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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전역에서 수행되는 전파하고 가르치는 일

지상 전역에서 수행되는 전파하고 가르치는 일

지상 전역에서 수행되는 전파하고 가르치는 일

아프리카

나라 57

인구 848,582,269

전도인 1,122,493

성서 연구 2,202,217

르완다

아홉 살 된 한 여자 아이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큰돈이 든 작은 가방을 주웠습니다. 아이의 가족은 여호와의 증인과 성서 연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서에서 배운 점을 실천에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인을 찾아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그 돈 주인은 아이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의 정직한 행동에 대한 상으로 너한테 돈을 주면 그것으로 뭘 할 거니?”

“성서를 살 거예요” 하고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뜻밖의 대답에 놀란 돈 주인은, “네 옷과 신발이 너무 낡아서 새 옷이나 새 신발을 사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하고 말하였습니다. 아이는 성서가 더 갖고 싶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돈 주인은 아이의 가족이 돈을 그냥 가지려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들이 여호와의 증인과 성서 연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돈 주인은 그 아이와 자신의 가족을 위해 성서를 두 권 구입하였습니다. 그러고는 증인들이 자신의 가족도 방문하여 성서 연구를 사회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두 가족 모두 영적으로 잘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시어도라는 여호와의 도움에 힘입어 몹시 수줍어하는 경향을 극복하였습니다. 시어도라는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자라기는 했어도 너무 수줍어했던 탓에 왕국회관에서 열리는 집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집회에 꾸준히 참석하기 시작했을 때에도, 따로 앉아 있다가 마치는 노래와 기도가 끝나면 누구와도 말을 주고받지 않은 채 즉시 자리를 떴습니다. 얼마 안 되어 늘 복도에 머물곤 하였지만, 사람들이 인사하러 와도 악수를 나누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시어도라는 집회에서 해설하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야외 봉사에 참여한 일은 대단한 발전이었습니다. 이웃 여자 아이들이 놀려 대자 시어도라는 전파 활동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만, 힘을 달라고 여호와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현재 시어도라는 침례받은 자매가 되어 보조 파이오니아를 하고 있으며 집회에서 훌륭하게 해설합니다. 시어도라는 이전에 자신을 조롱했던 이웃 사람 한 명을 포함하여 네 건의 연구를 사회하고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한 순회 감독자 부부가 시골에 있는 어느 회중을 방문하러 가는 길에, 도끼와 창으로 무장한 일단의 가축 도둑들과 마주쳤습니다. 순회 감독자의 아내는 용기를 달라고 속으로 기도한 후에 「평화로운 신세계에서의 생활」 전도지를 제공하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며 생활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곧 악한 사람들을 멸망시키시고 온 세상을 평화로운 신세계로 만드실 겁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그 말을 주의 깊이 듣고 전도지를 받았습니다.

일 년 후에 한 대회에서 어떤 사람이 그 자매에게 다가와 자신을 기억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자기가 진흙탕 길에서 그 자매와 마주친 도둑들 가운데 있다가 전도지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자매를 만났을 때 우리는 한 곳을 약탈하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자매의 말씀을 듣고는 곰곰이 생각을 하게 됐지요. ‘경찰이나 군인들이야 피해서 도망가면 그만이니 두려울 것이 없지만 하느님께서 악한 사람들을 멸망시키실 거라면 난 어떻게 피하지?’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고향에 돌아가서는, 특별 파이오니아와 성서 연구를 하는 이웃 사람을 찾아갔습니다. 나도 그 특별 파이오니아와 성서 연구를 하기로 했고, 이젠 이번 대회에서 침례를 받게 됐습니다.”

