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및 ‘마카오’

중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아시아’의 동남부 모퉁이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과 한국이 측면에 인접해 있는 이 나라는 약 350만 평방 ‘마일’이나 되는 지역을 점유하고 있다.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농부들로서, 이 나라의 8억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하여 가축, 가금, 쌀 및 채소를 기르거나 경작을 한다. 수세기에 걸쳐서 중국인들은 매우 근면하며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명성과 특출한 강인성으로 역경을 극복한다는 평판을 이룩해 왔다. 전통적으로 그들은 불교도들이며 운명론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불교는 공자의 철학에 영향을 받은 고대 중국의 도교(道教)의 혼합체이며, 조상 숭배가 가족 생활 가운데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통에 의하여 중국인의 가족은 굳게 밀착되어 있다. 같은 성(省) 내에 살고 있고 같은 방언을 말하는 가족들은 거의 깨뜨릴 수 없는 씨족을 형성한다. 개인의 사업은 곧 씨족의 사업이 된다.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돈은  힘을 뜻하며 하나의 신으로서 숭배를 받고 있지만, 삶의 기원과 목적에 대한 그들의 이론은 거의 실재하지 않는다.

「파수대」가 중국에 도달하다

중국 사람들도 하나님의 왕국의 좋은 소식을 들을 기회를 가졌었는가? 일찌기 여호와의 그리스도인 증인들의 현대 조직이 형성된 초기부터 좋은 소식이 중국에 도달하였다. 「‘시온’의 파수대」가 1879년 7월에 최초로 인쇄되어 배부되기 시작하였는데, 1883년에 그것은 이미 중국에 들어와 있었다. 1883년, 중국, ‘쯔푸’(芝罘)의 장로교 선교단 소속 선교사의 한 사람인 ‘다우닝’ 양은 「파수대」 한 부를 우연히 발견하였다. 회복에 관한 기사가 자기 마음을 끌었기 때문에, 그는 그 잡지를 예약하고 자기 종교를 떠나서 여호와의 증인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 자매는 다른 선교사들에게도 이야기하였으며,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거짓 종교를 떠나도록 돕는데 도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들 중에는 침례교 선교사인 ‘호레이스 에이. 랜들’이 있었다. 처음에 그의 반응은 느렸었지만, 1896년 그는 성실하게 연구하고, 자기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자기가 배운 것들을 알려 주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아내와 장녀도 진리를 받아들였다. 그는 또한 동료 선교사들에게도 증거하였다. 이 모든 것은 그로 하여금 중요한 결정을 내리도록 인도하였는데, 그것은 1900년, 5월 15일호 「‘시온’의 파수대」에 다음과 같이 기술된 바와 같다. “1898년, 이 증거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명목상의 그리스도교와는 상충된다는 것을 믿게 된 나는 혈과 육을 상대하여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관계를 맺고 있던 침례교 및 선교회와 관련된 내 직책을 사임하였다. 이제 인간의 신조와 전통으로부터 자유케 된 나의 첫 염원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내게 그러한 기쁨과 위안을 안겨 준 진리를 이야기해 주고자 하는 것이었다.”

‘랜들’ 형제의 열성은 그로 하여금 중국 내의 몇몇 선교 단체와의 모임을 사회하도록 인도하였다. 극동에서의 복음 전파를 촉진하기 위하여 약 5,000부의 책자와 2,324통의 편지를 중국, 일본, 한국 그리고 태국에 있는 선교사들 앞으로 발송하였으며, 또한 90부의 「천년기 새벽」 책이 전해졌다. 그 응답은 제한된 것이었지만, 고등 교육을 받은 한 중국 여인은 이렇게 편지하였다. “나는 귀하가 친절하게도 내게 남겨두고 가신 책자들을 읽어 보았읍니다. 처음에는 관심을 가지고, 그 다음부터는 기쁨을 가지고 읽었읍니다. 그리고, 나는 지금 과거 오랫 동안 느껴온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행복을 느끼고 있읍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읽기를 원하게 되고, 또 더욱 많은 빛을 얻게 되지만,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아직도 많이 있읍니다. 나는 「천년기 새벽」과 지옥에 관한 ‘팜프렛’을 갖고 싶습니다. 만일 귀하가 송금을 하는 방법을 내게 알려 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읍니다.” 북부 중국에서는 한 젊은이가 ‘브레드레니즘’ 선교 사업을 탈퇴하고 진리의 편에 굳게 섰다. 얼마의 다른 선교사들도 관심을 보였다. 그러므로, 중국에서는  진리의 빛이 일찍부터 비취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 진리의 빛은 주로 그리스도교국의 선교사들에게 비춰졌는데, 이는 그 당시에 그 소식이 단지 영어로만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왙취 타워 성서 책자 협회’의 초대 회장은 마태 24:14에서 명령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왕국의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데 면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1912년 초엽 7인 위원회의 의장 자격으로 ‘시. 티. 럿셀’은 선편으로 ‘샹하이’(上海)에 들려서 다가오는 “이방인의 때”의 끝에 관한 경고의 소식을 포함한 연설을 하였다.

1915년에 한층 더 증거가 행하여졌고, 1918년에 또 다시 수행되었는데, 그때 영국인 ‘콜포쳐’의 한 사람인 ‘에프. 엘. 맥켄지’ 자매가 일본, 한국 그리고 중국을 부분적으로 방문했었다. 그후 1923년 두 명의 친 자매인 ‘베씨’와 ‘해리엣 바르쳇’이 ‘샹하이’에 나타났다. ‘베씨 바르쳇’은 「하나님의 거문고」라는 책을 이용하여 성서 진리를 한 젊은 중국인, ‘프랭크 첸’에게 소개하였다. 그리스도교국의 대리인들은 잠정적으로 그로 하여금 그 책을 읽지 못하도록 만들었었다. 그러나, 1926년에 ‘바르쳇’ 양이 고향으로 떠나면서 ‘프랭크 첸’의 이름을 ‘도꾜’의 ‘아까시’ 형제에게 알려 주었다. 그 다음 수년 동안, ‘샹하이’를 거치는 형제들을 통하여 그리고 ‘뉴욕’에 있는 한 형제와의 통신을 통하여, ‘프랭크 첸’은 진리를 이해하고 인식하는데 있어서 발전하였다.

1931년 10월, ‘타이완’(臺灣)으로부터 두 명의 ‘콜포쳐’가 ‘샹하이’에 도착하였으며, ‘아까시’ 형제가 그 뒤를 이었다. ‘아까시’ 형제는 ‘프랭크 첸’에게, 비록 그가 그리스도교국의 종교에 속하여 세례를 받았지만, 다시 침례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하였다. ‘프랭크 첸’과 함께 가까운 친구인 ‘바오 민 종’이 있었는데, 그도 진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내 1931년 10월 21일 그들 최초의 두 명의 중국인 형제들은 ‘샹하이’의 한 ‘호텔’ 욕조에서 침례를 받았다.

이제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아까시’ 형제는 즉시 ‘첸’ 형제에게 「왕국」 소책자, 그 다음에는 「전쟁 혹은 평화, 어느 쪽인가?」 소책자, 또 그 다음에는 「정부」 책을 중국어로 번역하도록 지시하였다. 잠시 후, 인쇄를 목적으로 「왕국」 소책자의 지형(紙型)을 ‘브루클린’으로 보냈지만, 한편 ‘첸’ 형제는 이미 아무런 그림없는 보통 종이로 표지를 싼 500부의 소책자를 인쇄하여 매일 가두에서 배부하였다. 비록 ‘바오’ 형제는 1932년 초에 일본 군인들에게 사살되었지만, ‘첸’ 형제는 일을 열심히 계속하였다.

1930년대에는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온 다수의 강인한 ‘파이오니아’들도 동양에서 진리의 씨를 뿌렸다. ‘샹하이’에서는 봉사를 수행하는데 이들 ‘파이오니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하기 위한 하나의 사무소를 마련하였다. 충실한 ‘파이오니아’ 부부인 ‘슈에트’ 형제와 자매는 ‘샹하이’를 출발해서 ‘홍콩’, ‘쯔푸’(芝罘), ‘샨토우’(汕頭), ‘톈진’(天津), ‘칭타오’(青島)를 포함한 다른 개항장(開港場)을 거쳐서, 후에는 ‘뻬이찡’(北京)으로 여행하였다. 그리고 수천부의 서책과 소책자를 전하였다. 1933년 6월에 이르러서는 매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0:30 사이에 ‘브루클린’에서 공급한  연설들이 ‘샹하이’의 ‘XHHH’ ‘라디오’ 방송국을 통하여 방송되었다고 ‘첸’ 형제는 보고하였다.

지구상 이 부분에서 왕국 소식을 전파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 사실은 1935년에 ‘샹하이’에 살고 있던 한 ‘오스트레일리아’인 사업가가 진술한 경험에 의하여 잘 예시되고 있다.

“그늘 속에서도 기온이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1935년 여름, 우리가 창문을 내다보고 있으려니까, 그곳 노상에서 연로한 한 ‘유럽’계 여인이 유모차를 굴리고 있었읍니다. 유모차 위에는 축음기가 있었으며 그 여인은 성서 강연이 담긴 판을 틀고 있었읍니다. 그와 함께 한 중국인 남자가 있었으며, 그가 그 강연을 중국어로 통역하였읍니다. 그들 주위에는 일단의 중국인 하층민들이 둘러싸고 있었는데, 그들은 대부분 그 두 사람에게 조롱과 욕설을 퍼부우며, ‘저 바보같은 늙은 흰 마귀를 좀 보라’고 떠들었읍니다.”

이 사업가 ‘울리져’ 씨는 어떻게 하였는가? “제 아들이 ‘저 가련한 할머니를 보세요. 들어오라고 해서 차 한 잔 대접해요’ 하고 말하였읍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였읍니다. 그 여인은 매우 기뻐하였읍니다. 그는 제게 ‘선생님은 성서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하고 말하였읍니다. 그래서, 나는 ‘물론입니다. 나는 특히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심이 있읍니다’ 하고 대답하였읍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그리스도께서 이미 오셨읍니다’ 하고 말하였읍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오셨어요?’ 하고 나는 반문하였읍니다. 사실 그 날은 매우 무더운 날이었으며, 그 여인은 노인이 아니었읍니까? 그리고 태양이 뜨겁게 내려쪼이면 때때로 정신이 도는 수가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잘 들어두십시오. 나는 그러한 말은 하지 않았읍니다. 단지 제 생각이 그러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한 잔의 차”의 환대 때문에 ‘울라이져’ 가족 전체는 ‘어드슨’ 자매를 통하여 진리를 받게 되었고, 1937년에 침례를 받았다. 그들은 집회를 위하여 자기들의 집을 개방할 수 있었으며,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데 충실한 ‘파이오니아’들 및 전도인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다.

