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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하느님께서 구출을 예언하시다

참 하느님께서 구출을 예언하시다

제5장

참 하느님께서 구출을 예언하시다

이사야 44:1-28

1, 2. (ㄱ) 여호와께서는 어떤 질문을 제기하십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자신만이 참 하느님이심을 어떻게 증명하실 것입니까?

‘누가 참 하느님인가?’ 이것은 여러 세기에 걸쳐 제기되어 온 질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서에서 여호와께서 친히 이 질문을 제기하신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분은 사람들에게 ‘여호와가 오직 한 분의 참 하느님인가? 아니면 그분의 지위에 도전할 만한 다른 존재가 있는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도록 권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이 논의를 시작하신 다음, 신격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하십니다. 제시된 추리는 정직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단 하나의 거부할 수 없는 결론에 이르도록 인도합니다.

2 이사야 시대에는 형상들이 널리 숭배받고 있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의 책 44장에 기록된 솔직하고 분명한 논의에서는 형상 숭배가 참으로 헛된 일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느님 자신의 백성은 우상 숭배의 덫에 빠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야서의 앞 장들에서 보여 준 바와 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엄한 징계를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사랑에서 우러나와 그 나라에게 안심시켜 주는 말씀을 하시는데,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여호와의 백성을 사로잡아 가도록 허락하시기는 하겠지만 정하신 때가 되면 그들을 구출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포로 상태로부터의 구출 및 순결한 숭배의 회복에 관한 예언의 성취는 여호와만 참 하느님이심을 의문의 여지 없이 증명해 주어, 나라들의 생명 없는 신들을 숭배하는 모든 자들을 부끄럽게 할 것입니다.

3. 이사야서의 예언의 말씀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3 이사야서의 이 부분에 나오는 예언들과 그 예언들의 고대 성취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을 강화시켜 줍니다. 뿐만 아니라, 이사야서의 예언의 말씀은 우리 시대에도 성취되고 있고, 미래에도 성취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성취되는 일들에는 하느님의 고대 백성을 위해 예언된 것보다 훨씬 더 큰 구출자와 훨씬 더 큰 구출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 속한 사람들을 위한 희망

4.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어떻게 격려해 주십니까?

4 이사야 44장은 이스라엘이 하느님에게 택함받은 나라로서 주위 나라들과 분리되어 있는 그분의 종임을 상기시켜 주는 말씀으로, 긍정적인 어조로 시작됩니다. 그 예언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나의 종 야곱아, 내가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어라. 너를 만든 이, 너를 지은 이, 너를 뱃속에서부터 도운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나의 종 야곱아,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사야 44:1, 2) 여호와께서는 비유적으로 말해서, 이스라엘을 그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돌보아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나라가 된 때부터 돌보아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집합적으로 “여수룬”이라고 부르시는데, 그 의미는 “올바른 자”로서 애정과 부드러움을 나타내는 칭호입니다. 그 이름은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올바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표현인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5, 6. 여호와께서는 새 힘을 주는 어떤 마련들을 이스라엘을 위해 해 주시며, 그 결과 어떤 일이 있습니까?

5 여호와께서 뒤이어 하시는 말씀은 참으로 기쁨과 새 힘을 줍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물을 목마른 사람에게, 흐르는 시냇물을 마른 곳에 부어 줄 것이다. 나의 영을 네 씨에게, 나의 축복을 네 자손에게 부어 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푸른 풀 가운데 있기나 하듯이, 물이 있는 도랑들 곁의 미루나무처럼 틀림없이 솟아날 것이다.” (이사야 44:3, 4) 뜨겁고 마른 지역이라 하더라도 옆에 물이 흐르는 곳이 있기만 하다면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생명을 주는 진리의 물을 공급해 주시고 자신의 성령을 부어 주시면, 이스라엘은 관개 수로 옆에 있는 나무들처럼 위력 있게 번성할 것입니다. (시 1:3; 예레미야 17:7, 8)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에게 힘을 주시어, 자신의 신격의 증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해 주실 것입니다.

