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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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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의 담배 소비국

중국은 “세계 최대의 담배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라고, 「미국 의학 협회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는 보도한다. “중국의 12억 인구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남자가 3억여 명, 여자가 2000만여 명이나 된다.” 베이징에 있는 중국 예방 의학 연구소와 중국 흡연·보건 협회의 의사들은 서양 의사들과 함께 전국적으로 12만 명이 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들은 어떤 결론을 내렸는가? 중국은 “전염병처럼 퍼지는 담배 유행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또한 “현재 살아 있는 중국의 흡연자 가운데 적어도 5000만 명은 때이르게 죽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었다. 1984년 이래 중국에서는 담배를 처음으로 피우게 되는 연령도 평균 28세였던 것이 25세가 되어 세 살가량이나 낮아졌다고, 그 보도에서는 알려 준다. 한편, 흡연으로 인해 폐암이나 심장병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총잡이 벌레

“고속 사진 덕분에 과학자들은 방귀벌레가 어떻게 곤충계에서 가장 성능 좋은 무기로 무장한 최고의 명사수가 될 수 있는지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런던의 「인디펜던트」지는 보도한다. 방귀벌레는 복부의 끝 부분에 유체가 흐르는 방향을 조정하는, 방패처럼 생긴 한 쌍의 편향 장치가 있는데 방귀벌레는 그 장치를 이용하여 적이 될 만한 것들에게 뜨거운 산성 액체를 정확하게 쏘아 순식간에 질식시킨다. 또한 방귀벌레는 자기가 쏘는 액체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개미와 같은 작은 곤충이 떼지어 공격할 때, 등을 비롯하여 자기 몸의 특정 부위를 겨냥하여 그 액체를 분사함으로 방어를 할 수도 있다. 방귀벌레가 움직이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한, 뉴욕 주 이시카에 있는 코넬 대학교의 과학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방귀벌레가 복부 끝 부분을 회전시켜서 분사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어느 정도로 정확하게 목표물을 겨누어 분사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십대들과 전화

십대들이 전화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십대들은 재미 삼아서 혹은 심심할 때 전화를 한다”고, 폴란드의 주간지인 「프시야치우카」에서는 알려 준다. 하지만 많은 십대들은 자기가 얼마나 오랫동안 전화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거나 전화 요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알지 못할 수 있다. 어떻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그 잡지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전화 요금을 적어도 일부라도 부담하도록 요구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십대들에게 “전화는 공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들 역시 때때로 전화를 사용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일깨워 주도록 권한다.

부모가 관심을 나타낼 때

“현재 과학자들은, 자녀의 성공 비결은 부모가 자녀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그러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토론토 스타」지에서는 알려 준다. 캐나다 통계국과 캐나다 인적 자원 개발국에서는 1994년부터 4세에서 11세 된 캐나다 어린이 2만 3000명의 발육과 건강 상태를 합동으로 조사하였다. 캐나다의 부모들은 대부분 자녀들의 학업에 대해, 특히 자녀들이 저학년일 때에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그 보도에서 알려 주는 바에 의하면, “10세에서 11세 된 어린이 중 95퍼센트는 부모가 학교에서 모든 수업 시간에 혹은 대부분의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도록 권한다고 말하”며, 또한 부모들 가운데 87퍼센트는 “자녀가 1학년에서 3학년일 때 자녀와 함께 매일 책을 읽는다.” 토론토 학구(學區) 교육 위원회 자녀 양육 담당관인 메리 고든은 이렇게 말한다. “이제 우리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가 되거나 교육을 많이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어 주면서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나타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고든은 이렇게 덧붙인다. “두뇌를 발달시키는 것은 교육적 인간 관계인데, 그러한 관계는 가정에서 처음으로 형성된다.”