1935년부터 1937년까지 수행된 사업에 관한 보고는 중국에서 광범위한 증거가 행하여졌음을 알려 준다. 1935년에 4명의 형제가 ‘파이오니아’ 봉사에 참여하였고, 사업은 ‘난찡’(南京), ‘샹하이’, ‘칭따오’, ‘한코우’(漢口), ‘찌우지앙’(九江), 우후(蕪湖) 및 쑤쪼우(蘇州) 시에서 수행되었다. 약 3년 동안 매 일요일 저녁, ‘러더포드’ 형제의 연설이 ‘샹하이’의 ‘XMHA’ ‘라디오’를 통하여 방송되었으며, 이는 ‘가톨릭’ 교회의 반대로 말미암아 중단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중국 전역으로부터, 심지어는 만주(滿州)와 멀리 서쪽의 ‘깐쑤’성(甘肅省)으로부터 편지가 답지되었다. 흥미있게도, 이 무렵에 이르러서는 11종의 소책자와 「준비」 책이 중국어로 번역되어 배포되고 있었다.

1937년 7월 7일, 중일 전쟁이 발발하였다. ‘슈에트’ 가족은 그러한 상황하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파이오니아’ 봉사를 계속하였다. 그후 1939년 3명의 독일인 ‘파이오니아’ ‘빌리 포에트코’, ‘헤르만 구에틀레르’ 그리고 ‘파울 모비우스’가 ‘스위스’ 지부에 의하여 ‘샹하이’로 임명되었다.  일본은 독일과의 동맹국이었기 때문에 그 ‘파이오니아’들이 입국하는데는 거의 어려움이 없었다.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1939년도 연례 보고는 4명의 ‘파이오니아’와 9명의 회중 전도인이 있었고, 846부의 서책이 배부되었고, 1938년의 1,182시간에 비하여 2,817시간이 좋은 소식 전파에 바쳐졌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잔인하고 가혹한 일본인들의 중국 지배가 뒤따랐라.

좋은 소식이 ‘홍콩’으로 오다

‘샹하이’ 남방 약 1,280‘킬로미터’ 지점, 중국 해안에 영국 식민지인 ‘홍콩’이 위치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천연 항구는 매일 중국 및 다른 세계 여러 곳의 항구로부터 입항하는 50척 이상의 배들을 처리하는 등, 언제나 분주한 활동의 본거지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정크’(戎克), ‘삼판’(三板), ‘페리’ 및 원양선 등이 연중 어느 날이건 나란히 정박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동 식민지는 사실상 3개의 부분, 즉 ‘홍콩’ 섬(‘빅토리아’), ‘쭈룽’(九龍) 그리고 ‘뉴우 테리토리즈’(신구역)라고 불리우는 중국과의 경계에 인접해 있는 외곽 지역으로 구성된다.

‘뉴우 테리토리즈’에서의 생활은 중국 내의 생활과 거의 똑같은 복제판이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이 도시는 번창함과 동시에 복잡하고, 또 불협화음들로 가득차 있으며, 중국적인 저류(底流)와 문화를 지닌 이곳의 생활은 영국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다. ‘홍콩’은 현재 전형적인 “콩크리트 정글”을 지닌 현대적 도시이다. ‘도꾜’ 다음으로 ‘홍콩’은 아마 동양에서 가장 인구가 조밀한 도시일 것이다.

‘홍콩’에 있는 여호와의 그리스도인 증인들의 신권적 활동의 양상은 어떠한가? 이 질문에 대한 적절한 대답을 얻기 위하여는 ‘홍콩’은 하나의 “작은 중국”이라는 것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된다. 온갖 미신, 민족적 긍지, 전통, 불교, 도교, 유교, 조상 숭배 및 부에 대한 극단적인 사랑 등이 ‘홍콩’에까지 사람들의 뒤를 따라왔다. ‘홍콩’에서는 이곳에서의 왕국 사업의 현대 역사상 주의를 끌 만한 극적인 경험도, 사건도 또는 증가도 없었다.

그러나, 그 활동상은 굉장한 끈기, 인내, 부지런한 활동, 때로는 고민과 실망, 그와 동시에 작은 증가가 실현되었을 때 느낄 수 있었던 기쁨들로 점철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 선교인들은 진리 안에 들어와서 확고함을 유지하는 지방 형제들을 참으로 매우 귀중한 존재들로 생각한다. ‘홍콩’의 물질주의적 분위기 속에서 진리를 받고 그에 고착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중국인 부모들은 부단히, 매일, 자기들의 자녀들에게 가족에 대한 충성심과 자녀가 부모에게 그들에 의하여 양육받음으로 지게 되는 빚을 그들에게 갚아야 한다는 “의무”감을 주입시킨다. 이러한 “의무”에 있어서의 어떠한 형태의 불이행도 부모로 하여금 “체면을 잃”게 하며, 그것은 때로 자살로 인도하는 수도 없지 않다. “빚”을 갚는데 있어서 꼭 사랑이 그 동인(動因)을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마치 미래의 소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듣고 이렇게 대답한 한 여인의 말과 같다. “내 소망은 여러 자녀를 두는 것이랍니다. 그렇게 되면 그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는 그들이 나를 부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교에 다닐 젊은 십대들이 직장에 다니는  예도 다반사이다. 그들은 아마 일 주일에 6일 때로는 7일씩, 게다가 하루에 12시간 혹은 그 이상을 일할 것이며, 모든 돈을 부모에게 넘겨 주면,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약간의 용돈을 준다. 때로, 만일 아버지에게 여러 명의 자녀가 있다면, 그는 일을 중지하고 자기의 시간과 돈을 친구들을 대접하면서 “찻집”에서 소비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진리를 배우고, 한 주에 다섯가지 집회에 참석하고, 하나님의 왕국을 첫째로 구한다면, 이는 아무래도 부모의 승인을 받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고, ‘홍콩’에서의 여호와의 증인들의 역사를 고찰해 보기로 하자.

1912년 1월 18일, ‘홍콩’의 영어 신문 「사우드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패스터 럿셀’이 ‘시티 홀’에서 두 개의 강연을 할 것이라는 광고를 게재하였다. 그는 그 다음 날인 1월 19일 저녁, 5:15에 그리고 다시 9시에 주로 ‘유럽’인들로 구성된 청중에게 연설하였다. 그가 다룬 제목은 “죽은 자는 어디 있는가?”와 “공개 질문들”이었다. 그 두 강연 사이를 틈타서 그는 ‘디어터 로얄’로 가서 그곳에서 약 400명의 중국인 청중에게 연설하였다.

수년 후, 강인한 ‘오스트레일리아’인 ‘파이오니아’들이 동양으로의 전도 여행을 다니는 도중 이곳에서도 증거하였다. 1939년 ‘슈에트’ 형제와 그의 아내가 ‘샹하이’로부터 내려와서, 다른 한 ‘파이오니아’ 그리고 두 명의 전도인과 함께 이곳에서 전파하면서 2개월을 보냈다. 1941년에는 다른 ‘파이오니아’인 ‘윌프레드 존스’가 동 조계에 4개월간 머물렀는데, 「1942년도 연감」 147면에 기록된 보고에 의하면, 그는 야외 봉사에 총계 429시간을 바쳤으며, 462부의 서책과 다수의 소책자를 전하였다. 그러나, 이곳은 일본 군대의 공격에 대비하여 통제를 강화하였기 때문에 ‘존스’ 형제는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의 씨는 남겨져 싹트기 시작하였다.

1941년에 이르러 ‘왙취 타워’의 ‘샹하이’ 사무소는 일본인들에 의하여 폐쇄되었으며, 형제들에게는 더 이상 출판물이 남아있지 않았고, 다만 얼마의 소책자를 인쇄하기 위하여 사용할 약간의 돈 밖에는 없었다. 이 때부터 그 대전이 끝날 때까지 ‘브루클린’ 본부와의 연락은 두절되었다. ‘모비우스’ 형제가 기술한 바에 따르면, 그들은 하나의 작은 농장을 매입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그리하여 그들 중 아무도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하여 세상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게 하고자 하였다. ‘프랭크 첸’이 토지를 매입하기 위하여 ‘샹하이’를 떠났지만, 형제들은 꽤 오랫 동안 그로부터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하였다. 후에 ‘타이완’에서 보낸 편지를 통하여, 그는 자기가 체포, 구타 그리고는 투옥당하였었다고 전언하였다.

한편, ‘샹하이’에서는 ‘포에트코’, ‘구에틀레르’, ‘모비우스’ 그리고 ‘슈에트’ 형제들 모두가 체포되었으며, 만일 그들이 미국의 ‘왙취 타워 협회’를 위하여 사업을 계속한다면 심지어는 사형도 불사하겠다는 위협을 당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후에 그 3명의 독일 형제와 ‘슈에트’ 형제는 독일 국민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석방되었다. ‘슈에트’ 형제와 자매는 중국과 ‘홍콩’을 거쳐서 여러 가지 훌륭한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편지를 통하여 관심자들과 계속 접촉하였다. 일본인들의 점령이 끝난 얼마 후에 그들은 ‘샹하이’를 떠났으며, ‘포에트코’ 형제가 지부의 책임을 맡게 되었다. 1946 봉사년도  중 중국에서의 활동을 보고하는 가운데, ‘포에트코’ 형제는 이렇게 기술하였다. “1946년 6월에, 우리는 우리의 새로운 서적을 손에 들고 진정으로 활동적인 호별 방문 사업을 시작하였다. 지난 기념식에는 10명이 참석하였고, 3명이 표상물을 취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샹하이’의 600만 시민들 외에 더 전파하기에는 증인들이 충분하지 않았다.

