직자들은 여러 세기 동안, 여호와에 관한 지식을 전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것을 인간이 만든 전통과 비성경적인 교리들로 대치하였습니다.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거짓 종교에 의해 오염된 관행을 제거하여 회중을 깨끗하게 함으로 참 숭배를 회복하는 일이 진척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찍이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사상 최대의 증거 운동이 될 활동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마가 13:10.

16. 누가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의 회복 활동을 도와 왔으며, 그들에게 어떤 일이 맡겨져 왔습니까?

16 이것은 대단히 큰 임무였습니다. 비교적 소수에 불과한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큰일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까? 여호와께서는 이사야에게 영감을 주어 이렇게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외인들이 실제로 서서 너희 양 떼를 치고, 타국인들이 너희 농부와 포도 재배자들이 될 것이다.” (이사야 61:5) 상징적인 외인들과 타국인들은 예수의 “다른 양들”의 “큰 무리”임이 밝혀졌습니다. * (계시 7:9; 요한 10:11, 16) 그들은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아 하늘의 상속 재산을 받을 전망을 가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낙원이 된 땅에서 영원히 살 희망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계시 21:3, 4) 하지만 그들도 여호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영적으로 양 떼를 치고 농사를 짓고 포도를 재배하는 일이 맡겨져 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비천한 일이 아닙니다. 이 일꾼들은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의 인도 아래, 양을 치듯 사람들을 돌보고 교육시키고 수확하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누가 10:2; 사도 20:28; 베드로 첫째 5:2; 계시 14:15, 16.

17. (ㄱ)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성원들은 무엇이라고 불릴 것입니까? (ㄴ) 죄의 용서를 위해 필요한 유일한 희생은 무엇입니까?

17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여호와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고 불릴 것이다. 너희는 우리 하느님의 봉사자라고 일컬어질 것이다. 너희가 나라들의 재물을 먹고, 그들의 영광 가운데서 자신에 대해 의기충천하여 말할 것이다.” (이사야 61:6) 고대 이스라엘의 경우, 여호와께서는 레위 제사직을 마련하시어 제사장들 자신과 그들의 동료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해 희생을 바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기원 33년에 여호와께서는 더는 레위 제사직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그보다 더 나은 마련이 시행되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예수의 완전한 생명을 인류의 죄를 위한 희생 제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그 이후로는 다른 어떤 희생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예수의 희생은 영원토록 유효한 것입니다.—요한 14:6; 골로새 2:13, 14; 히브리 9:11-14, 24.

18. 하느님의 이스라엘은 어떤 제사장 반열을 형성하며, 그들의 임무는 무엇입니까?

18 그렇다면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성원들이 어떻게 “여호와의 제사장”이 됩니까? 사도 베드로는 기름부음받은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하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러분은 ‘택함받은 민족이요, 왕 겸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특별한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 내어 자기의 놀라운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분의 ‘탁월성을 여러분이 널리 선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베드로 첫째 2:9) 따라서 집단적으로 볼 때,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나라들에 여호와의 영광에 대해 알려 주는 특별한 임무를 받은 제사장 반열을 형성합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사야 43:10-12) 마지막 날 전체에 걸쳐,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이 매우 중요한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수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그들과 함께 여호와의 왕국에 관해 증거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9.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봉사를 수행할 특권을 받게 될 것입니까?

19 그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성원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제사장으로 봉사할 전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죽은 후에 하늘에서의 불멸의 영적 생명으로 부활됩니다. 그리하여 하늘에 있는 예수의 왕국에서 그분과 함께 통치자로 일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제사장으로도 봉사합니다. (계시 5:10; 20:6) 그렇게 하여 그들은 예수의 대속 희생의 유익을 땅에 있는 충실한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특권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계시록 22장에 기록된 사도 요한의 환상에서 그들은 또다시 “나무”로 묘사됩니다. 14만 4000개의 “나무”가 모두 하늘에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 나무들은 “달마다 열매를 맺어 열두 번 열매”를 산출하며 “그 나무들의 잎은 여러 나라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한” 것입니다. (계시 22:1, 2) 제사장들이 할 수 있는 참으로 훌륭한 봉사입니다!

