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바로 가기

차례 바로 가기

세계를 살펴봄

세계를 살펴봄

세계를 살펴봄

바다 속의 쓰레기

바다 속에 던져진 유리병이 분해되어 없어지는 데는 1000년이 걸린다. 화장지가 분해되는 데는 3개월, 성냥개비가 분해되는 데는 6개월이 걸린다. 담배꽁초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기간이 1년에서 5년, 비닐 봉투는 10년에서 20년, 나일론 제품은 30년에서 40년, 깡통은 500년, 폴리스티렌 합성 수지는 1000년이나 된다. 이러한 수치는 해변으로 해수욕을 하러 가는 사람들이 자연 환경에 신경을 쓰도록 장려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환경 단체인 레감비엔테에서 마련한 자료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지에서는 “이러한 권장 내용이 꼭 필요한가?” 하고 질문한다. 그 다음 그 잡지에서는 이렇게 답한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해안에서 해변 정화 자원 봉사자들이 수거한 쓰레기가 605톤이나 되는 것을 보면,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500년에 걸쳐 자행된 황폐

브라질에서는 약 500년 전에 식민지화가 시작된 이래, 주요 생태계 중 세 가지 생태계의 37퍼센트를 잃었다고, 최근에 세계 자연 보호 기금(WWF)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서는 알려 준다. 현재까지 브라질에서는 “대서양 연안 삼림의 93퍼센트, 사바나의 50퍼센트, 아마존 지역의 15퍼센트가 파괴되었다”고, 「우 에스타두 데 상파울루」지에서는 지적한다. 세계 자연 보호 기금 브라질 지국의 책임자인 가로 바트마니안의 말에 따르면,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곳에 왔을 때 울창한 삼림과 전에는 본 적이 없는 많은 물을 발견하였다. 그로 인해, 이곳에서는 무엇을 심든지 잘 자라며 이 지역 실정에 맞게 유럽의 기술을 응용할 필요도 없다는 통념이 생겨났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러한 통념으로 인해 브라질의 대서양 연안 삼림을 황폐시키는 일이 촉발되었다.

뜨거운 음식도 즉시 냉장고에 넣으라

뜨거운 음식을 조리대에 놓고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는 것은 잘못이라고, 미국 농무성 식육 담당 민원실의 책임자인 베시 베리는 말한다. “심지어 바로 오븐에서 꺼냈거나 가스레인지에서 내려놓은 음식”이라도 당장 먹을 것이 아니라면 즉시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터프츠 대학교 보건·영양 회보」(Tufts University Health & Nutrition Letter)의 설명에 따르면, “요리한 음식을 냉장고 안에 더 빨리 넣을수록, 음식 안에 들어 있을 수 있는 유해한 세균이 번식하는 일이 그만큼 더 빨리 중단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냉장고에 이상이 생기거나 전동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가? 베리 씨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요즘 냉장고는 뜨거운 음식을 넣어도 무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냉장고에 뜨거운 음식을 넣으면 안 된다는 생각은, 뜨거운 것을 넣으면 얼음이 녹아 버리는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던 시대의 사고방식의 잔재일 수 있다. 하지만 따라야 할 유의 사항이 두 가지 있다. 통닭, 냄비에 든 수프, 밑이 깊은 찜냄비에 들어 있는 요리와 같이 부피가 큰 음식을 냉장고에 넣는 경우에는, 먼저 밑이 얕은 그릇에 나누어 담은 다음 넣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음식 속에 들어 있는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중단시킬 만큼 음식이 빨리 식지 않게 된다. 그리고 냉장고 안에서는 뜨거운 음식과 다른 식품과의 간격을 띄워 놓음으로 공기가 잘 통하여 뜨거운 음식이 빨리 식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어린이들과 신비술

런던의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는 사탄 숭배와 신비술에 관한 내용 때문에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 교사 연합회에서는 말한다. 영국에서 교사·강사 연합회(ATL)를 위해 실시한 한 조사 결과 밝혀진 바에 의하면, 11세에서 16세 사이의 어린이들 중 절반 이상은 “신비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이 있었”고, 거의 4분의 1은 “매우 관심이 있”었으며, 여섯 명당 한 명은 신비술과 관련된 내용을 보면서 “무서움”을 느꼈다고 하였다. 교사·강사 연합회의 총무인 피터 스미스는 이렇게 경고한다. “청소년들은 마술, 주문을 거는 방법, 사혈(瀉血)을 하는 기술 등에 관해 다루는 수많은 다양한 웹 사이트에 쉽사리 들어가 볼 수 있으며, 무엇을 보고 있는지 어른들로부터 전혀 감독을 받지 않고 있다. ·⁠·⁠· 이것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매우 걱정스러운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부모와 교사들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너무 깊이 빠지기 전에, 재미 삼아 신비술을 해 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가르쳐야 한다.”

