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바로 가기

차례 바로 가기

지난해의 주요 활동

지난해의 주요 활동

지난해의 주요 활동

신성한 봉사의 축복을 누린 한 해를 마감하고 나면 기뻐할 이유들이 많이 생깁니다. 하느님께서 자신의 종들을 통해 이룩하고 계신 엄청난 일 가운데 몇 가지 주요 활동만 고려해 보아도 우리는 진심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게 됩니다. “당신은 한 해를 선하심으로 면류관 씌우셨습니다!”—시 65:11.

“좋은 소식”이 인터넷에

여호와의 증인인 우리는 끝이 오기 전에 ‘이 왕국의 좋은 소식을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증거되도록 사람이 거주하는 온 땅에 전파해야’ 할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마태 24:14) 근년에 이루어진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왕국의 말씀”을 더욱더 신속하고도 널리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태 13:18-23) 지난 11년간 우리는 공식 웹사이트 www.watchtower.org를 사용하여 영적인 자료들을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전자 파일 형식으로 대중에게 제공해 왔습니다. 우리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람들은 314개 언어 중 어떤 언어로도 성서 진리를 배울 수 있으며, “신앙과 활동”, “최근 화제”, “하느님과 우리의 장래”, “의료와 피”, “구할 수 있는 출판물” 등의 표제를 통해 자료들을 찾아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서를 읽기 위해 www.watchtower.org를 찾고 있습니다. 매일 6300여 명이 열 가지 언어 중 어떤 언어로든 온라인 「신세계역 성경」을 찾아봅니다. 사람들이 웹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찾아보는 성서 책들은 시편과 잠언 그리고 예수의 생애에 관한 복음서들입니다.

매주 선별된 「파수대」와 「깨어라!」 기사들—특히 대중을 염두에 두고 발행된 기사들—이 12개 언어로 웹사이트에 추가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믿으며, 우리의 집회가 어떻게 진행되며, 전파 활동에 드는 비용이 어떻게 충당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여호와의 증인—어떤 사람들인가? 무엇을 믿는가?」 팜플렛의 내용을 읽어 봄으로 그러한 의문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거짓 종교의 끝은 가까웠다!」라는 출판물은 www.watchtower.org에서 252개 언어로 읽어 볼 수 있으며 다섯 가지 수화로 제작된 동영상으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진리를 발견하다

이러한 출판물을 인터넷에 올려놓음으로 어떤 결과가 있었습니까? 매일 평균 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www.watchtower.org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증인들이 비교적 적은 곳, 또는 우리의 활동이 금지되었거나 제한되어 있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리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우리의 웹사이트를 통해 갈증을 해소하는 진리의 물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나는 늘 성서에 관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교회에 가 보면 늘 노래만 부르고 놀이만 했습니다.” 브라이언의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학업과 스포츠에 열중하며 살아갔습니다. 대학에서 다섯 가지 언어를 배우면서 장학금도 탔지만 그 어떤 것으로도 영적인 공허감은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진리를 찾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브라이언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 해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여호와의 증인에 관해 검색해 보기로 했는데, 학교 친구들인 몇몇 증인이 하느님의 이름이 여호와라고 말해 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증인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 「하느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가?」 팜플렛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내가 가졌던 의문들에 대한 답을 마침내 찾게 되었습니다.” 브라이언은 성서 연구를 요청했고 신속하게 발전하여 2004년에 여호와께 헌신하였습니다. 지금은 정규 파이오니아로 봉사하고 있으며 장차 성서로 훈련받은 선교인이 되어 자신의 외국어 실력을 사용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신다”

“나라들의 모든 언어에서 나온” 사람들이 매일 수만 명이나 www.watchtower.org 웹사이트를 찾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방문을 환영하시겠습니까?’라는 온라인 서식을 사용하여 방문 요청을 하는 사람들이 하루 평균 94명에 달합니다.—스가랴 8:23.

드니즈는 여호와의 증인의 신앙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긴 했지만 인근의 왕국회관에 들어가 보기를 주저했습니다. 그는 그 대신에 인터넷을 검색해 보기로 하였고 www.watchtower.org를 찾아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알게 된 점들을 통해 진리를 찾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뜻 성서 연구를 신청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성서의 표준에 따라 살려면 자신의 생활 방식을 여러 모로 바꾸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문을 환영하시겠습니까?’라는 온라인 서식을 네 번이나 작성하고도 매번 ‘보내기’ 버튼을 클릭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2007년 3월에 드니즈는 다섯 번째로 서식을 작성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보내기’ 버튼을 클릭하여 방문 요청을 하였습니다. 드니즈의 방문 요청을 전달받은 현지 회중의 장로들은 보니라는 자매에게 드니즈를 찾아가도록 부탁하였습니다. 드니즈는 보니의 방문을 받은 지 일주일도 안 되어 왕국회관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해 여름이 끝나 갈 무렵에 드니즈는 가지고 있던 종교용품들을 모두 없애 버리고 이전 종교에서 탈퇴하고 침례받지 않은 전도인이 될 자격을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급속하게 발전하였는데, 여덟 살 된 아들은 신권 전도 학교에 등록하였습니다. 2008년 1월에 드니즈는 침례를 받았으며, 온라인 서식을 작성하여 보낸 지 꼭 1년 만인 두 달 후에는 보조 파이오니아로 일할 자격을 갖추었습니다. “그 웹사이트가 없었다면, 이런 경험담도 발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드니즈는 말합니다.

