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학개는 우리 시대에 어떤 일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까?

“몇 분 만에 상점들과 오래된 건물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온통 혼란에 휩싸였죠. ··· 사람들은 2분 정도 지속되었다고 했지만 저는 그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졌어요.” 2015년에 네팔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한 말입니다. 그처럼 충격적인 일을 실제로 겪으면 쉽게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² 지금 이 순간, 지진은 아니지만 땅을 뒤흔드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일은 한 도시나 나라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여러 해에 걸쳐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언자 학개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한다. ‘조금 있으면 내가 다시 한 번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뒤흔들겠다.’”—학개 2:6.

3. 학개가 예언한 뒤흔드는 일은 문자적인 지진과 어떻게 다릅니까?

³ 학개가 묘사한 그 일은 파괴만 남기는 문자적인 지진과는 달리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여호와께서는 친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모든 민족을 뒤흔들리니 모든 민족의 보배가 모여들 것이다. 내가 이 집을 영광으로 가득 채우겠다.” (학개 2:7) 이 예언은 학개 시대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습니까?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이제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알아보고, 오늘날 우리가 민족들을 뒤흔드는 일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4. 여호와께서는 왜 자신의 백성에게 예언자 학개를 보내셨습니까?

⁴ 예언자 학개는 여호와에게서 중요한 임무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 보십시오. 학개는 바빌론에 유배되어 있다가  기원전 537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람들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그 충실한 숭배자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분의 집인 성전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에스라 3:8, 10) 하지만 곧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반대를 받고 낙심한 나머지 공사를 중단한 것입니다. (에스라 4:4; 학개 1:1, 2)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기원전 520년에 학개를 임명해 그들이 다시 열심을 내어 성전을 완공하도록 격려해 주셨습니다. *—에스라 6:14, 15.

5. 학개의 소식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왜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까?

⁵ 학개의 소식은 여호와에 대한 믿음을 기르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학개는 낙심한 유대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이 땅의 모든 백성아, 힘을 내어라. 일을 하여라.’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다.” (학개 2:4) “만군의 여호와”라는 표현은 틀림없이 그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천사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군대를 지휘하시는 분이므로, 유대인들은 맡은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그분을 의지해야 했습니다.

6. 학개가 예언한 뒤흔드는 일로 어떤 결과가 있을 것이었습니까?

⁶ 여호와께서는 학개에게 영감을 주어 모든 민족을 뒤흔드는 일에 대한 소식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낙담해서 성전 공사를 중단한 유대인들은 그 계시를 통해 여호와께서 당시에 많은 민족을 아우르던 세계 강국인 페르시아를 뒤흔드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처럼 뒤흔드는 일로 어떤 결과가 있을 것이었습니까? 우선 하느님의 백성이 성전을 완공할 것이었습니다. 그 후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이 재건된 성전에서 그들과 함께 여호와를 섬길 것이었습니다. 그 소식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큰 격려가 되었을 것입니다!—스가랴 8:9.

7. 오늘날 우리는 땅을 뒤흔드는 어떤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⁷ 학개의 예언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여호와께서는 다시 한번 모든 민족을 뒤흔들고 계시며 이번에는 우리도 그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여호와께서는 1914년에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하늘 왕국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시 2:6) 그 왕국이 세워진 것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나쁜 소식이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를 직접 대표하는 통치자가 없는 기간인 “나라들의 정해진 때”가 다 찼다는, 다시 말해 끝났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21:24)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여호와의 백성은 특히 1919년부터 하느님의 왕국이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선포해 왔습니다. “왕국의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이 일은 전 세계를 뒤흔들어 왔습니다.—마태 24:14.

8. 시편 2:1-3과 일치하게 대부분의 나라들은 왕국 소식에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⁸ 사람들은 그 소식에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대부분은 좋지 않은 반응을 보입니다. (시편 2:1-3 낭독) 나라들은 그 소식을 듣고 동요해 왔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임명하신 통치자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전파하는 왕국 소식을 “좋은 소식”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실제로 몇몇 정부는 전파 활동을 금지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나라들의 많은 지도자는 하느님을 섬긴다고 주장하지만 자신들의 권력을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 시대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통치자들도 여호와께서 기름부으신 왕의 충성스러운 지지자들을 공격함으로 그 왕을 반대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사도 4:25-28.