1947년 4월 4일 금요일 아침, ‘필리핀’, ‘마닐라’의 지부의 방문을 마친 ‘노워’ 형제와 ‘헨첼’ 형제는 ‘샹하이’에 있는 형제들을 만나보려고 이곳으로 비래하려고 마련하였지만, 그 비행기의 ‘엔진’ 중 하나가 고장이 났기 때문에, 그들은 비행 중에 ‘마닐라’로 되돌아갔다. 그래서, 그들은 ‘홍콩’을 경유하여 ‘샹하이’로 가려고 하였지만, 토요일에 ‘홍콩’에 도착한 그들은 ‘샹하이’행 비행기가 그날 아침에 막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노워’ 형제와 ‘헨첼’ 형제는 4월 6일 일요일 ‘홍콩’에서 주의 만찬을 기념하기로 준비하였다. 1947년 7월 1일호 「파수대」는 이것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말로써 보고하였다. “4월 6일 일요일 밤 6시에 우리 4명은 ‘호텔’ 방에 함께 모였으며, 그리스도의 죽음의 기념식사를 토의하였다. ‘노워’ 형제가 기념식과 그것의 중요성에 관한 연설을 하였다. 그것은 즐거운 기회였으며, 2명의 선의자와 연합한 그들 표상물을 취한 두 형제는 그 특권을 크게 감사하였다. ··· 월요일 ··· 우리는 우리가 ‘샹하이’에 갈 수 없는 이상 주께서 다른 방법으로, 아마 ‘길르앗’ 형제들의 방문을 통하여 ‘샹하이’의 왕국 전도인들에 대한 도움과 진리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그다지도 거대한 이 동방의 나라, 중국에서의 왕국 봉사를 증진시키는 길을 마련하실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첫 선교인들의 도착

찌는듯이 무더운 날인 1947년 6월 17일, ‘길르앗’ 제 8기 졸업생인, ‘해롤드 킹’과 ‘스탠리 존스’가 ‘샹하이’에 도착하였다. 3명의 독일인 ‘파이오니아’들이 그들을 환영하였다. ‘존스’ 형제와 ‘킹’ 형제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샹하이’의 영적 및 세속적 상태를 파악하였다.

‘샹하이’는 종교적으로, 상업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위태로운 단계에 있었다. 북부의 여러 성(省)에서는 국민당이 ‘마오 쩌뚱’의 공산주의자들과 교전 중에 있었고, 전쟁은 매일 ‘샹하이’로 다가오고 있었다. 피난민들은 이미 만원을 이룬 이 도시 내의 사람들의 수효를 증가시켰다. 문자 그대로 수천의 걸인들이 들끓고 있었으며,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추운 겨울 밤에 동사하였다. 1948년 초에 이르러 영국인들에 대한 존경심은 쇠퇴 일로에 있었다. ‘꽝뚱’(廣東)에서는 대부분 학생들로 이루어진 수천의 사람들이 영국인 소유의 건물들에 불을 질렀다. 건물들에는 벽보가 나붙었고, 반영(反英) ‘데모’가 그치지 않았다. 정치범 체포, 쌀 폭동, 암시장, 향락과 부정이 ‘샹하이’에서의 삶의 전체 부분을 이루고 있었다.

그 두 명의 새로운 선교인들은 ‘장’모씨 가족의 집에서 하나의 연구가 개최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장’씨 부부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로서,  자기네 집에서 연구하는 것을 허락하였지만, 자기들이 배운 바에 대하여 행동을 취하는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의 아들 ‘만프레드’는 훌륭한 진보를 나타내었다. ‘만프레드’는 자기 사촌 ‘어네스트 콩’과 그의 아내에게 증거하였으며, 이들은 후에 진리 안에서 활동하였다. 그러므로, 자기네 언어로 다른 사람에게 소식을 전해 줄 수 있는 관심있는 중국인들의 최소한의 근거 즉 작은 핵이 존재하기에 이른 것이다.

회중 집회들은 한 부동산 사무소의 작은 뒷방에서 개최되고 있었다. ‘존스’ 형제와 ‘킹’ 형제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 집회에 14명이 참석했었다. 그들의 도착은 이 작은 집단에 큰 격려가 되었다.

‘스탠리 존스’가 중국의 지부 감독자로 임명되었으며, 즉시 중국 사람들 가운데서 더 많은 일을 성취할 수 있도록 사업을 조직하였다. 그 회중은 두 집단으로 나뉘었으며, 하나는 그 도시의 동쪽 부분에서, 나머지 집단은 서쪽 부분에서 활동하게 하였다. 충실한 일군들 가운데는 ‘피라 그로에징게르’ 자매가 있었는데, 그는 ‘파이오니아’ 형제들을 통하여 진리와 접촉하게 되었다. ‘킹’ 형제는 그 자매의 남편과 연구하였으며, 그도 진리를 받아들이고, 자기들이 중국을 떠나지 않으면 안되었을 때까지 왕국사업에 참여하였다.

그 사업은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다. 모두는 소식을 제시하기 위하여 중국어로 기록한 증거 ‘카드’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서적은 영어와 중국어로 마련되어 있었다. 그 당시 「구원」이라는 책과 5종의 소책자가 중국어로 번역되어 있었다. 선교인들에게는 마치 자기들이 벽에다 대고 머리를 부딪치고 있는 것같이 느껴졌다. ‘샹하이’의 방언도 극복해야 할 큰 난관의 하나였다. 사람들의 대다수는 불교도들이었고, 쉽게 성서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았다. 거의 모든 집 대문에는 선향(線香)을 피우는 사당이 있었다. 집안에도 사당과 제단이 있었다. 악령들을 쫓아버리기 위하여 거울을 창문에 고정시켜 놓았거나 대문간 위에 달아놓았다. 대문 위에는 행운을 부르는 주문을 적어놓은 붉은색 찌지와 무시무시한 불신(佛神)의 그림을 달아놓았다.

호별 방문 사업의 대부분은 골목에서 수행되었다. 어떤 거리든 그 길을 따라가노라면, 여러 집으로 구성되어 있는 하나의 집단 가옥으로 통하는 ‘아아치’형 출입구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집단 가옥은 흔히 줄로 늘어선 3층 가옥들로 되어 있다. 대체로 하나의 건물 속에 여러 가족이 살고 있다. 또 어떤 골목은 미궁같은 좁은 길을 포함하고 있다. 부유층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골목들이 매우 말쑥하고 깨끗하며, 더 가난한 지역으로 갈수록 쓰레기가 가득하고 빗물 구멍들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이 상례이다. 보통 정문에는 경비원이 있어서 밤에는 문을 잠근다.

조금씩 조금씩 선교인들은 언어 문제와의 싸움을 싸웠나갔다. 중국어의 방언은 문자 그대로 수백가지나 되지만 문어(文語)는 하나 뿐이기 때문에 지방 방언인 ‘샹하이’어를 올바르게 말하는 선생을 찾는 일이야말로 주요 과제의 하나였다. 얼마 동안 선교인들은 영어를 이해하는 사람들과 여러 건의 성서 연구를 사회하였다. 이미 어느 정도 성서와의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만이  연구를 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리스도교국이 “개종”시킨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물질적인 유혹에 이끌리어 “개종”하였으며,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구호물자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러나, 중국어 성서에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훌륭한 토론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계기가 되곤 하였다.

여호와의 축복이 그분의 증인들로 이루어진 이 작은 집단 위에 내렸으며,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존스’ 형제는 호별 방문 봉사 도중에 지방 교회의 사역자이자 가정 주부인 ‘낸시 유엔’을 만났다. 자기 남편은 조금도 성서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유엔’ 부인은 즉시 그리스도교국과 참 그리스도교 사이의 차이를 식별하였다. 그는 집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기 시작하였고 자기 교회를 탈퇴하였다. 그는 영어를 훌륭하게 구사하였으며, ‘그로에징게르’ 자매와 매우 가까워졌다. 이들 두 자매는 자기들의 쾌활하고 진취적인 기질을 발휘하여, 집회에서 새로이 연합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이제 이 ‘낸시 유엔’이야말로 호별 방문 전파와 성서 연구 사회를 모두 중국어로 수행하는 명실상부한 중국인 전도인이었다.

한편, ‘구에틀레르’ 형제는 ‘샹하이’ 발전소에서 일하는 ‘봉’ 씨를 만났다. 그도 활동적인 전도인이 되었다. ‘맨프레드 장’은 자기가 근무하는 ‘샹하이’ 조선 사무소에서 ‘케이 초우’에게 증거하였으며, 그 결과 그도 이 팽창하는 전도인들의 집단에 가담하였다. 이 모든 일은 불과 수개월만에 이루어졌다. 1948년 기념식에 59명이 참석한 것을 보고 그들은 참으로 기뻐하였다!

그러는 한편, 그 두 선교인은 왕국회관으로부터 도보로 3분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마련된 더욱 영구적인 집으로 이사하였다. 임차료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그들이 적당한 집을 찾기까지는 2개월이 걸렸다. 그 숙소는 겨우 두 개의 침대를 들여놓을 수 있을 만한 작은 방 한칸과 작은 부엌으로 되어 있었다. 그 임차료는? 미국 돈으로 매월 80‘달라’였는데, 그것도 싼 것으로 고려되었다!

‘샹하이’ 지부는 1948년 7월에 침례식을 마련하였다. 형제들은 9명이 침례를 받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였으며, 한 사람외에는 모두 중국인이었다.

1949년 1월에 미국 태생 중국계 형제인 ‘길르앗’ 졸업생, ‘레우 티 힘’이 ‘샹하이’에 도착하였다. 그가 동반한 4명의 형제인, ‘씨릴 찰스’와 ‘조셉 맥그레이드’가 선교인으로 봉사하기 위하여, ‘타이완’으로 가는 도중에 그리고 ‘윌리암 카니’와 ‘로이 스펜서’도 자기들의 선교 봉사 임지인 ‘홍콩’으로 가는 도중에 들렸다. 이곳을 경유한 그 선교인 형제들과 함께 즐긴 특별 집회들을 통하여 ‘샹하이’ 회중은 강화되었다.

