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여호와의 종들은 어떤 싸움을 해야 합니까?

최초의 충실한 사람이었던 아벨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을 숭배하는 충성스러운 사람들은 힘든 싸움을 해 왔습니다. 사도 바울은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들이 여호와의 승인과 축복을 받으려고 애쓰면서 “고난 가운데 큰 싸움을 인내”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히브리 10:32-34)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싸움을 운동 선수들이 육상, 레슬링, 권투 같은 그리스의 경기에 참가하여 힘을 다하는 것에 비했습니다. (히브리 12:1, 4) 오늘날 우리는 생명을 위한 경주를 하고 있으며, 상대 선수와도 같은 반대자들은 우리의 주의를 빼앗거나 우리를 넘어뜨리거나 펀치를 퍼부어서 우리의 기쁨과 미래의 상을 빼앗아 가려고 합니다.

² 우선, 우리는 사탄과 그의 악한 세상을 상대로 힘든 싸움(혹은 “씨름”, 각주)을 하고 있습니다. (에베소 6:12) 우리는 “견고한 요새”와도 같은 이 세상의 해로운 것들을 반드시 물리쳐야 합니다. 그 가운데는 세상의 이론과 철학이나 부도덕, 흡연, 과음, 마약 남용 등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육적인 약함과 낙담에 빠지지 않기 위해 계속 싸워야 합니다.—고린도 후서 10:3-6; 골로새 3:5-9.

3.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적들을 물리치도록 어떻게 훈련시켜 주십니까?

 ³ 그처럼 강력한 상대들과 싸워 이기는 것이 정말 가능합니까?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기려면 힘껏 싸워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고대의 권투 선수에 비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 주먹을 뻗어 허공을 치지 않습니다.” (고린도 전서 9:26) 우리도 권투 선수가 상대 선수와 싸우듯 적들과 싸워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훈련시켜 주시고 이 싸움에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십니다. 또한 그분은 성경에 근거한 출판물, 그리스도인 집회, 크고 작은 대회를 통해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당신은 자신이 배우는 점들을 실제로 적용하고 있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상대를 제대로 가격하지 못하고 “허공을 치는” 것과 같습니다.

4. 어떻게 하면 악에게 지지 않을 수 있습니까?

⁴ 적들은 특히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거나 우리가 가장 힘이 빠져 있을 때 우리를 공격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경고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계속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 (로마 12:21) “악에게 지지 말라”는 권고를 보면 우리가 악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악을 상대로 계속 싸운다면 악에게 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경계를 늦추고 싸우기를 중단한다면 사탄과 그의 악한 세상과 우리의 불완전한 육체에 패배당할 수 있습니다. 사탄의 위협 때문에 손을 늘어뜨리고 패배하는 일이 결코 없어야겠습니다!—베드로 전서 5:9.

5. (ㄱ) 하느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 계속 싸우는 데 무엇이 도움이 됩니까? (ㄴ) 이제 어떤 성경 인물들을 살펴볼 것입니까?

⁵ 영적 싸움에서 이기려면 싸움을 하는 이유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승인과 축복을 얻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히브리서 11:6에 있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계속 되새겨야 합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사람은 그분이 계시다는 것과 그분이 자신을 진지하게 찾는 사람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 성구에서 “진지하게 찾는”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동사의 형태는 열렬한 태도와 집중적인 노력이라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사도 15:17) 성경에는 여호와의 축복을 얻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한 남녀들의 훌륭한 본이 많이 나옵니다. 야곱, 라헬, 요셉, 바울은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했지만, 끈기 있게 노력하면 풍성한 축복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영적인 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둔 이 네 사람을 어떻게 본받을 수 있습니까?

6. 야곱이 끈기를 나타내는 데 무엇이 도움이 되었으며, 그는 어떤 상을 받았습니까? (기사 제목 위에 있는 삽화 참조)

⁶ 족장 야곱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영적인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자손을 축복하시겠다는 여호와의 약속을 온전히 믿었기 때문에 끈기 있게 계속 싸웠습니다. (창세 28:3, 4) 야곱은 그런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100세 가까운 나이에도 하느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 물질화한 천사와 씨름을 할 정도로 온 힘을 다했습니다. (창세기 32:24-28 낭독) 야곱에게 강력한 천사와 씨름을 할 만한 힘과 지구력이 있었던 것입니까?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불굴의 의지를 나타냈으며 상황이 힘들어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끈기를 나타낸 덕분에 결국 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하느님과 겨루는 자[하느님을 상대로 끈질김을 나타내는 자]” 또는 “하느님이 겨루시다”를 의미함)이라는  잘 어울리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야곱은 여호와의 승인과 축복이라는 풍성한 상을 받았으며 우리도 그 상을 얻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7. (ㄱ) 라헬에게는 어떤 고민이 있었습니까? (ㄴ) 라헬은 어떻게 계속 힘써 싸워서 결국 축복을 받았습니까?