2008년 1월부터는 www.pr418.com 웹사이트를 통해 일부 출판물의 오디오 파일을 17개 언어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마련이 시행되었습니다. 이 마련은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켜서 출판물과 개별 기사들이 매월 백만 건 이상 다운로드되고 있습니다! 많은 전도인들은 직장이나 학교에 가는 길에 잡지 기사들을 듣습니다.

필요를 충족시키는 번역물들

천사들의 지원을 받으며 “모든 나라와 부족과 언어”에 속한 사람들에게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권하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계시 14:6, 7) 사람들이 진정으로 이해하는 그들 자신의 언어로 성서의 소식을 접하여 더 잘 호응할 수 있도록 여호와의 증인은 현재 약 450개의 언어로 출판물을 생산합니다.

최근에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책이 동티모르의 지방 언어인 테툼어로도 나왔는데, 넉넉하게 발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어판 「성서의 가르침」 책을 사용하던 새로운 연구생인 마리아는 테툼어 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서 연구 사회자에게 테툼어 책을 이틀만 빌려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였습니다. 그러고는 배웠던 부분을 모두 다시 열심히 읽어 보았습니다. 이제 자신이 자라나면서 배운 말로 읽어 보니 인도네시아어 책으로 연구했을 때보다 여러 가지 진리를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연구 사회자는 마리아에게 테툼어 책을 차마 돌려 달라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리아는 계속 연구하고 있으며 집회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케냐의 정부와 사업계에서는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케냐 국민들은 키쿠유어, 키캄바어, 루오어 등의 지방 언어를 더 편하게 사용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지방 언어로 출판물을 생산한 결과 여호와의 숭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시아야 회중에서 루오어 출판물을 사용하고 루오어로 집회를 보기 시작한 후에 회중 장로들은 이렇게 편지하였습니다. “이제 형제들은 배우는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녀들도 더 잘 집중합니다. 루오어 연설 골자에 근거하여 연설하기 시작한 이래로 집회 참석자 수가 60퍼센트나 증가하였습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스페인어보다는 미스키토어를 사용하는 니카라과에서는 미스키토어 지역 대회에 2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그중에는 상당한 희생을 치르며 참석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일례로, 코코 강변의 아상 읍에 사는 열세 명의 형제들은 뗏목을 만들어 이틀 동안 강을 타고 와스팜 읍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러고는 트럭의 짐칸으로 옮겨 탄 뒤 5시간 동안 도로를 달린 끝에 대회가 열리는 도시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들 중 대다수에게는 이번이 첫 지역 대회였습니다. 이 일행은 자신들의 언어로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해하였습니다. 이 형제들은 대회가 열리는 도시에 오느라 가진 돈을 다 사용하였지만 다른 참석자들이 기부해 준 돈으로 교통비를 충당하여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미스키토어를 사용하는 청중들은 그 대회에서 자신들의 언어로 된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책이 발표되자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특히 파이오니아들이 아주 고마워하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성서 연구생들과 함께 스페인어판 「성서의 가르침」 책을 보면서 각 항의 본문과 질문들을 미스키토어로 일일이 번역해야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번역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성서의 진리를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케추아어는 남아메리카에서 사용되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언어입니다. 케추아어를 사용하는 페루의 일부 전도인들은 다음과 같이 편지하였습니다. “우리가 소식을 전하고 나서 집주인에게 케추아어로 된 출판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주면, 자신의 언어로 된 출판물을 갖게 되어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글썽이며 출판물에 입을 맞추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페루의 지부 사무실에서는 이렇게 편지하였습니다. “케추아어를 사용하는 지역의 일부 형제들은 애써 감사를 표해 왔습니다. 한 형제는 케추아어로 된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책을 읽고 마침내 그리스도의 대속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출판물을 읽은 사람들은 지부 사무실로 감자, 파이, 여러 상자의 과일 등을 보내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조직은 태평양의 외딴곳에 있는 섬들에서 사용되는 언어들로 출판물을 번역하는 일에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크로네시아의 섬인 폰페이의 한 자매는 선교인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억해 주셔서 고마운 일이지요. 전에는 영어판 「파수대」가 나온 지 몇 달 뒤에야 포나페어판 「파수대」를 받곤 했거든요.” 그러고는 농담 섞인 말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아마겟돈도 우리한테는 늦게 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세계의 다른 곳과 동시에 잡지를 연구하게 되었고, 우리 잡지도 영어 잡지만큼이나 아름답네요. 통치체가 우리를 돌보고 있어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북태평양 마셜 제도의 형제 자매들은 마셜어로 된 새로운 배부용 「파수대」를 받고는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이곳 형제들은 체험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전 「파수대」에는 지면이 부족하여 체험기를 실을 수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영어 잡지에서 그러한 기사들을 번역해 주어야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방 언어로 된 배부용 잡지에 최초로 체험기가 실리자 형제들은 참으로 반가워하였습니다. 열여섯 살 된 한 청소년은 “그동안은 영어 잡지를 훑어보다가 체험기에 나온 사진들을 볼 때마다 이 기사를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곤 했는데, 이젠 소원이 이루어졌어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자신의 언어로 발행된 출판물이 단 하나뿐이어도 사람들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활동이 제한되어 있는 중앙아시아의 한 나라에서는 「하느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가?」 팜플렛이 널리 배부되었습니다. 한 청년은 이 팜플렛을 구하여 혼자 읽고는 감동한 나머지, 근처의 강에 가서 스스로 “침례”를 행하였습니다. 그는 성서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기꺼이 그렇게 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대로 침례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주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서 번역의 발전