진리가 ‘홍콩’에서 퍼지기 시작하다

제 2차 세계 대전 직전, 영어를 구사하는 젊은이인, ‘폴 람’이 진리와 접촉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그 경로를 이렇게 설명하였다. “학교를 막 나와서 직업에 종사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수많은 부한 사람들이 돈을 물쓰듯 쓰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들에 대하여 질투심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부를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어떤 고서점에서 이것 저것을 살펴보는 도중 「부(富)」라는 제목의 한 책이 내 눈을 끌었다.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군 하고 생각하였다! 나는 그것이 성서 서적임을 알게 되었으며, 나는 ‘그리스도인’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샀다.” 그는 지옥, 삼위일체 및 다른 점들에 관한 가르침들이 매우 흥미있고 논리적임을 발견하였다. 그 책에서 그는 광고된 협회의 다른 서책들의 “화려한 총서(叢書)”를 보았으며, 그래서 그는 그 전쟁 기간 동안에 줄곳 그것들 모두를 입수할 때까지 고서점들을 찾아다니며 탐색을 계속하였다. 대전이 끝난 후 그는 ‘왙취 타워 협회’의 지부들 중 두 곳, 즉 ‘오스트레일리아’ 지부와 인도 지부로 편지하였다. 그는 더 많은 출판물을 주문하고 「파수대」와 「깨어라!」를 예약하였다. ‘샹하이’ 출신 전도인들의 방문과 최초의 두 선교인들의 도착을 계기로 ‘폴 람’은 더욱 급격히 발전하였다.

공산주의자들에 의한 중국 전복의 꼬리를 물고 ‘홍콩’은 혼잡한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폴 람’은 두 명의 ‘길르앗’ 제 11기 졸업생인 ‘윌리엄 카니’와 ‘로이 스펜서’가 1949년 1월 16일에 도착하였을 때, 그들을 위하여 임시 숙소를 물색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더욱 영구적인 숙소를 정하는 데에는 3개월 이상이 걸렸다. 이 숙소는 한 언덕의 기슭, 급경사를 이루어 높이 올라간 ‘홍콩’ 섬의 ‘넘버 원 뷰티풀 테라스’(가장 아름다운 대지(臺地))라고 알려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숙소는 장광이 동일하게 3.3‘미터’씩 되는 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선교인들은 2층 침대 하나와 몇 개의 접는 침대를 설치하였으며 자기들이 가져온 40상자의 서적을 쌓아둘 공간을 마련하였다. 취침, 취사, 세탁, 다리미질, 그렇다, 모든 일을 이 한방에서 수행해야 하였다.

그 두 선교인은 거의 즉시 집회들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집회는 영어로 마련하였다. ‘폴 램’도 참석하여 형제들과의 교제를 즐겼다. 선교인들은 언어가 문제임을 알 수 있었다. ‘홍콩’에서는 ‘꽝뚱’어(廣東語)가 사용되고 있으며, 진리를 배울 수 있을 만큼 영어를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므로, ‘폴 람’은 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그 두 형제에게 ‘꽝뚱’어를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그는 또한 야외 봉사를 할 때에는 통역으로서 선교인들과 함께 다녔으며, 공개 강연을 개최할 때에도 통역으로서 일하였다.

‘꽝뚱’어는 엄격하게 구어(口語)인 반면, 문어(文語)로는 관화(官話)가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꽝뚱’어식 발음으로 읽혔다. 이것은, 사실상, ‘홍콩’으로 오는 사람은 두 가지 언어를 배워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들 새로운 선교인들의 진보는 느렸다. 일반적으로 성서 연구, 호별 방문 사업 및 집회들은 계속 영어로 수행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언어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첫 수년 동안에 얼마의 매우 훌륭한 접촉이 이루어져서, 오늘날까지 이 사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귀중한 자산임을 증명해 온 중국인 전도인들의 핵을 결실하기에 이르렀다.

그 초기 수년 동안에 많은 서적이 배부되었으며, 여러 유형의 관심자들이 진리의 지식에 이르도록 도움을 받았다. 그 후, 이들 초기의 관심자들 대부분은 순회 혹은 회중 감독자, 특별 ‘파이오니아’ 또는 통역 등이 되었다.

 그 당시 외국인들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환영을 받았고 서적 배부율도 좋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영어를 배우는 기회로 보았을 뿐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았다. 1949년 가을, ‘카니’ 형제는 ‘리앙’ 부인이라는 한 여인에게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찌어다」 책 영문판 한 부를 전하였는데, 그 여인은 단순히 외인에게 친절을 나타내고자 한 것에 불과하였다. 그가 재방문을 하였을 때 이 중국인 여인은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아들 ‘푸-로네’는 이렇게 술회하였다. “어머니는 내가 영어의 지식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유럽’인과 어느 정도 대화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셨던 것이다.” ‘푸-로네’는 ‘미션 스쿨’에서 교육을 받았었으며, 그를 제외한 그의 전 가족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이었다. 그는 자기 어머니의 제안에 따라 ‘카니’ 형제와 대화를 해 보았다. 그러나, 그는 사실상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난처한 일이었기 때문에 그는 단지 집에 있지 않곤 하였다. 그래서 ‘카니’ 형제는 방문을 중지하였다. 수개월 후 ‘푸-로네’는 앓게 되어 병상에 누어 있어야만 하였다. 이제 그는 자기가 배운 것들을 더욱 심중히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되었으며, 마침내 창조주가 계시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 일이 있은지 얼마 후, ‘카니’ 형제는 다시 방문하여 이 젊은이에게 더욱 감수성있는 정신 상태가 형성되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 후 어느 날 저녁, 지옥에 관한 장(章)이 그의 관심을 끌었으며, 그 내용에 크게 자극을 받은 그는 2일만에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찌어다」를 완전히 독파하였다. ‘카니’ 형제는 다시 방문하였을 때, 이 젊은이가 이제는 진리를 자기 마음 속으로 받아들인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집회 참석을 시작하자 가족의 반대가 시작되었다. 집에서는 식사 시간을 늦춰 집회 참석을 방해하였다. 그래서 ‘푸-로네’는 집회 날 저녁에는 식사를 거르기로 결정하였으며, 가족의 반대가 그를 늦추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1951년에 침례를 받았다. 그는 후에 자기 누이로 하여금 진리를 배우도록 도움을 주었으며, 침례를 받은 후, 그 자매는 얼마 동안 ‘타이완’에서 선교인으로 봉사하였다.

1950년 4월, ‘타이완’에서 활약하던 ‘씨릴 찰스’와 ‘조셉 맥그레이드’는 이곳 ‘홍콩’에서 이 두 선교인과 합세하였다. 얼마 후, 같은 해에, 선교인 집은 ‘타이-포’로(路) 232번지로 이사하였으며, 그곳에서 또 한 사람의 ‘길르앗’ 졸업생이 가담하여, 5명이 되었다.

다가오는 위험을 두려움없이 직면함

한편, 중국 내의 정치적인 상황은 크게 악화되고 있었으며, 이것은 왕국 사업에 큰 영향을 주었다. 처음에 공산군들이 북방의 여러 성(省)에 등장하였을 때, 적은 무리의 증인들은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제자를 삼는 사업을 별 심각한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었다. ‘샹하이’의 생활은 여전히 시끄럽게 북적대면서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붉은 군대가 ‘양쯔’강(揚子江) 북쪽 제방에까지 도달하였으며, 국민당 정부의 수도인 ‘난찡’을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샹하이’ 시민들은 이제 신경과민 상태에 이르렀고  우려하게 되었으며, 대탈출이 시작되었다. 재정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 도시를 떠나기 시작하였으며, 그러한 사람들 중에는 왕국회관의 소유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왕국회관을 잃게 될 것인가? 그들은 1,000‘달라’를 내고 전체 아랫 층을 다 차지하라는 제의를 받았으며, 형제들은 스스로 관심자들로부터의 가외의 헌금을 포함하여 그 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샹하이’의 생활은 하루 하루가 지나갈수록 더욱 긴장이 고조되었다. 1949년에 이르러 붉은 군대는 공격을 가하였으며, 국민당 정부는 본토를 떠나 ‘타이완’으로 옮겼다. 늘 ‘황푸’강(黃浦江)에 정박되어 있는 것이 보이던 영국과 미국의 전함들도 이제 떠나갔다. 선교인들은 밤에 침대에 누우면 공산군이 ‘샹하이’로 다가옴에 따라 멀리서 들려오는 총성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존스’ 형제와 ‘킹’ 형제는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할 중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들은 그 도시가 공산군에게 함락되기 전에 ‘샹하이’를 떠나야 할 것인가 아니면 형제들과 함께 남아서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베풀어야 할 것인가? 장시간의 토론을 거치고 그 문제에 관한 여호와의 인도를 구한 다음, 그들 둘은 남아서 여호와의 “양들”을 돌보기로 결심하였다.

그 후 어느 날 저녁, 총성이 평상시보다 더욱 무겁고 크게 들려 왔다. 이른 아침의 ‘라디오’ 발표를 통하여 그 도시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존스’ 형제와 ‘킹’ 형제는 음식물을 사러 외출하였다가 거리에 즐비하게 웅크리고 늘어 앉아 있거나, 보도에 누워있는 매우 피곤해 보이는 공산군들을 보았다. ‘라디오’ 방송은 붉은 군대는 인민의 친구들이므로 그들을 두려워할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정상대로 생활해 나가라고 공고하였다. 자유가 보장되었다고 그들은 말하였다.

그 전복의 첫날, ‘존스’ 형제와 ‘킹’ 형제는 전도인들을 재빨리 방문하고 그들 모두가 무사함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평상시대로 봉사를 수행해 나아가기로 계획하였다. 재삼재사 소수 민족과 종교 집단들은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는 확언을 들어왔기 때문에, 외관상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이 보였다. 회중 집회들도 평상시대로 계속되었으며, 사실상, 참석자 수도 증가하였다. 문간에서 사람들이 응대하는 것도 처음에는 정상적이었으나, 더 많은 사람들이 신정부의 선전에 굴복하기 시작함에 따라 차차 더욱 완고해졌다. 환률은 중국 ‘달라’로 1억 ‘달라’가 미화 1‘달라’에 해당하였다. 문간에서 전하는 서책들의 값은 한 부에 1,000만 ‘달라’에 달하였다! 심지어 거지도 백만장자였다.