모잠비크

1992년에, 갓 서른을 넘긴 마달레나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못 쓰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에 여호와의 증인들이 집 밖에서 마달레나의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마달레나의 아버지는 그 집 뒷마당에서 모임을 갖는 토속 종교 집단의 지도자였습니다. 대화 소리를 듣고 형제들이 자신에 관해 묻는 것을 알게 된 마달레나는 그들에게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권하였습니다. 마달레나는 그들이 자신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성서 연구를 받아들였고 배운 내용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그의 열심을 알게 된 증인들은 집회에 가는 것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실제적인 부면으로 도움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그러한 후원에 힘입어 2002년에 마달레나는 자신이 헌신하였음을 공개적으로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마달레나의 부모는 증인들이 딸을 돌보아 주는 것에 깊이 감동하였습니다. 마달레나의 어머니는 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하더니 남편의 종교를 버렸습니다. 마달레나의 아버지도 처음에는 절대로 자신의 종교를 떠날 수는 없다고 했지만 때가 되자 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도자인 그를 따르던 신도들이 만류하려고 했던 것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지고 있던 모든 종교용품을 불태우고 입장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2007년에 그와 아내는 침례를 받았습니다. 이 가족 모두가 영적으로 잘 활동하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아홉 살인 데시벨은 급우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전파 활동을 합니다. 하루는 담임교사의 안색이 무척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교사에게 가서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교사는 조카가 죽어서 그렇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데시벨은 교사에게 위로가 될 만한 것을 가져다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이튿날 데시벨은 부모에게서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팜플렛을 받아 교사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교사는 팜플렛의 몇 항을 읽어 보더니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중에 교사는 데시벨의 부모에게 그들이 딸아이를 훌륭하게 가르친 것과 자신이 몹시 괴로웠던 시기에 데시벨을 통해 위로를 받은 것에 대해 감사의 편지를 하였습니다.

가나

장로교인인 조부모와 함께 가나 남부에서 살던 애비게일은 여호와의 증인이 거짓 예언자라고 배웠습니다. 그는 다른 지방에 살고 있던 부모가 여호와의 증인과 성서 연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걱정이 되어 편지를 보내서 연구를 중단하도록 설득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자, 그는 부모를 만나러 10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여행하였습니다. 애비게일은 자신의 성서를 통해 지옥이 악인들이 고초를 당하는 장소가 아님을 알게 되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성서 연구를 하면서 부모와 함께 왕국회관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하였고 얼마 후 침례받지 않은 전도인이 되었습니다. 애비게일은 최근에 열린 순회 대회에서 침례를 받았습니다.

아메리카

나라 55

인구 898,130,531

전도인 3,449,038

성서 연구 3,548,101

도미니카

이 섬나라에서는 강기슭에서 빨래를 하고 매끄러운 바위나 돌 위에 널어 말리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 여자가 빨래를 하다가 근처의 얕은 물에서 낯익은 물체가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자신이 매주 여호와의 증인과 연구하는 출판물임을 알아본 그 여자는 그것을 근처의 바위 위에 널어 마르게 해 놓고는 빨래를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얼마 후에 마른 빨래를 걷어 가면서 그 책을 가져가는 것을 깜빡 잊었습니다. 황금색 표지의 그 책은 바다에서 돌아오던 어부들의 눈에 띄어 그중 한 사람의 수중에 들어갔습니다.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생긴 그 사람은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두 파이오니아 자매가 그 어부의 마을에서 호별 방문을 하다가 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파이오니아들에게 14만 4000명만이 하늘에 갈 것이고 하느님의 왕국이 1914년에 탄생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땅이 머지않아 낙원이 될 것이라고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점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느냐고 파이오니아들이 묻자 그는 그 책을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주면서 매일 읽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물에 젖었다가 말라서 부풀어 오른 그 책을 보여 주었습니다.

파이오니아 중 한 사람은 그것이 자신의 성서 연구생이 강에서 건져 냈던 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어부는 성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연구 시간이 돌아오기를 매주 학수고대하며 잘 발전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볼리비아의 아마존 강 유역에서는 전파하기가 쉽지 않기는 해도 매우 보람이 있습니다. 열 명의 파이오니아 형제 자매 일행은 작은 모터보트 한 대에 텐트, 조리 기구 및 여러 상자의 성서 출판물을 가득 싣고 촘촘히 올라타 루레나바케에서 베니 강을 따라 리베랄타까지 약 800킬로미터 길을 여행하였습니다. 그들은 70여 개의 격지 마을을 방문하여 800여 권의 서책을 비롯하여 팜플렛과 전도지들을 전하였습니다. 약 700명의 관심자들에게 성서 연구를 하는 방법을 보여 주었고 그중 200여 명에게 재방문을 하여 성서 연구를 사회하였습니다. 마을을 떠날 때면 사람들은 흔히, “좀 더 머물러 성서 연구를 사회해 줄 수는 없나요?” 하고 묻곤 했습니다. 어떤 작은 마을에 사는 한 사람은 연구를 계속하고 싶은데 증인들이 떠나려고 하자 울상이 되어 극구 만류하면서 “나무를 베셨으면 조각을 하고 다듬어서 끝마무리를 하셔야지요” 하고 말하였습니다.