6 이처럼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 인한 한 가지 결과로, 일부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여호와와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내용을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의 것이다’ 할 것이다. 다른 이는 자기를 야곱의 이름으로 부를 것이며, 또 다른 이는 자기 손에 ‘여호와의 것’이라고 쓸 것이다. 그리고 자기를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칭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사야 44:5) 그렇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지니는 데에는 영예가 따를 것입니다. 그분만이 오직 한 분의 참 하느님으로 여겨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들에게 도전이 되는 요구

7, 8. 여호와께서는 나라들의 신들에게 도전이 되는 어떤 일을 요구하십니까?

7 모세의 율법 아래서는 도로 사는 자—일반적으로 가장 가까운 남자 친족—가 어떤 사람을 사서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었습니다. (레위 25:47-54; 룻 2:20) 여호와께서는 이제 자신을 이스라엘을 도로 사시는 분—그 나라를 구속하셔서 바빌론과 그 모든 신들을 당황스럽게 하실 분—으로 밝히십니다. (예레미야 50:34) 여호와께서는 거짓 신들과 그 숭배자들과 맞서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왕이며 그를 도로 사는 이인 여호와, 곧 만군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니, 외에는 하느님이 없다. 나와 같은 자가 누구냐? 그는 외쳐서 그것을 알리며 그것을 나에게 제시하여 보아라. 내가 옛 사람들을 임명하였을 때부터, 오게 될 일들과 앞으로 닥칠 일들을 그들이 말해 보게 하여라.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며, 너무 놀라지 말아라. 내가 그때부터 너에게 개인적으로 들려 주고 그것을 알려 주지 않았느냐? 너희는 나의 증인들이다. 외에 하느님이 또 있느냐? 결코 반석이 없다. 나는 그런 것을 하나도 알지 못한다.’”—이사야 44:6-8.

8 여호와께서는 신들에게 도전이 되는 일로서, 증거를 제시해 보라고 요구하십니다. 그들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를 수 있으며, 미래에 있을 일을 그 일이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매우 정확하게 예언할 수 있습니까? 오직 ‘처음이요 마지막이신 분’, 모든 거짓 신들이 생기기 전부터 계셨고 그들이 잊혀진 지 오랜 후에도 여전히 계실 분만 그런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의 백성은 이러한 진리에 대해 증거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대한 반석처럼 견고하고 흔들림 없는 분이신 여호와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신명 32:4; 사무엘 둘째 22:31, 32.

헛된 형상 숭배

9.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아 있는 것을 묘사하는 물건을 만드는 것은 일절 잘못된 일이었습니까? 설명하십시오.

9 거짓 신들에게 도전이 되는 여호와의 요구는 십계명의 두 번째 계명을 생각나게 해 줍니다. 그 계명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명시하였습니다. “너는 조각한 형상이나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것과 같은 형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너는 그것들에게 몸을 굽혀서도 안 되며, 그것들을 섬겨서도 안 된다.” (탈출 20:4, 5) 물론, 이러한 금지 명령이 있다고 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어떤 것을 묘사하는 장식물을 일체 만들면 안 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친히, 식물이나 그룹을 묘사한 것을 장막에 두도록 지시하셨습니다. (탈출 25:18, 33; 26:31) 하지만 이것들은 숭앙을 받거나 숭배를 받아서는 안 되었습니다. 아무도 그러한 물건에 기도를 하거나 희생 제물을 바쳐서는 안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영감받은 계명에서 금지한 것은, 숭배의 대상으로 사용하기 위해 어떤 형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형상을 숭배하거나, 그것을 숭상하는 태도로 그것에 몸을 굽히는 것은 우상 숭배가 됩니다.—요한 첫째 5:21.

10, 11. 여호와께서 형상들을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기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0 이사야는 이제 생명 없는 형상의 무익함과 그러한 형상을 만드는 자들이 당하게 될 수치에 대하여 말합니다. “조각한 형상을 만드는 자들은 모두 허망하며, 그들이 아끼는 것들도 무익하다. 그 증인으로서 그것들은 전혀 보지도 못하고 전혀 알지도 못하니, 그들이 부끄러움을 당한다. 누가 신을 지었으며 한낱 주조한 형상을 만들었느냐? 그것은 아무런 유익도 되지 않았다. 보라! 그의 동료들은 모두 부끄러움을 당하리니, 장인들은 땅의 사람일 뿐이다. 그들이 모두 함께 모여들 것이다. 그들이 멈추어 설 것이다. 그들이 무서워할 것이다. 그들이 동시에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이사야 44:9-11.