여호와의 증인은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를 소중히 여기며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번역판의 가치를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은 「신세계역」이 현재 전역과 부분역을 합하여 70여 개 언어로 나와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성서가 처음 발표되는 것도 감격스러운 일이지만, 성서가 우리의 마음에 진정한 감동을 주고 우리의 생각을 틀 잡게 하려면 개인 연구와 회중 집회와 야외 봉사에서 매일 사용해야 합니다.

러시아 지부 사무실에는 러시아어 「신세계역」 완역판에 대한 수많은 감사의 편지가 답지하였습니다. 한 독자는 이렇게 썼습니다. “저는 성서를 여러 번 읽어 보았지만, 이 번역판을 읽으면 마치 생전 처음 성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때로는 눈물이 핑 돌고 전율을 느낄 정도로 성서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신세계역」의 명료함 때문에 또 다른 독자는 이러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창세기 18장을 감명 깊게 읽고 이 편지를 씁니다. 23-32절에서 아브라함이 여호와 하느님과 대화하는 내용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성서를 다섯 번째로 읽고 있는 중이지만 그 대화에 관해 깊이 생각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브라함의 심정을 헤아리면서 여호와의 말씀과 아브라함의 말을 잘 ‘들어’ 보았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시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더군요. 이 번역판으로 읽으니 그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여호와의 특성들을 보고 또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스크바에 사는 스베틀라나는 이렇게 편지하였습니다. “「신세계역」을 모두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되고 난해한 번역판만 있을 때에는 ‘구약’을 읽으면서 무슨 뜻인지 몰라 헤매곤 하였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게 되었네요! 정말 이해가 잘 되거든요!”