캐나다

노르망은 몬트리올에 있는 한 제련소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왔습니다. 노르망은 구내식당에서 쉬는 시간에 「날마다 성경을 검토함」 소책자를 정기적으로 읽곤 하였습니다. 그것을 본 직장 동료들 중 일부가, 일용할 성구의 내용에 관해 토의해 보자는 그의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노르망은 짧은 토의 시간 동안 가정생활과 대인 관계에 내용을 적용시키기 위해 특히 노력하였습니다. 경영진 중 한 사람도 그 모임에 참석해 보고는 나중에 그를 사무실로 불러 칭찬하면서 그러한 토의가 직원들의 생활에 좋은 영향을 주고 대인 관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토의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수가 30명을 넘자, 경영진은 노르망에게 제련소 내의 여러 장소에서 좀 더 작은 규모로 몇 개의 집단을 만들어 진행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노르망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현재 매일 세 개 집단의 토의를 사회하고 있는데, 직장 동료들은 그것을 일일 유의 사항이라고 부릅니다. 직장 동료들은 그러한 토의를 무척 좋아해서 제가 없으면 그들 중 한 사람이 저 대신에 사회를 봅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돌아오면 이해가 안 되는 점들에 관해서 저에게 묻곤 합니다.” 노르망은 지난 5년간 직장 동료들이 매일 성구를 하나씩 숙고해 보도록 도울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동료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 중에서 40여 명이 진리를 받아들였습니다.

바베이도스

89세인 바커 자매는 새로운 성서 연구를 마련해 보고 싶었습니다. 건강 상태 때문에 호별 방문을 할 수가 없어서 전화 증거를 해 보았지만, 전혀 성과가 없었습니다. 기도에 관한 집회 프로를 통해 격려를 얻고는 성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여호와께 간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지나가는 사람 누구에게든 증거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성서와 잡지를 챙겨 들고서, 행인이 별로 없는 거리이긴 해도 자기 집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직장에서 집으로 가고 있던 한 사람에게 잡지를 전하였습니다. 일주일 뒤에 자기 집 앞에서 그 사람을 또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잡지에 어느 정도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자매는 「성서의 가르침」 책을 전하면서 성서 연구를 제의하였습니다. 반갑게도 그 사람은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자매는 2008년 3월 말엽에 첫 연구를 사회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자매의 집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몇 주 만에 그 사람은 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매는 “여호와께서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빨리 들어주실 줄은 몰랐어요!” 하고 말하였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의 한 파이오니아 자매는 택시를 타고 가다가 시내 번화가에 있는 자신의 구역에서 내렸는데, 잡지를 넣어 둔 서류철을 깜빡 잊고 뒤 좌석에 놓아둔 채 내렸습니다. 서류철에는 상당량의 잡지뿐만 아니라 자매의 이름이 적힌 「우리의 왕국 봉사」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이름 덕분에 택시 기사는 이틀 뒤 그 지역에서 전파하는 다른 증인들을 통해 자매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파이오니아 자매가 서류철을 돌려받았을 때에는 「왕국 봉사」지만 들어 있고 잡지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택시 기사는 사과하면서, 여러 승객들이 잡지들을 훑어보더니 하나 가져가도 되느냐고 묻더라고 해명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 사이에 잡지가 모두 전해진 것입니다!