수치와 굴욕, 그리고 기쁨

20. 반대를 받아 왔지만, 왕 겸 제사장들은 어떤 축복이 있기를 기다리고 있습니까?

20 여호와의 선의의 해가 시작된 1914년 이래, 이 왕 겸 제사장들은 그리스도교국의 교직자들의 끊임없는 반대를 받아 왔습니다. (계시 12:17) 하지만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일을 중단시키려는 온갖 시도는 결국 실패하였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은 그 점을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너희의 수치 대신에 두 몫이 있을 것이며, 굴욕 대신에 그들이 자기 몫으로 인하여 기뻐 외칠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땅에서 그들이 두 몫을 차지할 것이다. 한정 없는 때까지의 기쁨이 그들의 것이 될 것이다.”—이사야 61:7.

21.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두 몫의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까?

21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기름부음받은 남은 자들은 국가주의를 내세우는 그리스도교국의 손에 수치와 굴욕을 당하였습니다. 브루클린 본부에서 일하는 여덟 명의 충실한 형제들을 선동죄로 거짓 고발한 사람들 가운데는 교직자들도 있었습니다. 이 형제들은 9개월 동안 부당하게 투옥되어 있었습니다. 마침내 1919년 봄에 그들은 자유롭게 되었고, 후에 그들에 대한 모든 혐의가 벗겨졌습니다. 따라서 전파 활동을 중단시키려는 음모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숭배자들이 지속적인 수치를 당하게 허락하시지 않고, 그들을 해방시켜 그들의 영적 토지 즉 “그들의 땅”으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두 몫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호와의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자기들이 겪은 모든 일에 대한 보상을 받고도 남았습니다. 참으로 그들에게는 기뻐 외칠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22, 23.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여호와를 본받아 왔으며,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어떤 상을 주셨습니까?

22 여호와께서 뒤이어 하시는 말씀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기뻐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알려 줍니다. 여호와는 공의를 사랑하고 강탈을 불의와 함께 미워한다. 나는 진실하게 그들의 삯을 주겠고, 한정 없이 지속되는 계약을 그들과 맺을 것이다.” (이사야 61:8) 기름부음받은 남은 자들은 성서 연구를 통하여 공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잠언 6:12-19; 11:20)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법을 배워, 사람들이 벌이는 전쟁과 정치적 격변 속에서 중립을 유지하였습니다. (이사야 2:4) 또한 중상, 간음, 절도, 술 취함과 같은 하느님께 불명예를 돌리는 행위들을 버렸습니다.—갈라디아 5:19-21.

23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이 공의를 사랑하는 창조주의 특성을 나타내자, 여호와께서는 “진실하게 그들의 삯을” 주셨습니다. 그러한 “삯” 중 하나는 한정 없이 지속되는 계약—새 계약—인데, 예수께서는 죽으시기 전 밤에 추종자들에게 그 계약에 대해 알려 주셨습니다. 그들은 바로 이 계약에 근거하여 영적인 나라, 하느님의 특별한 백성이 된 것입니다. (예레미야 31:31-34; 누가 22:20) 여호와께서는 그 계약에 따라 예수의 대속 희생의 모든 유익을 적용시키실 것인데, 기름부음받은 자들을 비롯하여 인류 가운데 충실한 모든 자들의 죄를 용서하는 일도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축복 가운데서 환희에 넘치다

24. 나라들 가운데서 누가 축복받는 “자손”이 되며, 그들은 어떻게 “자손”이 되었습니까?