9. 여호와께서는 나라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어떻게 대응하십니까?

⁹ 여호와께서는 나라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어떻게 대응하십니까? 시편 2:10-12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러니 이제 왕들아, 통찰력을 보여라. 땅의 재판관들아, 시정을 받아들여라. 두려워하며 여호와를 섬기고 떨며 기뻐하여라. 그 아들에게 경의를 표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진노하시리니 너희가 가는 길에서 멸망당해 없어질 것이다. 그분의 분노는 순식간에 타오르기 때문이다. 그분에게 도피하는 사람은 모두 행복하다.” 여호와께서는 친절하시게도 그 반대자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 두셨습니다. 아직 그들에게는 생각을 바꿔 여호와의 왕국을 받아들일 기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이 세상 제도의 “마지막 날”입니다. (디모데 후서 3:1; 이사야 61:2) 사람들이 진리를 깨닫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일이 지금보다 더 긴급했던 적은 없습니다.

10. 학개 2:7-9은 땅을 뒤흔드는 일로 어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까?

¹⁰ 학개가 예언한 땅을 뒤흔드는 일은 일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모든 민족을 뒤흔드는 일의 결과로 “모든 민족의 보배” 즉 마음이 정직한 사람들이 여호와를 숭배하기 위해 “모여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학개 2:7-9 낭독) 이사야와 미가도 “마지막 날”에 그와 비슷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이사야 2:2-4, 각주; 미가 4:1, 2, 각주.

11. 한 형제는 왕국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¹¹ 땅을 뒤흔드는 소식이 세계 본부에서 일하는 켄이라는 형제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켄은 약 40년 전에 왕국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을 때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나오는 진리를 처음 들었을 때 우리가 이 세상 제도의 마지막 날에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감사했어요. 하느님의 승인과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불안정한 이 세상에서 벗어나 여호와의 편에 굳게 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기도하고 즉시 행동했습니다. 세상을 뒤로하고 결코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하느님의 왕국으로 도피했습니다.”

12. 마지막 날에 여호와의 영적 성전이 어떻게 영광으로 가득 찼습니까?

¹² 여호와께서는 분명 자신의 백성을 축복하고 계십니다. 이 마지막 날에 우리는 그분을 섬기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1914년에는 그 수가 수천 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활동적으로 하느님을 숭배하는 사람이 800만 명이 넘으며 매년 우리와 함께 기념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수는 그보다 더 많습니다. 이처럼 순결한 숭배를 위한 여호와의 마련 즉 그분의 영적 성전의 지상 뜰이 “모든 민족의 보배”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생활을 변화시켜 새 인간성을 입으면서 여호와의 이름에 영광이 돌아가고 있습니다.—에베소 4:22-24.

13. 여호와의 숭배자들이 모여드는 일로 어떤 다른 예언들이 성취되었습니까? (표지 삽화 참조)

¹³ 그 가슴 설레는 일로 다른 예언들도 성취되었습니다. 한 가지 예가 이사야 60:22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 작은 자가 천이 되고 그 보잘것없는 자가 강대한 나라가 될 것이다.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그 일의 속도를 높일 것이다.” 그처럼 참숭배자들이 모여들면서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보배” 같은 이 사람들은 “왕국의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일에 기꺼이 참여하려는 마음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여호와의 백성은 이사야가 “민족들의 젖”이라고 묘사한 그런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사야 60:5, 16) 귀중한 형제 자매들의 도움으로 전파 활동이 240개의 나라에서 수행되고 있으며 출판물이 1000개 이상의 언어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14. 사람들은 지금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합니까?

¹⁴ 이 마지막 때에 땅을 뒤흔드는 소식을 듣는 사람들은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왕국을 지지할 것입니까? 아니면 이 세상의 정부를 신뢰할 것입니까? 모든 사람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백성은 자신들이 사는 나라의 법을 따르지만 이 세상의 정치와 관련해서는 철저히 중립 입장을 지킵니다. (로마 13:1-7) 그들은 하느님의 왕국만이 인류가 겪는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 왕국은 이 세상의 일부가 아닙니다.—요한 18:36, 37.

15. 요한 계시록은 우리의 충성이 어떻게 큰 시험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 줍니까?