니카라과

육군 특수 부대장이었던 에르네스토는 카리브 해 연안에서 가까운 한 작은 도시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방 출신의 특별 파이오니아로서 그곳에 전파하러 온 하이로는 호별 방문을 하던 중 그를 만나 가정 성서 연구를 권하였습니다. 전직 군인인 에르네스토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하이로의 끈덕진 권유를 결국 받아들였습니다. 에르네스토와 대화를 하던 도중에 하이로는 자신의 아버지가 근처에 있는 한 지역에서 정부군과 맞선 반혁명군의 지휘관으로 있다가 전투 중 사망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에르네스토는 연구를 계속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동안 내내 연구 사회자에게 한 가지 비밀을 숨기고 있다가 결국 그 비밀을 털어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비통한 마음으로 하이로에게 자신이 그의 아버지를 생포한 소대의 지휘관이었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자신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하이로는 물론 몹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에르네스토가 들려준 끔찍한 세부점이 아버지와 함께했던 군인들에게서 들었던 것과 일치했기 때문에 그의 말이 사실임을 알았습니다. 에르네스토는 그와의 우정이 거기서 바로 끝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로는 연구생에게 앙심을 품기는커녕 연구를 계속 사회해 주었습니다. 에르네스토는 발전하여 아내와 함께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와 하이로는 지금까지도 벗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이 나라의 서부 지역에서 마키케스 읍의 형제들은 거의 돌보아지고 있지 않던 원주민 구역을 찾아가 전파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콜롬비아 국경에서 가까운 그 구역의 사람들은 누구나 잘 들었습니다! 유크파족 족장의 허가를 받아 그 지역에서 최초의 기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근처 주민들을 비롯하여 학교에서도 의자를 제공해 주었고, 200명 이상이 기념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족장은 기념식 후에 마을 사람 모두를 대표해서 이렇게 정중히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이번이 여러분의 마지막 방문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진리를 가르쳐 주는 여러분을 대환영합니다!” 현재 50명 이상이 매주 가정 성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중동

나라 47

인구 4,026,656,360

전도인 618,088

성서 연구 538,957

대만

한 자매는 다음과 같이 편지하였습니다. “저는 이복 오빠를 만나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복 오빠와는 생전 처음으로 만난 것이었는데, 오빠네 식구들이 사는 곳이 아주 멀고 그곳에 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우리 가족 모두는 오빠네 식구들이 우리를 찾아오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연히 무척 반가웠습니다. 오빠네 집이 증인이 전혀 없는 곳에 있기 때문에 저는 오빠를 비롯해서 오빠네 식구들이 좋은 소식을 받아들였으면 했지요. 그래서 올케와 조카딸이 성서에 관심을 보였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답니다! 하지만 그들이 고향의 외딴곳으로 돌아간 뒤에도 여호와의 목적에 대해 더 배워 알도록 어떻게 도와줄 수 있었을까요? 저는 오빠 집에 컴퓨터가 있고 인터넷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웹캠 장비를 구입하여 오빠네 식구들이 고향으로 돌아간 뒤에도 웹캠을 통해 그들과 함께 성서 연구를 계속하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방법으로 연구를 잘 사회하는 게 가능합니다. 오빠네 식구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성서와 우리가 연구하는 책을 읽으면서 어떠한 반응을 나타내는지 눈으로 볼 수 있어서, 그들을 돕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나기 어려운 친족들에게 이러한 과학 기술을 사용하여 진리를 가르쳐 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네팔

열여섯 살인 푸르나마야는 네팔의 한 작은 읍에 살고 있습니다. 푸르나마야는 삼촌이 증거해 준 덕분에 성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매주 한 번씩 충실하게 회중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데, 집회에 가려면 버스로 두 시간 반이 걸립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부모가 양쪽 다 나환자이기 때문에 푸르나마야의 집은 매우 가난합니다. 그래서 푸르나마야는 식사 준비와 빨래 같은 집안 허드렛일을 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계에 보탬이 되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 돌을 깨서 자갈을 만드는 일도 합니다. 게다가 학교도 다닙니다. 집회 장소에 가는 데 드는 버스 요금이 노무자의 일당과 맞먹는 금액이어서 이따금 부모는 왕국회관 대신 근처의 교회에 다니도록 권해 보려 합니다. 하지만 푸르나마야는 왕국회관에서만 여호와에 관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최근에는 할머니에게서 선물로 받았던 손목시계까지 팔았습니다. 푸르나마야는 집회에서 잘 해설할 뿐만 아니라 같은 읍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배운 점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푸르나마야는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영국 식민 통치 기간에 수많은 노무자들이 고무 농장들에서 일하도록 말레이시아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들은 농장 안에 있는 마을들에 수용되었습니다. 그러한 마을 중 여러 곳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찾아가기가 어렵고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한 회중은 배정되지 않은 구역에서 봉사하다가 고무 농장 안에 있는 마을을 발견하였습니다. 십 대 후반의 두 청년이 잡지를 받았는데, 형제들의 전파 활동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형제들에게 다가와 다른 마을들로 안내해 주겠다고 제의하였습니다. 형제들과는 달리 그 지역을 훤히 알고 있던 그 청년들은 각자의 오토바이에 올라타고 고무 농장 사이사이로 난 진흙탕 샛길과 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를 누비며 차량들을 마을들로 안내해 주었는데, 어느 마을은 가는 데 45분이나 걸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증인들이 전혀 방문해 본 적이 없던 농장들로 형제들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형제들이 전파하는 동안 두 청년은 마을 사람들에게 잡지를 받아 꼭 읽어 보라고 적극적으로 권하였습니다. 그들은 도합 세 곳의 격지 마을로 형제들을 인도해 주었습니다. 좋은 소식을 들어 볼 기회가 전혀 없었던 사람들에게 이처럼 훌륭한 증거가 행해진 데에는 이 청년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 주말에 회중 전도인 중 50명이 5000부가 넘는 잡지를 전하였습니다.