또 다른 독자는 이렇게 편지하였습니다. “직장에서 우리 직원인 이리나에게 진리에 관해 이야기해 주던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처음에 저는 성구를 인용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 성서를 펴서 예수께서 알려 주신 모본이 되는 기도를 보여 주니까, 이리나는 ‘이게 주기도문이에요?’ 하고 물었습니다. 이리나는 예수의 말씀을 읽어 보더니 좋아서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어머나 세상에! 어쩌면 이렇게 알기 쉬워요! 이 기도문을 여러 번 들어 보았지만 통 이해할 수가 없었거든요. 여기에는 아주 분명하고 알기 쉽게 되어 있네요! 이런 성서가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하나 좀 가져다주세요! 이런 성서 말이에요!’ 하더군요. 제가 ‘우리는 진정으로 읽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만 성서를 준다’고 했더니, 이리나는 ‘전엔 성서를 읽고 싶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성서를 여러 권 가지고 있었지만,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줘 버렸지요. 하지만 이제 이 성서는 정말로 읽고 싶어요!’ 하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한 형제는 우크라이나어판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신세계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편지하였습니다. “여호와와 그분의 조직이 마련해 주신 이 훌륭한 선물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을 때마다 재미있어서 이 성서를 늘 가지고 다닌답니다. 표현이 간결하여 잘 이해되더군요. 내용이 마음에 와 닿고, 깊이 있는 성서의 가르침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세르비아어판과 크로아티아어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 크로아티아 자매는 이렇게 편지하였습니다. “읽기도 매우 쉽고 우리가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성서보다 훨씬 더 이해가 잘 되네요. 성경의 교훈이 더 쉽게 마음에 와 닿고 이전 어느 때보다도 여호와를 더 잘 알아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07년 11월 2일에 통치체 성원인 제프리 잭슨 형제는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신세계역」이 사모아어로도 발행되었음을 발표하였습니다. 기존의 사모아어 성서가 구하기도 어렵고 고가였기 때문에 형제들은 이제 성서를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뻐합니다. 「신세계역」을 몇 달간 사용해 본 한 전도인은 “이전 성서는 의미를 감추려 하는 듯했는데, 새로운 성서는 숨겨진 의미를 드러내어 더 분명하게 전달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한 자매는 성서 연구를 사회하던 중에 연구용 출판물에 참조된 야고보 4:8을 찾아보았던 일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저는 집주인에게, 우리가 아는 성구이지만 「신세계역」으로 읽어 보는 게 좋겠다고 제의했습니다. 처음에 우리는 엉뚱한 성구를 찾아 읽는 줄 알고 다시 확인해 보니 제대로 찾은 성구였습니다. 성서 연구에 함께 참석한 자매가 깜짝 놀라며 ‘성구가 달라졌어요’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제야 우리는 ‘가까이 가다’라는 표현이 여호와와 가까운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뜻임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성서에는 그 점이 잘 표현되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정말 마음이 감동되었고 여호와와 가까운 관계를 맺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중국어 「신세계역」이 나오고 나서 얼마 후에 대만의 선교인들은 다음과 같이 편지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잡지를 정기적으로 즐겨 읽는 변호사에게 「신세계역」을 제공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변호사는 새로운 번역판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더군요. 우리가 몇 가지 본문을 보여 주자 그 변호사는 매우 감동하면서, 자신이 읽고 있던 「화합본」(和合本)보다 이 새로운 번역판이 훨씬 이해하기 쉽다고 말하였습니다.” 선교인들은 한 국회의원에게도 「신세계역」을 제공하였는데, 그 의원은 그것을 자기 사무실에 두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비평적이었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그 사무실에 들렀다가 「신세계역」이 눈에 띄자 그것을 집어 들고서 일부분을 읽어 보았습니다. 깊은 인상을 받은 그 진행자는 선교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도 「신세계역」을 한 권 갖다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한 키르기스스탄 자매는 눈이 나빠 글 읽기가 힘들어서 성서 읽기가 고역이었습니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어판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신세계역」을 갖게 되면서부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명료한 그 번역판 덕분에 이제는 성서 읽기를 통해 큰 만족을 얻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자매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정말 훌륭한 번역판입니다! 소리 내어 읽어 보면 막힘없이 술술 읽힙니다. 자꾸자꾸 읽고 싶어집니다. 마치 진리를 다시 배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청각 장애가 있는 한 자매는 통치체에 이렇게 편지하였습니다. “저는 미국 수화로 나온 마태복음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제는 성서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듯 감동을 줍니다. 예수의 인품, 얼굴 표정, 친절, 깊은 인간애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수화판 마태복음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 다른 성서 책들도 미국 수화로 더 빨리 만들어 주실 수 없을까요?”

분명, 잘 번역한 성서는 하느님의 말씀의 뜻을 모호하지 않게 만들고 진정한 의미를 밝혀 독자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가까이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언어—자신의 마음에 와 닿는 언어—로 된 「신세계역」이 나올 때 참으로 기뻐합니다.

수확하도록 많은 일꾼을 보내다

지부 운영을 간소화한 결과, 상당수의 미국 베델 가족 성원들이 다른 임지에서 일하도록 요청을 받았습니다. 외국 지부로 파견된 경우도 있었지만 수백 명은 특별 파이오니아나 정규 파이오니아로 임명되어 미국 전역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였습니까? 새로운 임지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까? 회중들은 어떤 유익을 얻고 있습니까?

토드와 레슬리 부부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오랫동안 우리는 ‘수확하는 “주인”에게 수확하는 일에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가 그 기도에 대한 응답에 참여하게 되리라곤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이제는 여호와의 손이 일들을 조정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충실한 자로 여기시고 봉사의 직무를 맡겨’ 주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마태 9:37, 38; 디모데 첫째 1:12.

아내와 함께 새로운 임지에서 보낸 처음 몇 달간을 되돌아보며 프랑코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희 부부는 미국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아직도 얼마나 많은지 미처 몰랐습니다. 임지에 도착하자, 성서 연구를 원하는 사람들이 끝없이 나타나는 것 같았습니다.” 커티스와 캐럴런 부부의 다음과 같은 말은 이러한 수많은 파이오니아들의 심정을 잘 대변합니다. “야외에서 우리의 본분을 다할 수 있어서 기쁠 따름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부인하고 여호와께 우리의 인생을 바치겠다고 헌신한 것이 진심이었음을 그분께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셈이지요.”

“수확하는 ‘주인’”을 신뢰함

오랫동안 베델 봉사를 하다가 임무가 바뀌어 야외로 나가게 되었을 때 다소 염려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 부부는 이런 의문을 가졌습니다. ‘우리 형편에 집을 구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전도인으로 생활했지만 이제는 한 달에 120, 130시간씩 야외 봉사를 해야 하고 회중에 격려가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한단 말인가?’ 이 부부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였습니까?