24 나라들 가운데는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축복하시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점이 여호와의 다음과 같은 약속에 의해 예언되었습니다. “실제로 그들의 자손이 나라들 중에 알려지고, 그들의 후손이 뭇 백성들 중에 알려질 것이다. 그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을 알아보리니, 그들이 바로 여호와께 축복받는 자손임을 알아볼 것이다.” (이사야 61:9) 하느님의 이스라엘의 성원들 즉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여호와의 선의의 해 중에 나라들 가운데서 활동적으로 일해 왔습니다. 오늘날 그들의 봉사에 반응을 나타낸 사람들의 수는 수백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나라들 가운데서 나온 사람들은 하느님의 이스라엘과 밀접히 연합하여 일함으로 “여호와께 축복받는 자손”이 되는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누리고 있는 행복한 상태는 모든 사람들의 눈에 띌 것입니다.

25, 26.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이사야 61:10에 표현된 심정을 어떻게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까?

25 기름부음받은 자들이든 다른 양들이든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여호와를 영원히 찬양하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영감을 받아 다음과 같이 말하는 예언자 이사야의 말에 온 마음으로 동의합니다. “반드시 내가 여호와 안에서 환희에 넘칠 것이다. 내 영혼이 나의 하느님 안에서 기뻐할 것이다. 이는 신랑이 제사장처럼 머리쓰개를 쓰듯이, 신부가 장식품으로 몸단장을 하듯이, 그분이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의 소매 없는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이사야 61:10.

26 “의의 소매 없는 겉옷”을 입고 있는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여호와의 눈앞에서 정결함과 깨끗함을 유지하기로 결심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둘째 11:1, 2) 여호와에 의해 의롭다는 선언을 받아 하늘 생명을 상속받을 전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해방되어 나온 큰 바빌론의 황량한 토지로 돌아가는 일을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로마 5:9; 8:30) 구원의 옷은 그들에게 더없이 값진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동료인 다른 양들도 순결한 숭배와 관련된 여호와 하느님의 높은 표준을 지킬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린 양’의 피에 자기들의 긴옷을 씻어 희게” 하여 의롭다는 선언을 받으며, 장차 “큰 환난”을 생존하게 될 것입니다. (계시 7:14; 야고보 2:23, 25) 그렇게 될 때까지, 그들은 기름부음받은 동료들을 본받아 큰 바빌론에 의해 더럽혀지는 어떠한 일도 피합니다.

27. (ㄱ) 천년 통치 중에 주목할 만하게도 무엇이 ‘싹트는’ 일이 있을 것입니까? (ㄴ) 사람들 가운데서 어떻게 의가 이미 싹트고 있습니까?

27 오늘날 여호와의 숭배자들은 영적 낙원에 있게 된 것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머지않아 문자적인 의미로도 낙원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때가 오기를 온 마음으로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61장의 마지막 구절은 그때를 다음과 같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땅이 싹을 내고, 동산이 거기에 뿌려진 것을 싹트게 하듯이, 마찬가지로 주권자인 주 여호와께서 모든 나라들 앞에서 의와 찬양을 싹트게 하실 것이다.” (이사야 61:11) 그리스도의 천년 통치 중에 땅은 ‘의가 싹트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승리의 함성을 지를 것이며, 의는 땅 끝까지 확장될 것입니다. (이사야 26:9) 하지만 우리는 모든 나라들 앞에서 찬양하기 위해 그 영광스러운 날이 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늘의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느님의 왕국에 관한 좋은 소식을 널리 전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 가운데서 의는 이미 싹트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우리에게는, 우리의 믿음과 희망으로 인해 우리 하느님의 축복 가운데서 환희에 넘칠 만한 온갖 이유가 있습니다.

[각주]

^ 16항 이사야 61:5은 고대에도 성취되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육적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때 비유대인들이 따라와 그 땅을 회복시키는 일을 도와주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에스라 2:43-58) 하지만 6절부터는 예언이 오로지 하느님의 이스라엘에게만 적용되는 것 같다.

[연구 질문]

[323면 삽화]

이사야는 유대인 포로들에게 공포할 좋은 소식을 가지고 있다

[331면 삽화]

기원 33년부터 여호와께서는 14만 4000이나 되는 “의의 큰 나무”들을 심어 오셨다

[334면 삽화]

땅은 의가 싹트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