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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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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현상의 어두운 면

경제적인 세계화 현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는 세계 시장을 조성해 주고 있지만 위험 또한 증가시키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는 보도한다. 새로 출현한 세계 경제에서는 나라들이 상호 의존해 있기 때문에, 별개의 일처럼 보이는 사건—이를테면 1997년 타이의 바트화(貨)가 평가 절하된 것과 같은 사건—도 세계적인 경제 공황을 유발할 수 있다. 「가디언」지는 이렇게 지적한다. “30년 전만 해도, 세계 인구의 가장 부유한 5분의 1과 가장 가난한 5분의 1의 재산상의 격차는 30대 1이었다. 1990년에는 그 격차가 60대 1로 벌어졌고, 현재는 74대 1이다. ·⁠·⁠· 세계화 현상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사람들 가운데는 범죄자들이 있으며, 그들은 이제 마약, 무기, 매춘을 위해 세계적인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각 있는 식사

일반적으로, 여자는 10세에서 14세 사이에 키가 25센티미터 자라고 몸무게가 18 내지 22킬로그램이 늘며, 남자는 12세에서 16세 사이에 키가 30센티미터 자라고 몸무게가 22 내지 27킬로그램이 는다. 급속히 성장하는 이 기간에, 십대 청소년들이 자기 체중에 관해 매우 못마땅해하는 일이 드물지 않은데, 많은 경우 체중을 조절하는 데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거나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건전한 해결책이 아니어서 추천되고 있지 않다”고, 영양학자인 린 로블린은 「토론토 스타」지에 기술하였다. 이런 방법을 쓰면 몸에 영양이 부족하게 될 수 있다고, 로블린은 지적한다. 또한 다이어트를 해 보는 것은 “좋지 않은 식사 습관을 기르는 계기가 되며, 더 심각한 식욕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십대 청소년들은 자기 몸매에 관해 좀더 현실적인 견해를 갖고, “지각 있는 식사, 활동적인 생활,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을 통해 건강한 체중에 달할 필요가 있다고, 로블린은 지적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감기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예방 조처들이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알려 준다. 가장 중요한 조처들 가운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감기에 걸린 것이 분명한 사람들과는 악수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또한 눈과 코를 문지르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다. 감기 바이러스는 흔히 손을 통해 눈과 코의 민감한 점막에 옮기 때문에, 그런 예방 조처가 도움이 된다. 물건의 표면이나 손에 묻은 감기 바이러스는 여러 시간 동안 여전히 활동성일 수 있으며, 감기에 걸린 사람은 감기 증상이 분명히 나타나기 얼마 전과 후에도 병을 전염시킬 수 있다. 그 밖의 조처들 가운데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과 아이들 주위에 있을 때 특히 조심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유가 무엇인가? 아이들은 한 해에 다섯 번에서 여덟 번씩이나 감기에 걸리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정신 건강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이남에 사는 6억 인구 가운데 어림 잡아 1억 명이 정신 장애를 겪고 있다”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스타」지는 보도한다. 세계 보건 기구에 의하면, 이 높은 수치는 주로 전쟁과 가난 탓이다. 관련된 한 가지 요인은, 확대 가족을 통한 지원이 감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나이지리아의 마이클 올라타우라 교수의 말에 따르면, 확대 가족이라는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안전 장치”는 서양의 가치관과 마약 남용과 민간 폭력에 의해 무너져 가고 있다. 게다가, 가족 성원들은 일자리를 찾아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떠나고 있다. “아프리카 정부들의 경제 문제로 말미암아, 건강을 위해 지원하는 우리의 능력이 좌절되어 우리가 해야 할 만큼 지원할 수가 없다”고, 올라타우라 교수는 말한다.

농사와 관련된 사망

영국의 농장에서는 매주 1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어서 농업은 이 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가 되었다고, 런던의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1998년에는 겨우 네 살배기 아이가 최연소 희생자로서 트랙터의 바퀴에 깔려 숨지고, 그 밖에도 7명이 트랙터가 비탈에서 전복되는 바람에 사망하였다. 농부들은 위험한 작업을 하기 전에 다시 생각해 보고, 트랙터를 몰고 비탈길을 오르기 전에 상황을 점검해 보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보건 안전 관리부의 수석 농업 검사관인 데이비드 매티는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몇 초만 멈추어 그 작업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조금 다른 방법으로 그 작업을 했더라면, 이런 비극은 대부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융단의 전쟁 무늬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전쟁의 공포가 특이한 예술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고, 멕시코시티의 「뉴스」지는 보도한다. 지난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의 직공들은 그들의 유명한 융단을 짤 때 전쟁 무기를 묘사하는 무늬를 놓았다. 전통적인 무늬인 새와 회교 사원과 꽃들 가운데, 기관총, 수류탄, 무장 탱크의 무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융단 전문가인 배리 오코넬의 말에 따르면, 언제나 그 무늬들을 즉시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도안은 “회화적 표현이 매우 정확해서” 흔히 “공격용 소총인 AK-47과 AK-74를 분간”할 수 있을 정도이다. 융단을 짜는 사람들 대다수는 전쟁의 피해자인 여자들이라고 한다. 그들에게는, 이러한 독특한 융단을 짜는 것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교묘한 방법이다.