일부 사람들은 새로운 임지로 옮기기 직전에 가서야 형편에 맞는 숙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독신 자매인 제시카는 임지를 찾아가 숙소로 쓸 만한 집을 두 주간 찾아보았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이삿짐을 꾸리러 베델로 돌아가기 바로 전날에 지방 회중의 한 장로가 저렴한 집세를 내고 살 수 있도록 작은 집을 제공해 주자 제시카는 무척 기뻐하였습니다.

제프와 신시아 부부는 한 아파트 임대업자에게 자신들이 여호와의 증인임을 밝혔습니다. 그 사람은 반색을 하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을 잘 알지요. 임대할 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분들이지요. 여호와의 보증이 있으니까요!”

에릭과 멜러니 부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겪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다 보면 항상 여호와께 의지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날마다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는 증거를 보면서 믿음이 참으로 강화되었습니다.”

회중의 도움

회중들의 사랑에 찬 반응도 이러한 파이오니아들이 새로운 임지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순회 감독자는 여러 회중들이 그들에 관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특별 파이오니아”라고 부르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보고하면서, “순회구 전체가 그들을 환영하고 사랑에 찬 도움을 주었다”고 부언하였습니다. 지방 회중의 한 형제는 이렇게 감사의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지부 사무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 파이오니아들은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큰 축복이 되고 있습니다!”

캔자스 주의 한 회중에는 수개월간 돌보지 못한 구역이 100개나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 특별 파이오니아 부부 덕분에 대부분의 구역을 정기적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회중 장로들은 “이 마련이 얼마나 유익할 것인지 전혀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다”고 편지하였습니다.

회중들이 이러한 파이오니아들을 “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지방 전도인들도 유익을 얻었습니다. (골로새 4:11) 한 순회 감독자는 “이러한 파이오니아들의 열심과 열정이 우리 형제 자매들에게 진정한 격려와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 다른 여행하는 감독자는 이렇게 편지하였습니다. “이 특별 파이오니아들에게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들이 나타내는 사랑과 기쁨인데,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한 부부는 열 명의 무활동 전도인이 재활동하도록 돕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장로로 일하는 형제들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장로는 이렇게 편지하였습니다. “이토록 균형 잡히고 잘 훈련받은 형제가 회중에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회중과 장로의 회가 꼭 필요로 했던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동료 일꾼들”

여호와께서는 왕국 전파자들을 축복하셔서 여러 가지 기쁜 일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스티브와 게이 부부는 추운 어느 겨울날 호별 방문 봉사를 나갔습니다. 첫 집에서 그들은 우울해 보이는 한 노인을 만나 성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노인은 두 주도 안 되어 왕국회관의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부부는 그 노인에게 첫 방문 때 자신들을 집 안으로 맞아 준 것을 언급하면서 참으로 친절한 분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노인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댁들을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던 것은 내가 심성이 고와서 그랬던 것이 아니에요. 댁들이 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들어오라고 했던 거지. 내가 도와 달라고 사흘간 기도를 드리고 있었거든.” 노인은 현재 집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으며 침례를 목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레이와 질 부부는 어느 날 아침 차를 몰고 가다가 길 반대편에 한 사람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말을 걸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들은 출판물을 제공하고 성서 연구를 권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잡지를 받으면서 이전에 여호와의 증인과 성서 연구를 했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최근에 그 지역으로 이사를 왔다는 그 사람은 성서 연구를 다시 해 보자는 제의를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희생적으로 여호와를 계속 섬기는 모든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불의하지 않으시므로, 그들이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일과 사랑을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히브리 6:10) 인체에 각각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여러 부분이 있듯이 회중의 각 성원들도 회중의 영적 성장과 아름다움에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이 기뻐하시는 대로 [성원]들을 각각 [회중]에 두셨습니다.” 그리고 각 성원이 서로 협력할 때 “다른 모든 [성원]도 함께 기뻐”하게 됩니다. (고린도 첫째 12:18, 26) “하느님의 동료 일꾼들”이 이렇게 조화롭게 협력하는 것은 “계속 자라게 하”시는 여호와께 영예가 됩니다.—고린도 첫째 3:6, 9.

좋은 소식을 법적으로 확립하는 일

예수께서는 사도들에게 “여러분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 10:22) 진정한 제자들은 반대자들이 ‘그분 때문에 자신들에 대하여 거짓으로 온갖 악한 것을 말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마태 5:11)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좋은 소식을 법적으로 확립’하기 위해 어떻게 힘써 왔습니까?—빌립보 1:7.

아르메니아

2007년 4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아르메니아의 세관 당국은 7톤이 넘는 성서 및 성서 출판물을 압류해 두면서 터무니없는 금액의 관세를 물기 전에는 통관시키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결국 형제들은 2008년 4월에 적법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세금을 납부한 뒤 출판물을 실은 첫 번째 화물을 인수받았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화물은 여전히 압류되어 있습니다. 형제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조처를 취하고 있는 중입니다.