11 하느님께서 이 형상들을 그토록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기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선, 전능자를 물질적인 것으로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17:29) 더욱이, 창조주가 아니라 창조된 것을 숭배하는 것은 여호와의 신격을 모욕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그것은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이 아닙니까?—창세 1:27; 로마 1:23, 25.

12, 13. 인간이 숭배받기에 합당한 형상을 결코 만들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2 어떤 물건을 숭배받는 것이 되도록 만들어 놓으면, 그것이 어떻게든 거룩함을 얻을 수 있습니까? 이사야는 형상을 만드는 것은 인간적인 수고로 끝나고 말 뿐인 일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형상을 만드는 자가 가지고 있는 연장이나 기술은 다른 장인들이 사용하는 연장이나 기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갈고리 낫을 가진 철공은 숯으로 바쁘게 일하였다. 망치로 그 모양을 만들고, 힘이 있는 팔로 계속 바쁘게 일한다. 역시 그는 배가 고파서 힘이 없어진다. 물을 마시지 못하여 지쳐 버린다. 목공은 측량줄을 늘이고, 붉은 분필로 줄을 긋고, 나무 깎는 도구로 하고, 컴퍼스로 줄을 그어, 그것을 차츰 사람의 형체처럼, 인간의 아름다움처럼 만들어서, 집에 앉혀 놓는다.”—이사야 44:12, 13.

13 참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포함해서 이 땅 위의 모든 생물을 만드신 분입니다. 감각이 있는 생물은 여호와의 신격에 대한 훌륭한 증거가 되지만, 물론 여호와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은 여호와보다 열등합니다. 인간이 그분보다 더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습니까? 인간이 자신보다 월등한 것—매우 월등해서 정성을 받기에 합당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까? 형상을 만들다 보면 인간은 지치고 배고프고 목마르게 됩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이지만, 적어도 그것은 형상을 만드는 그 사람이 살아 있음을 나타내 주는 현상입니다. 그 사람이 만드는 형상은 인간처럼 보일지 모르며, 심지어 아름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생명이 없습니다. 형상은 결코 신이 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조각한 형상은, 멸성인 사람이 그 근원이 아니기나 한 것처럼, “하늘에서 내려온” 적이 없습니다.—사도 19:35.

14. 형상을 만드는 자들은 어떻게 여호와께 철저히 의존해 있습니까?

14 이사야는 이어서, 형상을 만드는 자들이 여호와께서 창조하신 물질과 자연현상에 철저히 의존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실삼나무를 베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어떤 종류의 나무, 거대한 나무를 취하고, 자기를 위하여 그것이 숲의 나무들 중에서 튼튼하게 자라게 둔다. 그는 월계수를 심었는데, 쏟아지는 비가 그것을 계속 크게 한다. 그것은 사람에게 땔감이 되었다. 그래서 그는 그 일부를 가져다가 몸을 따뜻하게 한다. 사실 그는 불을 피우고 빵을 굽는다. 그는 또한 신을 만들어 그것에 몸을 굽힌다. 그는 그것으로 조각한 형상을 만들어서, 그것에 꿇어 엎드린다. 그 중에 반은 불사른다. 그 반으로 그 위에서 고기를 잘 구워서 먹고 만족해한다. 그는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아하! 내가 몸을 따뜻하게 하였다. 내가 불빛을 보았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그 나머지로는 신을, 조각한 형상을 만든다. 그는 그것에 꿇어 엎드리고 몸을 굽히고 그것에게 기도하며 ‘당신은 나의 신이니, 나를 구출해 주십시오’ 하고 말한다.”—이사야 44:14-17.

15. 형상을 만드는 자는 이해력이 철저히 결핍되어 있음을 어떻게 나타냅니까?

