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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고치려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아니라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합니다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

앞 기사에서 살펴본 것처럼 우리는 평화와 안전,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많은 문제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당신은 인간이 이러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어떤 문제를 올바로 해결하려면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이 아니라 근본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병을 앓다가 사망한 한 환자의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가 사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환자가 사망하기 얼마 전에 입원했던 병원의 의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에 환자에게 이런저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아무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그 환자를 치료했던 의사들은 그냥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약만 주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인류도 그 의사들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해결하는 데만 매달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예를 들어, 정부는 범죄를 줄이기 위해 법을 만들고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경찰을 늘립니다. 이런 방법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기는 하겠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지는 못합니다. 사람의 행동을 좌우하는 것은 흔히 태도와 생각과 욕구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경제 사정이 나쁜 남아메리카의 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전엔 큰 걱정 없이 살았어요. 무장한 강도를 만날까 봐 긴장하면서 생활하지도 않았고요. 근데 이젠 안전한 동네가 없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의 본모습이 나오는 거 같아요. 많은 사람이 탐욕스럽고 남의 재산이나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죠.”

엘리아스(가명)는 중동 지역의 분쟁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났으며 나중에 성경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살던 곳에서는 가족과 정치인들과 종교인들 모두가 청년들에게 전쟁에 나가서 영웅이 되라고 부추겼어요. 그런데 상대편에서도 그쪽 청년들에게 똑같은 말을 했죠! 그런 걸 보면서 인간 지도자를 믿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게 됐어요.”

고대의 지혜서인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 “사람의 마음의 성향은 어릴 때부터 악하다.”—창세기 8:21.

  •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더 믿을 수 없고 무모하다. 누가 그 속을 알 수 있겠는가?”—예레미야 17:9.

  • ‘악한 생각, 살인, 성적 부도덕, 도둑질, 거짓 증언은 마음에서 나온다.’—마태복음 15:19.

인류는 우리 내면에 있는 악한 성향을 없앨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실, 앞 기사에서 언급한 문제들을 보면 인간의 성향은 갈수록 더 악해지는 것 같습니다. (디모데 후서 3:1-5) 오늘날 이용할 수 있는 정보가 엄청나게 많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단도 전례 없이 많아졌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면 인류가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러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인간의 능력 밖의 일로 한낱 꿈에 불과한 것입니까?

인간의 능력으로 가능한 일인가?

설령 기적으로 인간의 악한 성향을 없앤다고 해도 우리는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에게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는 그 점을 이처럼 간단명료하게 알려 줍니다. “발걸음을 인도하는 것은 ···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예레미야 10:23) 다시 말해, 사람은 스스로를 다스리도록 창조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물속이나 우주에서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통치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는 물속에서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통치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거나 ‘이런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라는 말을 듣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또한 낙태나 사형 제도나 자녀 교육과 같은 문제에 대해 특정한 견해를 가져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도 불편해합니다. 이러한 점을 비롯한 많은 문제에서 사람들은 의견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정하고 싶지 않을지 모르지만 위에서 언급한 성경의 말씀은 참됩니다.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을 통치할 능력이나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면 인류는 어디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까?

당연히 우리의 창조주께서 가장 잘 도와주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분이 우리를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그분은 우리를 소중히 여기십니다. 성경의 지혜로운 말씀에는 그분이 우리에게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신지가 드러나 있습니다. 그 특별한 책을 살펴보면 우리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될 것이며, 인류 역사 전체에 걸쳐 왜 그토록 비극적인 일이 많이 일어났는지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한 독일 철학자의 말처럼 “민족들과 정부들이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이유, “그 역사가 주는 교훈에 따라 행동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지혜로운 성경 말씀은 우리를 보호해 준다!

과거에 한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는 그 결과로 의롭다는 것이 증명된다”고 말했습니다. (누가복음 7:35, 각주) 이사야 2:22이 그 한 가지 예입니다. 그 성구에서는 “너희는 더 이상 사람을 신뢰하지 마라”라고 조언합니다. 이 훌륭한 조언을 따르면 헛된 희망을 품거나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 케네스는 폭력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북아메리카의 한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정치인들은 저마다 더 나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하죠. 그런 걸 볼 때마다 성경 말씀이 정말 지혜롭고 옳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에서 언급한 다니엘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에게는 통치할 능력이 없다는 걸 점점 더 절실히 느끼게 돼요. ··· 은행에 돈을 모아 두었거나 연금을 마련해 두었다고 해서 편안한 노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죠. 그런 걸 믿었다가 쓰라린 결과를 맛본 사람들이 많습니다.”

분명 성경은 우리가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지 않게 해 줍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