⁷ 야곱이 사랑한 아내 라헬도 여호와께서 남편에게 하신 약속을 성취시키실 때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극복할 수 없어 보이는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라헬에게 자녀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 시대에 자녀가 없는 것은 큰 불행으로 여겨졌습니다. 그처럼 낙심이 되고 자기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라헬은 어떻게 계속 힘써 싸우는 데 필요한 감정적·신체적 힘을 얻었습니까? 라헬은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더욱 열렬히 기도함으로 계속 싸웠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라헬의 진실한 간구를 들으셨고, 라헬은 결국 자녀를 갖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라헬이 기뻐서 이렇게 외친 것도 이해할 만합니다. “내가 ··· 힘들게 씨름을 하여 이겼구나!”—창세 30:8, 20-24.

8. 요셉은 오랫동안 어떤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가 나타낸 태도는 어떻게 우리에게 좋은 본이 됩니까?

⁸ 야곱과 라헬이 나타낸 확고한 태도는 틀림없이 아들 요셉에게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며, 그가 믿음의 시험을 겪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요셉이 열일곱 살 때 일어난 일은 한순간에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았습니다. 형들이 질투심에 타올라 요셉을 종으로 팔아 버린 것입니다. 나중에 요셉은 이집트에서 부당하게 감옥에 갇혀 여러 해를 인내해야 했습니다. (창세 37:23-28; 39:7-9, 20, 21) 하지만 요셉은 절망에 빠지지도 않았고 복수심에 불타오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여호와와 누리는 좋은 관계에 정신과 마음을 쏟았습니다. (레위 19:18; 로마 12:17-21) 우리도 요셉을 본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거나 현재 상황이 절망적으로 느껴진다 해도, 계속 힘써 싸우며 끈기를 나타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여호와께서 축복하실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창세기 39:21-23 낭독.

9. 우리는 여호와의 축복을 받기 위해 야곱, 라헬, 요셉을 어떻게 본받을 수 있습니까?

⁹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시련을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 어떤 식으로인가 불공정이나 편견이나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을지 모릅니다. 아니면 누군가가 아마도 질투심 때문에 당신에 대해 거짓 비난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손을 늘어뜨리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야곱, 라헬, 요셉이 어떻게 계속 기쁘게 여호와를 섬길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영적인 것을 계속 소중하게 여겼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힘을 주시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들은 계속 힘써 싸우고 자신들의 간절한 기도와 일치하게 행동했습니다. 지금은 이 악한 세상의 끝이 가까운 때이므로, 우리도 앞에 놓인 희망을 반드시 굳게 잡아야 합니다! 당신은 여호와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라면 씨름을 하듯 힘써 노력할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10, 11. (ㄱ) 하느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 힘껏 싸워야 할 어떤 상황들이 있습니까? (ㄴ) 어떻게 하면 올바른 선택을 하고 하느님을 섬기는 데 방해가 되는 어려움들에 맞서 싸울 수 있습니까?

¹⁰ 하느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 힘껏 싸워야 할 어떤 상황들이 있습니까? 많은 사람은 육체의 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고투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봉사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힘써 노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좋지 않은 건강이나 외로움을 계속 견뎌야 할지 모릅니다. 혹은 자신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자신에게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 애쓰고 있을지 모릅니다.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여호와를 섬겨 왔든,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 드리는 봉사에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그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하느님은 그처럼 충실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십니다.

