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바로 가기

차례 바로 가기

아주 특별한 책

아주 특별한 책

그날 저녁 현수가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영미는 이웃에 사는 희정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현수는 그 말에 흥미를 느꼈지만 믿기가 좀 어려웠는데, 평화와 행복에 이르는 길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가 흔히 서로 달랐기 때문입니다. 현수는 그 점에 대해 희정의 남편인 민철과 이야기를 좀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주 토요일에 민철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민철이 현수에게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그 책을 성경 또는 성서라고 부르지요. 저도 그 책을 읽고 있는데, 정확하고 믿을 만한 책이 확실합니다.”

현수는 민철에게 자기가 가진 의문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가난과 고난이 끊이지 않고 있고 모든 인종과 나라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참된 길이라고 주장하는 종교와 철학이 그렇게 많은데 그 어느 것도 전쟁, 부패한 정부, 인종 간의 증오, 가난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요. 이 책이라고 해서 그런 모든 종교나 철학과 다를 이유가 있나요?”

그때 민철이 성서를 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여 주자 현수는 매우 놀랐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여 해롭게 합니다.” “자기 발걸음을 인도하는 것은 걷는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현수는 이 말이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현수가 살고 있는 나라에서나 서양에서나 그것이 삶의 현실이었습니다.

민철은 성서를 믿을 수 있는 이유가 그 밖에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서는 집사람이 영미 씨에게 보여 드린 것처럼 일상생활에 대한 건전한 지침을 알려 줄 뿐 아니라, 인류를 괴롭히는 문제들의 원인이 무엇인지도 명백히 밝혀 주지요.” 그러고 나서 그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게다가 성서는 과학적으로도 정확합니다.”

현수는 여전히 의문이 가시지 않아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성서와 같이 오래된 고대의 책이 어떻게 현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과학적으로도 정확할 수 있지요?” 현수는 이 책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도 궁금했습니다.

민철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성서는 한 사람이 쓴 것이 아니지요. 사실 성서는 66권의 작은 책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160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이 완료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900년 전이지요. 성서를 기록한 사람들은 당시에 과학에 관한 지식이 별로 없었는데도, 몇천 년 후에야 사실로 밝혀진 점들을 미리 기록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성서 필자는 땅이 ‘허공에 매달려’ 있다고 기록했고, 또 땅이 원 모양 또는 구체라고 기록한 필자도 있어요. 그러한 사실들은 성서가 기록되던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알지 못했던 것인데,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과학자들에 의해 옳다는 것이 증명되었지요.”

현수는 “참 놀랍군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민철은 또 다른 놀라운 점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서는 바빌론이라는 세계 강국의 몰락을 약 200년 앞서 예언했어요. 바빌론이 어떤 식으로 정복될 것인지를 알려 주었고, 놀랍게도, 바빌론을 정복할 왕이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그 왕의 이름을 기록해 놓았지요! 사실 성서에는 수백 가지 예언이 들어 있습니다.”

현수가 들은 내용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데, 민철이 훨씬 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우리 모두가 오늘날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미 1900년 전에 성서에서 예언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러고 나서 민철은 성서를 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읽어 주었습니다.

  • 성서에는 오늘날 우리가 겪는 많은 문제가 예언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마지막 날에 대처하기 어려운 위급한 때가 올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자만하고, 거만하고, 신성을 모독하고, 부모에게 불순종하고, 감사하지 않고, 충성스럽지 않고, 본연의 애정이 없고, 쉽게 합의하지 않고, 중상하고, 자제하지 않고, 사납고, 선을 사랑하지 않고, 배반하고, 제 고집대로 하고, 교만으로 우쭐대고, 하느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쾌락을 사랑하고, 경건한 정성의 형태는 있으나 그 능력에 대하여는 거짓됨을 드러낼 것입니다.”

민철은 성서에는 또한 전쟁, 질병, 기근, 지진, 범법 같은 문제가 세계적으로 있을 것이 예언되어 있다는 점도 현수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현수는 자신과 아내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성서에 이미 오래전에 정확히 묘사되어 있었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정말, 아주 특별한 책이군요!” 하고 현수는 감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