오염된 비

고농도로 용해된 살충제 때문에 유럽 일부 지역의 빗물은 마시기에 부적합하게 되었다고, 「뉴사이언티스트」지는 보도한다. 스위스의 화학자들은, 폭풍우가 시작된 지 몇 분 안 되어 채취한 빗물 표본에는 유럽 연합이나 스위스 당국에서 용납할 수 있는 정도보다 더 높은 농도의 살충제가 흔히 들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농약 살포가 그 원인인데, 그런 독성 화학 물질이 가장 높은 농도로 나타나는 것은 오랫동안 가물었다가 처음으로 비가 쏟아질 때이다. 한편, 스웨덴의 연구원들은 암의 일종인, 호지킨병 이외의 림프종의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현상이 몇 가지 농약 살포의 확산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지붕 재료에서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방지하는 화학 약품 역시, 건물에서 흘러 내리는 빗물을 오염시킨다.

특이한 동력원

▪ 뉴칼레도니아의 우베아 섬에는 석유가 전혀 없지만 그곳의 코코넛 기름을 사용하여 전기를 일으키고 있다고, 프랑스의 잡지인 「시앙스 에 아베니르」는 보도한다. 프랑스인 기술자 알랭 리에나르는 코코넛 기름으로 움직이는 엔진을 개발하는 데 18년을 보냈다. 이 엔진이 발전기를 돌리면, 발전기는 담수화(淡水化)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이 공장은 이 섬의 235가구에 식수를 공급한다. 리에나르는 그의 165킬로와트 시스템이 전력 생산과 연료 소비에 있어서 디젤 엔진과 맞먹는다고 말한다.

▪ 한편, 인도의 구자라트 주에 있는 칼랄리 마을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는, 전기를 일으키는 데 황소의 힘을 이용하였다. 뉴델리의 「다운 투 어스」지는 한 과학자와 그의 조카딸이 전기를 일으킬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고 보도한다. 네 마리의 황소가 축을 돌리는데, 그 축은 작은 발전기를 돌리는 변속 장치에 연결되어 있다. 발전기는 배터리에 연결되어 있고, 배터리는 물 펌프와 곡물 분쇄기에 전력을 공급한다. 이 전력의 단위 원가는 약 10센트인 데 비해, 풍차를 이용하는 전력의 단위 원가는 1달러이고 태양 전지판을 사용하는 전력의 단위 원가는 24달러라고, 「다운 투 어스」지는 알려 준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한 해에 석 달 동안은 농사일에 황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발업자들은 황소가 없는 동안 사용할 전력을 저장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비만의 위험성

“유럽을 휩쓸며 유행하고 있는 비만증”의 결과로 당뇨병과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질병이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측된다고, 런던의 「인디펜던트」지는 보도한다. 26개국의 의료 전문가들이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가진 모임에서, 국제 비만 특별 위원회의 위원장은 연설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세계적인 위기이며, 증상이 없는 이 심각한 질병이 유행하는 것을 예방하고 보건비의 상승을 막기 위해 지금 긴급한 행동이 요구됩니다. 행동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건강과 관련하여 재난을 당하게 됩니다.” 유럽의 모든 나라가 관련되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인구의 40에서 50퍼센트가 비만증에 걸려 있다. 1980년 이래, 영국의 비만증 비율이 여자는 8에서 20퍼센트로, 남자는 6에서 17퍼센트로 증가하였다. 원인으로 지적된 것 가운데는 주로 앉아서 지내는 생활 방식과 기름진 식사가 포함되는데, 두 가지 다 점점 부유해지는 생활과 관련이 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체중이 과다한 어린이들의 수이다. 유럽 비만 연구 협회의 회장인 야프 자이델 교수의 말에 따르면, “다음 세대에서는 비만해지고 체중 과다가 되는 사람의 비율이 높아지고 그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는 징후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