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장

혼전 성관계를 어떻게 거절할 수 있는가?

「틴」지가 전국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 의하면, 그 잡지의 청소년 독자 중 많은 수가 다음과 같은 문제에 관하여 알고 싶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것은 “성행위를 요구하는 압력을 거절하는 법”이었습니다.

시편 119:9에서, 시편 필자도 그와 비슷한 질문을 제기하였습니다. “청년[또는 처녀]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그 대답은 이러합니다. “주[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그러나 머리 속에 알고 있는 것 이상이 필요합니다. 한 젊은 여자는 이렇게 솔직히 말하였습니다. “부도덕한 성관계에 관해 성서에서 말하는 내용을 정신에서는 알고 있지만 마음은 계속 그러한 근거들을 생각하지 못하게 합니다.” 적절하게도 시편 필자는 계속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 119:11.

마음을 보호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기 위해서 우선 해야 할 일은 성경 및 성서에 근거한 출판물을 읽고 연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법이 당신에게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확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편, 성적으로 자극하는 내용을 읽거나, 듣거나, 보는 것은 “욕정”을 일으킵니다. (골로새 3:5, 새번역) 따라서 그러한 내용을 엄격히 멀리하십시오! 그 대신 순결하고 깨끗한 것들에 관해 곰곰이 생각하십시오.

조사 결과 또한 가까운 친구들이, 순결을 유지할 것인지의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시편 필자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는 주[하나님]를 경외하는 모든 자와 주의 법도를 지키는 자의 동무라.”—시 119:63.

 당신의 친구는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기 위해 참으로 노력하는 사람입니까? 조애너라는 소녀는 친구의 선택과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합니다. “여호와를 사랑하는 사람들 가운데 있게 되면, 도덕 문제를 화제로 삼게 될 때 우리도 그들과 같은 식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그들로부터 부도덕이 혐오스럽다는 말을 들으면 우리도 그와 같이 느끼게 되지요. 반면에, 부도덕에 개의치 않는 사람과 함께 있게 되면 오래지 않아 그와 똑같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잠언 13:20.

하지만 순결을 지키는 데 흔히 최대의 도전이 되는 것은 바로 교제와 구혼 기간입니다. 로버트 소렌슨이 전국적으로 실시한 한 조사를 고려해 봅시다. 조사에 응한, 성관계의 경험이 있는 청소년 남자의 56퍼센트와 여자의 82퍼센트는 계속 교제해 왔거나 적어도 잘 알고 퍽 좋아한 사람과 처음으로 그렇게 했음을 소렌슨은 밝혀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결혼 적령기에 있고 현재 누군가와 교제하고 있는 중이라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어떻게 하면 그 사람과 좀더 친숙하게 지내면서도 순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까?

구혼 기간중의 함정을 피하는 일

성서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예레미야 17:9) 사람은 누구나 어떤 이성에게 지극히 정상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가까이 하면 할수록, 느끼는 매력도 그만큼 커집니다. 그리고 이 정상적인 욕망이 우리의 마음을 그릇된 길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 음란”이라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마태 15:19.

젊은 남녀가 성관계를 갖기로 계획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 대부분의 경우,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은 남녀가 신체의 은밀한 부분을 애무하는 일 곧 접촉해서 자극을 주는 일에 빠져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 미혼모는 이와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저와 제가 아는 애들 대부분은 다만 매번 조금씩 더 선을 넘어가는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급기야는 순결을 잃게 되었지요. 약간의 애무를 시작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채 알기도 전에, 멈출 수 없게 되고 맙니다.”