15 장작의 타지 않은 부분이 누군가를 구출해 줄 수 있습니까? 물론, 구출해 줄 수 없습니다. 참 하느님께서만 구출해 주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명 없는 물체를 우상화할 수 있습니까? 실제 문제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음을 이사야는 설명합니다. “그들은 알지도 못하였고 이해하지도 못하니, 그 눈이 물감으로 칠해져서 보지 못하고 그 마음도 그러하여 통찰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음에 상기하거나 지식이나 이해력을 가지고 이렇게 말하는 자가 아무도 없다. ‘그 중에 반은 내가 불살랐고, 그 숯 위에서 빵을 굽기도 하였다. 나는 고기를 구워 먹는다. 그런데 그 나머지로는 내가 한낱 가증한 것을 만들어야 하나? 마른 나무에 내가 꿇어 엎드려야 하나?’ 그는 재를 먹고 있다. 농락당한 그의 마음이 그를 그릇된 길로 인도하였다. 그래서 그는 자기 영혼을 구출하지도 못하며, ‘내 오른손에 거짓이 있지 않은가?’ 하고 말하지도 못한다.” (이사야 44:18-20) 그렇습니다. 우상 숭배가 영적으로 좋은 것을 공급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영양가 있는 음식이 아니라 재를 먹는 것과 같습니다.

16. 우상 숭배는 어떻게 해서 생기게 되었으며, 무엇으로 인해 우상 숭배가 가능해집니까?

16 우상 숭배는 사실은 하늘에서 시작되었는데, 사탄이 된 강력한 영적 피조물이 여호와께만 돌아가야 할 숭배를 탐냈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사탄은 그 욕망이 매우 강해서 하느님으로부터 소외되었습니다. 그것이 사실상 우상 숭배의 시작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탐심은 우상 숭배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14:12-14; 에스겔 28:13-15, 17; 골로새 3:5) 사탄은 첫 인간 부부가 이기적인 생각을 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하와는 사탄이 다음과 같이 제시한 것을 탐냈습니다. “필시 너희 눈이 열리고, 너희가 필시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악을 알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탐심은 마음에서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 3:5; 마가 7:20-23) 마음이 부패하면 우상 숭배도 가능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우리 마음을 잘 지켜서’, 여호와께서 마땅히 차지해야 할 자리를 어떤 사람이나 어떤 것이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잠언 4:23; 야고보 1:14.

여호와께서 마음에 호소하시다

17. 이스라엘은 어떤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까?

17 여호와께서는 이어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들이 책임 있고 특권받은 위치에 있음을 상기하라고 호소하십니다. 그들은 그분의 증인들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야곱아, 이 일들을 기억하여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종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지었다. 너는 내게 속한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너의 범법 행위를 구름처럼, 너의 죄를 구름 덩이처럼 지워 버리겠다. 나에게 돌아오너라. 내가 너를 도로 사겠다. 여호와가 행동을 취하였으니, 하늘아, 기뻐 외쳐라! 땅의 가장 낮은 부분들아, 승리의 함성을 질러라! 산들아, 숲과 그 속에 있는 모든 나무들아, 기뻐하는 외침으로 즐거워하여라! 여호와가 야곱을 도로 샀고, 이스라엘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이사야 44:21-23.

18. (ㄱ) 이스라엘에게는 왜 기뻐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까? (ㄴ) 오늘날 여호와의 종들은 어떻게 그분이 보여 주신 자비의 모범을 본받을 수 있습니까?

18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지은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인간이 만든 신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지어 자신의 택함받은 종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따라서 그분은 그 나라를 구출하심으로 자신의 신격을 다시 한 번 증명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부드럽게 말씀하시면서 확신시켜 주시는 것은, 그들이 회개한다면 그들의 죄를 완전히 덮어 주시고 그들의 범법 행위를, 뚫고 들어갈 수 없는 구름 뒤에 숨기는 것처럼 숨겨 주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는 참으로 기뻐할 만한 이유가 됩니다! 여호와의 모범은 그분의 현대 종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그분의 자비를 본받게 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잘못을 범한 사람들을 도우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가능하다면 그러한 사람들을 다시 영적으로 세워 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갈라디아 6:1, 2.