카자흐스탄

여호와의 증인의 세계 본부에서 일하는 두 형제가 동료 숭배자들에게 영적인 새 힘을 주기 위해 카자흐스탄에 왔다가 알마티에서 특별 모임을 가진 뒤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들은 경찰서에 구금되어 심문을 받고 행정 법원 판사 앞에 끌려가 “선교 활동” 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석방되기는 하였지만, 두 형제에 대한 유죄 판결을 번복시키기 위한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습니다. 좀 더 최근에는 관리들이 형제들의 집을 급습하여 기도와 성서 연구를 하는 모임을 해산시킨 일들이 있었습니다. 법원에서는 법적으로 등록된 세 회중의 종교 활동을 잠정 중단시켰으며, 카스피 해 북쪽의 한 지역에서는 경찰 당국이 신권 활동을 방해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났습니다.

타지키스탄

1994년에 타지키스탄 여호와의 증인 종교 협회가 법적으로 등록되면서 숭배를 위한 집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10월 11일에 문화부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의 숭배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형제들은 여호와의 증인이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로서 공공질서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관계 당국에게 증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여호와의 증인이 처한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2008년 초에 한 여호와의 증인이 자신의 신앙에 따라 종교 활동을 한 것에 대해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 외의 다른 증인들도 종교 단체에 관한 법과 신앙 교육에 관한 규정들을 위반하였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구금당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집회 도중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가택 수색을 하고 출판물을 압수하고 전도인을 구금하는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우리 형제 자매들이 경찰관들의 언어폭력과 신체적인 폭행에 시달렸습니다.

이 지역의 여러 관리들은 그런 비열한 행위의 배후에 지방 종교 교직자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관계 당국이 자신들의 처사가 얼마나 부적절한 것인지를 이내 깨닫고 우리 형제 자매들이 “경건한 정성을 다하여 진지한 가운데 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주기를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디모데 첫째 2:1, 2.

그리스

그리스에서는 종교적 신념을 근거로 개인이 양심적 병역 거부권을 인정받는 문제와 관련하여 두 건의 호의적인 상급 법원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콘스탄티노스 코티디스는 그리스로 이주하여 여호와의 증인이 되기 전에 소련 군대에서 수년간 복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 당국은 코티디스 형제가 군 복무 징집 대상이 되자 민간 대체 복무를 하게 해 달라는 본인의 요청을 거부하였습니다. 이미 군 복무를 한 과거가 있는 사람이 양심적 병역 거부자라고 주장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국가 평의회에서는 군 복무를 한 과거가 있다 해도 나중에 종교적 양심이 바뀌었다면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 인정하여 대체 복무를 하게 할 수 있다고 판시하였습니다.

또 다른 사건에서, 스틸리아노스 요아니디스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 수감된 바 있으며 따라서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공 기관에서 채용을 거부당하였습니다. 그러나 국가 평의회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가 형기를 마쳤다면 군 복무를 면제받을 사유가 된다고 판결하였습니다. 또한 동 법원에서는 그런 사람의 병역 문제가 영구적으로 해결되므로 공무원으로 임명되는 데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유럽 인권 재판소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서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채용을 거부당한 여호와의 증인에 관한 또 다른 사건에서 종교의 자유를 근거로 판결을 내린 바가 있었는데, 국가 평의회에서 그와 동일한 원칙에 의거하여 판결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에리트레아

에리트레아의 우리 형제 자매들은 여전히 가혹하고 불공정한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관련 당국은 여러 명의 여호와의 증인을 교도소에 가두어 두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극히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2008년 7월에는 이 나라에서 인도하는 일을 책임지고 있던 일부 장로들을 비롯하여 6명의 형제들이 새로 체포되었습니다.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수많은 노력과 국제적인 청원에도 불구하고 에리트레아 정부는 참하느님 여호와에 대한 숭배를 반대하겠다는 입장에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기본적 인권인 양심적 병역 거부권을 정부가 인정하기를 거부해 온 한국에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0여 년간 1만 3000여 명의 우리 형제들이 실형을 복역하였으며 현재에도 약 500명이 투옥되어 있습니다. 결의에 찬 그들의 태도와 그리스도인다운 행실은 교도소 및 정부 관리들에게 훌륭한 증거가 되어 우리의 하느님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였습니다. (베드로 첫째 2:20) 지금까지 유엔 자유권 규약 위원회에 488건의 개인 청원이 제기되었는데, 그 위원회는 2006년에 그러한 개인 청원 두 건에 대한 유리한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한편 우리 형제들은 받아들일 만한 대체 복무 법안을 만들 의향을 밝힌 정부가 그 약속을 이행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르완다