그러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자들의 득세에 뒤이어, 여호와의 증인들이 체포되고 투옥되었을 때, 진리를 굳게 잡고 확고함을 유지한 매우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윌리암 쿠’인데, 그는 ‘킹’ 형제와 연구하여 훌륭한 진보를 이룩한 후 마침내 ‘샹하이’에서 한 회중 감독자가 되었다. ‘엠. 피. 리우’는 ‘레우’ 형제를 통해서 진리를 받았으며, 그 사업에 매우 활동적으로 참여하였다. 다른 사람들 중에는 ‘리앙’ 가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들은 비록 회중에 의하여 징계를 받았었지만, 후에  회개하여 계속 확고함을 유지하였다. 이러한 사람들이 형제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사람들 중의 얼마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으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에 관하여 알고 계시며, 그들의 활동에 따라 보상하실 것이다.

공산 통치의 첫해에, ‘킹’ 형제는 ‘시. 시. 첸’과 접촉하였다. 이 젊은이는 보통 이상의 관심을 나타내었다. 오래지 않아 그는 침례를 받았으며, 회중에서 책임있는 특별한 직책들을 맡았다. 공산 정부 당국은 그를 전기공학의 훈련을 받도록 ‘샹하이’ 발전소에서 ‘봉’ 형제 밑에서 일하도록 임명하였다. 회중의 형제들은 이 ‘시. 시. 첸’이 공산주의 이상에 기만을 당하여, 그들에 의하여 회중 내에서 ‘스파이’로서 사용되고 있음을 거의 알지 못하였다. 후에, ‘존스’ 형제와 ‘킹’ 형제의 재판시, 그가 검사 측 증인으로 주동 역할을 하였다. 그가 오랫 동안 공산주의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왔음이 분명하였다.

처음 3년 동안, 호별 방문 봉사를 포함한 그 사업은 방해없이 계속되었다. 형제들은 공공연히 봉사를 수행하였으며, 한편 공산주의자들은 자기들의 자체 기업들과 정부를 세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1950년에 11명이 침례를 받았다. 1951년에는 기념식에 105명이 참석하였으며, ‘홍콩’으로부터 서적을 수입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으며, 그리하여 형제들은 모든 종류의 신간 영문 출판물들을 구할 수 있었다.

전형적인 중국인들 그리고 불교의 배경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전에 성서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던 사람들도 진리를 받도록 도와 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이 종종 야기되곤 하였다. ‘폴 람’이 자기의 세속 직업을 수행하는 중에 중국식 찻집의 소유자인 ‘헬렌 라우’에게 증거하였을 때, 그에 대한 대답이 나타난 셈이다. ‘람’ 형제는 그에게 중국어 「구원」 책을 전하였으며, 그에게 성서를 이해하도록 도와 주겠다고 제의하였다. 자기의 영어의 이해도는 매우 제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집회에 참석하였고, 또 영문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찌어다」 책을 받았다. 그는 야외 봉사에 참여하기 시작하고 침례를 받았으며, 나가서 1954년에는 ‘파이오니아’ 봉사를 시작하였다. 그는 곧 자기의 두 여동생에게도 관심을 불러 일으켜 주었는데, 증인들의 우정적인 태도와 인내에 감동된 그들도 여호와의 종들이 되었다. 그렇다, 성서 진리는 강한 중국의 전통마져도 극복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한 젊은이와 또 하나의 연구가 시작되었는데, 그는 “영어를 배우길 원하였”지만,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배웠다. ‘람 얀 유에’와 얼마의 학우들이 ‘카니’ 형제와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학우들은 결국 중지하고 말았지만, 선교인들의 우정적인 태도와 성실은 ‘얀 유에’에게 감명을 주었다. 그는 “체면 상실”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자신의 말대로 “나의 옳지못한 생각들을 바로잡아 주길 두려워하지 않은” 선교인들에 대하여 감사함을 느꼈다. 그는 시간이 지나 침례를 받았고 후에는 회중 감독자의 한 사람으로 봉사하기 시작하였다.

본토에서 어려움이 증가하다

공산주의자들의 책동이 더욱 기승을 부림에 따라, 노동자들은 근무 시간 전후에 공산주의자 집회에 참석해야 하였다. 각 골목마다 “위원회”와  정치 집회가 조직되었으며, 그들은 어떠한 “반-공산주의자” 요소도 신고해야 하였다. 공산주의자들의 촉수는 종교에까지 미쳤다. 모든 종교에는 중국인 전도사가 있어야 하였고, 중국인의 재정으로 운영되어야 하였으며, 중국식으로 조직되어야 하였다. 이에 부합하지 않는 어떠한 종교도 등록해야 하였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증인들도 등록해야 하였다.

1952년에 22명의 전도인이 있었으며, 17명이 침례를 받았다. 지방 형제들의 생활은 이제 더욱 어려워졌다. 그들은 “‘마오’ 사상”을 연구하도록 요구받았다. 작업 시간 도중과 후에, 그들은 아무도 나가지 못하도록 문이 잠겨진 것을 발견하곤 하였다. 그들은 한번에 4시간씩 공산주의 강론을 듣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들이 왕국회관에 와서야 많은 상쾌함을 맛본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 형제는 그 사실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샹하이’의 작은 왕국회관은 지긋지긋한 정치적 압박이라는 불모의 사막 속에 자리잡고 있는 ‘오아시스’와 같았다.”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들이 중공의 영적 황무지에서 견디어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의 영과 정규적으로 그분의 말씀을 섭취한 때문이었다. 그들은 실망하지 않았으며, 1953년 기념식에 85명이 참석한 것과 그 해에 10명이 침례를 받은 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였다.

끝의 시작

어느 날, ‘킹’ 형제가 전도를 하고 있을 때, 한 광신적인 골목 경비원이 소란을 피웠다. 그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킹’ 형제는 한 적대적인 무리를 직면하였다. 경찰관 한 명이 다가와서 ‘킹’ 형제에게, 그가 사람들을 세뇌하고 그들의 평화를 교란시켰기 때문에 과오를 저질렀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하였다. 2일 후 선교인들은 경찰서로 소환되었다. 당국의 명령은 명약관화하였다: “왕국회관 밖에서는 전도하지 마시오”라는 것이었다. 단지 그들이 성서 연구를 사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방문하는 것이 허락되었을 뿐이며, 그들의 이름을 경찰에 제보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한 건의 성서 연구도 잃지 않았다.

이제 형제들은 사업을 더욱 조심스럽게 수행하지 않으면 안됨을 알 수 있었다. ‘유럽’ 사람들은 눈에 잘 나타남으로, 선교인들은 상점이나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증거하기로 하고, 야외의 호별 방문 봉사는 중국인 형제들이 수행하기로 동의하였다.

1954년 초, 선교인들 중의 하나인 ‘리우 티 힘’이 사망하였다. 그는 열성적이며 지칠줄 모르는 일꾼이었다. 그 동일한 해에, 비록 한 부부를 징계한 결과 10명의 전도인을 상실하였지만, 1955년 3월에 왕국 전도인의 신기록을 수립하였으며, 형제들이 봉사에 바친 평균 시간은 10.6시간이었다. 이 해를 빛낸 기록은 기념식에 175명이 참석한 것이었다.

이 무렵, 얼마 동안 잡지는 계속 반입되었지만, 대부분의 서적 공급은 두절되었다. 그러나, 그 잡지 공급도 1956년에 중단되었다. 실제로 출판물에 대한 공개적인 금지령은 내리지 않았다. 그것이 단지 이곳에 도달하지 못한 것 뿐이다. ‘킹’ 형제는 이렇게 술회하였다. “단 한 부도 들어오지 못하였다. 놀랍게도, 그들은 철저하였다.” 그러나, 영국에 한 충실한 자매가  항공 우편으로 「파수대」 연구 기사의 요점을 적어서 ‘샹하이’로 발송해 줌으로 도움을 베풀었다.

1956년 중순, 괴로움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하였다. 5명의 전도인이 경찰에 억류되어 5시간 동안 심문을 받았다. ‘낸시 유엔’은 4일간 억류되어 있었다. 이것은 “너희 종교를 너희 교회 건물 속으로만 국한시키라”는 일종의 경고였다. 우리 형제들은 계속 전파하였다. 그러나, 큰 조심성을 가지고 그렇게 하였다. 만 4개월 후 ‘낸시 유엔’은 두번째로 체포되었다. 그는 성서 연구를 하러 갔다가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만 것이다. 그의 안부와 있는 곳에 관한 선교인들의 질문은 “이것은 중국인들의 일이요. 당신들 자신의 일이나 걱정하시오”라는 강경한 말로써 배척당하였다. 그때부터 그 자매의 어머니가 그의 어린 자녀들을 돌보았다. 그 여인은 2년 후에 구치소에서 ‘낸시’를 면회할 수 있었다. 그 기간 동안 ‘낸시’는 형제들을 비난하게 하려는 노력 가운데 계속적으로 심문을 받았었지만, 여호와와 형제들에 대한 충성을 유지하였다. 마침내, 그는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훗날 ‘존스’ 형제는 자기가 투옥되어 있던 ‘샹하이’ 형무소 운동장에서 그를 한 차례 언뜻 본 일이 있었다.

국제 난민 구제 기구(IRO)도 이제 그 활동을 종결지었으며, 동 기구의 관할 하에 있던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서 정주하도록 분산되었다. 그리하여, ‘모비우스’, ‘구에틀레르’ 및 ‘포에트코’ 형제는 떠나야 하였다. 외국 상사도 문을 닫았고 ‘그로에징게르’ 가족도 떠났다. ‘존스’ 형제와 ‘킹’ 형제는 이제 자기들을 부양하기 위하여 많은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노력을 축복하셨고, 그들은 1958년 기념식에 107명이 참석한 것을 보는 즐거움을 가졌었다.