신격에 대한 절정이 되는 시험

19, 20. (ㄱ)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자신의 변론을 절정으로 이끌어 가십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위해 어떤 가슴 뭉클한 일들을 예언하시며, 누가 그분의 대행자가 되어 이런 일들을 이룰 것입니까?

19 여호와께서는 이제 자신의 변론을 강력한 절정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신격에 대한 가장 엄격한 시험—미래에 대해 정확하게 예언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그분 자신의 대답을 제시하시려고 합니다. 한 성서 학자는 이사야 44장의 다음 다섯 구절을 가리켜, 오직 한 분밖에 안 계신 창조주이시고 유일하게 미래를 밝혀 주시는 분이시며 이스라엘의 구출 희망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초월성에 관한 시”라고 일컬었습니다. 그 구절들은 점점 어조가 강해지더니 급기야는 그 나라를 바빌론에서 해방시킬 사람의 이름을 공표하는 것으로 극적인 절정에 이릅니다.

20 “너를 도로 사시는 분이며 너를 뱃속에서부터 지으신 분,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 여호와는 모든 것을 행하고, 혼자서 하늘을 펴며, 땅을 놓는다. 누가 나와 함께 있었느냐? 나는 헛된 말을 하는 자들의 표징을 좌절시키고, 점쟁이들로 하여금 미친 짓을 하게 하는 이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을 물리치는 이, 그들의 지식을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하는 이이다. 자신의 종의 말을 이루어지게 하는 이, 자신의 사자들의 계획을 온전히 이루는 이이다. 예루살렘에 대하여 말하기를 ‘거기에 사람이 거주할 것이다’ 하며, 유다의 도시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 도시들이 재건될 것이며, 그 황폐한 곳들을 내가 일으킬 것이다’ 하는 이이다. 깊은 물에게 말하기를 ‘말라 버려라. 네 모든 강을 내가 말려 버릴 것이다’ 하는 이이다. 키루스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목자이며, 나의 기뻐하는 모든 것을 온전히 실행할 것이다’ 하는 이이다.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재건될 것이다’ 하고,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일 것이다’ 하는 나의 말까지도 그는 실행할 것이다.’”—이사야 44:24-28.

21. 여호와의 말씀은 어떤 보증이 됩니까?

21 그렇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언하실 능력만 아니라 밝혀진 자신의 목적을 온전히 이루실 능력도 가지고 계십니다. 이 선언은 이스라엘에게 희망의 근원이 될 것입니다. 바빌로니아 군대가 그 땅을 황폐시킬지라도 예루살렘과 그에 딸린 도시들이 다시 일어날 것이며 그곳에 참 숭배가 다시 확립될 것이라는 보증이 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것입니까?

22. 유프라테스 강이 어떻게 말라 버렸는지 설명하십시오.

22 영감받지 않은 점쟁이들은 시간이 가면 자기들의 말이 틀렸다는 것이 드러날까 봐 두려워서, 예언을 할 때 감히 매우 구체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향이 대체로 있습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여호와께서는 이사야를 통해서, 자신의 백성을 포로 상태에서 자유롭게 해서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예루살렘과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사용하실 사람의 이름까지 밝히십니다. 그 이름은 키루스이며, 그는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또한, 키루스가 바빌론의 거대하고 정교한 방어 체계를 뚫고 들어가기 위해 사용할 전략까지도 구체적으로 알려 주십니다. 바빌론은 높은 성벽과 그 도시를 관통해서 흐르는 수로와 그 도시를 에워싸고 흐르는 수로에 의해 보호를 받을 것입니다. 키루스는 그 방어 체계의 주된 요소—유프라테스 강—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돌려놓을 것입니다. 고대 역사가 헤로도토스와 크세노폰에 의하면, 키루스는 바빌론 위쪽의 한 지점에서 유프라테스 강의 물줄기를 돌려, 자기 군사들이 강을 걸어서 건너갈 수 있을 정도가 될 때까지 강물의 수위를 떨어뜨렸습니다. 바빌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에 관한 한, 위력 있던 유프라테스 강은 말라 버렸습니다.

