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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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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 처방

“지난해에 독일에서는 의약품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더 많았다”고, 「슈투트가르터 나흐리히텐」지는 보도하였다. 1998년에는 약 2만 5000명이 잘못 처방된 약을 먹고 사망했다고 한다. 이것은 같은 기간에 교통 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세 배에 해당하는 수이다. 자기 스스로 약을 선택해서 복용하는 것은 부수적인 원인에 불과하다고 한다. 주된 문제는 의사들이 의약품과 그 효능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보가 빈약하고 그에 대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데 있는 것 같다. 약리학자인 잉골프 카스코르비가 한 추산에 의거하여 말한 바에 따르면, “연구 조사와 훈련이 충분히 이루어지면 해마다 독일에서 1만 명이 사망하고 25만 명이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통을 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그 보도는 알려 준다.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잡지인 「시앙스 에 아베니르」지도 최근에 프랑스에서 행해진 한 연구에 관해 보도하는데, 그 연구 결과 70세가 넘은 사람들에게 해 준 15만 건의 처방 가운데 약 1만 700건은 잘못되거나 비효과적인 것이었음이 밝혀졌다. 처방된 다른 약물과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을 비롯한 여러가지 위험 요소 때문에, 50건의 처방 가운데 거의 1건은 위험 소지가 있었다. 프랑스 노인들이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병원에서 보내는 기간을 모두 합하면 해마다 100만 일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축들의 식사를 위해 녹음된 소리

캐나다의 과학자들은 가축 새끼들에게 녹음된 소리를 들려 주면 먹이를 먹도록 자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보도한다. “우리는 어미 닭이 병아리들에게 먹이고 싶은 것을 발견했을 때 내는 소리를 녹음했다”고, 프린스에드워드 섬 대학교의 루이스 베이트는 말한다. 먹이 근처에 놓아 둔 스피커로 그 녹음된 소리가 나오자, 병아리들은 어미 닭이 없는데도 먹이를 먹었다. 하지만 소리가 아주 정확해야 한다. 베이트는 이렇게 말한다. “병아리가 알을 까고 나온 후에 어미 닭이 내는 소리를 틀어 주면, 내 귀에는 먹이를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와 똑같이 들리는데도, 병아리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과학자들의 목표는 동물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것인데, 초기에 실시한 여러 실험에서 병아리들은 처음 3주 동안 정상 속도보다 20퍼센트나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였다. 그와 유사한 여러 실험을 통해 새끼 칠면조와 새끼 돼지 역시 더 자주 먹이를 먹게 할 수 있었다.

스트레스

“전체 캐나다인들 가운데 거의 절반이,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애쓰느라 경미한 정도에서부터 심한 정도까지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그 수는 10년 전에 비해 배로 증가한 것이다.” 「밴쿠버 선」지의 보도이다. 그렇게 증가한 이유는 무엇인가? 캐나다의 경제 조사 기관인 ‘콘퍼런스 보드’에서 발표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캐나다의 직장인들 가운데 가족을 돌보는 사람의 비율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자녀를 늦게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흔히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난관에 직면하게 된다. 조사 응답자의 84퍼센트는 여전히 자기 직업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가정과 직장에서 해야 하는 일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문제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선 잠자는 시간을 비롯한 개인 시간을 줄인다”고, 그 보도에서는 지적한다. ‘콘퍼런스 보드’에서는 이렇게 지적한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건강이 나빠진다.”

권위를 존중하도록 가르치라

“요즘 부모들은 부모의 권위에 대한 존중심을 너무 적게 요구함으로 사실상 자녀들의 자중심을 약화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토론토 스타」지에 실린 한 보도에서는 알려 준다. 행동 문제 전문가인 로널드 모리시는 이렇게 지적한다. “자녀들이 자신의 한계를 알 때 오히려 예측 가능한 표준과 안정감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따라서 더 큰 자중심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커 가면서 안정감과 자신감이 줄어드는 아이들은 규칙에 대한 인식과 책임감이 없는 아이들이다.” 그는 이렇게 부언한다. “여섯 살 된 아이가 잠자리에 들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눈에 띌 때가 있다. 또한 엄마가 세 살배기에게 그 애가 못되게 굴면 엄마 심정이 어떤지를 설명하면서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설득하려고 하는 것도 눈에 띄곤 한다.” 자녀들은 집안의 규칙에 순응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으며 자녀들이 커 가면서 점점 더 비협조적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모리시는 말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해마다 학문적 지식을 축적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다면 해마다 아이들의 행동 역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그는 질문한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아이일 때 장난감을 치우게 하지 않으면, 십대 청소년이 되어서도 귀가 시간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