질병 대 재난

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지는 것은 홍수나 지진과 같은 재난이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목숨을 앗아 가는 것은 사실은 전염병이라고, 적십자사의 한 보고서에서는 알려 준다. 그 점에 관해 설명하면서 「뉴욕 타임스」지에서는 이렇게 알려 준다. “작년에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는 터키의 지진이나 인도의 사이클론, 베네수엘라의 홍수로 인해 작년에 사망한 사람의 수의 160배나 된다. ·⁠·⁠· 1945년 이래 그 세 가지 질병으로 인해 죽은 사람의 수는 1억 5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그에 비해 같은 기간에 전쟁에서 죽은 사람의 수는 2300만 명이다.” 그 보고서를 작성한 피터 워커의 말에 따르면, 그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부실한 공중 보건에 있다. “거의 모든 나라에는 외견상 보건 제도가 있지만 도심지에서 떨어진 곳에서는 전혀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그는 말하였다. 지난해에 전염병으로 사망한 1300만 명은, 1인당 5달러씩만 건강 관리에 사용하였다면 죽지 않을 수 있었다. 그 기사에서는 이렇게 결론짓는다. “사람들의 행실을 변화시키는 데 돈을 들인다면, 병원과 같은 값비싼 시설이나 첨단 장비를 마련하는 데 돈을 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무공해 미래형 교통수단

“전세계 자동차 산업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연료 전지 기술을 이용한 차가 이제 시판될 예정”이라고, 「오스트레일리언」지는 보도한다. 연료 전지 기술을 이용하면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방출되는 오염 물질도 전혀 없기 때문에, 그 기술은 시내버스에 특히 적합하다. 연료 전지를 사용하는 버스는 최대 운행 거리가 약 300킬로미터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80킬로미터이고, 승객 정원은 70명이 될 것이다. 유럽 전역의 운수 회사들에 제시될 이 버스의 잠정가는 대당 100만 달러(미화) 이상이며, 2002년 말쯤에는 실제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료 전지는 미래의 자동차 연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연료 전지가 양산 단계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내연 기관과 경쟁이 되려면, 연료 전지 시스템의 가격이 낮아지고 부피와 무게도 줄어들어야 한다”고, 페르디난드 파니크 교수는 말한다.

“장식 우표”

“개성을 중시하는 세대를 겨냥하여 최근에 만들어진 장식 우표가 캐나다에서 첫선을 보였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이제 사람들은 “갓난아기나 새로 졸업한 학생, 행복한 부부, 충직한 개 등의 사진”으로, 자신의 기호에 맞게 우표의 모습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신청자들은 한 가지 양식을 작성하여 그것을 사진 및 비용과 함께 우편으로 보낸다. 그러면 그들은 “캐나다”라는 말과 우표의 가격이 표시된, 스스로 붙일 수 있는 금박 테두리 스물다섯 개가 찍힌 종이 한 장과, 그 금박 테두리 안에 붙일 수 있는 사진 복사판들이 부착되어 있는 또 다른 종이 한 장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우표의 가격은 일반 우표 값의 두 배가 넘는다. 그 밖에도, “사용자들이 기분이나 내용에 따라 편지의 모양도 바꿀 수 있는” 문안 스티커도 시판되고 있다고, 캐나다 체신부의 우표 생산 책임자인 미슐린 몽트뢰일은 말하였다. 이에 뒤질세라, 스위스, 싱가포르,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도 나름대로 장식 우표를 내놓고 있다. 이처럼 우표가 셀 수 없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은 우표 수집가들에게는 도전이 아닐 수 없다.

감정이 실려 있는 컴퓨터 음성

컴퓨터에서 나오는 음성이 좀 더 친근하게 들리게 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그러한 음성에 감정을 넣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 독일의 「지세너 알게마이네」지에 따르면, 베를린 공과 대학의 한 연구팀은 감정의 변화에 따라 목소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하였다. 먼저 뚜렷한 내용상의 특징이 없는 평범한 문장들을 연극 배우가 분노, 슬픔, 따분함, 기쁨, 두려움, 혐오 등의 서로 다른 감정을 실어 낭독하게 하였다. 그 다음 그러한 문장들의 음높이, 속도, 기본 주파수, 음량, 발음의 명확도 등을 음절별로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기쁨이나 분노의 감정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말의 속도가 빨라지고 음량이 커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음절들에는 힘이 들어갔으며 발음은 명확한 상태를 유지하였다. 따분함, 두려움, 슬픔을 나타낼 때에는 말이 느려지고 분명치 않게 되었으며 음의 높이가 변하였다. 두려움을 나타낼 때에는 목소리가 한 옥타브가량 올라갔다. 비통함의 경우에는 성대가 약간 떨렸고 목쉰 소리가 났으며 목소리가 낮아졌다. 그러한 특징을 인공 음성에 반영하여 듣는 사람이 그 인공 음성의 “감정 상태를 정확하게 분간”할 수 있는지 확인하였다. 투자 가능성이 있는 이 연구에 대해, 음성 합성이나 자동 음성 인식 관련업계에서는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