주방일로 인한 짜증

“갈수록 더 복잡해지는 첨단 가전 제품들은 ‘주방일로 인한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런던의 「인디펜던트」지는 보도한다. 사람들은, “전자레인지로 수프를 한 컵 데우거나 세탁기로 양말 한 켤레를 빤다든지 혹은 믹서라도 좀 사용하려고 해도 여러 시간 동안 사용 설명서를 세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경험”하고는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심리학자들은 설계자들이 현대 과학 기술 덕분에 가전 제품에 너무 많은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지나치게 복잡한 제품의 대표적인 예로 일반 비디오 플레이어를 들었다. 맨체스터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인 캐리 쿠퍼는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들은 직장에 가면 어디에서나 새로운 과학 기술을 접하기 때문에, 집에 와서는 일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는 좀 더 단순한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생나물의 위험성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병이 점점 더 많이 보고되자, 미국 식품 의약국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식품을 통해 병에 감염될 위험성을 줄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씨에서 나온 싹을 익히지 않은 채로 먹지 않도록 권하였다고, 「FDA 소비자」(FDA Consumer)지는 보도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주개자리나 토끼풀, 콩나물 등을 날것으로 먹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러한 나물들은 여러 나라에서 세균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에서는 알려 준다. 어린아이들이나 연로한 사람들 그리고 면역계가 약해진 사람들이 특히 위험하다. 연구가들은 염소나 알코올 용액으로 나물을 씻는 등 세균을 억제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실험해 보았지만 완벽한 효과가 있는 방법은 없었다. 연구가들의 설명에 의하면, “나물을 기르는 과정에 필요한 습기와 따뜻한 기온은 세균이 번성하는 데 이상적인 환경이 된다”고, 「뉴욕 타임스」지에서는 알려 준다.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근해에 있는 한 작은 섬의 탈염 공장에서는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고 있다고, 「오스트레일리언」지는 보도한다. 탈염을 한다는 것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지만 “그곳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화학 약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혁신적인 탈염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라고, 그 보도에서는 알려 준다. 캥거루 섬에 있는 펜쇼 마을에서는 주민 400명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바다에서 물을 끌어다가 강한 압력을 가해 강제로 막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한다. 그 후 농축된 소금물은 다시 바다로 흘려보내도 무방하다.” 이 새로운 방식은 더 널리 사용될 것으로 큰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기는 하지만 그 비용은 여전히 비싸다. 하지만 이 방법은 기존의 정수 방법보다는 비용이 덜 든다고, 「오스트레일리언」지에서는 알려 준다.

진균의 공격!

발가락이나 발바닥이 진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고통스러운 병인 무좀이 독일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시사 주간지 「데어 슈피겔」은 보도한다. 독일에서는 다섯 명 당 한 명이 무좀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다른 유럽 국가들 중에는 감염률이 그보다 더 높은 곳도 있다. 무좀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곳은, 사우나나 수영장 혹은 심지어 일부 종교 건물들과 같이 한정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맨발로 다니는 곳이다. 진균 포자는 생명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기구를 사용하여 발에 살균제를 뿌리거나 살균제를 대야에 담아 사용하는—살균제가 효과를 발휘할 시간이 몇 초밖에 되지 않는—방법으로는 무좀을 예방하기는커녕 더 널리 퍼지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어떻게 발을 보호할 수 있는가? 진균 전문가인 한스-위르겐 티츠 박사는 여러 사람들이 다니는 장소라면 어느 곳에서나 목욕탕용 슬리퍼를 사용하도록 권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발을 항상 마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발가락 사이에 유의하여 발을 철저하게 말리면 진균이 들어와 번성하지 않도록 막아 준다.

런던에서 사용되는 언어들

영국 런던의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적어도 307개나 된다고, 런던의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런던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언어들에 대해 실시한 첫 번째 조사의 기획자 가운데 한 사람인 필립 베이커 박사는 매우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에 놀랐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런던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심지어 뉴욕보다도 많은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도시라는 사실이 이제 매우 명백해졌다.” 307이라는 그 수치는 수백 개의 방언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실제 수효보다 적게 잡은 것일 수 있다. 런던에 있는 85만 명의 학생들 가운데 집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학생은 3분의 2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큰 외국어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인도 아대륙에서 온 사람들이다. 또한 적어도 100개의 아프리카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단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58개나 되는 경우도 있다.

“회의 중이십니다”

대기업 중역을 위해 일하는 비서 1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서, 다른 사람들을 속이도록 상사로부터 요청받는 일이 때때로 있다고 말한 사람이 47퍼센트나 되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한다. 마케팅 보좌역으로 일하는 미국 텍사스 주의 한 비서의 말에 따르면, 그는 30년 동안 직장을 잃지 않기 위해, 상사가 심지어 사무실에 혼자 있을 때에도 손님에게 상사가 “회의 중”이라고 말해야 했다. 상사의 아내에게 상사가 자리를 비우고 어디에 갔는지 모른다고 말할 때처럼,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다른 때보다 더 격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한 비서는 손님에게 기한이 지난 수표를 우송하지 않았다고 사실대로 알려 주었다가 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