유럽

나라 47

인구 733,775,190

전도인 1,542,507

성서 연구 789,219

러시아

타탸나는 뇌에 암이 생겨 투병 중입니다. 몇 해 전에는 대수술을 받고, 회복될 가망이 거의 없는 환자들을 위한 병실로 옮겨진 적이 있습니다. 한 정교회 사제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죄를 고백할 수 있도록 그 병실을 방문하였습니다. 타탸나는 병실에 있는 한 환자가 기력을 다해 사제에게 얼마의 돈을 주는 것을 유의하여 보았습니다. 타탸나는 사제가 떠난 뒤에 기분이 좀 나아졌느냐고 그 환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수심이 가득하여 “아니오, 그분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통 못 알아들었어요”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타탸나는 그에게 부활 희망에 관한 좋은 소식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 환자는 고마워하면서 “이젠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요!”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 일에 관해 듣게 된 병원장은 사제에게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그 대신 타탸나를 다른 병실로 옮겨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원장은 여호와의 증인들이 집회를 갖는 곳의 주소를 알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타탸나는 입원하기 전에 자신이 계속 전파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여호와께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합니다. 그달에 타탸나는 100시간 이상을 보고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상태가 악화되어 집을 나설 수가 없게 되었지만, 타탸나가 병원을 자주 들렀던 기간에 증거했던 사람들이 그를 계속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루지야

두 명의 임시 특별 파이오니아 자매가 여호와의 증인이 한 명도 살지 않는 지역에서 봉사하도록 임명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임지를 둘러보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며 힘겹게 계속 걸어가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을 찾으려 애쓰다 보니 피로가 몰려오고 오한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길을 헤매던 끝에 발자국이 어떤 집 쪽으로 나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사람을 불렀습니다. 그 집에서 카투나라고 하는 젊은 새댁이 문밖으로 나오더니 고맙게도 자매들을 따뜻한 집 안으로 즉시 맞아들였습니다. 두 사람이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것을 확인한 카투나는 자매들이 눈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자신과 가족들은 진리를 알려 달라고 모두 함께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몇 분 뒤에 두 파이오니아가 자기 집 쪽으로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카투나는 이것은 기도의 응답임이 분명하다고 말하였습니다! 현재 이 가족 중 네 사람이 성서 연구를 하고 있으며 그중 두 사람—카투나와 그의 시어머니—은 침례받지 않은 전도인입니다.

영국

레스턴은 성서 연구를 시작하기 위해 직접 접근 방법을 사용해 본 적이 전혀 없었지만 한번 그 방법을 사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첫 집에서 문을 두드리기 전에 레스턴은 적극적이 되게 도와 달라고 여호와께 간단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고는 집주인에게 직접적으로 성서 연구를 제의하였습니다. 집주인인 앤디는 곧바로 그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레스턴은 그날 다시 와서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책을 전해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레스턴은 버스를 타고 앤디에게 다시 가는 길에 버스 운전사가 자신에게서 정기적으로 「파수대」와 「깨어라!」를 받아 보는 사람임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날 아침에 앤디가 나타낸 반응으로 용기를 얻은 레스턴은 버스 종점에 다다르는 대로 운전기사에게도 무료 성서 연구를 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편 버스에 타고 있던 한 노부인은 레스턴이 여호와의 증인임을 알아보고, 건강이 나쁜 자신의 친구를 방문하여 기도를 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레스턴은 기꺼이 노부인의 친구와 이야기해 보고 성서에 들어 있는 위로가 되는 말씀을 전해 주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고는 단 한 권밖에 없는 「성서의 가르침」 책을 사용하여 성서 연구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 주었습니다. 노부인은 자기도 그런 연구를 해 보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반대편에 앉아 있는 청년이 그 대화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는 책에 나오는 삽화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레스턴은 기꺼이 그에게 그 책을 주었습니다. 버스가 종점에 다다르자 레스턴은 운전기사에게 무료 가정 성서 연구를 제의하였습니다. 뜻밖에도 운전기사는 적극적으로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성서에 관해 궁금한 점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레스턴은 그 근처에 사는 형제의 집을 급히 찾아가 「성서의 가르침」 책을 한 권 더 구하고는 결국 저녁이 되어 앤디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앤디는 기꺼이 그 책을 받았습니다. 성서 연구가 시작되었고 앤디는 배운 것을 곧바로 적용하였습니다. 앤디와 버스 운전사는 집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레스턴은 15건의 성서 연구를 사회하고 있는데, 모두 직접 접근 방식으로 시작한 것들입니다. 이제 레스턴은 증거할 때엔 반드시 여러 권의 「성서의 가르침」 책을 준비해 둡니다.