2008년 4월에 르완다의 모든 교사들은 한 세미나에 참석하도록 지시를 받았는데, 그 가운데는 여호와의 증인인 교사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성서로 훈련받은 양심에 반하는 활동에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도 예외 없이 참석해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참석을 거부한 약 215명의 증인들이 해직되었으며 자매 두 명은 몇 주간 투옥되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정치·군사적인 문제도 다루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정치 활동과 국가주의적인 의식에 참여하도록 강요당하였습니다. 세미나장을 떠나려 한 사람들은 모두 군인들에 의해 제지당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여호와의 증인 자녀 90명이 애국가 제창과 기 경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학당하였습니다. 우리는 최근에 일고 있는 이러한 박해의 물결에 직면하여 우리 형제 자매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충절을 지킬 수 있도록 여호와께서 그들을 강화시켜 주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스페인

스페인 정부는 베델 가족 성원과 여행하는 감독자를 비롯하여 특별 전 시간 봉사를 하고 있는 여호와의 증인들이 관련된 왕실 포고령을 승인하였습니다. 이 공고문에서는 특별 전 시간 종들을 “선교·목회 활동과 종교 교육을 비롯하여 종교의 목적에 기여하는 기타 필요한 활동에 전념하는 ··· 성직자”로 인정하였습니다. 이 포고령은 일부 나라에서 여호와의 증인 특별 전 시간 종들이 여타 종교 단체의 성직자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누릴 만한 진정한 성직자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된 것입니다.

유럽 인권 재판소

그루지야, 러시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터키, 프랑스의 여호와의 증인들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 인권 재판소(ECHR)에 신청하여 계류 중인 소송은 총 24건입니다. 소송 내용은 유럽 인권 조약의 관할권에 사는 국민들의 기본 인권과 관련된 것으로 개인의 양심적 병역 거부권이 한 가지 사례입니다. 그 외의 소송건은, 종교를 근거로 박해하고 차별하는 문제, 여호와의 증인이 조직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사용하는 법인체의 등록을 취소하거나 금지한 사건, 평화로운 종교 집회를 열 권리를 정부에서 침해한 사건, 그리고 증인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여호와의 증인으로 양육할 권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유럽 인권 재판소는 2008년 7월 31일에 ‘여호와의 증인 대 오스트리아’ 건에서 호의적인 판결을 내렸습니다. 동 재판소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종교법이 이원화 방식을 고집하여 임의로 열등한 종교 계급을 규정하고, 따라서 열등한 시민 계급을 만들어 냄으로 숭배의 자유를 누릴 여호와의 증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이번 판결은 우리 형제들이 오스트리아에서 공인된 종교 단체의 지위를 취득하려고 30년간 노력한 끝에 내려진 것입니다. 동 재판소는 판결문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의 경우와 같이, 국제적으로 오랫동안 존재해 왔으며 해당 국가에서도 오랜 기간에 걸쳐 자리를 잡아 관련 당국에 잘 알려진 종교 집단에 대해 [그토록 긴 유예 기간을 둔 것에는]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제 오스트리아 정부는 현재의 법적 상황을 조정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그렇게 되면 우리 형제들은 오스트리아의 주요 종교 단체들과 동일한 권리를 누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2007년 11월에 숭배의 자유를 행사할 우리의 권리를 경찰이 침해했다는 소송이 유럽 인권 재판소에 제기되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이 법적으로 등록되어 있는데도, 우리 형제들을 체포하고 학대하는 일이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이 평화롭게 집회를 보는 도중에 대규모의 무장 경찰이 들이닥쳐 출판물과 개인 소지품을 압수하고 참석자들을 체포하여 구금하고 형제 자매들에게 언어폭력과 신체적 폭행을 가하는 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하였습니다. 경찰의 습격이 계속되자 유럽 인권 재판소에서는 상황의 긴급성을 인정하고 사건 심리를 앞당겼습니다. 하루속히 우리 형제들이 경찰의 방해를 염려하는 일 없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모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프랑스

