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충성스러운 종들에게서 배우십시오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단지 공의를 행하고 충성을 소중히 여기며 겸허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미가 6:8.
노래: 63, 43
1, 2. 다윗은 하느님에 대한 충성심을 어떻게 나타냈습니까? (기사 제목 위에 있는 삽화 참조)
한밤중에 다윗과 아비새는 잠을 자고 있는 3000명의 군인들 사이를 숨죽여 걸어갑니다. 진영 한가운데서 이 두 사람은 깊이 잠든 사울 왕을 발견합니다. 사울은 다윗을 찾아서 죽이려고 유다 광야까지 왔습니다. 아비새는 다윗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내가 창으로 [사울을] 단번에 땅에 박게 해 주십시오. 두 번 찌를 것도 없습니다.” 뜻밖에도 다윗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를 해치지 마시오.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치고도 결백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이겠소? ···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이오!”—사무엘상 26:8-12.
2 다윗은 하느님께 충성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울을 해칠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울은 하느님께서 기름부으신 이스라엘의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충성스러운 종들은 그분이 임명하신 사람들을 존중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미가 6:8 낭독.
자신의 백성 모두에게 “충성을 소중히 여길” 것을 요구하십니다.—3. 아비새는 다윗에게 어떻게 충성을 나타냈습니까?
3 아비새는 다윗에게 존중심을 나타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을 범한 것을 은폐하려고 아비새의 형제인 요압을 시켜서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가 전투에서 죽임을 당하도록 일을 꾸몄습니다. (사무엘하 11:2-4, 14, 15; 역대기상 2:16) 아비새는 그 일에 관해 어느 정도 알았을 수 있지만 하느님이 임명하신 왕인 다윗을 계속 존중했습니다. 그에 더해, 군대 지휘관이었던 아비새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결코 이스라엘의 왕위를 차지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반역자들과 적들로부터 다윗을 지켜 주었습니다.—사무엘하 10:10; 20:6; 21:15-17.
4. (ㄱ) 다윗은 하느님께 충성을 다하는 면에서 어떤 좋은 본을 남겼습니까? (ㄴ) 이제 어떤 본들을 더 살펴볼 것입니까?
4 다윗이 사울 왕을 해치지 않으려고 한 것을 보면 다윗이 여호와의 충성스러운 종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다윗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군대”를 감히 “조롱”하는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과 맞서 싸웠습니다! (사무엘상 17:23, 26, 48-51) 다윗은 왕이 되고 나서 간음을 저지르고 사람을 죽게 만든 심각한 잘못을 범했을 때 예언자 나단의 책망을 받아들이고 회개했습니다. (사무엘하 12:1-5, 13) 다윗은 나이 들어서도 하느님께 계속 충성을 다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여호와의 성전 건축을 위해 관대하게 기부했습니다. (역대기상 29:1-5) 그렇습니다. 다윗은 비록 심각한 잘못들을 저질렀지만 하느님께 충성스러웠습니다. (시 51:4, 10; 86:2) 이제 다윗과 그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다른 사람들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면서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보겠습니다. ‘우리는 누구에 대한 충성심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까? 충성을 다하려면 어떤 특성들을 나타내야 합니까?’
누구에 대한 충성심을 첫째 자리에 두어야 하는가
5. 아비새의 실수에서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까?
5 아비새는 사울의 진영으로 몰래 들어갔을 때 누구에게 우선적으로 충성해야 하는지를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아비새는 다윗에 대한 충성심에서 사울 왕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치는 것이 잘못임을 알았기 때문에 아비새를 제지했습니다. (사무엘상 26:8-11) 우리는 이 일에서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충성심을 보여야 할 대상이 여럿일 수 있지만, 우선순위를 올바로 정하려면 성경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6. 가족이나 친구에게 충성심과 애착을 느끼게 마련이지만 우리는 왜 조심해야 합니까?
6 충성은 마음에서 비롯되지만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 17:9) 하느님께 충성스러운 사람도 가까운 친구나 친족에게 애착을 느낍니다. 따라서 그들이 나쁜 일을 저지를 때에도 그들에게 충성심을 느끼게 되기 쉽습니다. 특히 우리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진리를 버릴 때, 누구보다도 여호와께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마태복음 22:37 낭독.
7. 한 자매는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느님께 충성을 유지했습니까?