프랑수아와 모니카는 두 자녀와 함께 오전 야외 봉사를 마치고 차를 세워 둔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만으로 두 살 반 된 딸아이인 샤에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전도지를 전하기 전에는 차에 타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때마침 길 건너편에 차 한 대가 멈추어 서더니 두 여자가 차에서 내렸습니다. 샤에가 기뻐하며 그중 한 사람에게 「평화로운 신세계에서의 생활」 전도지를 전하였고 모니카가 그 전도지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전도지를 받은 시에라는 관심을 보이면서 모니카에게 자기 집에 와서 십 대 청소년들인 자신의 두 딸과 성서 연구를 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첫 연구에서 시에라는 자신의 두 아들과도 성서 연구를 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나중에는 시에라의 조카도 연구에 동참하였습니다. 시에라는 이 모든 연구에 참석하여 여러 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결국 그 자신도 연구를 하는 데 동의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그의 남편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다음에는 시에라의 어머니가, 그 후에는 다른 가족 성원들과 친구들이 성서 연구를 요청하였습니다. 샤에가 마지막 남은 전도지를 꼭 전하려 했기 때문에 11건의 성서 연구가 마련되었습니다. 연구생 중 네 명은 회중 집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러시아어 회중에서 봉사하고 있는 제니퍼는 발렌티나라고 하는 우크라이나 여자와 전화상으로는 여러 번 대화를 한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만나 본 적은 없었습니다. 하루는 서로 한 지하철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발렌티나는 제니퍼가 알아볼 수 있게 빨간색 재킷을 입고 있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역에 도착한 제니퍼는 빨간색 재킷을 입고 분명 누군가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한 여자를 발견하고는 다가가서, “안녕하세요, 발렌티나 씨이시죠?” 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렇다는 그의 말에 제니퍼는 “저, 제가 제니퍼예요” 하고 말을 했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제니퍼는, “저를 기다리고 계신 것 아니었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아닌데요” 하고 그가 대답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우크라이나 사람이고 이름도 발렌티나이고 빨간색 재킷을 입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제니퍼는 한바탕 웃고 나서 상황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고는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주려고 준비했던 성서의 요점 한 가지를 그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발렌티나는 그에 동의하고 귀 기울여 듣더니 자신이 손으로 종이에 베껴 쓴 시편 91편을 제니퍼에게 보여 주면서 자신이 얼마나 성서를 좋아하는지 이야기하였습니다. 제니퍼는 이 발렌티나와 새로 성서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발렌티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도 나중에 제니퍼와 만나 성서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루마니아

한 형제는 잘 알고 지내는 사람을 찾아가 그와 그의 아내와 함께 영적인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부부는 특히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대한 성서의 가르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듣고 싶어 하였지만 성서에 관해 대화를 나눌 시간을 좀처럼 내지 못하였습니다. 그 부부는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남편이 정기적으로 매일 약 8킬로미터씩 조깅을 하고 있었습니다. 형제는 성경에 관한 대화를 계속 이어 가고자 몇 차례 시도한 끝에 그에게 조깅할 때 자기도 함께 따라가도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기꺼이 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조깅에 익숙하지 않은 그 형제는 증거하면서 동시에 조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내 깨닫게 되었습니다! “운동복을 입고 성서도 없이 기억에 의존하여 성구를 인용하면서 전파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형제는 말하였습니다. 몇 차례 조깅을 함께 한 후에 이 부부는 관심이 자라났고 정기적인 가정 성서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남편은 침례받지 않은 전도인입니다. 그는 야외 봉사에 열심이며 아들딸과 함께 신권 전도 학교에 등록하였습니다.