2005년 2월에는 프랑스 여호와의 증인 협회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과세 행위에 대한 소송이 유럽 인권 재판소에 제기되었습니다. 동 재판소가 이 사건을 심리해 주려 할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두고 봐야 합니다. 그동안에 반대자들이 우리의 신앙에 대한 거짓 선전을 유포함에 따라 왕국회관 건물을 손상시킨 사건이 지난해에 약 70건 발생하였습니다. 한편 프랑스 형제들은 동 재판소가 정부의 차별적인 행정 처리에 대해 속히 판결을 내려 이 나라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의 상황이 나아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2001년 12월에 러시아의 여호와의 증인들은 여호와의 증인 종교 집단을 상대로 부당하게 반복되는 민형사상의 조치에 대해 유럽 인권 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2004년 6월에 모스크바 시 법원은 모스크바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의 활동을 금지하고 그들의 법인을 해체시키도록 한 하급 법원의 판결을 옹호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말해, 모스크바의 형제들은 여전히 숭배를 위해 함께 모이거나 왕국의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의 여러 지역에서는 공권력을 동원하여 집회와 대회를 방해하는 일과 우리 형제 자매들을 학대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7월에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소도시인 체호프에서 방화범들이 한 왕국회관을 전소시킨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소방서에 즉시 연락이 되었지만,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진화 조처를 거의 취하지 않았습니다. 경찰도 현재까지 사건 조사에 착수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리 형제 자매들은 시련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충실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호와께서 지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종들을 치려고 만들어지는 무기는 무엇이든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사야 54:17) 심지어는 최악의 상황도 결국에는 “좋은 소식에 진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종들은 계속해서 “한 영으로 굳건히 서 있고 한 영혼으로 좋은 소식에 대한 믿음을 위하여 나란히 힘써 싸우고 있고, 어떠한 점에서도 [그들]의 반대자들 때문에 무서워하지 않”기로 굳게 결심합니다. (빌립보 1:12, 16, 18, 27, 28) ‘성채이시며 피할 길을 주시는 분’이신 여호와께 신뢰를 두는 세계 전역의 우리 형제 자매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기 바랍니다.—데살로니가 둘째 3:1; 시 18:2.

지부 봉헌

남아프리카 공화국 지부에서는 2007년 11월 10일 토요일에 매우 기쁜 행사가 있었습니다. 확장된 인쇄 시설과 식당과 숙소동의 봉헌식을 위해 약 4000명의 형제 자매들이 한데 모인 것입니다.

확장된 인쇄 시설을 둘러본 방문객들은 만 롤란트 리토만 인쇄기에서 성서와 성서 출판물들이 수만 부나 생산되어 나오는 것을 보며 놀라워하였습니다. 새로운 제본 시설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16개 언어로 생산된 「신세계역」의 수는 이미 백만 권을 돌파하였습니다. 방문객들은 확장된 발송부 시설도 견학하였는데, 지부 사무실에서는 아프리카 남부의 10개국에 있는 거의 8000개 회중에서 사용할 성서 출판물을 그곳에 쌓아 둡니다.

2008년 6월 7일에는 나이지리아 이지에두마에 있는 베델에서 남서쪽으로 약 360킬로미터 떨어진 라고스에서, 확장된 지부 시설이 봉헌되었습니다. 라고스 사무실은 24개의 방이 있는 숙소동과 창고와 사무동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부 사무실의 여러 업무가 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지인 라고스에서 처리됩니다. 새로운 시설에서는, 항구에서 화물을 수령해 오거나 지부 사무실에서 필요로 하는 비품을 구매하는 베델 봉사자들과 공항을 통해 출국하거나 입국하는 봉사자들을 위해 숙소를 제공합니다. 라고스 사무실은 이지에두마 지부 시설의 확장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봉사 훈련 학교의 임시 교육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계 전역에서 그러하듯 아프리카에서도 여호와께서 전파 활동을 참으로 축복하고 계심이 분명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도록 갖추어 주시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모든 좋은 것을 갖추어 주시어 그분의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분이 보시기에 큰 기쁨이 되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행하”신 것에 대해 참으로 감사합니다. (히브리 13:21) 여호와께서 “우리가 청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보다 훨씬 더 넘치게 행하실 수 있는 분”임을 증명해 오셨기에 우리는 마음을 다해 다음과 같이 말하게 됩니다. “그분에게 회중을 통하여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모든 세대에 영원무궁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에베소 3:20, 21.

[25면 네모]

종교를 등록하는 이유와 방법

종교를 등록하는 문제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과 같은 일부 나라들에서는 종교 단체가 법적인 등록과 인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법을 제정해 두고 있습니다. 신청이 승인된다면 그 종교 단체는 나라에서 공인받는 종교가 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나라들에서는 종교를 두 가지 등급으로 분류하여 등록시킵니다. 1등급으로 분류되는 주류 종교들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립니다. 전통이 없는 작은 신흥 종교 단체들은 대개 2등급으로 분류됩니다.

그루지야나 미국과 같은 나라들에는 종교 등록에 관한 구체적인 법이 없습니다. 그러한 경우, 헌법이 모두에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합니다. 개별 종교 단체를 공인해 주는 일은 없지만, 종교 단체가 법인체를 만들어 등록 신청을 할 수는 있습니다. 법인체가 등록된다면 종교 단체는 그것을 사용하여 인쇄, 출판, 부동산 소유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21면 지도]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에리트레아

르완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한국

[11면 삽화]

루오어를 사용하는 시아야 회중

[13면 삽화]

전역과 부분역을 합하여 70여 개의 언어로 발행되는 「신세계역」

[22면 삽화]

콘스탄티노스 코티디스

[22면 삽화]

스틸리아노스 요아니디스

[29면 삽화]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새로운 숙소 건물

[29면 삽화]

남아프리카 공화국 지부의 인쇄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