7 가족이 제명되면 여호와에 대한 충성에 시험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앤 [1]이라는 자매는 제명된 어머니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가족과 단절되어 지내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앤을 만나러 오고 싶어 했습니다. 앤은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에 매우 괴로웠으며 편지로 답장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편지를 쓰기 전에 앤은 성경 원칙을 살펴보았습니다. (고린도 전서 5:11; 요한 2서 9-11) 편지에서 앤은 어머니가 잘못을 저지르고 회개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가족과 관계를 끊은 것이라고 친절하게 일깨워 주었습니다. 앤은 이렇게 썼습니다. “어머니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여호와께 돌아오는 거예요.”—야고보 4:8.
8. 하느님께 충성하는 데 어떤 특성들이 도움이 됩니까?
8 다윗과 같은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충성을 나타냈는지 살펴보면 하느님께 충성하는 데 세 가지 특성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세 가지 특성은 겸손, 친절, 용기입니다. 이제 한 가지씩 살펴보겠습니다.
하느님께 충성하려면 겸손해야 한다
9. 아브넬은 왜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까?
9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뒤에 그의 머리를 손에 들고 사울 왕과 이야기를 나눌 때, 적어도 두 사람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었는데, 그는 다윗과 우정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군대 대장 아브넬이었습니다. (사무엘상 17:57–18:3) 후에 아브넬은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을 도왔습니다. 다윗은 “무자비한 자들이 내 목숨을 노립니다”라고 썼습니다. (시 54:3; 사무엘상 26:1-5)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태도와 아브넬의 태도가 그처럼 달랐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요나단처럼 아브넬도 하느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택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울이 죽고 나서 아브넬은 다윗을 지지함으로 겸손과 하느님에 대한 충성을 나타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지지했습니다. 나중에 아브넬은 사울 왕의 후궁과 관계를 가졌는데, 아마도 왕위를 차지하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사무엘하 2:8-10; 3:6-11.
10. 압살롬은 왜 하느님께 충성을 나타내지 못했습니까?
10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겸손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께 충성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압살롬은 자기를 위해 병거 한 대와 말들을 마련하고, 호위병 50명을 두었습니다”! (사무엘하 15:1) 또한 그는 백성의 충성심을 도둑질했습니다. 아브넬과 마찬가지로 압살롬도 여호와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임명하셨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사무엘하 15:13, 14; 17:1-4.
11. 아브넬과 압살롬과 바룩에 관한 성경 기록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까?
11 아브넬과 압살롬의 예를 통해 야심이 지나치면 하느님께 충성을 다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여호와의 충실한 종들은 누구도 그처럼 이기적이고 악한 행로를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 부를 얻거나 좋은 직업을 가지려는 열망이 있으면 영적으로 해를 입게 될 수 있습니다. 예언자 예레미야의 비서관이었던 바룩은 어떤 예레미야 45:4, 5) 바룩은 시정을 받아들였습니다. 우리도 이 악한 세상의 끝을 기다리면서 그러한 하느님의 말씀을 늘 기억하는 것이 지혜롭지 않겠습니까!
면으로인가 일시적으로 영적인 초점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바룩에게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허물어뜨리고, 내가 심은 것을 뽑아 버릴 것이다. 온 땅을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런데 너는 자신을 위해 큰일을 추구하고 있다. 더 이상 그런 일을 추구하지 마라.” (12. 이기적인 사람은 왜 하느님께 충성할 수 없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십시오.
12 멕시코의 다니엘 형제는 하느님께 충성하는 것과 자신의 이기적인 관심사를 추구하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는 믿지 않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어 했습니다. 다니엘은 이렇게 말합니다. “파이오니아 봉사를 시작한 뒤에도 계속해서 그 여자에게 편지를 썼어요. 하지만 결국 저 자신을 낮추고 경험 많은 장로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죠. 그 장로는 하느님께 충성하려면 더 이상 그 여자에게 편지를 써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도와주었습니다.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열심히 기도한 끝에 결국 편지 쓰기를 그만둘 수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안 있어 봉사에서 더 많은 기쁨을 누리게 되었어요.” 다니엘은 나중에 훌륭한 그리스도인 자매와 결혼했고 지금은 순회 감독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충성심은 친절을 나타내는 데 도움이 된다
13. 다윗이 죄를 저질렀을 때 나단은 어떻게 하느님과 다윗 모두에게 계속 충성을 나타냈습니까?