오세아니아

나라 30

인구 37,545,115

전도인 97,329

성서 연구 55,266

오스트레일리아

한 파이오니아 형제는 다음과 같이 편지하였습니다. “팜이라는 의사가 저에게 최근 호 잡지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바쁜 일정을 가진 사람이어서 집에서 만난 적이 6개월에 한 번밖에 없었기 때문에, 간단한 인사말을 적은 쪽지와 함께 잡지를 정기적으로 문 밑에 넣어 두었습니다. 일곱 달 동안 그를 만나려고 노력하다가, 곧 있게 될 지역 대회에 관한 초대장을 잡지와 함께 문 밑에 넣어 두었습니다. 제 연락처도 남겨 두었지만, 연락이 온 적은 없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11월에 그 집을 다시 방문해 보니 팜이 문에 쪽지를 남겨 놓았습니다.

쪽지를 읽어 보니, 팜이 잡지를 좋아한 나머지 자기가 보고 나서 직장 동료들에게 전해 주면 동료들도 그것을 읽고서 병원에 있는 환자들에게 전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모임’에 참석해서 아주 즐거웠다고 하였습니다. 팜이 대회 초대장을 읽고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흘간 휴가를 냈던 것입니다. 팜이 초대장을 복사하여 직장 동료들의 우편함에 한 장씩 넣으면서 참석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연락해 달라는 쪽지를 함께 넣었더니, 그 주에 16명의 직장 동료들—모두 의사들—도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흘간 휴가를 냈답니다. 문 밑에 넣어 둔 한 장의 초대장으로 말미암아 이 17명의 관심자들이 모두, 사흘간의 대회에 참석하였던 것입니다! 현재 팜은 「성서의 가르침」 책으로 정기적인 연구를 하고 있으며, 대회에 참석한 의사들 모두가 그룹으로 성서 토의를 할 수 있게 마련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은 다른 형제의 경험담입니다. “저는 증인의 방문을 사절했던 집을 지나가다가 집주인 부부가 베란다에서 몹시 절망한 듯 울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뭔가 도움이 필요한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분들에게 다가가 뭔가 도와 드릴 일이 없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부부는 저를 집 안으로 맞아들이고는 심정을 토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딸아이가 행방불명이 된 지 3년이나 되었고, 그 부인은 곧 암 수술을 받게 되어 있는데 잘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딸아이를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까 봐 몹시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자신들이 다니는 카리스마파 교회의 목사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목사가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더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여호와께서 마음이 꺾인 사람에게 가까이 계시다는 성서의 교훈 몇 가지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약 한 시간쯤 흐른 뒤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에 저는 교회 목사가 찾아온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관에는 외모가 단정한 젊은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그토록 오랫동안 행방불명이 되었던 딸이 돌아온 것입니다! 아주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만 가 보는 게 좋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뜨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집 딸은 부모에게 할 말이 있으니 나도 함께 있어 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술과 마약에 빠져 인생을 망칠 뻔했다가, 성서 연구를 한 덕분에 집으로 돌아와 부모를 다시 만날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여호와의 증인이 되어 침례를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에 목사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딸아이가 여호와의 증인이 된 덕분에 부모에게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는 말 한마디 없이 그 집에서 나가 버렸습니다. 집주인은 떠나가고 있는 목사를 불러 탁자에 놓아둔 편지를 가져가라고 정중히 부탁하였습니다. 그것은 교회 탈퇴서였습니다.

파푸아 뉴기니

거의 돌보아지고 있지 않은 구역에서 증거하기 위해 23명의 형제 자매들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때로는 산을 오르고 강을 건너야 하는 도보 여행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한 자매는 어떤 마을에서 성공회 교직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다니엘 2:44에 대한 설명을 듣자 기뻐하면서, “이곳에 사는 우리는 길 잃은 양과 같은 처지입니다” 하고 자매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는 잡지와 팜플렛을 여러 부 받았으며 성서도 한 권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사흘 후에 두 명의 자매가 다른 마을에서 두 젊은 여자에게 왕국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왕국 소식을 듣고 기뻐한 그들은 그날 오후에 밭에서 돌아온 아버지에게 성서를 통해 배운 점을 알려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이 놀라운 소식을 직접 들어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형제 자매들을 만나 보려고 그들이 묵고 있던 오두막으로 찾아갈 마련을 하였습니다. 촌장인 그는 형제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보내도록 시켰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날 저녁에 자신의 등불을 들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찾아갔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증인이 우리 마을을 찾아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어서 무슨 일인지 궁금합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형제 자매 일행은 방문 목적을 알리려고 마태 24:14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왕국이 가져올 축복에 관해 설명해 주고 출판물을 전하였습니다.