1958년 ‘뉴욕’에서의 여호와의 증인의 국제 대회가 끝난 후, ‘홍콩’의 지부 감독자인 ‘찰스’ 형제가 귀임하는 길에 배로 ‘샹하이’를 경유하여 그곳의 형제들을 방문할 마련을 하였다. (‘존스’ 형제는 일찌기 중국을 출국하여 그 대회에 참석하려고 출국 ‘비자’를 신청하였으나, 거부당하였으며, 그러므로, 그들은 이 나라를 떠나는 것이 허락되지 않음을 알았다.) 그 배가 항구에 도착하였을 때, 아무도 상륙할 허락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존스’ 형제와 ‘킹’ 형제는 ‘찰스’ 형제를 만나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강을 따라 나룻배를 타고 내려갔다. 그들은 그의 어렴풋한 모습을 보았으며, 손짓을 하였고 한 가지 소식을 들었다. ‘킹’ 형제는 크고 우렁찬 목소리로 “어머니께 우리 모두는 행복하며 잘 있노라고 전해 주시오”라고 소리쳤다. ‘찰스’ 형제는 “250,000명이 여러분에게 사랑을 전합니다”라고 응답하였다. 그는 물론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성의” 국제 대회의 참석자 수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취한 훌륭한 입장은 하나 둘 꼬리를 물고 타협을 해 온 다른 종교 집단들을 격분시켰다. 그들은 이제 경찰에 압력을 가하였으며, 여호와의 증인들은 국가의 간섭없이 계속 활동하도록 허락을 받고 있지 않느냐고 비난하였다. 이에 따라 그 결과가 나타났다.

1958년 10월 14일, ‘존스’ 형제와 ‘킹’ 형제는 오전 6:30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자리에 앉으려 할 무렵, ‘킹’ 형제는 경찰이 자기들의 집 골목으로 달려오는 것을 목격하였다. “이상한데, 저 사람들이 지금 어디로 가는 것일까?”라고 말하였다. 이제 그들의 집문을 난폭하게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그 대답이 나타난 것이다. 그들은 “반동분자”로 체포되었으며, 집은 철저히 수색당하였다. 5시간 후 그들은 구치소로 이송되었는데, 그곳에서 그들은 2년 동안 계속 심문을 받았다.

1960년에 행해진 그들의 재판석상에서 중국인 형제 자매들의 명단이 낭독되었으며, 이들도 후에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언명이 있었다. 회중 감독자, ‘쿠’ 형제, 그리고 ‘리우’ 형제와 ‘낸시 유엔’ 자매도 그 긴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1958년 10월에 중국에서의 여호와의 증인의 사업은 강압적으로 중지되고 말았다.

‘홍콩’에서 더욱 효과적인 사업을 위하여 조직함

그 기간 ‘홍콩’에서는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노력이 더욱 효과적으로 계속되었다. ‘노워’ 형제와 ‘헨첼’ 형제는 1951년 4월에 ‘홍콩’을 방문하였다. ‘스타 디어터’에서 707명의 청중에게 ‘노워’ 형제는 널리 광고된 바 있는 “전국에서 자유를 공포하라”는 연설을 하였다. 이러한 방문은 5명의 선교인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으며, ‘카니’ 형제를 지부 감독자로 하여 1951년 9월 1일에 지부를 설립하기 위한 서막이었다. 그 다음 수년 동안에 9명의 또 다른 선교인들이 ‘홍콩’으로 임명되었다.

아직, 1950년대 초기의 선교인들 간에는 조직적인 방법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려는 아무런 마련도 수행되지 않았다. ‘개너웨이’ 자매는 1953년에 자기가 ‘홍콩’에 왔을 때, 선교인들이 사용하는 중국어라곤 “영어를 할줄 아는 사람이 있읍니까?”라는 뜻인 “야우모 얀 식공 잉문?”이란 말 뿐 이었다고 술회하였다. 지부 ‘벧엘’ 집은 초만원을 이루었으며 아랫 층 찻집으로부터의 소음은 밤 늦게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1956년 4월, 아주 적절한 때에 ‘노워’ 형제가 방문하였다. 재빨리 상황을 파악한 그는 “금후로 모든 집회를 중국어로 사회하며 선교인들은 중국어를 배우고 또 사용하도록 하기 바랍니다”라고 말하였다. 또 하나의 선교인 집이 개설되었으며, 그 다음 해에 「파수대」와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찌어다」 책이 중국어로 나왔다.

1957년 1월 고요한 ‘리펄스 베이’ 해변가 백사장을 배경으로 대회가 개최되었을 때, ‘프랜즈’ 형제가 주 연사로서 일하였다. 그는 온 마음을 다한 사업과 여호와의 보이는 조직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였다. 그가 시간을 내어 지방 형제들과 대화를 하였을 때 그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 ‘프랜즈’ 형제는 19명의 선교인들 및 특별 ‘파이오니아’들과도 만나서 그들의 문제를 토의하고 충실함을 유지하도록 훌륭한 권고를 베풀어 주었다. 1958년 12월 ‘홍콩’에서 ‘길르앗’에 참석했던 최초의 3명의 ‘파이오니아’가 졸업을 하고 귀향하였으며, 서인도 제도상의 ‘리와드’ 제도에서 봉사하던 ‘케네드 개너웨이’가 선교인 집단에 가담하여, 두 집에 나누어 살게 된 선교인의 총수는 13명이 되었다.

 ‘마카오’가 좋은 소식을 듣다

‘홍콩’으로부터 ‘쭈’ 강(珠江)의 하구(河口)를 지나 40‘마일’ 지점에 ‘포르투갈’ 식민지인 ‘마카오’가 있다. 이곳은 중국 해안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서방 조계이며, 길이 9.6‘킬로미터’에 폭이 1.6‘킬로미터’인 좁은 지형과 두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도시 자체는 여전히 옛날의 ‘포르투갈’ 풍을 지니고 있지만, 동양적 생활 방식이 우세하다. ‘포르투갈’어가 공용어이지만, 대다수의 주민은 중국인이고 ‘꽝뚱’어를 사용한다.

1963년 2월에 두 명의 특별 ‘파이오니아’가 ‘마카오’로 파견되었다. 그들 중 하나인 ‘대니얼 낵’은 ‘인도네시아’로부터 방금 도착한 ‘존 주’라는 21세의 중국인 한 사람과 훌륭한 접촉을 하게 되었다. 가정 성서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그의 부모를 포함한 온 가족도 함께 참여하였다. ‘존’은 곧 전파 사업에 참여하기에 이르렀지만, 불행하게도 그 두 특별 ‘파이오니아’는 그 해 연말에 떠나야 함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존’이 홀로 남겨진 것은 3개월 뿐이었으며, 그 기간에 순회 감독자인 ‘토른’ 형제가 5일간 그를 방문하여 여러 가지 필요한 도움을 주었다. 그의 성실성과 열의는 놀라운 것이었다. ‘토른’ 형제가 떠나는 날, ‘존’은 자기가 그 사업을 어떻게 수행해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관하여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하여 아침 6:30에 ‘토른’ 형제의 ‘호텔’로 찾아왔던 것이다.

두 명의 경험있는 특별 ‘파이오니아’인 ‘메리 첸’과 ‘리 킹 푼’이 1964년 6월에 도착하였다. 그들의 조직적인 활동은 훌륭한 결과를 가져왔으며, 1965년에 이르러서는 3명의 전도인이 야외 봉사에 참여하였고 31명이 기념식에 참석하였다. 이러한 훌륭한 활동은 ‘가톨릭’ 교회의 주의를 끌기에 이르렀으며, 곧 비밀 경찰의 감시를 받게 되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존’의 집에서 「파수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비밀 경찰이 난입하여, 모든 서적과 성서를 압수하고는, 참석한 모두에게 경찰서로 출두하라고 명령하였다. 그 다음 날 두 특별 ‘파이오니아’는 ‘홍콩’으로 되돌아가는 명령을 받았다. 그 집단의 일부는 두려움에서 연합을 중지한 반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 경험을 통하여 강화되었으며, 조심스럽게 증거하는 일을 계속하였다.

지난 수년 동안에 강한 공산주의 파벌이 대두하였으며, ‘마카오’ 전역에서 그 존재가 느껴지게 되었다. 그들도 ‘로마 가톨릭’ 파벌과 마찬가지로 광신적이고 상대하기가 어렵다. 이들 두 파벌이 서로 견제하면서 세력 다툼을 하는 동안, 여호와의 증인들은 조용하게 하나님의 왕국에 관한 증거 사업을 수행해 왔다. ‘홍콩’ 출신의 한 특별 ‘파이오니아’가 이 작은 집단과 함께 일하면서 4년을 보낸 다음 최근에 되돌아갔다. 현재 7명의 전도인이 주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1973 봉사년도에는 그들이 야외 봉사에서 바친 평균 시간은 12.3시간이었으며, 20명이 기념식에 참석하였다는 사실에서 그들의 열심을 볼 수 있다. 이들 전도인들 중 2명은 1973 봉사년도 중에 정규 ‘파이오니아’로서 봉사하였으며 다가오는 해에는 특별 ‘파이오니아’로서 봉사할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존주’ 형제는 이 작은 여호와의 백성의 회중에서 장성된 인도자로서 계속 활약하고 있다.

 기쁨, 성장 및 시련

‘홍콩’에서는 진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젊은이들이다. 더 연만한 세대는 자기들의 방식에 굳게 물들어 있으며, 만일 자기들이 중국의 전통을 떠난다면 자기들이 죽을 때 불리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변화하려 하지 않는 것같다. 한 어린 소녀, ‘메이 유’는 집회가 아직 영어로 사회될 무렵인 13세일 때부터 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하였다. 비록 영어를 몰랐지만, 그 소녀는 그곳에서 나타나는 진정한 우정적인 태도와 사랑을 즐겼다. 말할 필요도 없이, 집회가 중국어로 바뀌어졌을 때, 그 소녀는 크게 기뻐하였다. 이 어린 소녀가 학교에서 겪은 경험은 ‘홍콩’의 학생들에게 가하여지는 압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알려 주며, 그러한 압력은 많은 새로운 사람들로 하여금 학창시절에 진리로부터 떨어져나가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메이 유’ 자매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961년도 중 나는 모두가 마지막 시험 준비로 긴장하는 해인 최종 학년도를 위하여 바쁘게 준비하고 있었읍니다. 압력과 증가된 분량의 숙제는 하루에 24시간도 필요한 요구를 대처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못되었읍니다. 더 많은 교육, 대학교, 급료가 나은 직장, 부모 및 선생들의 위신 등 모든 것이 부단히 우리에게 엄습해 왔읍니다. 나는 이러한 생활이 나의 영적 상태를 위협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읍니다. 그러나, 격려의 교환, 봉사를 저의 삶에 있어서의 천직으로 삼으라는 충고 및 개인 연구는 나로 하여금 이 물질주의적인 사회의 압력을 이겨내도록 도움을 주었읍니다.” ‘유’ 자매는 한 사람의 동료 학우로 하여금 진리의 지식에 이르도록 돕는데 있어서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였으며, 후에 이 학우는 여러 해 동안 특별 ‘파이오니아’로서 봉사하였다. 1962년 11월, ‘유’ 자매는 특별 ‘파이오니아’가 되었으며, 지금도 번역자로서 ‘벧엘’에서 전 시간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1963년 8월 13일-18일에, ‘시티 홀’에서 열린 “영원한 기쁜 소식” 국제 대회는 하나의 자극제였다. ‘홍콩’의 222명의 전도인, ‘파이오니아’ 및 선교인들은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피곤한줄 모르고 일하였으며 실망하지 않았다. 거의 500명의 동료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나라를 방문해 보지 못한 지방 형제들의 인식을 심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들은 외국 형제들에 의하여 전시되는 사랑과 연합을 직접 볼 수 있었으며, 이것은 여호와의 놀라운 조직에 대한 그들의 식견을 크게 넓혀 주었다. 이제 새로와진 열의를 가지고 그들은 밭으로 되돌아갔으며, 그 다음 기념식에서는 459명이 참석하였다.