당신 자신이 성적 부도덕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마음이 당신을 인도하게 할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마음을 인도해야 합니다. (잠언 23:19)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한계를 정한다: 어떤 청소년은 여자 친구 쪽에서 키스와 애무를 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상 여자 친구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교만[주제넘음, 신세]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함께 상의하는 자들, 신세]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언 13:10) 그러므로 당신이 현재 교제중이라면, ‘함께 상의함’으로써 당신이 그 문제에 관해 느끼는 바를 상대방에게 알려 주십시오. 애정 표현에 있어서 지혜롭게 한계를 정하십시오. 동시에, 혼란을 느끼게 하는 신호를 보내지 않아야 합니다. 꼭 낀, 속이 들여다보이는, 성욕을 자극하는 옷을 입는 것은 상대방에게 잘못된 뜻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유혹적인 상황을 피한다: 성서는 한 처녀가 그의 남자 친구로부터 산 속의 외딴 곳에 가자는 초대를 받은 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남자 친구는 무슨 동기로 그렇게 하였습니까? 이른 봄날의 아름다움을 함께 만끽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처녀의 오빠들은 소풍을 계획한 사실을 알고는 분개하여 그들의 계획을 가로막았습니다. 오빠들이 만류한 것은 자기 동생이 부도덕한 경향이 있는 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빠들은 그러한 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 유혹의 힘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가 1:6; 2:8-15) 마찬가지로, 유혹을 초래할 수 있는 환경, 이를테면 교제하는 사람과 단둘이 집이나 아파트 또는 주차중인 자동차 안에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안다: 다른 때보다도 성적 유혹에 더 넘어가기 쉬운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개인적인 실패나 부모와의 의견  차이로 낙담해 있을지 모릅니다. 어떠한 경우이든지 간에, 그런 때는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언 24:10) 또한 알코올 음료의 사용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알코올 음료의 영향을 받게 되면, 억제력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가 마음을 빼앗느니라.”—호세아 4:11.

거절하되 분명하게 한다: 어떤 남녀가 감정이 점차 달아올라 그들 자신이 위험할 정도로 친숙해지고 있다고 느낀다면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두 사람 중 하나가 그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말이나 행동을 해야 합니다. 데브러는 교제하는 남자와 단둘이만 있게 되었는데, 남자 친구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웠습니다. 감정이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을 때 데브러는 교제하는 남자에게 “이건 포옹이 아닌가요? 중단해야 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분위기가 깨졌습니다. 남자 친구는 서둘러 차를 몰아 데브러를 집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거절하는 것은 이제껏 당신이 해야 했던 일 중에 가장 힘든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관계를 갖자는 유혹에 굴복한 어느 20세 된 여자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빠져 나가지 않으면 후회하게 됩니다!”

보호자를 동반한다: 일부 사람들은 구식으로 생각할지라도, 이성과 교제할 때에 보호자를 동반하는 것은 아직도 좋은 생각입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어요”라고 투덜대는 남녀들이 있습니다. 아마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을 신뢰하는 것이 지혜롭습니까? 잠언 28:26에서는 다음과 같이 솔직하게 말합니다.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 교제할 때에 누군가 다른 사람을 동반함으로 현명하게 처신하십시오. 데브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나는 보호자를 동반하는 그 사람을 참으로 존경해요. 그도 나와 같이 순결을 유지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지요. 누가 함께 있다고 해서 난처한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둘이서만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없을 만큼 떨어져 있으면 되니까요. 그로 인해 받게 되는 보호는 어떠한 불편이라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지요.”

하나님과의 벗관계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친밀한 벗관계를 발전시키고, 그분을 감정을 가지신 실존하는 인격체로 안다면 하나님을 불쾌하시게 하는 행동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정한 문제에 대하여 그분에게 마음을 토로함으로 당신은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게 됩니다. 순결을 유지하기를 원하는 많은 남녀들은 감정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심지어 하나님께 함께 기도하여 그들에게 필요한 힘을 주실 것을 요청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관대하시게도 그러한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것을 초월한 능력”을 주심으로써 응답하십니다. (고린도 후 4:7, 신세) 물론, 당신도 자신의 할 일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움과 축복으로 성적 부도덕을 거절하는 것이 가능한 일임을 확신하십시오.

[각주]

토의를 위한 질문

◻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로서 성에 관한 여호와의 법을 마음에 간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떠한 일이 있습니까?

◻ 친구가 혼전 성관계에 대한 당신의 견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까?

◻ 교제중일 때, 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 구혼중인 남녀가 성적 부도덕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193면 삽입]

“약간의 애무를 시작하면 ·⁠·⁠·”

[194면 삽입]

구혼중에 단둘이 있지 않음으로 부도덕을 피하라

 [195면 네모와 삽화]

교제하면서 순결을 유지하는 일

포옹과 애무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들을 피한다

여럿이 함께 있는 상황에서 교제하거나 보호자를 동반한다

대화를 건전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처음부터, 애정 표현의 한계에 관한 자신의 태도를 상대방에게 알려 준다

정숙한 옷차림을 하고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순결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면 집에 데려다 줄 것을 요청한다

오랜 시간 “즐거운 밤을” 보내지 않도록 한다

늘 일찍 귀가한다

[삽화]

구혼중인 남녀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지 않는 활동을 추구할 수 있다

[196면 삽화]

만일 상황이 너무 “달아올랐”다면, 거절하되—분명하게 할 만한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