여행 5일째 되던 날 오후 1시경에는 형제들이 한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형제들 일행이 그날 밤을 묵고 갈 것으로 생각하고 형제들이 잠잘 수 있도록 사면이 트인 숙소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형제들은 모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바로 그날 떠나려 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촌장을 비롯하여 마을 사람 모두에게 훌륭한 증거가 행해졌고 사람들은 출판물을 받은 보답으로 형제들에게 코코넛, 바나나, 파파야를 주었습니다.

피지

한 시골 지역에서는 파이오니아들이 흙탕길이나 비포장도로를 걸어서 봉사합니다. 정규 파이오니아들인 나감마와 그의 딸 레슈마는 시각 장애인 자매 우슐라에게 자신들과 함께 다니며 한 달간 파이오니아 봉사를 해 보자고 권하였습니다. 모녀인 자매들은 우슐라의 양편에 서서 매일 수 킬로미터씩 걸어 다니곤 하였습니다. 후덥지근한 어느 날, 한 가족이 현관 베란다에 앉아 있다가 세 명의 자매가 흙탕길에서 여기저기 물이 고인 곳을 피해 가며 걸어가는 것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시각 장애인 자매가 물이 고인 자리를 헛디뎌 다리에 진흙이 튀는 것이 보였습니다. 자매들이 길을 멈추고는 그 자매의 다리에 묻은 진흙을 깨끗하게 닦아 주었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던 가족의 아버지는 궁금증을 견디다 못해 자매들을 불렀습니다. “매일 세 분이 함께 걸어 다니시는데, 어디를 가시는 겁니까?” 하고 그는 물었습니다. 자매들은 성서 연구를 사회하러 가는 길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그들이 그렇게 먼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소식이라면 자기도 듣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이 가족과도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온 젊은 여자인 리사는 티니언 섬에서 가정부로 일하였습니다. 그는 자기가 일하는 집에 증인이 찾아오면 「파수대」와 「깨어라!」지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잡지를 좋아한다고 말은 하였지만 실은 불쏘시개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2007년 봄에 리사는 일자리를 잃는 바람에 묵을 곳이 없어서 해변에서 잠을 잤습니다. 하루는 그 지역의 왕국회관을 지나가는데, 두 자매가 바깥 그늘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들이 리사를 불러 망고를 먹자고 권하여 리사는 자매들과 함께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튿날에도 왕국회관을 지나가는데, 자매들이 또 그를 불렀습니다. 리사는 그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에 “언젠가는 댁들 교회에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고 말하였습니다. 자매들은 아직도 리사를 초대하지 않은 것을 좀 부끄럽게 여기면서 리사에게 그날 저녁 집회에 참석하도록 권하였습니다. 리사는 자기가 일자리를 찾는 데 증인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초대를 받아들였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리사는 형제 자매들의 진실함과 사람들에게 나타내는 관심을 보고 감동하였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흘렸는데, 자신이 집회에 온 목적은 이기적인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불태웠던 그 모든 잡지도 생각났습니다. 형제 자매들이 보여 준 사랑에 감동한 리사는 그때 이후로 모든 집회에 참석하면서 정기적으로 성서 연구를 하였습니다. 리사는 일자리를 찾았으며 전도인의 자격을 갖추어 2008년 2월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45면 삽화]

마달레나

[48면 삽화]

모터보트에서 「파수대」 연구를 하는 모습

[50면 삽화]

바커 자매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모습

[53면 삽화]

푸르나마야가 가족의 생계에 보탬이 되려고 자갈 만드는 일을 하는 모습

[54면 삽화]

고무 농장의 인도계 주민에게 증거하는 모습

[57면 삽화]

레스턴이 앤디와 연구하는 모습

[58면 삽화]

샤에

[63면 삽화]

나감마와 레슈마가 우슐라를 도와주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