1964년 4월에 ‘홍콩’의 형제들에게 최초의 선교인들 중 하나인 “빌” ‘카니’가 사망하였다는 비보가 들려 왔다. 그는 도합 약 12년 동안 지부 감독자로서 봉사해 온 바 있다. ‘카니’ 형제는 사람들을 사랑하였으며, 그가 일하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든지 성령의 열매가 나타났다. 그는 지금까지도 그를 아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훈훈하게 기억되고 있다.

‘홍콩’의 우리 형제들은 항상 죽의 장막 배후에서 투옥되어 있는 형제들에 대한 사랑의 염려를 나타내 왔다. 그들은 매일 기도 가운데서 이러한  형제들을 기억하고 있다. 1963년에 ‘해롤드 킹’ 형제가 중공으로부터 석방된 것을 보고 그들은 얼마나 기뻐하였던가! 그들의 형제들 중 하나인 그는 감옥에서 4년 반을 보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강한 믿음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또한 그로부터 아직도 감옥에 있는 중공 내의 형제들의 믿음에 관하여 들었다. 그 후 1965년, ‘스탠리 존스’ 형제가 투옥된지 7년만에 석방되었으며, 그는 그들에게 중공에 있는 형제들의 충실함에 관하여 더 많은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다. 중공에서는 모든 것이 단조롭고 간소한 반면, ‘홍콩’은 굉장한 물질적인 번영과 함께 화려하기 그지없었다. ‘존스’ 형제는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였으며, 형제들은 물질주의에 현혹되어 영원한 생명을 상실하지 않도록 하라는 그의 시기에 적절한 충고에 감사해 하였다.

1966년, ‘홍콩’은 ‘길르앗’ 제 41기 출신인 7명으로 이루어진 또 하나의 선교인 집단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맞이하였다. 이에 따라, ‘쥬룽’(九龍) 내의 ‘꾸운 똥’이라고 불리우는 공업 지대인, 이전에 거의 손을 대보지 못한 구역 내에 또 하나의 선교인 집이 개설되었다. 그 당시 인구가 약 225,000명을 헤아린 이 지대 전역에는 전도인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선교인들은 환영을 받았다. 초기의 선교인들과는 달리 이들 새로운 선교인들은 임명된 강사 밑에서 협회가 마련한 2달간의 어학 과정을 이수하였다. 그러므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그들은 훌륭하게 일할 수 있는 ‘꽝뚱’어의 기초 지식을 가지게 되었다.

1967년 초, 선교인들은 일반 사람들 사이의 태도의 변화를 감지하기 시작하였다. 모종의 사건이 배태(胚胎)되고 있었다. 1966년에는 5‘퍼센트’의 ‘페리’ 승선료 인상을 기화로 비교적 사소한 폭동들이 발생하였었다. 이제 다시 그와 비슷한 사건이 꾸며지고 있었는가? 협회로 보내는 월례 보고 가운데서 지부 감독자 ‘개너웨이’ 형제는 이렇게 명시하였다. “이곳의 공산주의자들은 ‘마카오’에서의 승리로부터 확신을 갖게 된 모양이다. 현재 전례없는 종교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가 눈에 띄고 있다. ··· 이곳에서는 사건들이 매우 신속하게 발생될 가능성이 있음이 분명하다.”

그로부터 얼마 후, ‘홍콩’ 전역에서 폭동이 발생하였다. 공산 세력들은 정부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들을 지지하도록 위협하려고 시도하였다. 얼마 동안 그들은 무차별하게, 심지어는 우리가 대회를 개최 중인 건물 앞에 폭탄을 장치하였다. 이러한 폭탄들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였다. 철없이 그러한 것들을 가지고 놀던 어린이들이 죽임을 당하였거나 불구가 되었다. 이러한 폭탄들은 지방 주민들로 하여금 공산주의 운동에 대항하게 만들었고 전복을 막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이 많은 사람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은 대량 탈출을 예상하고 외항선과 비행기를 예약하였다. 폭동이 시작되기 전, 협회는 집회 참석과 개인 연구를 격려해 왔다. 왜냐 하면, 그것이 뚜렸한 약점이었기 때문이다. 이 충고를 마음에 새기지 않은 사람들은 떨어져 나갔다. 그리하여 전도인 수가 1967년의 신기록인 261명으로부터 1968년에는 평균 218명으로 떨어졌다.

 1968년 5월에 ‘노워’ 형제가 ‘홍콩’을 방문하여 “너는 잊지 말찌니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한 것은 얼마나 훌륭하였는가! 형제들은 깊은 주의를 기울였고, ‘노워’ 형제는 “매번 성귀를 인용할 때마다 부지런히 성귀를 찾느라고 모든 청중의 머리가 앞으로 숙여”진 사실에 감명을 받았다. 이러한 방문이야말로 꼭 필요한 것이었으며, 그것은 형제들에게 확신과 사업에 고착하고 강한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기려는 결심을 채워 주었다. 그 사업은 다시 전진하였으며, 14년 만에 처음으로 회중 전도인들의 평균은 10시간을 넘었고 1968년 기념식에는 558명이 참석하였다.

‘노워’ 형제의 연설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폭’ 부인이라는 한 관심자가 있었는데, 그 여인은 자기가 듣고 본 것들로 말미암아 감명을 받았다. 그 부인의 경험은 누구든 참으로 진리를 찾고자 한다면 그것을 발견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그 부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11세였을 때 아버지는 ‘꽝뚱’에서 죽임을 당하셨다. 그 후 수년 동안 나는 수많은 학살과 증오를 목격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나는 삶에 대하여 심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중공을 탈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천신만고 끝에 ‘홍콩’으로 밀입국하였다. 나는 ‘홍콩’에서 더 나은 삶을 발견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실망하고 말았다. 내가 본 것이라고는 경쟁, 사기 그리고 잔혹성 뿐이었으며, 이것이 나로 하여금 삶의 의미에 관하여 의아하게 만들었다. 자연 속에서는 조화를 볼 수 있었지만, 인간의 삶은 정반대였다. 그러므로, 나는 대답을 원하였고, 만일 존재한다면 진리를 발견하기를 원하였다.” 그 부인은 철학에 관한 책들을 연구하기 시작하였지만, 그것도 갈증을 만족시키지는 못하였다.

그러던 차에, 여호와의 증인들이 그를 방문하였다. 처음에는 증인들이 사람들에게 나타내는 진정한 사랑과 염려만큼 진리가 그의 마음을 끌지는 못하였다. 그 여인은 ‘노워’ 형제의 연설을 듣기 위하여 참석해 보고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증인들 모두가 서로 따뜻한 우정과 사랑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들은 기쁨과 믿음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어떤 귀중한 것을 가지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그는 더욱 부지런히 연구하게 되었고, 이것이야말로 자기가 그렇게 오랫 동안 탐구하던 진리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는 지금 자기에게 “여호와께서 사람을 보내어 전도하게 하였음에 대하여 그분께 크게 빚지고 있다”고 느낀다. 그는 현재 기회있을 때마다 임시 ‘파이오니아’를 하는 열렬한 침례받은 증인이 되었다. 그는 대가족을 거느리고 있고 반대하는 남편이 있음에도 그렇게 해 왔다. 그의 남동생이 최근에 중공을 탈출하였으며, 그는 그로 하여금 진리를 받아들이도록 돕고자 하는 부푼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피난민들의 상례대로 그 남동생은 완고한 무신론자이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폭’ 자매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여호와의 조직은 이곳에 있는 그분의 백성들을 위하여 풍성한 마련을 베풀어 왔다. 매월 두 호의 중국어 「파수대」에 더하여, 우리는 1962년 이래 월간인 중국어 「깨어라!」지를 받아 왔다. 「깨어라!」는 환영을 받아왔으며,  더 큰 증거를 위하여 구역을 순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5종의 협회 신간 서책과 6종의 소책자도 중국어로 발간되었다. 그러한 훌륭하게 구비된 성서 연구 보조서들에 대하여 한 저명한 ‘루터’교 선교사는 모든 종교들 중에서 여호와의 증인이 가장 훌륭하게 구비된 중국어 출판물들을 지니고 있다고 논평하였다.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진리」 책만큼이나 야외에서 일하는 형제들에게 영항을 준 책은 없었다. 1969년에 최초의 발송물이 도착하였을 때, 단지 6개월만에 지방 사람들이 진리를 배워서 행동을 취할 능력이 있을까 하는 약간의 의문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간략하고, 명확하여 요점잡힌 지식은 전도인들에게 굉장한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여호와의 새로운 찬양자들의 견고하고, 충성스러운 집단을 형성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협회의 지부는 ‘쮸룽, 세컨드 풀로어, 프린스 에드워드 로드’ 312의 더 나은 장소로 옮겼다. 처음에 협회는 ‘아파트’ 한 칸만 사용하였지만, 인접한 칸이 비워지자 그것도 매입하여 저장고로 사용할 공간과 새로운 선교인들을 위한 주거 공간을 확장하였다.