23. 키루스가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것이라는 예언의 성취와 관련하여 무슨 기록이 보존되어 있습니까?

23 키루스가 하느님의 백성을 해방시키고 예루살렘과 성전이 재건되게 할 것이라는 약속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성서에 보존된 공식적인 포고령에서 키루스는 직접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페르시아 키루스는 이렇게 말한다. ‘하늘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땅의 모든 왕국을 나에게 주시고,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에 그분을 위하여 집을 지으라고 나에게 명하셨다. 너희 가운데 있는 그분의 백성된 모든 자에게는 누구나 그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 그러므로 그로 하여금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의 집을—그분은 참 하느님이시니—재건하게 하여라.’” (에스라 1:2, 3) 이사야를 통해 하신 여호와의 말씀은 온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이사야, 키루스, 그리고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

24.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고 재건하라”는 아닥사스다의 명령이 나온 것과 메시아가 오는 것과는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24 이사야 44장은 여호와를 한 분의 참 하느님이자 그분의 고대 백성의 구출자로 드높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예언은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도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기원전 538/537년에 내려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라는 키루스의 포고령으로부터 시작해서,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예언의 성취로 절정을 이루게 될 사건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키루스의 포고령은 그보다 나중 시대의 통치자 아닥사스다의 포고령으로 이어지는데, 그는 예루살렘 도시를 재건하라는 포고령을 내렸습니다. 다니엘서에서는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고 재건하라는 말씀이 나온 때[기원전 455년]부터 지도자인 메시아가 오기까지” 각기 7년으로 이루어진 “주”(週)가 69주 지날 것이라고 밝혀 주었습니다. (다니엘 9:24, 25) 이 예언 역시 이루어졌습니다. 시간 계획표대로, 아닥사스다의 포고령이 약속의 땅에서 효력을 발한 지 483년 후인 기원 29년에, 예수께서는 침례를 받고 지상 봉사의 직무를 시작하셨습니다. *

25. 키루스의 손에 바빌론이 무너진 일은 현대의 어떤 일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25 바빌론의 무너짐으로 가능하게 된, 충성스러운 유대인들이 유배 생활로부터 해방된 일은 1919년에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유배 생활로부터 해방된 일을 전영하였습니다. 그 해방은 창녀로 묘사된 또 다른 바빌론 즉 큰 바빌론—집합적으로 본 이 세상의 모든 거짓 종교의 상징—이 이미 무너졌다는 증거였습니다. 계시록에 기록되었듯이, 사도 요한은 큰 바빌론의 무너짐을 미리 보았습니다. (계시 14:8) 그는 또한 큰 바빌론의 갑작스러운 멸망도 미리 보았습니다. 우상이 가득한 그 세계 제국의 멸망에 대한 요한의 묘사는, 어떤 면에서 키루스가 고대 도시 바빌론을 성공적으로 정복한 일에 대한 이사야의 묘사와 유사합니다. 바빌론을 보호하던 수로들이 바빌론을 키루스로부터 구해 주지 못한 것처럼, 큰 바빌론을 지지하고 보호해 주는 인류라는 “물”도 “말라” 버려, 큰 바빌론 역시 공정하게 멸망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계시 16:12. *

26. 이사야의 예언과 그 성취는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켜 줍니까?

26 이사야가 예언을 한 지 2500년도 더 지난 지금, 우리는 하느님께서 참으로 “자신의 사자들의 계획을 온전히 이루”시는 것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사야 44:26) 그러므로 이사야의 예언의 성취는, 성경에 나오는 모든 예언이 신뢰할 만한 것임을 보여 주는 놀라운 예가 됩니다.

[각주]

^ 24항 사단법인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에서 발행한 책 「다니엘의 예언에 주의를 기울이라!」 제11장 참조.

^ 25항 사단법인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에서 발행한 책 「계시록—그 웅대한 절정은 가까왔다!」 제35장제36장 참조.

[연구 질문]

[63면 삽화]

장작의 타지 않은 부분이 사람을 구출할 수 있는가?

[75면 삽화]

키루스는 유프라테스 강의 물줄기를 돌려놓음으로 예언을 성취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