¹⁵ 요한 계시록에서는 마지막 날에 하느님의 백성이 받는 충성의 시험에 대해 알려 줍니다. 그 시험의 때에 우리는 계속 심한 반대를 받을 것입니다. 이 세상 정부들은 우리에게 자기들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을 요구하고 그러지 않는 사람들을 박해할 것입니다. (계시록 13:12, 15) 정부들은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모두에게 강제로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할 것입니다. (계시록 13:16) 고대에는 종들에게 낙인을 찍어 그들의 주인이 누구인지 표시했습니다. 그와 비슷하게 오늘날 모든 사람은 비유적으로 손이나 이마에 표를 하도록 요구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세상 정부에 속해 있으며 그 정부를 지지한다는 것을 생각과 행동으로 나타낼 것입니다.

16. 지금 여호와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기르는 것이 시급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⁶ 우리는 이 비유적인 표를 받고 세상 정부를 지지할 것입니까? 표를 받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어려움과 위험을 겪게 될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에 따르면 ‘그 표를 가진 사람 외에는 아무도 사거나 팔 수 없을’ 것입니다. (계시록 13:17) 하지만 하느님의 백성은 그분이 그 표를 받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실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계시록 14:9, 10) 따라서 그들은 그 표를 받지 않을 것이며 비유적인 의미에서 자기 손에 “여호와의 것”이라고 쓸 것입니다. (이사야 44:5) 지금은 여호와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길러야 할 때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여호와께서는 기꺼이 우리를 자신의 소유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17. 여호와의 참을성에 대해 무엇을 기억해야 합니까?

¹⁷ 여호와께서는 이 마지막 날에 큰 참을성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그분은 아무도 멸망되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베드로 후서 3:9) 그래서 모두가 회개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분의 참을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기회를 거절하는 사람은 모세 시대의 파라오와 같은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파라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손을 뻗어서 너와 네 백성을 끔찍한 재앙으로 쳐서 너를 땅에서 쓸어버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바로 이런 이유로 너를 살려 두었으니, 곧 너에게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선포되게 하려는 것이다.” (출애굽 9:15, 16) 모든 나라는 결국 여호와께서 유일한 참하느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에스겔 38:23) 어떻게 말입니까?

18. (ㄱ) 학개 2:6, 20-22에는 또 어떤 뒤흔드는 일이 나옵니까? (ㄴ) 학개의 말이 미래에도 성취될 것임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¹⁸ 학개 시대로부터 여러 세기가 지난 후에, 사도 바울은 영감을 받아 학개 2:6, 20-22의 말씀이 미래에 성취될 것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낭독)  바울은 이렇게 썼습니다. “이제는 그분이 ‘내가 다시 한 번 땅만이 아니라 하늘도 뒤흔들겠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이라는 표현은 흔들리는 것들 곧 만들어진 것들을 없애실 것임을 뜻합니다. 그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들이 남아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히브리 12:26, 27) 여기에 나오는 뒤흔드는 일은 학개 2:7에 언급된 뒤흔드는 일과는 달리, 파라오처럼 여호와의 통치권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멸망을 가져올 것입니다.

19. 흔들리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점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¹⁹ 흔들리거나 없어지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흔들릴 수 없는 왕국을 받게 되어 있으니, 계속 과분한 친절을 받도록 합시다. 그 친절을 통해 경건한 두려움과 외경심을 가지고 하느님께서 받아들이실 만한 신성한 봉사를 드립시다.” (히브리 12:28) 그렇습니다. 최종적으로 크게 뒤흔드는 일이 끝나고 나면 하느님의 왕국만이 흔들림 없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왕국은 그 자리에 계속 굳게 서 있을 것입니다!—시 110:5, 6; 다니엘 2:44.

20.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며,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습니까?

²⁰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의 생활 방식을 계속 따르다가 결국 멸망될지, 아니면 하느님의 뜻과 일치하게 생활하기 위해 노력해서 결국 영원한 생명을 누릴지 선택해야 합니다. (히브리 12:25) 우리는 전파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이 중요한 문제에서 어느 편에 설지 결정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보배와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하느님의 왕국의 편에 서도록 도와주어야겠습니다. 우리 주 예수의 이러한 말씀을 늘 기억합시다. “이 왕국의 좋은 소식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해 사람이 거주하는 온 땅에 전파될 것입니다. 그리고 끝이 올 것입니다.”—마태 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