1969년 “지상의 평화” 대회도 ‘홍콩’의 형제들의 마음 속에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약 13개국으로부터 온 방문객들, ‘프로그램’을 통하여 제공된 지식, ‘드라마’ 그리고 3명의 통치체의 성원, ‘노워’, ‘프랜즈’ 및 ‘수우터’ 형제가 참석하였다는 사실은 이곳의 형제들을 또 다시 북돋아 주었다. 또한 선교인들은 고국에 돌아가서 대회에 참석하고 가족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보조해 준 자기들에게 나타낸 친절에 대하여 여호와와 그분의 조직에 감사하였다. 그들은 이곳에서 자기들의 임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새롭게 된 열의를 가지고 돌아왔다.

1970년, 협회는 ‘필리핀’의 특별 ‘파이오니아’ 대열에서 9명의 열성적인 젊은 자매를 선택하여 ‘홍콩’에서 선교인으로 봉사하도록 임명하였다. 그들은 ‘필리핀’의 방언들 중의 하나나 마찬가지로 언어와의 싸움을 싸워나갔으며 이러한 적극적인 태도로써 그들은 특출한 일들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한 사람으로 하여금 헌신하고 침례받도록 돕기까지 필요한 인내와 끈기를 배웠다. 그리하여, 그들은 각각 20년과 16년을 바치면서, 끈기있게 이 임지에서 봉사해 온 ‘베드 개너웨이’와 ‘엘리자베드 자르비스’ 같은 선교인들의 본을 인식하였다.

또 하나의 격려가 되는 사실은 비록 얼마의 사람들은 건강, 가족 또는 기타의 이유로 선교 사업을 떠나야 하였지만, 대다수는 ‘홍콩’에 머물렀으며, 왕국의 충실한 전도인으로서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아직도 ‘홍콩’을 자기들의 임명지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러기 때문에 지방 형제들은 그들을 사랑한다.

이곳에서는 진정한 투쟁없이 진리 안에 들어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꾸운 똥’에서 최근에 있었던 한 대표적인 경험은 이것을 예시해 준다. ‘푸-로네 리앙’은 ‘가톨릭’ 교인인 한 젊은 소년과 연구하였다. 교리 문제를 가지고 여러 차례의 “싸움”을 거친 다음 그는 이것이 진리임을 깨달았고 행동하기로 결정하였다. 그의 부모들은 그가 집회와 야외  봉사를 위하여 시간을 바치느라고 돈을 버는 일이 지장을 받고 있음을 알고는 그에게 온갖 박해를 시작하였다. 그는 집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였다. 양 부모에 의한 고함, 욕설 및 괴롭힘은 이른 새벽까지 계속되곤 하였다. 그의 남녀 동생들은 그와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금지당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때때로 그가 집회 참석하는 것을 직접 나서서 막곤 하였으며 심지어는 식칼을 들고 그의 뒤를 쫓아다니기도 하였다. 어머니는 서너 차례 왕국회관에 와서 소란을 피웠다. 어느 일요일 아침 그는 유리가 깨어지는 소리를 듣고 잠을 깼다. 알고 보니 그의 어머니가 병을 깨뜨리고 있었다. 그 이유는? “내가 그 왕국회관으로 가서 그 모든 선교사들을 소경으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반대는 그가 너무 위험하여 집에 머물러 있을 수 없게 될 때까지 수개월 동안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그는 한때 자기 부모에게 “왜 그렇게 돈에 대하여 걱정하세요? 저를 사랑하기 때문에 길러 주신 것이 아니었던가요?” 하고 물었다. 그들의 대답은 “아니다, 돈을 위해서 키운 것이다!”였다. 그가 집을 떠나 한 형제와 함께 살려고 이사한 후에도 그 어머니는 여전히 왕국회관으로 와서 ‘리앙’ 형제를 때리려 하였으며, 더 이상 침을 뱉을 수 없을 때까지 자기 아들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런 다음에 그 여인은 지나가는 어떤 행인이건 들을 수 있도록 자기 감정을 소리치면서 돌아갔다. 이 젊은이는 그 후 침례를 받았다. 그는 부모들로 하여금 진리에 대하여 모독적인 말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자기가 받는 임금의 3분의 2 이상을 그들에게 주고 자기는 재정적으로 겨우 연명을 해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그들은 아직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그가 진리를 위하여 굳건함을 유지하며 계속 발전하는 것을 보는 것은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기록이 알려 주는 바에 따르면 과거 23년 동안 ‘홍콩’에서는 427명이 그리고 중국에서는 135명이 침례를 받았다. 많은 수는 계속 활동하지 않고 옆길로 벗어났다. 또 어떤 사람들은 다른 나라로 이주하였으며 다른 곳에 있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홍콩’에서의 여호와의 증인의 역사는 선교인들과 지방 형제들이 많은 일을 열심히 수행해 왔음을 보여 준다. 그 결과는 한 지방 자매의 다음과 같은 논평에 의하여 적절히 요약될 수 있다. “여러 해 동안의 사업을 돌이켜 보면, 나는 협회에 의하여 이곳으로 파견된 선교인들이 수행한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게 된다. 나는 우리의 영적 복지에 대한 그들의 사랑의 염려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여호와와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움직였다고 말할 수 있다. 심지어는 지금까지도 선교인들은 전도인들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들의 우정적인 태도, 미소짓는 표정 및 ‘홍콩’의 생활 표준에 적응하는 능력 등은 일종의 격려의 원천이 된다. 선교인들과 전도인들 간에는 아무런 간격도 없다.”

1973 봉사년도는 회중의 영적 필요를 돌보기 위한 장로들의 임명과 함께 훌륭한 출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러한 장성된 도움이 너무 엷게 분산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8개의 회중을 6개로 줄였다. 형제들의 반응은 모든 면에서 기대 이상이었다. 그것이야말로 꼭 필요한 것이었다. 이제 형제들은 전에 볼 수 없었던 정도의 전도 봉사에 대한 열심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1972년 12월의 전도인 평균은 17.3시간이었다. 잡지 공급은 갑자기 불충분해졌고 전도인들은 잡지일에 두 부의 소책자를 전하는 일로 전환하기도 하였다. 본 지부의 정상적인 2년간의 소책자 공급량은 단지 3개월만에 바닥이 들어났다. 매월 더 많은 사람들이 임시 ‘파이오니아’ 봉사에 참여하기 시작하였으며, 1973년 1월에는 270명의 전도인 신기록에 도달하였다.

1973년 4월중 사업은 그 전진 추세를 계속하였다. 임시 ‘파이오니아’가 되었던 전도인은 59명이었다. 6명의 정규 ‘파이오니아’, 28명의 특별 ‘파이오니아’와 선교인들이 있었으며, 총 93명이 ‘파이오니아’ 봉사에 참여하였다. 그렇다, 우리의 총전도인들 중에서 매 3명당 한 사람이 4월에 ‘파이오니아’였다! 뒤이어 총계 705명이란 기념식 참석자 수의 신기록이 수립되었다.

4월의 한 순회 대회에서 1973년 8월 8-12일에 계획된 “하나님의 승리” 국제 대회가 ‘쮸룽’(九龍), ‘그랜탐’ 교육 대학에서 개최되리라는 발표가 있었다. 봉사에서의 형제들의 열성은 고조되었다. 대회가 다가옴에 따라 흥분은 고조되었다. 「파수대」 연구에는 약 130‘퍼센트’가, 봉사회와 전도 학교에는 120‘퍼센트’가 참석하므로, 왕국회관들은 만원을 이루곤 하였다. 형제들은 집회 후에도 서서히 움직였으며, 대부분은 남아서 대화를 하고 그리스도인 우애를 즐겼다. 훌륭한 따뜻한 영이 전체 조직에서 맴돌고 있었다.

“하나님의 승리” 국제 대회는 모든 것이 너무나 신속히 지나가고 말았다. 5일 동안 형제들은 풍부한 영적 잔치를 즐겼다. 그들은 다른 나라에서 온 300이상의 형제들과 따뜻한 그리스도인 우애를 즐겼다. 그러나, 우리 형제들이 가장 감사히 여긴 것은 다섯 명의 통치체 성원의 참석이었다. 이들 형제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훌륭한 연설을 듣고, 그들의 훌륭한 겸손의 본을 보는 것은 우리 ‘홍콩’ 형제들을 여호와께로 그리고 그분의 조직에게로 더욱 가까이 이끌어 주었다.

지난 봉사 연도의 결과와 현재의 ‘홍콩’의 형제들의 영이 어떠한 것이었는지는 아마 그 대회의 폐회사에서 말한 지부 감독자 ‘개너웨이’ 형제의 논평에서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해는 ‘홍콩’ 사람들에게 증거하는데 있어서 가장 마음이 설레이는 해였읍니다”라고 그는 말하였다. 그 다음 그는 계속하여 7월에 271명의 전도인으로 또 하나의 신기록이 수립되었으며, 동 연도 중에 35명이 침례를 받았다고 청중에게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가장 고무적인 사실은 동 연도 중에 반 수의 전도인이 임시 ‘파이오니아’를 하였다는 점이다. 형제들은 7월 말에 이미 모든 분야의 야외 봉사에서 신기록이 수립되었으며, 8월 보고가 집계될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을 듣고 기쁨을 억제하지 못하였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 어려운 밭에서도 매우 생기가 있으며 매우 활동적이다. 그들은 증거를 하고 제자를 삼는 사업에서 진력하고 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그 사업을 가속시키고 계심을 알며, 그분께서는 진리를 배우도록 아직도 많은 양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주실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현재 연합하고 있는 수많은 새로운 사람들 가운데는 더욱 증가할 수 있는 훌륭한 잠재력이 내포되어 있다. “죽의 장막” 배후에 있는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들에 관하여 말하건대, 우리는 여호와께 기도드릴 때 그들을  기억한다. 때때로 그 땅에서 그들이 자기들의 성실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소식이 흘러나오곤 한다. 우리는 “큰 환난”이 터지기 전에 중국에서 더 많은 증거가 행하여질 것인지의 여부는 우리의 사랑하는 하나님 여호와의 손에 의탁하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