¹¹ 물론, 올바른 선택을 하고 그리스도인 행로를 따르기가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이 자신을 반대 방향으로 끌어당길 때는 특히 그렇습니다. (예레미야 17:9) 자신에게 어느 정도 그런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반드시 기도로 성령을 구해야 합니다. 기도와 성령은 여호와께서 축복하시는 올바른 길로 계속 가도록 우리에게 힘을 줄 수 있습니다. 기도와 일치하게 행동하십시오. 매일 성경을 읽고 정기적으로 개인 연구와 가족 숭배를 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시편 119:32 낭독.

12, 13. 두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나쁜 욕망을 제어할 수 있었습니까?

¹² 많은 형제 자매들은 하느님의 말씀과 성령과 그리스도인 출판물의 도움으로 나쁜 욕망을 극복해 왔습니다. 한 십 대 청소년은 「깨어라!」 2003년 12월 8일호에 실린 “어떻게 그릇된 욕망을 저항할 수 있는가?”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는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저는 불건전한 생각을 제어하기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기사에서 ‘그릇된 욕망을 극복하려는 투쟁이 특히 힘겨운 사람들이 많다’는 글을 읽고는 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형제 자매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죠. 저만 그런 문제가 있는 줄 알았거든요.” 또한 이 청소년은 2003년 10월 8일호에 실린 “대체 생활 방식—하느님께서  승인하시는가?” 기사를 읽고 유익을 얻었습니다. 그 기사에서는 일부 형제들이 “육체의 가시”와도 같은 그릇된 욕망과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린도 후서 12:7) 하지만 그들이 의로운 행실을 유지하기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한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청소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확신이 있으니까 날마다 충실을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악한 세상에서 하루하루 인내할 수 있도록 여호와께서 조직을 통해 우리를 돕고 계신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¹³ 미국에 사는 한 자매의 경험도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적 양식을 알맞은 때에 공급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꼭 저를 위해 쓴 것 같은 기사들이 많아요. 여러 해 동안 저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행동을 하고 싶은 강한 욕망과 싸워 왔어요. 때로는 싸움을 그만두고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여호와께서 자비로우시고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이라는 걸 알지만, 저에게 이런 나쁜 욕망이 있고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 욕망을 미워하지 않으니까 하느님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욕망과 계속 싸우는 게 정말 힘들어요. ··· 하지만 「파수대」 2013년 3월 15일호에 실린 ‘당신은 여호와를 “아는 마음”이 있습니까?’ 기사를 읽고 나서 여호와께서 진심으로 저를 돕고 싶어 하신다는 걸 깊이 깨달았어요.”

14. (ㄱ) 바울은 자신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느꼈습니까? (ㄴ) 어떻게 육체의 약함과 싸워 이길 수 있습니까?

¹⁴ 로마서 7:21-25 낭독. 바울은 불완전한 육체의 욕망과 약함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도로 여호와를 의지하고 예수의 대속 희생에 믿음을 나타내면 그러한 내적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온전히 확신했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도 자신의 육체의 약함을 상대로 싸우면서 굴복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바울을 본받고, 자신의 힘이 아니라 여호와를 온전히 의지하고, 대속에 믿음을 나타낸다면 이길 수 있습니다.

15. 충실을 유지하고 시련을 인내하는 데 기도가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¹⁵ 우리가 어떤 문제를 겪을 때, 때때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 문제가 해결되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지 나타낼 기회를 주십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나 가족이 심각한 병에 걸리거나 불공정한 일을 당한다면 어떠합니까? 우리가 여호와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충실을 유지하고 기쁨과 영적 균형을 잃지 않도록 힘을 달라고 그분께 기도로 간구할 것입니다. (빌립보 4:13) 바울 시대와 우리 시대에 많은 사람들은 기도를 하면 다시 힘이 나고 확신이 강해져서 계속 인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16, 17. 당신은 어떤 결심을 하고 있습니까?

¹⁶ 마귀는 당신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손을 늘어뜨리는 모습을 너무나도 보고 싶어 합니다. “훌륭한 것을 굳게 잡겠다”고 결심하십시오. (데살로니가 전서 5:21) 분명 우리는 사탄, 그의 악한 세상, 우리의 그릇된 욕망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를 강하게 해 주실 수 있는 하느님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한다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고린도 후서 4:7-9; 갈라디아 6:9.

¹⁷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싸우고 또 싸우십시오. 계속 끈기를 나타내십시오. 여호와께서 ‘부족함이 없을 때까지 우리에게 축복을 쏟아부으실’ 것임을 온전히 확신하십시오.—말라기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