13 때때로 여호와에 대한 충성심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충성을 나타낼지에 영향을 줍니다. 예언자 나단은 하느님께 계속 충성하면서도 다윗에게도 충성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나단은 다윗이 한 여자와 간음을 범하고 그 여자의 남편이 전투에서 죽임을 당하도록 일을 꾸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언자 나단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질책하도록 자신을 보내시자 여호와께 순종하고 용기 있게 행동했으며, 그러면서 다윗에게도 충성을 나타냈습니다. 나단은 지혜롭고 친절하게 다윗을 책망했습니다. 다윗이 자기가 저지른 죄의 심각성을 깨닫도록 돕기 위해, 나단은 어느 부자가 한 가난한 사람의 어린양을 부당하게 빼앗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윗이 그 부자의 행동에 대해 크게 화를 내자 나단은 “왕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나단이 그 이야기를 한 의도를 깨달았습니다!—사무엘하 12:1-7, 13.
14. 여호와께 충성하면서도 어떻게 친구나 친족에게도 충성스러울 수 있습니까?
14 우리도 친절을 나타냄으로 여호와께 우선적으로 충성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충성스러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동료 숭배자가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그가 친한 친구이거나 친족이라면 그에게 애착이 더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심각한 잘못을 덮어 둔다면 하느님께 충성스러운 행동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당연히 여호와에 대한 충성을 첫째 자리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단처럼 친절하면서도 단호하게 행동하십시오. 그 친구나 친족에게 장로들의 도움을 구하라고 권하십시오. 만일 그가 합리적인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하느님에 대한 충성심에서 그 문제를 장로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여호와께 충성스러우면서도 친구나 친족에게 친절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장로들은 잘못을 범한 사람을 온화하게 바로잡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하느님께 충성하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
15, 16. 후새가 하느님께 충성하기 위해 용기를 내야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15 후새는 하느님께 충성하기 위해 용기를 내야 했습니다. 후새는 다윗 왕의 충성스러운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많은 사람의 환심을 사고 예루살렘과 왕위를 차지하려고 했을 때, 후새는 충성심을 시험받았습니다. (사무엘하 15:13; 16:15)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도망한 상황에서 후새는 어떻게 할 것입니까? 마음을 바꿔 압살롬에게 충성을 나타낼 것입니까, 아니면 목숨을 부지하려고 도망하는 연로한 왕을 따를 것입니까? 후새는 하느님께서 임명하신 왕에게 충성하기로 결심하고 올리브 산에서 다윗을 만났습니다.—사무엘하 15:30, 32.
16 다윗은 후새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압살롬 편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아히도벨의 조언을 좌절시켜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후새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면서 여호와께 충성을 다하고 다윗이 부탁한 대로 했습니다. 후새가 용기를 내어 압살롬에게 조언한 결과, 다윗의 기도와 일치하게 아히도벨의 조언이 좌절되었습니다.—사무엘하 15:31; 17:14.
17. 여호와께 충성하려면 왜 용기를 내야 합니까?
17 우리도 여호와께 충성하려면 용기를 내야 합니다. 우리 가운데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나 정부 당국의 압력에 직면했을 때 하느님께 충성을 다하려고 용기 있게 확고한 태도를 나타낸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일례로, 일본에 사는 다로는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늘 충성스럽게 순종했습니다. 단지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부모를 정말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따라서 다로는 여호와의 증인과 연구하는 것을 부모가 반대하자 그리스도인 모임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씀드리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부모님은 크게 화를 내셨고 여러 해 동안 내가 부모님 댁에 오지 못하게 하셨어요. 저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용기를 달라고 기도했어요. 이제는 부모님의 마음이 누그러져서 자주 부모님을 찾아뵐 수 있어요.”—잠언 29:25 낭독.
18. 이 기사를 연구하면서 개인적으로 어떤 유익을 얻었습니까?
18 다윗, 요나단, 나단, 후새처럼 여호와께 충성을 다해서 깊은 만족감을 누리기 바랍니다. 충성스럽지 않았던 아브넬과 압살롬의 예로부터 교훈을 얻어야겠습니다. 우리는 다윗처럼 여호와 곁에 꼭 붙어 있기를 진정으로 원합니다. 물론 불완전하기 때문에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호와에 대한 충성심이 자신의 마음속에서 첫째 자리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나타낼 수 있습니다.
^ [1] (7항) 일부 이름은 가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